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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론

[ 양장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정수윤 | 한빛비즈 | 2016년 08월 20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7점
편집/디자인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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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6g | 148*210*30mm
ISBN13 9791157841400
ISBN10 11578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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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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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Ryuunosuke Akutagawa,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芥川 龍之介)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그가 밝힌 자살의 이유는 ‘장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불안’이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관동대지진과 더불어 일본 근대사에서 다이쇼라는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1935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된다.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오에 겐자부로 강연록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희곡 『아버지와 살면』 등을 번역하였고, 일본 산문선 『슬픈 인간』 등을 엮고 옮겼다. 저서로 장편동화 『모기소녀』,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이 있다. 문학 작품을 번역하며, 꿈속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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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29~230

출판사 리뷰

문체의 아름다움은
눈과 마음의 정확한 표현으로부터 나온다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제정된 것으로,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순수문학상이다. 일반적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문예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아쿠타가와가 완성한 문체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의 문체는 우선 눈과 마음으로 파악한 것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예술작품으로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문체의 아름다움을 획득한 일이었다. 상당수의 작가들이 정확함을 얻기 위해 문체의 아름다움을 희생시키거나 아름다움을 위해 문체의 정확성을 희생시키는 동안, 그는 문체의 아름다움과 정확함을 한꺼번에 이룩했다. 또한 그처럼 한 사람의 문체에서 회화적인 아름다움과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기란 쉽지 않다. 그의 문체에는 눈에 호소하는 아름다움과 귀에 호소하는 아름다움이 둘 다 존재한다. 이 아름다움은 언어의 형태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미묘하게 융합되면서 생성됐다. 이런 특색은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서 드러난다. _해설 300~301쪽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
1927년 2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이야기의 재미와 예술성이 별개의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에 탐미주의 작가인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줄거리가 주는 재미를 없애는 건 소설이라는 형식이 가진 특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되묻는다.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이 가장 우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순수한 소설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답하는 아쿠타가와. 훗날 ‘이야기 비판적’인 일본 문학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 논쟁은 아쿠타가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결국 끝을 맺지 못했다.

소설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은 이야기의 길고 짧음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기발한지 아닌지는 평가 범위 밖의 문제다. 알다시피 다니자키 준이치로 씨는 기발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많은 소설을 썼고, 그중 몇 편은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남으리라. 다만 그 생명력이 꼭 이야기의 기발함에서 오지는 않는다. 더 나아가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있든 없든 작품의 가치와 상관없다. 앞서 말했듯 이야기 없는 소설 혹은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이 우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 소설도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이 그저 신변잡기를 묘사한 것만은 아니다. 모든 소설 가운데 가장 시에 가까운 소설이며, 산문시보다는 소설에 가깝다. 세 번 반복하는데 이야기 없는 소설이 우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통속적인 흥미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가장 순수한 소설이다. _본문 90~91쪽

모든 문예는 시적 정신을 갖춰야 한다
아쿠타가와가 한창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당시 일본 문단에는 ‘사소설(私小說)’이 유행했다. 사소설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그린 일본 특유의 소설 형식이다. 아쿠타가와와 함께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생이었던 구메 마사오가 사소설을 산문의 근본으로 평한 데 반해 아쿠타가와는 사소설을 순수한 산문으로 볼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이야기다운 이야기 없는 소설’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만들고, 예술가의 가치를 정하는 ‘시적 정신’이야말로 아쿠타가와가 평생 추구했던 ‘정신적 혁명’인지도 모른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씨를 만나 논박을 벌일 때 “자네가 말하는 시적 정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의 시적 정신은 가장 넓은 의미의 서정시”라고 답하자 다니자키 씨가 말했다. “그런 것이라면 어디든 있지 않은가?” 그때도 말했지만 나 역시 시적 정신이 어디든 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마담 보바리』도 『햄릿』도 『신곡』도 『걸리버 여행기』도 모두 시적 정신의 산물이다. 사상이 문예 작품에 깃들려면 반드시 시적 정신이라는 신성한 불을 통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 불길이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정진하는 힘이 주는 수확은 의외로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신성한 불이 가진 온도의 높낮이는 곧바로 어떤 작품이 지니는 가치의 높낮이를 결정한다. _본문 118~119쪽

내가 다니자키 준이치로 씨에게 바라는 것도 결국 시적 정신이다. 「문신」의 다니자키 씨는 시인이었다. 그러나 「진정 사랑한다면」의 다니자키 씨는 불행히도 시인과 거리가 멀다. “위대한 친구여,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라.” _본문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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