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컴퓨터의 시대는 갔는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무용, 가정용 컴퓨터의 중심은 데스크탑 PC일 것이다. 하지만 점차 집과 사무실 밖에서도 컴퓨터의 필요성이 늘어갈 것이다. 지금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과도기다. 2006년에는 세계적으로 약 10억대의 휴대폰이 판매되었다. 이 수치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보다 더 많은 숫자다. 이렇게 폭발적인 휴대폰 시장 내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부문은 고성능 스마트폰 분야다.
스마트폰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이다. 운전을 하거나,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면서 휴대용 음향기기를 사용해서 음악을 들을 때나,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할 때도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간단한 형태로 시작되었지만 인터넷에 연결되고, 크고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조금씩 완전한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는 이런 모바일 디바이스 혁명에 발맞춰 설계되었다. 개발자는 더욱 작은 디바이스, 나아가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예전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모바일이 아닌)에서 사용해오던 최고의 런타임 플랫폼과 개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새로운 디바이스를 위한 개발 기술, 언어, 도구, 방법들을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 이미 알고 있는 기술, 지식, 경험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CE와 윈도우 모바일 기반 디바이스에서 실행되는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실용 안내서다. 저자인 앤디 위글리, 대니얼 모스, 피터 풋은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의 초창기 버전부터 사용해 온 노련한 마이크로소프트 MVP다(대니얼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이 되었다). MVP로서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기반 프로젝트용 개발 소프트웨어를 직접 체험해 보고, 발견된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이 새 버전에 적용되도록 피드백 해오고 있다. 본질적으로 이들은 레드몬드(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제품 팀의 눈과 귀를 직접 최전방의 개발자들에게까지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엄선된 전문가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이 책은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2.0을 직접 다루고 있는(버전 1.0과 2.0의 비교를 포함해서) 최초의 서적 중의 하나다. 이 책의 출간은 특히나 시의적절한 일이다. 이 책이 쓰인 시점에서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2.0을 롬에 탑재한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가 대량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단지 2.0 버전의 새로운 특징들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왜 이런 특징들이 유용한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향상을 위해 이런 특징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이 책은 곧 발표될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3.5에 추가된 특징들과 비주얼 스튜디오의 차기 버전인 "Orcas"에 탑재될 개선 사항-압축, 유닛 테스트 지원, 간소화된 LINQ(Language Integrated Query), WCF(Windows Communication Foundation)-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옮긴이 주: Orcas의 정식 명칭은 비주얼 스튜디오 2008이다. 이 책에서 앞으로 나올 Orcas에 대한 내용은 모두 비주얼 스튜디오 2008에 대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처음 발을 담그는 데스크탑 닷넷 개발자에게 유용한 책이다. 여기 수록된 내용들은 단지 난해하고 심오한 이론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신 실용적인 지침과 효율적이고 기능적인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또 개발 속도를 높여주는 유용한 코드와 예제들로 가득하다.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작성하게 될 애플리케이션은 데스크탑 컴퓨터, 서버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아키텍처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정확한 기능 구현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 처음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는 적잖이 생소할 수 있는 영역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문제와 배포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컴퓨팅 혁명(모바일 혁명)의 선구자들이다. 혁명의 조류에 편승하라. 다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기반의 모바일 프로젝트로!
리차드 그린버그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 /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팀)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일괄 공급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올해부터 외산 단말기 제조사인 HTC와 소니/에릭슨 사들이 일반 휴대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갖고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세를 넓히기 시작했다. 따라서 올 한 해 동안 일반 휴대폰이 점령했던 폰 시장에 외산 스마트폰을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었고 내년에도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책 『윈도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는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의 매니지드 API 활용법을 잘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T 옴니아폰이나 HTC 다이아몬드폰 같은 윈도우 모바일 6 운영체제 기반하의 장치에서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인 비주얼 스튜디오 2005나 2008을 이용해 폼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고, 윈도우 모바일 API들을 C#이나 VB.NET의 클래스나 메소드 단위로 호출해 올 수 있게끔 해준다. 또한 모바일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엔드 시스템과의 데이터 동기화와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SFA나 CRM, 메시징 기반의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최적의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닷넷 컴팩트 프레임워크 버전 1.0 이후부터 친분을 쌓아온 나의 동료 앤디와 피터, 그리고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UK로 합류한 대니얼, 세 사람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참고로 이 세 사람과는 2004년 글로벌 MVP 서밋에서 윈도우 모바일 디바이스 MVP로서 처음 만났다. 그 때, 이 분야에서의 MVP들은 약 50명 정도 되었고 모두들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지금까지도 OpenNETCF라는 오픈소스 기반의 모바일용 프레임워크를 공개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번역한 김홍중 님과 홍선숙 님 또한 국내에서 10여 년간 각종 모바일과 임베디드 디바이스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고 개발한 베테랑들이다. 따라서 지난 6개월여 동안 현업 프로젝트에서 경험한 것을 덧붙여 무려 7백 페이지 이상 심혈을 기울여 번역을 해 놓았다.
이 책은 급증하는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http://blogs.msdn.com/jinhoseo)
서진호 차장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임베디드 디벨로퍼 에반젤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