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글쓰기의 힘

  나는 글을 쓸 때 항상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어떻게 이어갈지 등등.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그 어떤 책에서도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 적이 없다. 왜 아무도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걸까?

  주인공 리 보츠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동화 작가 헨쇼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 보츠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자 답변으로 질문 10개가 온다. 리 보츠는 처음에는 질문 10개를 다 답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엄마의 잔소리로 쓰기 시작했다. 그는 그 질문들에 답을 하며 글쓰기에 대한 사랑, 실력 그리고 성숙해지기까지 그의 많은 것이 성장했다. 역시 작가는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고 답해주신 핸쇼 선생님의 말이 맞는 것이 틀림없다.

  '선생님은 작가가 되려면 글을 많이 써야 한다고 했죠? 제게 보낸 답장에다 그렇게 대답하셨잖아요. (중간 생략) 선생님, 그런데 이거 아세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게 그리 나쁘지는 않았어요. (중간 생략) 선생님의 많은 물음에 모두 대답하고 나니 왠지 글 쓰는 일이 그리워져요.'

  이 글을 읽고 나는 생각해 보았다. 난 정식적인 글쓰기에 대해서는 아직 초보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글쓰기를 자주 하는가? 난 일주일에 한 편 쓰는 걸로 끝나기 때문에 많이 쓴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 주변 친구들은 어떨까? 요즘 친구들은 수학, 영어에만 시간을 쏟느라 정작 우리말인 국어를 못한다고 한다. 수학과 영어를 잘하면 물론 좋지만 우리말 우리글이 더 중요하다고 난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질문의 해답을 찾았다. 난 어떤 방식에 따라서 그것만 쫓아가는 틀에 박혀 살았었던 같다. 글쓰기에는 방식이 없는데 말이다. 굳이 글쓰기에 방식이 있어야 할까? 그냥 나의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적으면, 그게 끝이다.

  '네가 바라는 게 뭐지? 이야기를 만들어 쓰는 능력은 한참 뒤에 생기는 거야. 나중에, 살면서 얻는 경험이 너한테 더욱 풍부해지고 이해하는 힘도 깊어졌을 때 생긴다는 뜻이지. <아빠 트럭에 탄 날> 은 네 또래 사내아이가 쓴 작품치고는 아주 훌륭했어. 너는 다른 사람을 흉내 내지 않고 네 자신 그대로, 가장 너답게 글을 썼잖아. 그게 바로 네가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증거야. 앞으로도 노력하렴.'

이 책은 초등학교 시절에 자기를 가르치신 선생님께 일기를 쓰는 이야기다. 내용은 리보츠가 헨쇼선생님께 날짜별로 일기를 쓰는 건데 리보츠는 일기를 거의 맨날 일기를 쓰고 헨쇼 선생님은 그걸 맨날 본다. 그러다가 한 1년 정도 쓰다가 이 책이 끝나고 중간중간 그림이 나와서 엄청 재밌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제일 감동 받은 6가지 내용을 말하자면헨쇼선생님께 이건 선생님한테 부칠 편지에요 그동안 선생님한테 편지를 많이 쓰긴했지만 모두 제가 보관할 일기였어요. 선생님께편지를쓰듯이 일기를 써보는게 어떠냐고하셔서그렇게했죠2헨쇼선생님 만일 우리집 텔레비을고쳤다면 저는지금고속도로순찰대를볼거에요3엄마아빠랑 이혼하고 난 뒤저를 데리고 베이커즈필드를떠나 퍼시픽 그로브로 이사했어요4번째헨쇼선생님께 사실 선생님물음에 더는 대답하지 않으려고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텔레비전을 고치지 않겠다는거에요 라는장면이 감동을밭았다5헨쇼선생님 답장을 또씁니다 앞으로는 작가한테 폔지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답장을 부탁하는 일같은건 두번 다시 업겠습니다 6선생님 제가왜헨쇼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공손하게 편지를 써야하는거죠?이자면이 감동을 밭았다내가이책을 선택한이유가저도5학년때 저를 열심히 가르쳐 주신 노민선생님이 기억에 남아서일기가아닌카톡으로 이야기를 자주했는대 리보츠 처럼 맨날은 못했고 6학년이 되서 3달정도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은 안한다 이책일기전엔 노민선생님을 까먹고 있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도 리보츠 처럼 편지를 자주써서 노민선생님 한테 보여줄것이다 작가한테 궁금한게 리보츠는왜 헨쇼선생님 한테 매일 편지를 썻는지 궁금하고 헨쇼선생님은 리보츠에게 얼마나잘해줬길래 리보츠가 매일 편지를 썻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마냑 내가 리보츠였다면 나도맨날 편지를써서 선생님께 보낼수 있을까? 솔직히 저도 매일은 편지를못슬건같다 리보츠처럼 열심히 편지쓸게요!그리고 헨쇼선생님 리보츠 편지 매일봐주새요 그리고 리보츠 헨쇼선생님한태 매일 편지써줘 난그장면이 너무멋있었어 그리고작가님 이책을써주어서 고맙고 다음에도 이렇게 써주새요 감사합니다

리 보츠에게

리, 안녕? 난 김정연이라고해. 네가 헨쇼 선생님께 쓴 편지를 봤어.

특히 12월13일에 (page 43) 쓴 편지가 가장 인상 깊었어.

글을 처음 쓸 때 막힌다고 했었지? 나도 그런 적이 있어서 내 마음에 와 닿았나봐.

네가 헨쇼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 받는 게 부러웠어.

헨쇼 선생님께 편지를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꿈을 가졌잖아.

나도 꿈이 작가지만 너와 조금 달라. 

나는 동물 사진 작가가 되고 싶어. 

어린이 작품 집에서 상을 타서 작가를 만났잖아.

그때의 기분은 어땠니?

나였으면 떨려서 아무 말도 못했을 것 같은데... 용기 낸 네가 대단해.

우연히 아빠에게 전화했다가 아빠가 다른 애랑 있는 걸 알았을 때 너무 힘들어 해서 내 마음이 아팠어. 아빠를 원망했던 네가 아빠와의 추억을 글로 쓰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네가 멋져.

나라면 화나서 이해는 커녕 아빠를 기억 속에서 잊어버리려고 했을 것 같아.

짜증 나고 화가 나더라도 너그럽게 참아주는 너를 본 받고 싶어.

너는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뭐니?

너도 처음에는 주제도 생각 안나고 끝도 어떻게 마무리하고 또 시작은 어떻게 하는 건지 등등 어려워하는 게 많았잖아. 사실은 나도 그래.

그치만 넌 편지를 쓰며 마음 속 말들을 글로 다 표현했어. 그런 경험이 있으니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해할 줄 도 아는 너는 진짜 작가가 될 준비를 마친 것 같아.

헨쇼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많이 달라졌어.

특히 마음 말이야. 마음이 더 넓어지는 변화가 있었어. 나도 변화가 있으려면 작가와 편지를 주고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잠깐 해봤어.

헨쇼 선생님이 제안한 일기를 써야겠지? 대충 쓰는게 아니고 온 마음을 다해서 말이야.

리 너처럼 나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야겠어.

내 꿈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를 되돌아보며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하라던 의사, 치과의사가 되어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려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의사, 치과의사가 아닌 다른 꿈을 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행복하면 부모님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며 지금의 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걸 알게 해준 책이 바로 '헨쇼 선생님께'였다. '헨쇼 선생님께'라는 책은 리보츠가  처음에 헨쇼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며 시작된다. 리보츠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끊기지 않고 편지를 보냈다. 나는 편지를 보내는 게 정말 특별한 날에만 보내는데 리보츠는 오랫동안 보낸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3줄 정도 쓰다가 점점 길어져 2장, 3장이 되었다. 선생님께 질문을 보냈다가 자신이 더 긴 질문을 받아 그 답변을 한다고 더 많은 편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리보츠는 차츰 글쓰기에 익숙해졌다. 그러자 점점 자신도 작가가 꿈이 되어 선생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다가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셨다. 리보츠는 책을 읽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고장 난 텔레비전을 고쳐주지 않아서 리보츠는 어쩔 수 없이 책을 조금 읽었다. 나는 텔레비전이 고장나도 책을 안 읽을것 인데 리보츠는 읽는걸 보니 자신의 꿈에 진심인것 같다. 리보츠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 리보츠는 헨쇼선생님에게 자신의 부모님이 이혼한것,자신이 하고싶은 것까지 다 당당하게 말을 했다. 나였으면 말을 못 꺼낼것 같은데 용기가 많은 아이 인것 같다. 전학 간 학교에서 자꾸 리보츠 도시락 안에 있는 맛있는 것들만 훔쳐 가는 녀석들을 물리친 리보츠는 뿌듯해 하며 학교를 다녔다. 어디에도 정을 붙이지 못한 리보츠는 선생님에게 편지와 일기를 쓰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한다. 리보츠는 쓸쓸하고 외로운 아이의 내면이 짙게 배어 있는 아이인 것 같다.  리보츠는 부모님이 모르게 일기를 쓰고 있었다. 일기는 리보츠의 자기 내면을 담담하게 일기로 썼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리보츠가 얼마나 꾸준하고 자신감이 크지만 상처도 많은 아이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리보츠처럼 꼭 꾸준하고 용기가 많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자신이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재미있거나 기억에 남는 책을 고르라고 하면 '헨쇼 선생님께'라는 책을 고를 것이다. 왜냐하면 재미도 있었고 편지 구조를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였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글쓰기의 힘에 대해서 느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크게 느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리 보츠’는 일기와 편지를 헨쇼 선생님께 쓰면서 글쓰기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생겨서 부모님의 이혼, 낯선 곳으로의 이사와 전학 등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잘 헤쳐가게 됩니다.

 특히 프리들리 아저씨는 마음 둘 곳 없는 어린 아이에게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프리들리 아저씨께서는 리가 전학 와서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와 친해지는데 도움을 주어서 리가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도 힘들고 고민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가족이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극복을 하여 웃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프리들리 아저씨가 리의 행복을 되찾아 줬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또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 다. 어른이든 아이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리는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랜 시간과 생각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없는 주인공이 불쌍하였지만 그래도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친구가 도시락을 훔쳐 먹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리가 경보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멋진 생각이었습니다.

나도 발전이 있지만 그 발전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해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리처럼 나도 어려움이 있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