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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위안 저/김택규, 이성현 | 글항아리 | 2016년 10월 04일 | 원제 : 抗爭者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2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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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13g | 145*215*32mm
ISBN13 9788967353841
ISBN10 89673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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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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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1976년 베이징 출생. 중국의 저명한 작가, 사회 참여적 지식인이며 언론인이다. 베이징의 유명한 인문서점 ‘단샹제單向街’를 창립했다. 현실에 대한 비판적 입장, 풍부한 문화 지식, 독특한 문체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아시아출판협회SOPA로부터 ‘우수언론인상’을 받았으며 2009∼2010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방문학자를 지냈다. 현재는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중국어판 주간으로 일하면서 영국 『파이낸... 1976년 베이징 출생. 중국의 저명한 작가, 사회 참여적 지식인이며 언론인이다. 베이징의 유명한 인문서점 ‘단샹제單向街’를 창립했다. 현실에 대한 비판적 입장, 풍부한 문화 지식, 독특한 문체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아시아출판협회SOPA로부터 ‘우수언론인상’을 받았으며 2009∼2010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방문학자를 지냈다. 현재는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중국어판 주간으로 일하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중국어 사이트와 『아주주간亞洲週刊』 등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 번역 출간된 『독재의 유혹』(글항아리, 2012) 외에 『미성숙한 국가』 『조국의 낯선 자』 『어느 한량의 세계』 『조작된 태평성대』등이 있다.
1971년 인천 출생. 중국 현대문학 박사로 중국어 출판번역과 기획 일을 하며 숭실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과에서 겸임교수를, 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역서로 『이중톈 중국사』,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암호해독자』, 『책물고기』 등 60여 권이 있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되는 법』과 『중국 출판과 인터넷문학』이 있다. 역서 『죽은 불 다시 살아나』가 2005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후보에 올... 1971년 인천 출생. 중국 현대문학 박사로 중국어 출판번역과 기획 일을 하며 숭실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과에서 겸임교수를, 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역서로 『이중톈 중국사』,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암호해독자』, 『책물고기』 등 60여 권이 있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되는 법』과 『중국 출판과 인터넷문학』이 있다. 역서 『죽은 불 다시 살아나』가 2005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후보에 올랐고 역서 『책물고기』는 2019년 중국 우수수출도서상을 받았다.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푸단대학교 중문과에서 19세기 중국의 그림신문인 [점석재화보(點石齋畵報)]를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 『중국 근대의 풍경』(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80년대 중국과의 대화』 『저항자』(공역) 『도망자』 등이 있다.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푸단대학교 중문과에서 19세기 중국의 그림신문인 [점석재화보(點石齋畵報)]를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 『중국 근대의 풍경』(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80년대 중국과의 대화』 『저항자』(공역) 『도망자』 등이 있다.
사진 : 린이팅
林怡廷 1979년 타이완 타이베이 출생. 정치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홍콩의 시사 잡지 『양광시무주간陽光時務週刊』의 타이베이 특파원을 역임했다. 「핵폐기물의 섬, 란위蘭嶼」 「타이베이 재개발의 영상 기록」 「아차이阿才 식당」 「중국의 병자」 등의 심층보도를 발표했고, 「핵폐기물의 섬, 란위」로 2013년 아시아출판협회 환경보도상과 제17회 홍콩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현재 타이완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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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개인의 고독한 집념이 없으면 집단적 실천도 사라진다”

쉬즈위안은 서두에서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은 모두 내 존경의 대상”이라고. 그들 중 누구는 여러 해 동안 뤼다오 섬綠島에 수감된 적이 있고 누구는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 활약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또 누구는 아직도 베이징에 연금된 상태다. 그들은 실천가일 뿐만 아니라 사색가로서 일련의 새로운 언어와 가치가 없으면 저항이 권력투쟁으로 전락해 고귀한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리고 충만한 내적 세계가 없으면 외적인 실천도 오래 지속되기 어려우며 개인의 고독한 집념이 없으면 집단적 실천도 쉽게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쉬즈위안이 보기에 그들은 각자 한계가 있어서 새로운 시대에 자주 시대착오적 면모를 드러냈고 심지어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기도 했지만, 그들과의 짧거나 긴 교류를 통해 일종의 기묘한 역사적 접점들을 발견했다. 1960년대 타이완 정치범의 경험은 오늘날 베이징의 한 인권변호사를 고무시켰고 홍콩의 기자는 또 우칸 촌 사람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재야 잡지와 국민당 검열제도의 마찰은 무척 낯익어 보였으며 일본에 연연해하는 타이완 학자는 약자에 대한 민족주의의 의의를 중국이 이해하도록 도왔다.
그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나란히 펼쳐지며 또한 교차된다. 그들이 처했던 시대와 상황은 서로 다르지만 수많은 시점에서 그들은 정신적으로 거의 동시대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쉬즈위안은 따뜻함과 놀라움, 공감과 함께 크나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 스스로 줄곧 도덕적 책임을 회피해온 것을, 그리고 신념과 용기가 부족하면 사유와 글도 필연적으로 빛바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인물들은 타이완, 홍콩, 중국, 이 세 지역 출신을 다 포괄한다. 이것은 쉬즈위안이 지난 몇 년 동안 이 세 지역을 여행한 것과 관련 있으며 이 세 지역 사이에 일종의 새로운 역사적 운명이 형성되고 있는 것과도 관련 있다.

새로운 경제적 ‘대중화大中華’ 시대의 새로운 서사

지난날 중화제국의 붕괴로 인해 이 세 지역은 그 운명이 결정되었다. 각기 서양의 식민지가 되는가 하면 실패한 정권의 망명지가 되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정치적 실험장이 되기도 했다. 이 세 지역의 상호 분리는 지나간 중국 역사의 상처를 상기시킨다. 그러고 나서 20년 전, 경제적 연대의 ‘대중화大中華’ 시대가 출현했다. 이것은 순전히 경제적인 개념으로서 세 지역이 공동으로 수립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시장의 힘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는 이들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와 사회의 서사가 떠오르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신기술이 촉진시킨 정보와 감성의 네트워크로 인한 세 지역의 상호 작용 때문이다. 이 새로운 서사에서 저항은 아마도 가장 핵심적인 특징일 것이며 그 저항의 대상은 베이징정권과, 그것이 대표하는 일련의 제도 및 이념이다. 나아가 그 저항은 강력하면서도 신속하게 홍콩과 타이완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역사의식이 모자라고 평행한 좌표가 없어서 저항은 늘 힘을 잃곤 한다. 왜냐하면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명확치 않고 지역과 방어의 구분도 중요하지 않아, 그것들이 언제나 서로 뒤섞이고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쉬즈위안은 이 저항자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세대에게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들의 경험은 모든 사건과 현상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님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그것들은 각기 역사적 맥락을 지니며 누구나 그 속에서 에너지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역사는 숫자와 규모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을뿐더러 이념과 개인도 예상 밖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쉬즈위안은 또한 어떤 보편적인 의미에서 중국인의 저항정신을 찾아내려고 시도했다. 중국의 전통에서 정치권력과 지식 권력은 고도로 통일되어 이의를 제기한 이들이 살아남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들은 미치광이나 은둔자로 전락하든가 대동소이한 ‘반역자’가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중국은 단 한 번도 다원적 권력을 형성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과거 100년간 중화제국의 붕괴로 인해 어떤 가능성이 생겼다. 어떤 의미에서 타이완과 홍콩은 중국의 이단과도 같았다. 그리고 다시 부상한 중국은 저 ‘대통일’의 유령이 엄습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것은 저항정신을 추구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 세 지역에서 서로의 저항의 역사에 관한 관심이 생겨나면서 어떤 새로운 융합과 호응을 낳고 뜻밖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저항은 단지 더 나은 정치와 사회질서를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것은 개인이 자신의 존재 의의를 증명하는 주된 방법이다.

과연 한국인들에게 이 저항자 이야기는 ‘거울이자 회고’일 뿐일까?

쉬즈위안이 그려낸 타이완, 홍콩, 대륙의 저항자들은 서늘하게 번뜩이는 쇠못이다. 이들 저항자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쉬즈위안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세월 속에서 그들만의 개성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행동과 말과 사상으로 시대, 사회, 국가, 정치,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꾸었다. 달리 말해, 쇠못이 벽에 박하는 순간 쇠못은 더 이상 이전의 자신이 아니다. 벽에 박히겠다는 이 선택은 상자 안에 담긴 쇠못에게 새로운 생명의 가치를 부여했다.
쇠못도 다 같은 쇠못이 아니다. 어떤 쇠못은 계속해서 벽을 파고들어갔다. 어떤 쇠못은 벽의 일부가 되어갔다. 어떤 쇠못은 처음부터 제대로 박히지 못해 땅에 떨어져버렸다. 위제는 자신이 이 책을 썼다면, 그의 도덕적 기준에 따른 ‘진정한 영웅’인 첫 번째 부류에 해당되는 저항자들에 집중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부류에 힘을 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스밍더, 쉬신량이 아니라 린이슝, 가오쥔밍, 펑밍
민 같은 인물만이 선택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벽을 파고드는 쇠못으로 벽이 무너질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 오히려 벽의 일부가 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애초에 흠집도 내지 못하고 벽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처지, 깨질 줄 알면서도 혹은 벽이 무너질 리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몸을 던진 무수한 달걀을 통해 벽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 성벽에 깔린 지아비를 부여잡고 맹강녀는 눈물로 사소한 복수를 한다. 비록 그 눈물에 무너진 장성은 만 리의 일도 되지 않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거론하는 중국 대륙, 타이완, 홍콩의 저항자들에게서 한국의 지난 경험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강정, 세월호, 성주의 선택은 초이윈췬, 우칸의 선택과 다르지 않다. 촛불 시위는 여러 면에서 홍콩의 우산혁명과 연결되고, 2005년 한국 농민의 반WTO 원정 시위는 홍콩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한 유사성으로 인해 이들에게서 한국의 과거를 발견하고, 이 책을 단순히 우리의 거울상이나 회고담으로 읽는 것은 곤란하다. 이들의 경험은 우리의 과거이면서 동시에 현재이며, 심지어 미래이기도 하다. 이들에게서 어떤 동시대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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