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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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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18세기 조선 경제학자들의 부국론

한정주 | 다산초당 | 2007년 12월 03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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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596g | 148*210*30mm
ISBN13 9788992555616
ISBN10 8992555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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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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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장의 온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율곡 인문학》,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글쓰기 동서대전》,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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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조선 500년 역사에도 백성의 삶을 고민했던 경제학자들이 있었다!
오직 민생과 부국만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조선 경제학자 13인의 삶과 사상을 만난다!
조선을 지배했던 성리학은 인간의 최고 가치를 정신적 삶에 대한 추구에서 찾았다. 그런데 이 책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들은 달랐다. 그들은 부국안민과 부국강병을 위해서라면 물질생활의 가치가 정신적인 삶의 가치보다 더 우선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이들 조선의 경제학자들은 봉건 체제 내부의 경제 현상은 물론, 17~18세기 이후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던 시장 및 상품 화폐 경제, 즉 근대적인 경제 현상과 징후들을 분석하고 발전 경로를 밝히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는《택리지》를 저술한 청담 이중환은 최근 경제학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리경제학의 개척자’로, 《토정비결》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토정 이지함은 ‘조선사 최초의 양반 사대부 출신 상인이자 중상주의 경제학의 선구자’로 재해석되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또한 재상의 자리에 올랐던 관료들 중에서도 독창적인 사상과 이론을 갖춘 ‘관료 경제학자’를 찾아냈는데, 대동법을 시행한 잠곡 김육은 민생을 왕권보다 더 우선하는 가치로 여겼던 ‘분배론의 경제학자’로, 그리고 정조 시대 개혁을 지휘한 남인의 영수 번암 채제공은 시장과 상업 활동의 자유를 옹호한 ‘시장주의 경제학자’로 자리매김했다. 농암 유수원은 ‘인구 증가가 빈곤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맬서스의 《인구론》이 가진 허점을 270여 년 전에 이미 정확하게 비판했다. 그의 경제학 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동안 서양의 경제이론과 사상에 치우쳐 있다가 보니 우리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지식 불균형’ 상태에 있었다는 필자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중에서

18세기 경제학자들에게서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지혜를 구한다!
과연 누가, 어떻게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릴 것인가?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화려한 청사진들이 등장하고 있다. 누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FTA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서민들의 박탈감을 더하는 부동산 문제를 풀 것인지에 대해 각 당에서 여러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누가, 어떻게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박규수 지금 우리 후손들의 상황을 보면, ‘쇄국’과 ‘개국’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다퉜던 그때 상황이 떠오릅니다. 쇄국을 고집하다가 외세의 강압과 무력에 굴복한 개항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그때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개국을 해서 일찍부터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틀을 다졌다면 조선이 그토록 허망하게 몰락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FTA를 하더라도 외부의 힘이나 상황에 떠밀려 하는 것은 쇄국만큼이나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FTA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유형원 농업이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농민이 대다수였던 우리 시대와는 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으니까, 무작정 농업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농업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외국 농산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체제가 된다면, 결코 산업 발전이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에너지’ 안보 못지않게 ‘식량’ 안보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농업을 희생양 삼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외국 농산물의 공세 앞에 국내 농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정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박지원 저도 유형원 선생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비록 대외개방과 통상무역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하더라도,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 어느 한쪽이 이익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농업과 상업, 그리고 공업 모두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경제 체제 아닐까요? 물론 우선순위는 있겠지요. 그러나 공업이 농업을 희생양으로 삼고, 상업이 공업을 희생양 삼아 발전하는 경제라면 과연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처럼 어느 한곳도 희생당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춰서, FTA 체제 하에서도 농공상이 모두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이론과 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선을 구한 경제학자 13인의 가상 좌담(본문 중에서)

역사의 강을 면면히 흘러내려온 중상주의와 중농주의의 흐름!
갑오농민전쟁은 중농주의를, 갑신정변은 중상주의를 이은 혁명이었다!
18세기에 경제학의 양축을 이룬 것은 중농주의 학파와 중상주의 학파였다. 이 책에서는 유형원→이익→정약용으로 이어지는 중농주의 학파의 사상과 이론이 19세기 후반 ‘아래로부터의 농민(토지) 혁명’을 통해 근대화를 모색한 전봉준과 김개남의 갑오농민군으로 계승되었고, 이지함→유수원→박지원→박제가→박규수로 이어지는 중상주의 학파의 계보는 ‘위로부터의 정치 혁명’을 통해 조선의 근대화를 시도했던 개화 독립당(개화파)으로 계승되었음을 밝혔다.

강진 지방의 야사에 의하면 정약용의 저서로서 현행본 《경세유표》 이외에 별본이 있었던 것 같다. 《강진읍지》 <명승초의전名僧草衣傳>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초의는 정다산의 시우(詩友)일 뿐 아니라 학문적 동지이다. 다산이 유배지로부터 고향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경세유표》를 밀실에서 저작하여 그의 문하생 이청(李晴)과 초의에게 주서 비밀히 보관, 전포할 것을 부탁하였다. 그런데 그 전문은 중간에 유실되었고, 그 일부는 그 후 대원군에게 박해당한 남상교, 남종삼 부자 및 홍봉주 등에게 전해졌고, 그 일부는 그 후 강진의 윤세환, 윤세현, 김병태, 강운백 등과 해남의 주정호, 김도일 등을 통해 갑오년에 기병한 전녹두(전봉준), 김개남의 수중에 들어가서 그들이 이용하였다. (갑오) 전쟁 끝에 관군은 정다산 비결이 전봉준 일파의 비적을 선동하였다 하여 정다산의 유배지 부근의 민가와 고성사, 백련사, 대둔사 등 사찰들을 수색한 일까지 있었다.
-정약용이 갑오농민전쟁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의(본문 중에서)

그러면 당시(갑신정변)의 혁명가에게 이러한 신사상이 감염되게 된 경로는 어떠한가? 이에 대한 필자의 질문에 춘고(박영효)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신사상은 내 일가 박규수 집 사랑에서 나왔소. 김옥균, 홍영식, 서광범, 그리고 내 백형(필자 왈. 백형이라 함은 영교를 가리킴이다)하고 재동 박규수 집 사랑에 모였지요.”
박규수는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서 이유원이 영의정이었을 때 우의정으로 있다가 이유원(李裕元)과 불합하여 괘관(卦冠 사직)하고, 재동 집에 있어서 김옥균 등 영준한 청년들을 모아놓고 조부 《연암문집》을 강의도 하고 중화 사신들이 들고 오는 신사상을 고취하기도 했다.
“《연암집》에 귀족을 공격하는 글에서 평등사상을 얻었지요” 하고 춘고(박영효)는 당시 신사상이란 것이 평등론, 민권론이란 것을 말했다.
-박규수가 갑신정변에 미친 영향에 대한 박영효의 발언(본문 중에서)

추천평

이 책을 읽으면 문약했던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전쟁을 치른 후에도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중농주의와 중상주의를 통한 부국강병론이 조선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었다. 피폐한 18세기 조선에서 백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실학자들의 고민과 낭패감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최성환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무,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일반적으로 ‘경제학’이라고 하면 동양보다는 서양을 먼저 떠올린다.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경학자와 경제이론 역시 다르지 않다. 동양인, 특히 우리의 선조 중에 경제학자로 소개된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이 책은 이 같은 인식을 뒤바꿔놓는다. 오히려 서양의 경제학자들보다 앞서서 경제이론을 주창했던 조선시대 우리 경제학자들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있다. 남영선 (주. 한화 대표이사)

이 책은 재미있는 발상의 전개로 시간을 초월해 과거 조선의 경제관리, 학자들을 등장시켜 우리나라가 근대화하기까지 거쳤던 다양한 케이스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당시의 사회 환경, 위정자들의 정치 철학, 구 패러다임과 신 패러다임의 갈등, 우리의 경제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경제학자들의 고뇌, 봉건체제와 성리학 사상이 지배했던 가치체제하에서의 시장경제의 한계성, 중농사상과 쇄국주의의 결과가 초래한 국가 경제력의 침체, 결과적인 일본의 식민지화 등 후세들에게는 귀중했던 수많은 과거의 케이스들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도 서양 못지않은 훌륭한 경제학자들이 있었구나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분들이 왜 그 시대상황에서 그러한 경제이론과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정치와 사회 질서와의 역학관계,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의 아쉬움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이찬근 (하나 IB증권 대표, 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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