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소리가 나며 나무와 건물들이 쓰러졌다. 철썩대는 파도도 마치 괴물같이 높았다. 태풍이 온 것이다.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윌리윌리 등은 어떤 나라든 도시든 모두 다 휩쓸고 지나가 버린다. 태풍은 뭐든지 부숴 버릴만큼 위력이 아주 강하다. 엄청나게 큰 파도를 일으키거나 강이 넘치게 해서 마을이 잠길 수도 있고, 아주 센 바람으로 건물을 부수거나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처럼 태풍은 아주 무시무시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르지만, 아프리카 에서는 사이클론, 오세아니아에서는 윌리윌리, 북아메리카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부른다. 태풍은 우리나라에 1년에 20번 정도 찾아온다. 이렇게 많은 태풍을 구분하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인다. 170개국의 나라가 이름을 제출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낸 이름은 대표적으로 매미, 장미, 제비, 개미 등이 있다. 이번에 지나간 태풍은 '힌남노'인데 우리나라 동해 쪽을 휩쓸고 지나갔다. 이처럼 태풍의 이름은 아주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시무시한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태풍은 태양의 빛을 거의 수직으로 받아 열이 한곳에 집중되어 가장 뜨거운 곳에서 발생하다. 만약 적도가 바다라면 물이 증발하여 커다란 구름을 만들고, 바람에 의해서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태풍은 북쪽으로 가게 되는데 그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나라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적도에서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육지가 많아지고, 수증기를 흡수해야 하는 태풍은 소멸되고 만다. 태풍은 아주 무시무시하고, 위험해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태풍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태풍이 열배달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태풍은 적도에 몰려있는 열을 지구 전체로 옮겨 모든 곳이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하여 북쪽이 너무 춥지 않도록 해준다. 둘째, 태풍은 적조현상을 해결해준다. 적조현상은 뜨거운 태양으로 플랑크톤이 많이 생겨 바다를 빨갛게 뒤덮는 것이다. 만약 오랜 시간동안 계속된다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그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태풍이 나타나면 뭉쳐있는 플랑크톤을 휘져어준다. 셋째, 여름에 가뭄을 해결해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준다. 태풍의 위력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아주 많이 다쳤거나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겼을 것이다. 태풍은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준비하지 않으면 인재로 번질 수 있다. 만약 태풍이 와서 간판이 떨어져서 부딪히거나 공사장 부품에 맞아 다칠 수도 있다.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도시에서는 되도록 외출하지 않아야 하고, 공사장이나 간판 등을 조심해햐 한다. 또, 지하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들을 지상에 주차해 놓아야 한다. 촌락에서는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고정해야 하고, 바닷가로 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꼭 필요하다. 유비무환은 '미리 준비하면 근심걱정이 없다'라는 뜻이다. 앞으로 태풍이 또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하게 태풍이 지나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무섭지만 꼭 필요한 태풍

-'내 이름은 태풍'을 읽고-

  우당탕탕탕 재작년 여름에 학교에서 집에 가는데 내 손에 있던 우산이 날라갔다. 무서워서 빨리 집에 가니, 엄마가 태풍이 온다고 말씀하셨다. 밖 창문을 보니, 뒤집힌 내 우산이 날라다니는 것이 보였다. 이렇게 태풍은 우리에게 피해를 많이 준다. 

  태풍은 먼저 해가 준 열기로 증발하여 만들어진 수증기가 모여 생긴 자연재해다. 태풍이 없어질 때는 육지에서 비를 내리며 힘이 없어서 소멸된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육지를 지날 때, 바람이 세게 불어 나무가 부러지고 우산이 뒤집히거나 부러진다. 하지만 태풍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지는 않는다.

  태풍은 먼저 따뜻한 바다부터 추운 북쪽 육지까지 따뜻한 수증기를 배달해준다. 그리고 적조와 가뭄을 해결해 준다.

  무서운 태풍의 이름은 사나워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태풍의 이름들은 귀엽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태풍이 피해를 주지 않기 원하는 바람 때문이다. 

  태풍이 왔을 때는 일기예보를 보고 화분들을 다 안에 넣어야 한다. 자동차는 지하 주차장에 놓아야 한다.

  태풍은 무섭기도 하지만 고마운 존재다.

나는 태풍, 내 이름은 덴빈이에요.

태풍은 엄청나게 거대한 빙글빙글 도는 소용돌이 구름 덩어리에요.

소용돌이 한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있어요.

사람들은 그 구멍을 태풍의 눈 이라고 불러요.

태풍의 눈 안은 구름으로 거대한 벽이 둘러쌓여 있고

엄청 덥고 습하고 수증기를 먹어요.

불라불라는 나보다 4일 늦게 태어난 내 동생이에요.

거센 바람이 불라불라를 북쪽으로 보내버렸어요.

난  동생이 보고싶었어요.

햇님은 엄마에요.

나는 엄마가 준 열기로 태어나요

엄마 덕분에 또 동생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엄마가 나한테 북쪽으로 가라고 했어요.

난 낯선 곳에 가는 것은 무서워서 가기 싫었어요.

하지만 내가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태평양은 계속 더워지고 북쪽은 계속 추워져서 얼어버린데요.

북쪽의 얼음이 크고 두꺼워져서 햇빛을 많이 반사하면

지구는 더 추워지고 그럼 모두 얼어죽을지도 모른데요

하지만 내가 북쪽으로 가면 나는 사라진데요.

나는 사라지기 싫었어요.

그날 밤 꿈에서 허리케인과 사이클론과 작은 태풍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들에게 사라질 것을 알면서 왜 북쪽으로 가냐고 물었어요.

어떤 태풍이 우리는 사라지지 않고 사라지는것처럼 보이지만

비가되어 다시 태평양으로 돌아온다고 말해줬어요.

나는 비가 되어 바다로 가서 바다에서 다시 태어날꺼에요.

우리 내년 여름에 다시 만나요

얼마전에 뉴스에서 태풍 바비에 대한 내용을 보고 태풍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엄마가 이 책을 사 주셨다.

지금 거대한 태풍 마이삭이 올라오고 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마이삭이 지나가고나면

10호 태풍 하이선과 11호 태풍 노울이 올라온다고 했다.

태풍들이 내가 사는 부산을 관통한다고 해서 무섭고 긴장된다.

태풍 피해가 없이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어떤 태풍이 있었어요. 그 태풍에게는 궁금한 게 많은 동생이 있었어요. 동생 태풍은 형 태풍에게 물었어요. “형 우리는 왜 수증기를 먹어?” 형이 말했어요. “수증기가 있어야 구름이 생기고, 구름이 있어야 비바람을 몰고 다니지!” 동생이 또 물었어요. “왜 비바람을 몰고 다녀야 하는데?” “태풍은 원래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거야.”

“형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태풍으로 태어났으니까 태풍답게 살면 되는 거야! 태풍은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엄청난 비를 퍼부어야해! 그래야 태풍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자꾸 이상한 거 묻지 말고 수증기나 먹어!” 형이 너무 화를 냈는지 갈매기들이 꽥꽥거리며 달아나고 번개가 우르릉 쾅쾅 쳤어요.

다음날 형이 동생에게 사과했어요. “불라불라야, 어제는 미안했다.” 동생이 말했어요. “형 어제 갈매기들한테 들었는데 북쪽으로 가면 바다가 없는 아주 신기한 세상이 있대.” 형이 말했어요. “바다가 없으면 어떻게 살아? 말이 되는 소리 좀 해라.” 동생이 말했어요. “그럼 나도 갈매기들처럼 날 수 있는 거야.” 형이 말했어요. “아이고 동생아 정신 좀 차려라. 우리가 하늘을 날아서 뭐하게.” “형은 저 바다　끝으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아?” 형이 말했어요. “아 동생

이라는 존재는 정말 짜증나. 바다가 없는 세상이라니 그게 말이 되느냐고.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나도 태풍을 직접 보고 싶어요. 그리고 태풍이 진짜로 말을 하는지도 궁금해요. 태풍이 수증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태풍이 화를 낼 때 진짜 번개가 치는 것인지 궁금해졌어요. 실제로 태풍과 번개를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