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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격랑시대

[ 제2판 ]
조정래 | 해냄 | 2007년 01월 30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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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5쪽 | 520g | 153*224*30mm
ISBN13 9788973378319
ISBN10 897337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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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명)

저 : 조정래 (Jo, Jung Rae,趙廷來)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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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작가 조정래는 이제 『태백산맥』의 이념과 『아리랑』의 역사를 넘어서서 『한강』을 통해 민족적 현실의 한복판에 들어서 있다. 우리는 이 거장의 언어 속에서 민족의 현실이 어떠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총체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가를 볼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는 진정한 문학정신을 이같이 감격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권영민(서울대 교수, 문학평론가)

내게 있어서 조정래 선생의 『한강』은 나의 삶을 다시 사는 감동이었다. 그것은 감옥에 갇혀 있어서 살지 못했던 삶을 다시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삶에 갇혀 있던 나 자신의 협소한 삶을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 속으로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어 『한강』으로 조정래는 이제 ‘한국의 20세기 역사’를 관통하는 한국인의 삶과 한(恨), 끈질긴 생명력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했다. 『태백산맥』 10권, 『아리랑』 12권, 『한강』 10권― 3세기쯤 걸려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을 조정래는 오로지 혼자 힘으로 해냈다. 이 위대한 업적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 윤청광((재)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역사 같은 소설, 읽어서 역사를 체득하게 하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의식의 밑바닥에는 당연히 투철한 역사의식이 깔려 있게 마련이다. 조정래의 세 번째 대작 『한강』은 명암이 심하게 교착된 1960년대 이후의 우리 현대사를 소설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태백산맥』 『아리랑』에 응축되었던 그의 작가의식 및 역사의식이 군사독재에 저항한 민중운동을 통해 형상화된 것이라 하겠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 다시 한번 들어가 보기 바란다.
- 강만길(역사학자, 상지대 총장)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이웃과 친지들의 얼굴이 겹쳐지고, 사건의 굴곡마다에서 추억이라기엔 아직도 생생한 전율이 솟는다. 절망과 희망, 좌절과 투지, 배반과 신뢰의 이중주가 연주되는 이 기묘한 만화경이 바로 오늘날 우리의 초상화일 수밖에 없는가. 이것으로 한 작가가 고난당하는 한 민족을 위하여 바칠 것은 다 바쳤다.
- 임헌영(문학평론가, 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

『한강』은 오늘의 한국인들의 자기동일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이곳의 뿌리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영원히 묻혀버리거나 왜곡될 법한 정치사적 진실을 두루 파헤쳐내고 있어 우리 소설사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소설의 정전으로 나아가게 된다. 현대 한국인의 초상화를 보고 싶은 국내외 독자들과 현대 한국사회의 풍경화를 보고 싶은 노소독자에게 바로 『한강』을 권하고 싶다.
- 조남현(서울대 교수, 문학평론가)

조정래의 작품에 이념이니 제도니 계급이니 따위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거기서 항상 ‘인간’과 그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역사를 읽는다. 그래서 그의 책을 덮은 뒤 내가 괴로워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곤혹스런 질문이다. 이번 작품에는 우리가 기억 세포를 어떻게 동원하느냐에 따라서 작가의 고뇌에―역사 해석에―동참하거나 ‘시비할’ 공간이 제법 열려 있다. 그 망외의 재미가 솔찮허다!
- 정운영(경기대 교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숨가쁜 역사에서 부당한 권력들은 우리의 기억을 처단했고, 우리는 소금기둥이 되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내달려왔다. 그러나 조정래는 과감히 몸을 돌려 우리 근대사의 가시밭길을 혼자서 다시 걸었다. 이 고독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한강』은 의태(擬態)의 몸짓이 굳어져 망각의 겨울이 오히려 따뜻했다고 여기는 이들에게도 『한강』은 경직과 마비를 풀어주는 축복의 강이 될 것이다.
- 황광수(《실천문학》 주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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