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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0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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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7쪽 | 148*210*20mm |
ISBN13 | 9788980408269 |
ISBN10 | 8980408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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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인에게 차별받고 멸시받고 심지어는 죽을 위험을 받은 흑인들의 이야기이다. 대가족과 함께 살던 구답, 유당 오누이는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구답이가 사냥을 간 사이 백인들에 의해 모든 가족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 구답은 슬퍼하다가 죽은 외숙모가 끝까지 지켜 살아있는 사촌 동생 유당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구답이와 유당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족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그 부족 사람들도 백인들이 준 독이 든 밀가루를 먹고 죽는다. 밀가루를 먹지 않아 살아남은 두 사람은 우연히 다른 부족을 만나게 된다. 그 부족과 함께 잠시 살았지만 곧 올 장마 때문에 모두 흩어져 버렸다. 그래서 두 오누이는 정글을 돌아다니며 살아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족을 잃고 아이들끼리 떠도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다. 백인들은 흑인에게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조차 주지 않고, 보이는 흑인은 모두 죽여버린다. 그 이유는 ‘기분이 나빠서’, ‘우리 양을 훔칠까봐’ 이다. 생김새가 다르면, 조금 다르게 살아간다는 이유로 이런 차별과 멸시를 받아도 괜찮은 걸까? 이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답이라는 아이는 오스트리아 원주민 아이이다. 가족 모두 피나무리 족이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아이는 큰 슬픔을 겪는다. 나는 구답이라는 아이가 참 불상하다고 생각 한다. 왜냐하면 그의 가족들이 백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동생 유당과 함께 겨우 살아나서 백인에게 들키지 않게 숨어 다닌다. 나는 구당과 유당이 얼마나 충격에 박았을지 알 것 같다. 또 몸을 숨기면서 먹을 것을 사냥하고 동굴 속에 숨어 지내는 모습이 정말 아슬아슬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원주민을 죽이는 백인들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두 아이는 다푸리족을 만나 가족처럼 지내지만 용감한 다푸리족 용사들도 백인들이 독을 넣은 빵을 먹고 모두 몰살당한다. 사람은 모두 똑같은데 왜 원주민의 땅을 힘으로 빼앗고 괴롭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렵게 목숨을 이어가는 구답과 유당은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한다. 물을 찾고, 먹을 것을 사냥하고, 백인을 피하는 등 너무 어려운 생활을 하는 두 아이가 참 안스러웠다. 결국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또다시 피나무리족을 만나 다시 슬픔을 잊고 살아간다.
나는 구답과 유당이 슬픔을 겪었지만 정말 용기 있는 아이들인 것 같다. 이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알게 되었다.
처음 유럽 사람들이 호주에 왔을 때는 50개 부족 100만명 정도의 원주민 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전체 인구의 1.5% 정도에 불과한 29만명 밖에 살지 않는 걸까? 구답과 유당은 호주에 사는 원주민이다, 가뭄이 심하게 들어 물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그의 가족들 ‘피나무리’족은 물은 찾게 된다. 그리하여 물을 찾고 하룻밤이 지난 후 아침, 영혼을 잃은 듯한 하얀 얼굴에 엄청나게 큰 들개를 탄 사람들이 천둥 막대기로 가족들을 죽에 버린다. 미리 예감하고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구답은 그 악령들이 가버리자 가족들의 처참한 광경을 직접 보게 되고 그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당과 함께 멀리 도망친다. 운좋게도 도망칠 때마다 마음씨 좋은 사람들을 만나 보살핌을 받는다. 하지만 악령들은 구답과 유당을 내버려 두기 싫은지 계속 그들이 가는 곳 마다 나타난다. 물론 그들은 구답과 유당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일을 위해서 이지만. 같은 부족인 ‘피나무리’족과 험악하기 유명한 ‘다푸리’족. 그들 모두 구답과 유당이 그들의 보살핌을 받은 지 며칠 지나지도 않고 백인들의 총에 모두 다 죽었다. 그때 마다 구답은 그동안의 기억을 되살려 안전하게 숨었다. 그 결과 모두가 죽어도 구답과 유당은 살아남았다. 가뭄이 끝나고, 큰 비가 내린다. 비가 그치고, 구답과 유당은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며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 이야기 에서 하얀 얼굴의 악령들은 백인들이다. 큰 들개는 말이고, 천둥 막대기는 총이다. 물론 우리 현대인들 에게는 잘 이해가 가겠지만, 그 당시 원주민 이었던 구답과 유당에게는 자신들을 죽이러온 악령들과 큰 들개, 그리고 막대기로 밖에 보이기 않았을 것이다. 호주에 먼저 살던 종족은 원주민들이다. 하지만 어떡해서 유럽인들은 원주민에게서 어떻게 호주 땅을 가로채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무기였다. 오직 자연을 숭배하며 신기술을 접하지 못한 원주민들은 당연히 무기를 가진 백인들과의 싸움에서 질 수 밖에 없었다. 백인들은 왜 원주민과 흑인들을 그렇게 싫어할까? 모두 다 똑같은 사람인데 말이다. 거꾸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을까? 만약 흑인들과 원주민들이 백인을 괴롭히고 무시하고 부려먹는다면... 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을까? 내가 만약 백인 이라면 원주민들과 평화롭게 살아갈 텐데... 역사속에서는 백인들이 흑인을 노예로 부리고 무시하고 죽이는 일이 당연한일 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는 어떨까? 지금 또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아주 가끔씩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와 현재는 아직 인종차별 같은 일들이 조금씩 있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한 일들은 교과서속에서나 나와야 할 일 들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본받아야하 인물이 있다. 바로 마틴 루터 킹 이다. 그는 1929년 애틀란타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4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덱스터 애버뉴 침례교회 목사를 맡게 된다. 당시 루서 킹은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55년 12월 몽고메리에서 로자 팍스라는 흑인 아주머니가 버스에서 백인 남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체포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을 계기로 펼쳐진 몽고메리 버스 보이코트 운동을 지도하고, 1956년에는 미국 연방 최고 재판소에서 버스 내 인종 분리법의 위헌판결을 얻어낸다. 이후 애틀랜타의 침례교회 목사로 있으며 미국 각지의 인권운동을 지도했다. 1963년 4월 12일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열린 항의 데모 때 스스로 버밍험 시 경찰에 체포되어 4월 19일까지 구치소의 독방에 투옥된 적도 있다. 이 해 워싱턴 대행진때 링컨 기념관 앞에서 행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인종 차별의 철폐와 각 인종간의 공존이라는 고매한 사상을 간결한 문체와 평이한 말로 호소해 넓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그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우리는 흑백차병에 대한 편견을 버릴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백인하면 깔끔하고 잘 살고 포악한 존재, 흑인 하면 더럽고 가난한 존재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허나 이젠 그런 생각을 말끔히 버리고 오로지 모든 인종은 평등하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소에는 ‘아~~ 뭐 전에는 그런저런 일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던 백인의 흑인과 원주민들에 대한 핍박과 고통을 가습 깊숙이 이해할수 있었고, 내머리, 내 마음속에 있던 흑과 백의 차이를 말끔히 지우게 되었다.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진 내가 부끄럽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커서 이세상을 인종차별을 넘어 평등 인류애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나와 같이 한사람 한사람 그런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언젠가 멀지않아 아름답고 평등한 세상이 만들어 지겠지?
만약 내가 집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침입한다면 어떨까? 그 사람이 우리 가족들을 죽이고 우리 집을 차지했다면?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신게라면 어떨까? 우리 에게는 만약이지만 호주의원주민들에게는 전혀 ‘만약’이지 않았다. 호주 원주민의 이야기가 나오는 ‘독수리의 눈’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온다. 구답과 유당은 피나무리족의 원주민인데 영국인들이 피나무리족을 마구 죽여 구답, 유당은 가족들을 잃고 살던 곳에서 쫓겨나 살 곳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아이들은 며칠 간 혼자 살아가다가 다푸리족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역시 백인들을 무서워하고 있었다. 누구든지 물건을 사용해 보지 않는 사람은 그 효능을 알지 못하는 법이다. 다푸리족은 총을 보았지만 직접 맞아보지 못했고 자신들이 매우 용감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데로 덤벼들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덤벼들었지만 전사들 몇 명만 죽고 성과를 보지 못했다. 구답은 계속 어른들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하였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결국 전사들 몇 명이 더 죽고 나서야 구답의 말을 들었다. 역시 어른들도 어린이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는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아이들의 용기가 정말 멋있었다. 결국 구답의 조언으로 백인들을 죽이는 방법을 알게 되어 원주민들을 괴롭히는 백인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백인은 많았다. 어느 날 다푸리 족 사람이 백인들이 기르는 양을
“우리 땅에서 사니 우리는 양을 나눠 먹을 수 있다.”
며 한 마리를 잡아먹었다. 내가 백인이라면 차라리 낯선 사람이지만 원주민들과 친하게 지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나를 자신들의 친구로 생각을 하고 필요한 식량이나 갖은 재료를 구해 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양의 뼈를 본 백인은 밀 안에 몰에 유해한 소독약을 섞어 다푸리족에게 주었다. 다푸리족은 밀을 좋아했다. 그것으로 빵을 만들면 맛있었기 때문이다. 구답과 유당은 왠지 수상해서 먹지 않았다. 만약 내가 구답이고 수상하다고 느꼈다면 주위에 물고기가 사는 물웅덩이에 밀가루 한 줌을 넣어 보았을 것이다. 만약 그곳에 독이 들어 있다면 물고기들이 위로 올라 올 것이기 때문이다. 좋아라 하면서 빵을 만들어 먹은 다푸리족은 배가 아프다며 뒹굴다가 하나하나 죽어나갔다. 결국 구답과 유당만 남게 되어 다시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호주의 주민이 죽어 나갔다. 미국도 유럽인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의 미국으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인디언의 피가 흘러 내렸다. 만약 인디언들의 문화가 발전했다면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살 곳을 빼앗긴 원주민들의 억울함과 슬픔은 다른 어떤 슬픔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관계 - 글서당학원: 글짓기 교사 , 장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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