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진달래 마을에 행운돼지라는 가게가 생겼다. 사람들은 거기에 가서 좋은 물건들을 얻어왔다. 주인공의 엄마는 항아리를 받아왔다. 그 항아리는 물건을 넣으면 무조건 2배가 된다. 우연히 행운을 얻은 주인공의 엄마와 아빠는 매우 행복해한다. 하지만 길모퉁이 행운돼지에서 행운을 얻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점점 돼지가 된다.

사람들은 더 잘 살기 위해 행운을 바라는 것 같다. 주인공의 엄마 아빠도 더 잘 살기 위해 행운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행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상황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연히 얻은 행운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불행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 진정한 행운은 노력하여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없이 얻는 행운은 문제가 많다. 왜냐하면 노력 없이 얻는 행운은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행운은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것이다.

 길모퉁이 행운돼지는 진달래 마을 시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왜냐하면, 행운을 공짜로 나누어준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행운을 얻기 위해 줄을 서고 행운을 얻은 사람들은 얼마가지 못해 욕심을 너무 심하게 부려서 다 게으름뱅이 돼지가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행운이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노력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행운을 바라는 이유는 지금 삶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행운이 있어도 별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자기가 갖고 싶다는 것을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바로 사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후회한다고 해도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을 것이고, 돈을 다시 받을 수도 없을 테니 행운을 받더라도 게을리 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여 무언가를 얻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는 이 행운이 불행으로 바뀌어 나를 감옥에서 풀어주지 않는 것처럼 나를 괴롭힐 것입니다. 어떨 때는 행운에 중독되어서 계속 복권같은 것들에 계속 집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운이 공짜로 나에게 찾아오기만을 바라지 말고 노력을 열심히 해서 행운을 얻는 것이 나에게는 더 행복할 것입니다.

 나에게 진정한 행운이란 노력해서 행운도 얻고, 행복도 얻는 것이 더 좋은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운은 필요 없는 싸구려가 아니고,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도 않으면 조금이라도 좋게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달래 마을에 ‘행운돼지’라는 가게가 들어왔다. 그 가게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행운의 물건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진달래 마을 사람들은 그 가게에 관심이 많았다. 가게가 문을 열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선물을 받았다. 엄마를 비롯해 마을 대부분 사람들이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이 점점 돼지가 됐다. 그래서 ‘나’는 문이 닫힌 행운돼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주인인 행운돼지에게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행운돼지는 물건을 사용한 사람들이 스스로 물건을 부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물건을 부서뜨릴 생각이 없었다. 결국 엄마와 아빠는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행운돼지는 사라졌다. 돼지는 보통 복을 준다는 이미지도 있고 게으르고 욕심 많은 이미지도 있다. 이 책에서 돼지는 처음에는 행운을 뜻하지만 나중에는 불행을 나타낸다. 행운이 불행이 된 이유는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욕심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욕심이 있어야 목적을 이루기 때문이다. 행운이 불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에게 온 행운을 감사히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가오는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자세도 가져야 할 것이다. 

< 행운은 어디에 있을까? > 

                                                          길모퉁이 행운 돼지 

 사람들은 행운을 바란다. 누구나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진달래 마을 사람들은 행운의 두 길 중에 한 길 즉, 욕심의 길을 택했기 때문에 돼지로 변했다. 

 욕심을 부리면 그 욕심과 불행이 내게 다시 돌아온다. 내 주변에는 시험을 100점을 맞는 행운, 똑똑해진 행운, 성실해진 행운 등등이 있다. 나에게도 행운이 생기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나는 꼭 욕심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할 것이다! 절대 욕심 많은 돼지로 변하지 않겠다. 

 그래서 행운돼지 이야기의 결말을 상상해보았다. 바로 바로 돼지가 된 엄마와 아빠가 비록 돼지는 되었지만 아들을 생각해서 높은 산 위를 겨우 올라가서 항아리를 스스로 던질 것이다. 그러면 사람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자신의 모습을 분명 후회할 것이다. 욕심을 내면 결국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모두 욕심의 길을 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운을 빼앗긴 주인공에게

 친구야, 안녕! 난 길모퉁이 행운 돼지를 본 독자야. 책에 너의 이름이 없어서 그냥 친구라고 부를게. 돼지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걸로 생각하는데 책에서 나온 행운의 돼지는 행운도 주지만 사람들을 돼지로 만드는 불행의 돼지이기도 해. 그래서 내가 너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야.

 나는 너의 마을에 행운돼지가 왔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해. 행운을 무료로 준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았어? 나는 그때 거짓일 거 같으면서도 조금 호기심이 있었어. 행운을 무료로 준다면 나의 행운이 좋아지는 거니까 나는 그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어. 나는 그때 너의 기분이 어땠을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어.

 그리고 너의 어머니가 운을 받으려고 일주일 동안 행운돼지 가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때는 마음이 어땠어? 나는 엄마보고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아. 엄마가 일주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아 볼수도 없고, 밥도 안차려주고 속상할테니까. 근데 너의 엄마 아빠가 행운돼지한테 받은 뭐든지 2배로 늘리는 항아리를 받고 계속 썼다가 돼지가 된 엄마 아빠가 잠만 자고 밥만 먹었을 때 넌 무서웠겠다.

 그래도 너는 기자한테 가서 말을 했는데 기자는 너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해서 나도 정말 답답했어. 억울했겠다. 그래서 네가 행운의 돼지 가게에 들어갈 때 기자가 와서 같이 들어갔는데 그래도 무섭지 않았어? 나는 기자가 같이 들어간다고 해도 무서워서 못 들어갈 텐데 넌 참 용감해. 나는 들더가지도 못했을 거야.

 근데 거기서 돼지를 만나서 기자한테 물건을 주고 너랑 돼지만 남게 되었지. 네가 거기에서 모든 사람을 원래대로 바꿔 놓으라고 했던 게 정말 대단해. 그러나 엄마 아빠라도 원래대로 바꾸라고 했는데 그것도 맘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웠어. 그 항아리를 깨뜨려야 하는데 엄마 아빠는 그 항아리를 부수지 않았지. 원래 모습으로 바뀌지 않아서 넌 엄청 슬프겠다. 아직도 바뀌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너의 엄마 아빠가 사람이 되길 바랄게.

 나는 너를 보면서 행운이 있으면 불행도 온다는 걸 느꼈어. 사람은 다 운도 있고 불행도 있는 것 같아. 근데 행운을 주는 저런 것이 있어도 결과가 좋지 않은 걸 보면 지금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나은 것 같아. 그냥 생기는 행운보다 힘들게 노력한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너를 보고 참 많은 것을 느꼈어. 고마워.

 그럼 건강하게 잘 지내.

 2022년 9월 1일

 이젠 행운을 바라지 않는 건욱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