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는 흰돌초등학교에 다녀요. 경지는 1학년때 참 좋은 짝꿍을 만났대요. 짝꿍의 이름은 노효돌이었대요. 짝꿍의 좋은 점은 엄청 많았대요. 경지는 짝꿍의 좋은 점이 많아서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2학년 때는 흰돌초등학교에 효돌이가 없었대요. 왜냐하면 캐나다로 이민을 갔대요. 그래서 경지는 속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경지는 하루가 바빠서 효돌이 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2학년이 돼서 2학년 교실로 갔어요. 선생님이 먼저 짝꿍과 악수를 하라고 했어요. 경지는 유치원 때부터 선생님의 말을 잘 듣기로 유명해서 짝꿍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손을 내밀자마자 신음소리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경지의 짝꿍 준수는 너무 코를 파고 더러운 손을 내밀었거든요. 그리고 행동이 친구를 도와주려는 거였지만 친구를 더 화나게 했어요. 그래서 경지는 준수가 이상하고 더럽다고 생각을 한거예요. 만약에 나의 짝꿍이 더럽고 이상했다면 음...나는 아무 말도 못했을 것 같아요.

경지는 자기 짝꿍이 싫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짝꿍을 바꿔달라고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안 바꿔준다고 했어요. 경지는 조금 실망했어요. 왜냐하면 “짝꿍 바꿔줄게” 라고 말할 친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이 “이번시간에는 데칼코마니를 한다”고 했어요. 자기 짝꿍 얼굴을 그리는 거예요. 경지는 짝꿍이 싫어서 얼굴을 일부러 이상하게 그렸어요. 콧구멍도 크게 그렸고요. 선생님이 그 그림을 짝꿍에게 보여주라고 했어요. 준수는 경지에게 “너 그림 진짜 못 그린다” 라고 말했어요. 경지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만약 내 짝꿍이 그렇게 말했다면 난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난 최대한 열심히 그렸는데 왜 그렇게 말해” 라며 엄청 화를 냈을 거예요.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준수가 실수로 물통 속에 있는 물을 다 경지에게 쏟아버렸어요. 여러 가지 색 물로 샤워를 한 셈이었어요. 그런데 더 놀랄 일이 있었어요. 준수가 그 물을 없애준다고 깨끗한 물을 경지 머리에 부어버린 거예요. 만약에 내 짝꿍이 그랬다면 난 너무 화가 나서 짝꿍에게 불같이 화를 냈을 거예요. 하지만 경지는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가 화가나서 자기가 쓰던 물통을 들어서 준수에게 확 쏟아버렸어요. 순간 교실이 너무 조용해졌어요. 준수가 먼저 나쁜 말을 하고 물통을 실수로 쏟았기 때문에 경지가 화나 난건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경지의 행동도 잘 한 것 같지는 않아요.

어느 날 준수는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한다고 했어요. 경지는 그런 준수가 이상했어요.

경지는 토요일 날 놀이터에 나갔어요. 하필이면 거기에 짝꿍 준수가 있었어요. 준수에게는 대학생 형이 있었어요. 그리고 준수는 이렇게 말했어요. “형, 쟤가 내 짝꿍이야. 방귀대장 내 짝꿍.” 순간 경지는 또 울음을 터뜨렸어요. 경지는 방귀를 소리도 안나고 냄새도 안나게 뀌었는데 준수가 놀려서 너무 슬퍼서요. 나는 내 짝꿍이 그랬다면 “너도 방귀대장이면서!” 라고 쏘아부쳤을 거예요. 그런 경지는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경지는 울면서 집으로 들어갔어요. 경지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밖에서 ‘준수’ 라는 말이 들렸어요. 경지는 귀를 기울였어요. 준수 엄마가 경지의 집에 온 거예요. 준수 엄마는 재혼을 했다고 했어요. 준수는 새로운 아빠와 형이 생겼다고 했어요. 그런데 준수는 불안했대요. ‘또 다시 아빠와 헤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이 들었 대요. 그래서 잘 씻지도 않고 밥도 조금 먹었대요. 다행히 형이 잘 해줘서 새 형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대요. 경지는 준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어요. 그리고 헤어지지 않는 약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됐지요. 준수의 엄마가 간 다음 경지는 침대에 누웠어요. 그리고 꿈을 꾸었어요. 경지와 준수가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했어요. 성공!!! 노벨평화상을 받은 거예요. 잠에서 깨어나서 경지는 준수에게 편지를 썼어요. “준수야,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하는거 내가 도와줄게. 그 대신 내 앞에서는 코를 파지 말아줘. 너의 짝 경지가.”

경지는 처음에 준수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면 멋진 아이였어요. 준수가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만들면 경지는 먼저 달라고 할 거래요.

지금 내 짝꿍과 나는 엄청 많이 싸워요. 왜 싸우냐면, 서로 의견이 안 맞고 서로 기분 나쁜 말을 많이 쓸 때예요. 나는 지금 중국에 살아요. 내 짝은 한국인이지만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더 잘해요. 그래서 한국말이 조금 서툴러요. 그래서 뭔가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요. 선생님은 우리가 싸우면 항상 이렇게 말씀하세요. “친구인데 싸우면 안되지” 그리고 싸우는 사람들을 앞으로 나오라고 해요.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시고 공평하고 현명하게 해결해 주세요. 나는 그런 선생님이 내 담임 선생님 이어서 좋아요. 내 마음은 선생님이 안 계셔도 내 짝과 사이좋게 지내는 거예요. 앞으로 짝의 좋은 점을 더 알아가야겠어요.  

'짝꿍 바꿔주세요'를 읽고

‘짝꿍 바꿔주세요’이 책의 주인공인 윤경지는 나와 같은 2학년 3반이다. 우리반 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다.경지는 지금의 짝꿍인 김준수가 소리 지르며 시끄럽게 말하는 게 너무 싫었다.

짝꿍을 바꾸는 날은 언제나 누구와 앉게 될지 두근두근 떨린다. 마음에 쏙 드는 짝꿍과 짝이 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이다.

놀이터에서 만난 준수의 형이 여러 아이들 앞에서“너 방귀 대장 이라며?” 라고 이야기해서, 그동안 경지를 백설공주 언니라고 불렀던 동생들이 이상한 표정으로 경지를 바라봤다.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지는 얼마나 속상하고 부끄러웠을까?

잘 알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되는 나쁜 행동이다.

경지를 방귀 대장이라고 형에게 거짓말을 한 짝꿍 김준수가 얼마나 얄밉고 싫었을까? 학교에서 우리반에서도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한 친구가 있었다,그래서 경지의 속상한 마음을 나는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경지가 짝꿍 바꿔 달라고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차라리 엄마를 바꾸라고 하셨다. 가끔 나도 우리 엄마가 공부 하라고, 밥 다 먹으라고, 양치질 하라고 잔소리 폭탄을 할 때 마다 엄마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았다.공부도 안 하고 숙제도 덜하고 만화만 보고, 게임만 하고, 과자만 먹는 딸을 우리 엄마도 말 잘 듣는 착한 다른 딸로 바꾸시고 싶었을 것 같다.

경지 동생은 경지에게 누나는 ‘독재자’라고 누나를 바꿔 달라고 했다.

나는 내동생 에게 어떤 언니인지 생각해 보았다. 내동생 에게 독재자처럼 대하고 소꿉놀이, 학교놀이를 할 때 너무 내 마음대로만 한 것이 미안하게 생각되었다.

경지의 짝꿍 준수는 에디슨처럼 훌륭한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할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준수 엄마가 재혼해서, 새아빠와 형이 생겼고 준수가 새아빠와 잘 지내지 못해서 소리 지르듯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경지가 마음이 아팠다는 것을 읽으며, 나도 코끝이 찡해졌다.

큰 소리로 말하는 것과 잘 씻지 않는 것 조금 먹는 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지 꿈에서 준수가 노벨평화상을 받고, 영광을 짝꿍인 경지 에게 돌린다고 했다.경지는 기뻤다. 가족과 헤어지지 않게 준수에게 헤어지지 않은 약을 달라고 하겠다고 생각하고 2학년도 즐겁게 잘 지낼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반 친구 중에도 아마 준수처럼 관심을 받고 싶어서 큰 소리로 말하고, 나에게 못되게 구는 친구가 있는 것 같다. 나도 경지처럼 그 친구를 처음엔 많이 미워하고 싫어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친구도 어쩌면 준수처럼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것 같아서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어떤 친구도 잘 찾아보면, 그 친구만의 좋은 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내가 바꾸고 싶은 짝꿍이 생기면 이 책을 떠올리며 그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보고 내가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야 겠다.

친구야! 내가 너의 영원히 바꾸고 싶지 않는 좋은 짝꿍이 되어 줄께!

경지야~ 안녕?

너 참 짝궁 대문에 힘들겠다. 나는 준수같은 짝꿍 만난적은 없지만 왠지 힘들거 같아.

준수같은 애는 더럽지만 속은 착해. 내 짝궁은 재미있어. 그리고 여자야. 나는 한번 빼고 모두 다~ 여자 짝궁이었어. 효돌이처럼 착한 짝꿍은 보기가 드물어.

나는 2학년때 내 베프 채령이와 짝궁이 되었어. 그때 나는 정날 좋았고 날아 갈 거 같았어. 근데 일주일 만에 짝꿍이 바뀌었어. 그때는 너무너무 아쉬었어. 근데 이어서 내 단짝인 '연서'와 짝꿍이 되었어. 좋음이 연속이지. 부럽지? 미안해.

나는 베프 채령이랑 짝궁이 되었을 때가 가장 좋았어. 채령이는 착하고 친구들을 칭찬을 잘해주거든. 채령이랑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그래서 베프 채령이랑 계속 짝궁을 하고 싶어. 그 이후 아직까지 채령이랑 짝궁을 못하고 있어. 그래도 지금 짝궁도 좋아.

경지야 너도 준수랑 잘 지내!!

안녕!   가연이가.  

정빈이랑 짝꿍하고 싶다.

상탙초2-1 한지유

나는 지금 혼자다. 난 기분이 좋다. 장난꾸러기 내 짝꿍이 유럽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난 내 짝꿍이 싫었다. 정말 싫었다. 매일 떠들고, 장난을 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지가 준수를 싫어하는 마음을 안다.

우리 반에 있는 남자애들 중에 박정빈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정빈이는 공부도 잘하고 착하다. 그래서 우리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정빈이가 내 짝꿍이었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짝꿍이란 정빈이처럼 착하고 솔직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고 끈기 있게 하고, 양보도 잘하는 친구이다. 나도 뭐 착하지는 않아도 인기는 좀 있다. 그래서 좋은 짝꿍이다. 앞으로 친절하고 양보를 잘하는 짝꿍이 될 거다. 그러면 인기 있는 정빈이도 나랑 짝꿍하고 싶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