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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1년 0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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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90g | 152*223*20mm |
ISBN13 | 9788936440190 |
ISBN10 | 8936440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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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절에 가 본 경험이 떠올라서 이 책을 첩하게 되었다. 부처님 상을 보았을 때 웅장하고 고민을 다 묵묵히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남매는 부모를 잃고 떠돌다 만난 스님과 함께 절에 가는 길손이의 장난으로 다른 스님들에게 방해가 됐다. 그래서 길손이는 스님과 함께 암자에 갔다. 골방에 들어가지 말라는 스님의 말을 어기고 골방에서 관세음보살을 만나게 되었다. 셍필품을 사러 산을 떠난 스님이 없어서 무서울 땐 관세음보살님을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스님은 돌아오는 길 갑작스런 폭설로 암자에 가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눈이 다 녹은 날 감이와 함께 길손이를 찾으러 암자에 간다. 길손이는 몇 달 넘게 아무것도 없는 암자에서 멀쩡히 살아있다 그런데 그 순간 관세음보살은 길손의 순수함을 칭찬하며 길손이와 함께 하늘로 승천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감이는 잃었던 시력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 감이는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오히려 슬펐다. 왜냐하면 평샌을 기손이가 알려주었을 때가 고맙고 감동이 느껴졌지 때문이다. 암자는 다섯 살 아이가 부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오세암이란 이름의 명물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손이의 순수한 마음이 감동적이고 슬프게 와닿았다. 그리고 길손이를 끝까지 따듯하게 보살펴 주신 스님에 대한 넓은 마음이 참 울컥했다. 반면 수행에만 집중하고 길손이를 귀찮아 하는 다른 스님들은 자신만 잘하면 된다는 욕심이 많아서 나에게는 못 된 악당처럼 느겨졌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리고 세속적인 것에만 관심이 많은 사람들 보다는 부처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던 길손이와 스님의 순수함이 느껴졌다.언젠가 길손이와 감이가 하늘에서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
겨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왜냐하면 겨울이 되면 아빠와 여행 갈 생각에 스키장 개장 소식을 기다리고 내 생일도 겨울에 있기 때문에 낙엽만 떨어져도 겨울을 손꼽아 기다릴 만큼 반가웠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눈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추운 겨울날 거리를 떠돌던 감이와 길손이를 가엾게 여긴 설정스님은 절로 데려간다.
나는 설정스님이 그들을 절로 데려가기 전까지 감이와 길손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해져서 짐작해 보았다.
아마도 매일 먹을 것을 찾으려고 몇만 보씩 걷지는 않았을까? 추위를 피하려고 서로 부둥켜안고 잠든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상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해졌다.
설정스님은 장을 보러 가다 돌아오던 길에 폭설로 사고를 당하고 길손이는 깊은 산속 암자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
설정스님과 감이는 눈이 녹기를 얼마나 초조하게 기다렸을까? 한 시간이 하루 같았으리라. 나도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봄이 오길 함께 빌게 되었다.
감이와 설정스님이 본 보살님은 무엇이었을까? 기적 같은 일은 아니었을까? 또 길손이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건 가족을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내가 어릴 때 공원에서 엄마를 잠시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충격 때문이었는지 전화번호, 주소도 기억이 나지 않고 울며 엄마를 마냥 기다렸던 기억이다. 결국 엄마가 나를 찾았고 따스한 엄마 손을 잡고 집에 갔었다. 이렇게 소소한 일도 가족 간의 기적으로 생긴 건 아닐까?
며칠 전 태풍 힌남노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생존자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내가 길손이 나이 때였다. 내가 엄마에게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서 뽐내며 백도라고 읽었다. 엄마는 활짝 웃으며 칭찬을 해주었다. 나중에 그 글자가 반도라는 글자인 것을 알게 되어 배꼽이 빠지게 웃었던 적이 있다.
이처럼 엄마와의 즐거운 추억이 없는 길손이는 얼마나 서글펐을까?
길손이는 하늘로 갈 때 누나 감이에게 눈을 주고 떠난 것은 아니었을까?
감이에게 하나밖에 없던 가족이 연기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을 감이는 막고 싶었을 거고 그런 감이의 마음이 너무나도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스님과 거지 남매가 포구에서 만났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거지남매는 ‘감이’라는 눈앞이 안 보이는 여자아이와 ‘길손이’라는 다섯 살쯤 되는 남자 어린아이이다. 거지남매는 밥그릇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먹는다. 그러다 거지남매는 스님과 함께 살게 되는데, 감이는 큰 절에 남아있고, 스님과 길손이는 마등령 중턱에 있는 관음암에 올라가 지내게 된다.
그 곳에서 스님과 길손이의 우정이 깊어지고, 스님은 길손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늘 “고녀석 참......”이라며 감탄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길손이가 골방에 들어가 그림 한 폭을 보고 그림에 그려진 관세음보살님을 ‘엄마’라고 부르게 된다. 그러다 식량이 떨어져 스님이 길손이를 남겨둔 채 장을 보러 산 밑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폭설이 내려, 스님은 길손이를 혼자 관음암에 남겨두고 떠나온 날로부터 한 달하고 스무 날이 돼서야 감이와 함께 관음암에 올라간다. 마침내 관음암에 도착했을 땐 이미 길손이는 관세음보살님 품에서 부처님이 되어 있었다.
나는 관세음보살님이 “이 어린아이는 곧 하늘의 모습이다. 티끌 하나만큼도 더 얹히지 않았고 덜하지도 않았다. 오직 변하지 않는 그대로 나를 불렀으며 나뉘지 않은 마음으로 나를 찾았다. 과연 이 어린아이 보다 진실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이 아이는 이제 부처님이다.”라고 말할 때 감동을 받았다. 왜냐하면 길손이의 마음이 너무 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길손이는 이미 살아있을 때부터 마음에서 부처님이 되어있었다. 길손이는 부처님에게 복을 달라고 빌기보다는 부처님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을 보고 매일같이 기쁘게 해드렸고, 관세음보살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연기가 되어 날아간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슬퍼서 울 뻔 했지만 꾹 참았다. 비록 길손이가 죽었지만 관세음보살님 품에서 행복하게 죽은 게 너무 다행이다. 나는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도 많이 추천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선하고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슬픈 이야기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집이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 그리고 죽은 길손이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길손이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매우 아팠다. 부디 부처님이 되서 잘 지내길 기도했다.
거지 남매는 눈 내리는 어느날 길거리를 헤맨다. 두 남매는 자고, 먹고, 쉴 곳 없이 떠도는 덕이 많이 가여워 보인다. 그래서 둘이 풀더미 속에 들어가 있었을때 눈물을 멈추질 못했다.
길손이와 감이가 스님 덕분으로 보금자리를 찾게 되어 무척 기뻤다. 만약에 스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추운 추운 겨울에 두 남매가 말할 수 없는 고생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스님을 만난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눈이 와 스님이 길손이가 혼자 남겨진 절로 돌아가는 길의 언덕을 오르다가 쓰러진다. 나는 스님이 걱정을 많이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여운 아이가 아무도 없는 절에 혼자 있으니까 그럴거 같다. 아무리 장난을 많이 쳐도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있는 아이가 가엽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스님이 길손이를 찾으러 왔을때 길손이는 부처가 되어있었다. 나는 이 장면에 기뻐서 하늘을 날아 오를 거 같았다. 왜냐하면 길손이가 부처님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는 목숨을 잃은 것이기 때문에 우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앞을못보는 감이는 동생길손이와 겨울에 있을 집을 찾고 있었다. 어쩌다가 스님을 만나 절에서 지냈다 그러다가 길손이가 엄마가 보고싶어 다른절에가서 기도를 했다.
스님이 없어지자 길손이는 벽화를 보면서 엄마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어떤 여인리 길손이를 데리고 갔다.
하늘나라에서 엄마를 만나겠지
나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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