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찬란함과 생물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그린 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
아름답지만 냉엄한 자연 속에서 기운차게 살아가는 반짝이와 친구들의 모습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펼쳐진다!
<반짝이가 사는 산>
반짝이와 자연 친구들이 사는 푸른 산.
땅두릅나물, 멍울풀, 물냉이 캐고 곤들매기를 잡으러 사람들도 즐겨 찾는 풍요로운 산.
강물 속에서는 이런 일이, 강물 밖에서는 저런 일이.
반짝이가 사는 산에 사람이 찾아와 일어나는 소곤소곤, 두런두런 봄 이야기!
<꼬르륵, 배고파!>
꼬르륵꼬르륵, 꾸르륵꾸르륵. 한창 크는 때라 먹어도 먹어도 늘 배가 고픈 반짝이.
스윽~ 덥석! 꿀~꺽! “반짝아, 내가 먼저.”
반짝이보다 더 빨리 헤엄치는 물고기에게 먹이를 뺏기고, 무서운 뿔호반새가 나타나 위험해질 때도 있지만 항상 기운이 펄펄 넘친다.
시원한 강물 속에서 일어나는 반짝이와 곤충과 새들의 시끌벅적 여름 이야기!
<강으로 돌아가요!>
깊은 산속 맑은 강에서 살던 반짝이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바다로 나간다.
바다에서 반짝이는 여자 친구 사랑이를 만나고, 함께 알을 낳으러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물이 오염되고 댐이 생겨 강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
과연 반짝이와 사랑이는 태어난 강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송어 반짝이의 울긋불긋 사랑 가득한 가을 이야기!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금상 수상
<고마워요! 눈 할아버지>
반짝이가 사는 강에도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다.
강물은 꽁꽁 얼고, 반짝이 몸은 오들오들, 뱃속에서는 꼬르륵꼬르륵.
앗, 위험해!
족제비한테 잡아먹힐 뻔한 반짝이를 곤들매기 눈 할아버지가 구해 주는데,
그런데 그 후로 눈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 보고 싶은 눈 할아버지…….
반짝이는 춥고 배고픈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찬란한 봄을 맞을 수 있을까?
송어 반짝이의 뭉클뭉클 감동 가득한 겨울 이야기!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 수상
사계절의 풍경과 송어 반짝이의 생태를 담은 그림책!
「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 변화와 송어 반짝이의 생태를 담고 있다. 봄에는 반짝이가 사는 산의 푸른 모습을, 여름에는 먹이를 찾는 반짝이의 활기찬 모습을, 가을에는 반짝이의 사랑 이야기를, 겨울에는 춥고 배고픔을 이겨내는 반짝이와 친구들의 용감한 모습을 그려 낸다.
자연의 냉엄함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주는 교훈적인 그림책!
자연은 우리에게 한없이 모든 것을 내줄 것 같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무서운 얼굴로 돌변한다.「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는 아름답지만 냉엄한 자연 속에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생물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준다. 사람이 던진 낚싯줄에 걸리기도 하고, 족제비에게 꼬리를 물리는 힘든 상황이 닥쳐도 반짝이는 결코 포기하거나 남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활기차게 먹이를 찾아다니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봄을 기다린다. 이런 반짝이의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과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 줄 것이다.
사라져 가는 동물, 식물, 곤충 친구들을 만나 보는 유익한 그림책!
「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는 일본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다. 책을 펼치면 우리 주변의 산과 강에서 볼 수 있는 동물, 식물, 곤충 친구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땅두릅나물, 물냉이, 멍울풀, 곰보버섯, 병풍취 등 지금은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산나물들과 곤들매기, 뿔호반새, 족제비, 물까마귀, 여우 등 신기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주의 화풍의 그림으로 도감이나 세밀화를 보는 것 같은 사실적인 느낌의 그림책!
일본 그림책의 경우 비록 좋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내용이나 그림에 있어 일본 느낌이 너무 짙어 우리의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의 그림은 일본 특유의 굵은 선이 아니라 송어와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형식은 그림책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도감이나 세밀화처럼 송어와 자연 생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송어가 사는 곳에서부터 먹이, 성장 과정에 따른 몸 상태의 변화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강으로 돌아가요!』를 보면 구부러진 코, 몸에 나타나는 복숭아 빛 구름무늬 등 산란기 송어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묘사한 것이 한 예이다.
또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보여 줌으로써 자연의 이치를 엿볼 수 있는 자연 체험 학습도 가능하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는 오래 두고 아이에게 여러 번 읽어 주기 좋은 그림책이다. 그 이유는 책을 읽을 때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 보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글과 그림이 분리되어 있어 아이는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다. 글에는 최소한의 내용만 들어 있는데, 글로 설명하지 않은 부분은 그림을 보며 직접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그려갈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꼬르륵꼬르륵, 덥석, 꿀꺽, 스윽 등의 의성어와 의태어의 반복이 주는 리듬감과 면지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은 작가의 그림책에 대한 장인 정신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책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기 때문이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 3회 수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야스나리 작품
무라카미 야스나리는 권위 있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그래픽상을 3회 수상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작가이다. 그는 1983년부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 2006년 현재까지 약 200여 권의 작품을 만들었을 정도로 그림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스스로를 ‘강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우리의 산과 강에 사는 개구리, 송사리 등 사람보다 자연의 동식물과 곤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을 만든다. 「송어 반짝이의 사계절 이야기」역시 그의 열정과 정신이 들어간 작품으로, 특히 <강으로 돌아가요!>는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금상을, <고마워요! 눈 할아버지>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즈오카현에 있는 <무라카미 야스나리 미술관>을 통해 그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그림책 일러스트를 이용한 컵, 시계, 모자, 옷 등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 송어는 어떤 물고기일까?
송어는 산속 계곡의 깨끗한 물에서 사는 연어과의 물고기로, 물속의 곤충이나 각종 벌레,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산다. 산천어와 같은 종으로 분류되는데, 강에서만 사는 산천어와는 다르게 송어는 바다로 나갔다 산란기가 되면 다시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산란기는 9∼10월이며 이때가 되면 몸의 양쪽 옆면에는 듬성듬성하게 분홍빛 구름무늬가 나타나고, 수컷은 주둥이가 구부러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서식지가 줄어들어 양식으로 많이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