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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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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1

차이나 미에빌 | 아고라 | 2009년 04월 30일 | 원제 : Perdido Street Station (2000)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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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5쪽 | 625g | 153*224*30mm
ISBN13 9788992055246
ISBN10 89920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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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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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 China Tom Mieville)
영국의 환상소설 작가다. 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1994년 케임브리지대학 클레어 칼리지 사회인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2001년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 영국의 환상소설 작가다. 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1994년 케임브리지대학 클레어 칼리지 사회인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2001년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발표하며 주목받은 이래, '어번(urban) 판타지 3부작'으로 불리는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상처』『강철의회』 등을 통해 판타지 문학의 혁신자로 떠올랐다. 또한 그는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으로, 2001년 사회주의 연맹 후보로 하원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이다. 그는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은 발표될 때마다 유수의 문학상 후보작으로 거론되었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휴고 상·네뷸러 상·세계환상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아서 C. 클라크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자들에게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2001년 아마존닷컴 편집자들이 선정한 그해 최고의 판타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역자 : 이동현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웹진 《거울》의 번역 필자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부산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면서 번역가 겸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누비스의 문』(전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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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417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 거대하고 복잡하고 매우 탄탄한 소설에서 차이나 미에빌은 환상문학의 장치를 사용해 다가올 미래의 픽션을 새로이 정의하고 창조했다.
닐 게이먼
첫 페이지에서부터 공해에 찌들어 부패해가는 대도시, 뉴크로부존의 어둡고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이 책을 판타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도시의 지형도는 뉴욕이나 런던, 멕시코시티나 카이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이 작품은 정치적 우화나 알레고리가 아니라 모험 이야기지만, 미에빌의 전복적인 사회주의가 작품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존 몰리뉴 (『마르크스주의와 당』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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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6/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한마디로 WOW한 작품.
평점9점 | d*****g | 2009-05-18 | 신고

읽으면서, 그리고 읽는 내내 이 작품에 대해 내가 뭐라고 쓸 수 있을까 두려웠다. 도대체 이런 괴물같이 내 마음에 드는 환타지 소설이 있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한마디로 WOW한 작품이다. 아서 C. 클라크상을 수상한 걸 보니 SF 작품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나는 아직도 SF와 환타지의 경계를 잘 모른다. 모르면 어떠리. 톨킨의 <반지의 제왕>보다 재미있고 어렵지 않고 조금 단순하면서 거기에는 없는 생생한 하드보일드를 경험하게 하는 작품인 것을 말이다. 이 작품을 읽지 않고도 환타지 소설을 읽었다 말할 수 있을런지 궁금할 뿐이다. 지금까지 읽은 환타지 작품 가운데 최고다.

 

뉴크로부존의 중심에는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이 있다. 그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중심으로 많은 종족들이 부대끼며 산다. 인간은 물론이고 아이작의 여자친구 린처럼 상체가 벌레인 케프리, 야가렉처럼 새와 인간의 조합을 보여주는 가루다, 자신들만의 온실에서 자치구를 형성하고 살고 있는 선인장 인간 캑터케이, 날아다니지만 지능은 떨어져서 인간의 심부름을 하고 사는 위어먼, 물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개구리를 닮은 보디야노이 등 온갖 종족들이 모여 산다. 또한 비밀에 가려진 핸들링어들도 있다. 여기에 리메이드라는 개조된 이들도 있다. 스스로 개조한 이도 있지만 대다수는 죄를 짓고 벌로 개조를 판결받은 이들이다. 이들의 모습은 국가가 법이라는 것으로 어떤 짓까지 하게 되는 지를 인식시킨다. 이것이 작품속에서만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말이다.

 

어느 날 가루다 야가렉이 아이작을 찾아온다. 그는 날개를 잘린 상태로 왔는데 그에게 날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불법적인 일도 마다 않고 주류 과학을 비웃으며 자신만의 과학을 연구하던 아이작은 처음에는 온갖 날개가 달린 것들을 모아 날개를 연구한다. 그 중에 얻게 된 것이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애벌레 한마리였다. 하지만 곧 자신의 연구인 위기 연구로 그를 날게 만들기로 하고 모든 날짐승을 날려보내거나 버리지만 애벌레만은 어떤 곤충이 되는 지 호기심때문에 지켜보는데 먹이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안 먹던 애벌레가 아이작을 찾아온 마약쟁이가 가지고 있던 드림싯이라는 환각물질을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을 먹여 키운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 할 일을 한다. 린은 케프리 예술가로 인정을 받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작품 의뢰를 받는데 그 남자가 바로 모틀리라는 뉴크로부존 최고의 암흑가의 제왕 마약상이었다. 그 위험을 알면서도 작품을 만들기로 하면서 위험을 자초한다. 린의 친구이자 편집자이자 반체제 운동가인 더칸은 반정부 신문을 만들어 몰래 사람들에게 퍼트린다. 그리고 기계이면서 바이러스에 의해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 컨스트럭트도 있다. 그는 기계신을 자처하고 직조자라 불리는 거미는 세계라는 틀을 짜는 일을 하는 존재다.

 

이런 이들이 뭉치게 된 것은 애벌레가 거대한 괴물 나방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작의 동료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발견되었을때만 해도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슬레이크 나방이라는 이 곤충은 인간의 꿈을 먹고 악몽을 배설하는 공포의 존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드림싯은 이들의 젖으로 만든 물질이었던 것이다. 이 한마리 슬레이크 나방이 나머지 갇혀있던 네마리 나방을 풀어주면서 도시 전체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아이작과 친구들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나방 사냥을 나선다. 도대체 드림싯은 어떻게, 누가 만든 것이고 슬레이크 나방은 어떤 목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 그들은 나방을 찾아 이것들을 밝히게 된다.

 

작품은 환타지를 표방하고 있고 작가는 정치적 색체를 띤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정치적이라기 보다는 현대 사회에 대한 완벽한 풍자 그 자체라고 말해도 좋을 작품이다. 예를 들어 린이 처음 모틀리의 모습을 보게 되는 장면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하던 말들,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인간도 아냐.', '짐승만도 못한 짓이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의 모습은 바로 마약상이 가지고 있는 내면 그 자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정치적인 모습에서 보여주는 것도 현대 정치와 다르지 않고 부와 권력의 편중과 환경 오염에 따른 심각성을 가장 처음 느끼게 되는 이들은 힘없는 가난한 이들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각각의 종족간의 이질적 모습은 현대 대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종에 대한 모습과 다르지 않고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단순하게 생각할만큼 사회의 시스템이 간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이작 일행은 나방을 잡기 위해 양심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게 된다. 이것은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것과 같은 일이다. 세계를 조직하고 구멍을 메운다는 직조자조차도 사회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렇게 되어가게끔 만들어진 것이 사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품은 처음 야가엘의 등장으로 시작해서 야가엘의 마지막 모습으로 끝이 난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아이작이 아니라 잠깐씩 도시를 방황하며 날으는 자유를 그리워하던 모습을 보여주던 야가엘이었던 것이다. 그의 마지막 행동은 하나의 삶만이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날으는 것만이 자유는 아니다. 가루다는 조인족이기때문에 날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날개를 잃은 그가 가루다이기를 그만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전에 린이 케프리로써의 삶을 버리고 다른 삶을 선택한 것과 같이. 혼로서기를 하게 되는 야가렉의 모습에서 현대 사회의 고독한 비정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꿈은 꿈일 뿐이고 그 꿈조차도 내가 선택해서 꾸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자위하며 살고 있다. 정말 슬레이크 나방이 배설한 것이 악몽이었을까? 아니면 악몽이기에 배설된 것일까? 누구도 악몽은 좋아하지 않는 법이니까. 여기 뉴크로부존이라는 도시 한가운데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이 있다. 그 한가운데 바람이 분다. 어쩌면 그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아닐런지. 우리의 머리 위로 화려한 무늬로 우리를 유혹하는 나방이 날아다니는 것은 아닐지. 어쩌면 그래서 우리가 악몽을 더 많이 꾸게 되는 것은 아닐까. 궁금하다면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에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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