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돼지

‘꿈꾸는 꼬마 돼지 욜’을 읽고

선생님이 동영상을 보여주셨다. 내가 생각한 돼지와 달랐다. 내가 생각한 돼지는 느림보 지저분한 돼지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먹는 것도 정해진 분량만 먹었다. 먹보가 아니었다. 그리고 낮에 자는 거는 야행성이라서였다. 밤에 안자고 낮에 자니까 만날 잠자는 줄 안 거다. 내가 돼지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 돼지는 억울했겠다.

꼬마돼지 욜은 똑똑하고 특별한 돼지였다.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욜은 하늘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돼지들은 고개를 못 든다. 욜은 고개를 들기 위해서 염소친구 구름이와 함께 연습을 한다. 욜은 열심히 연습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넘어지면서도 아주 열심히 운동을 했다.

욜이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것은 욜의 조상들이 땅만 봐서다. 얼마나 땅만 봤길래 고개를 못 드는 걸까? 다른 돼지들은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늘 땅만 보았다. 하늘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런데 욜은 하늘을 보고 싶어하였다.

나는 숙제할 때 목이 아플 때 목을 돌려주곤 한다. 욜의 조상들도 가끔 목을 돌려주었더라면 목이 아주 굳어버리지 않았을 거다.

나의 꿈은 제빵사이다. 제빵사가 되기 위해서 엄마와 요리하기, 요리하는 티비 보기, 제빵사를 위한 학원을 다니고 만들고 봐야겠다. 나는 나중에 돈을 엄청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될 거다. 이런 거는 노력을 많이 하면 된다.

욜은 하늘을 보고 싶어서 노력했다. 욜은 결국 하늘을 봤다. 엄청엄청 노력한 결과다. 그런데 노력하다가 언덕에서 굴렀다. 굴르면서 하늘을 봤다. 그런데 계속해서 욜이 하늘을 보려면 노력을 할 거다. 굴르면서 본거는 한번이다. 자꾸 보려면 노력하여 머리를 들어야한다. 아마도 욜은 계속 노력할 거 같다.

 나는 꿈이 없다. 그런데 어른들은 자꾸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거짓 꿈을 지어내서 말했다. 거짓말은 나쁜 거라고 배웠지만 꿈이 없다고 대답했을 때 어른들께서 많이 놀라고 걱정하셨기 때문이다. 꿈이 없다는 게 꼭 잘못을 저지르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꿈부자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보다 더 어른스러워 보이고 한 발짝 더 앞서 나가는 것 같았다. 심지어 돼지도 꿈이 있었다.

 돼지 욜은 보통 돼지가 아니다. 보통 돼지들은 꿀꿀꿀 우는데 욜은 욜욜욜 운다. 다른 돼지들과 똑같이 울기 싫어서 자기만의 특별한 울음 소리를 만든 욜은 염소 구름이를 만난 후 하늘을 볼 거라는 꿈을 키운다. 그래서 하얗고 달콤한 냄새가 나는 염소 구름이를 매일 같이 만나서 함께 훈련을 한다. 하지만 욜은 하늘을 볼 수 없었다. 돼지는 매일 코를 박고 먹기만 해서 목뼈가 굳어버렸기 때문이다. 먹기만 하는 돼지가 되기 싫었던 욜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욜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비가 온 다음 날 고여있는 웅덩이에 하늘이 비친 것이다. 욜은 처음으로 보는 하늘이 무척 아름다워서 행복했지만 물에 비친 하늘은 진짜가 아니기에 더욱 슬퍼졌다. 얼른 진짜 하늘을 두 눈에 담고 싶었다.

 욜이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니 나도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는 거로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욜이 아이언맨처럼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 누나도 욜처럼 꿈이 있다. 누나의 꿈은 요리사다. 요리사가 되려면 요리책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지 알아야 하고, 또 칼에 베이지 않고 안전하게 요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그래서 누나는 항상 연습을 한다. 누나는 꿈을 위해 노력하면서 칼에 베이고 불에 덴 적도 있지만 매일 열심히 노력을 한다. 나는 그런 누나가 자랑스럽다.

 결국 욜은 하늘을 보겠다는 꿈을 이룬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많이 웃었던 장면인데 목을 들어서 하늘을 본 게 아니라 데구르르 굴러서 철푸덕 눕게 되어 하늘을 바라봤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왜 욜도 나도 구름이도 누워서 하늘을 볼 생각을 못했을까? 하지만 목이 안 들린다며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하늘을 영영 보지 못했을 텐데 계속 노력하여 꿈을 이룬 욜이 기특해졌다.

 이젠 나도 꿈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누나에게 어떻게 하면 꿈을 가질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먼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밌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나는 가족들과 여행갈 때가 가장 즐겁다. 여행이랑 관련된 직업은 비행사, 승무원, 가이드, 탐험가, 선장, 여행사직원 등이 있다. 또 동물들과 놀 때도 즐겁다. 동물과 관련된 직업은 사육사, 수의사, 동물 미용사, 동물학자 등이 있다.

 나는 아직 꿈을 하나 정하진 못했지만 매일 이렇게 무엇이 즐거운지 찾아보는 내가 좋다. 그럼 언젠가 욜처럼 누나처럼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꿈이 뭐냐는 어른들의 물음에 당당하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꿈은 요리사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웃는 걸 보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내가 방과후를 했는데 요리 방과후였다. 내가 만들어 왔는데 아빠가 맛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꿈이 생긴 거다. 나는 만들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하려고 하다가 꿈이 요리사로 바뀌었다.

나도 욜처럼 꿈을 꼭 이룰 거다. 욜은 엄마 아빠를 좋아한다. 또 토마토를 좋아한다. 또 몸은 핑크색이고 귀엽게 생겼다. 소리는 욜욜욜이라고 말한다. 욜은 먹는 거에 관심이 없다. 나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나는 밥이 에너지 같은 거기 때문이다.

또 욜은 목뼈가 굳어서 하늘을 못 봤다. 내가 욜이라면 슬플 것 같다. 욜이 훈련을 하다가 굴러 떨어져서 누웠다. 그때 하늘을 보았다. 그때 내가 욜이라면 기뻤을 거다. 욜은 꿈을 이루게 되었다. 욜처럼 나중에 꿈을 이루면 참 좋겠다. 하지만 노력을 해야 한다. 책도 많이 보고 요리에 관한 책을 더 많이 봐야지 꿈이 이루어진다. 근데 꼭 공부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것을 조금씩 해봐야 한다. 그렇게 노력을 해도 원하는 꿈이 안 될 수 있다. 그러면 슬프겠지만 만족할 수도 있다.

“음, 왜 욜인지 알겠다!”

욜은 돼지다. 돼지는 돼지인데 꿀꿀거리지 않고 자기만의 소리를 찾다가 욜욜욜 소리로 말하게 되어서 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런데, 욜은 무슨 꿈을 꿀까?”

난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제목은 ‘꿈꾸는 아기돼지 욜’인데 무슨 꿈을 꾸는지 궁금해졌다.

이제 무슨 꿈을 꾸는지 알겠다. 그리고 그 꿈은 친구 덕분에 생겼다. 또 그 덕에 욜은 새 친구도 생겼다.

욜은 마당에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염소 친구 구름이를 만났다. 그런데, 욜은 구름이 뭔지 몰라서 구름이에게 구름이 뭔지 물었는데 하늘에 떠있는 하얗게 생긴 얇은 솜이라고 했다. 그래서, 욜은 하늘을 더욱더 보고 싶어 해졌다.

“근데, 욜은 왜 밥을 많이 안 먹지? 욜 엄마도 걱정되니까 나도 그러잖아.”

욜은 돼지인데다가 하늘을 보고 싶어 하면 밥을 꼭! 먹어야한다. 왜냐하면, 밥을 먹으면 체력이 올라가서 운동할 떼도 도와주는 체력은 필수인데 욜은 그걸 모르나 보다.

“휴, 잘됐다 염소 구름이가 하늘을 보게 해주려고 도와주다니 알고 보니 구름이 믿음직스러운 걸?”

욜이 하늘을 볼 수 있게 구름이가 도와준다고 운동을 시작했다. 욜을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였다. 그러다가 욜이 산에서 떨어져 뒹굴다가 바닥에 누웠다. 그런데, 누웠기만 했는데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하늘을 보게 된 것이다.

나는 내 옆에 욜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 주도 싶다.

“욜아, 축하해!”

나의 꿈은 축구선수다. 왜 축구선수가 꿈이냐면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축구를할 때 골을 넣으면 너무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축구를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아빠도 축구를 좋아하셔서 나를 따라다니며 응원 해주신다.

욜은 하늘을 보는 것이 꿈이다. 목뼈가 굳어서 땅만 보고 하늘을 볼 수 없어서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한다. 달리기도 하고 슛연습도 아주 많이 한다.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2시간 동안 아주 열심히 연습한다. 집에서도 축구를 하고 싶은데 아랫집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엄마, 아빠가 소리를 지른다.

꼬마돼지 욜도 아주 많은 노력을 했다. 욜은 하루에 1000번씩 고개 드는 연습을 하는데 나는 2시간이여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축구를 할 때 마다 좋아지는 것도 있다. 키도 크고 발목에도 힘이 들어가고 음식을 먹으면 소화도 잘 된다. 그리고 달리기 실력도 늘었다. 나도 엄청 많은 노력을 하는데 나는 어려서 완벽하게 연습을 해야 된다. 음식을 골고루 먹고 축구 연습을 많이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내 꿈을 위해서 축구와 관련된 일들을 끈기를 가져서 열심히 하겠다. 축구는 정말 재미있고 나에게 도움을 주고 신나게 해준다.

욜도 하늘 보는 연습을 하다가 넘어져 아래로 굴러떨어지기도 하였다. 그 덕분에 하늘을 보았다. 그러나 넘어져서 하늘을 보았기 때문에 다시 보려면 또 넘어져야한다. 욜이 진짜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욜은 열심히 고개 드는 연습을 해서 잘 될 것이다. 욜은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꼭 얘기해주고 싶다.

욜과 나는 닮은 점이 많아서 나는 이 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심심할 때 읽으면 욜처럼 열심히 해야기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