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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 개정판 ]
제러미 리프킨 저/이창희 | 세종연구원 | 2007년 02월 28일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4점
편집/디자인
4.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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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1쪽 | 619g | 148*210*30mm
ISBN13 9788986698299
ISBN10 8986698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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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 현대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다. 1945년생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법과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그 후 워싱턴시의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해 현재는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 현대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다. 1945년생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법과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그 후 워싱턴시의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해 현재는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히 집필 작업을 해왔다.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책은 『엔트로피』다. 기계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의 낭비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한 것이 바로 '엔트로피' 개념이었다. 그 후 그는『노동의 종말』을 통해 정보화 사회가 창조한 세상에서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미아가 될 것이라 경고하는가 하면, 『소유의 종말』 통해서는 소유가 아닌 '접속'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그는 경제학, 국제관계학 외에 정식으로 과학 교육을 받은 바는 없다. 이런 점에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주장을 비판하거나, 그의 이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과 현실 비판은 여전히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리프킨의 문명비판에는 환경철학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문명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환경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엔트로피라는 개념도 그렇다. 육식에 대한 비판이나 생명 현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생명공학이 21세기에 가장 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학문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도 이런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입각점 때문에 그는 반문명론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서로『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느 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통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 기술 등의 전문분야에서 1,200여 회의 통역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어휘 감각으로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폭력없는 미래』,『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 『음악이 보인다, 클래식이 들린다』, 『21세기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엔트로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느 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통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 기술 등의 전문분야에서 1,200여 회의 통역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어휘 감각으로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폭력없는 미래』,『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 『음악이 보인다, 클래식이 들린다』, 『21세기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엔트로피』,『피자의 열역학』,『다음 50년』,『로봇의 부상』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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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류혜숙 ruru100@yes24.com
인류 역사는 원시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진보되어 왔고 과학은 이와 같은 발전을 가능하게 해준 요술도구라고 믿는 당신이라면, 세계는 정리된 상태에서 무질서로, 유용한 것에서부터 가치가 없는 혼돈의 상태로 나아간다는 '엔트로피'의 개념이 지나친 과장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열역학 제 2법칙 엔트로피 개념은 에너지가 어느 한 상태로부터 다른 상태로 변환될 때에는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양이 손실되며, 분산된 상태로의 한 방향으로만 변환이 가능하다는 불가역의 원칙이다. 또한 오늘날 우리의 모든 일상을 포괄하는 전우주적 세계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좀더 일상적인 표현으로 바꿔 설명할 수도 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엎질러진 우유를 보고 울어봐야 소용없다.'

『엔트로피』는 순수과학 분야의 책으로는 극히 드물게 스테디셀러의 자리에 오른 책이다. 지난 1983년 원음출판사본으로 국내에 소개되어 큰 호응을 받았고, 점차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가 전지구적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며 더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상 엔트로피는 19세기 말 열역학 분야에서 등장한 과학적 개념이지만 21세기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떠오르며 오늘날 사회과학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꼽는 엔트로피의 전문가가 클리우지우스, 볼츠만 등의 과학자가 아닌, 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이라는 점은 엔트로피가 단순한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관으로써 중요함을 의미한다.

엔트로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거꾸로 솟구치는 경우는 없고, 용기 밖으로 퍼져 나간 향기가 되돌아와 모이지 않는다. 달구어진 부지깽이를 상온에 두면 점차 열이 식게 되지만, 분출된 열이 모여 다시 부지깽이의 온도를 높이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은 과거로 되돌릴 수 없고, 오직 미래를 향해 흐를 뿐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바로 이러한 불가역적인 변화 방향성에 대한 규정이며 그것은 언제나 모종의 불리한 방향으로의 진행을 뜻한다. 이 책에서 제레미 리프킨은 엔트로피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어떤 현상이든 간에 그것은 질서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간단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사용가능한 것에서 사용불가능한 것으로, 차이가 있는 것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류된 것에서 혼합된 것으로 진행된다.」

즉, 엔트로피란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감소를 뜻하며 더 이상 일로 바꿀 수 없는 에너지에 대한 척도이다.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그것이 발생할 때마다 얼마간의 에너지를 사용불가능한 형태로 바꾸어 놓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엔트로피의 양은 점차 증가할 뿐이다. 우리가 석탄이라는 쓸모있는 에너지를 태워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이산화탄소라는 쓸모없는 형태(쓰레기)를 증가시키고, 휘발유로 엔진을 움직임으로써 질소산화물이라는 형태의 엔트로피로 변환시킨다. 사람들은 대부분 공해는 생산물에 대한 부산물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환경 오염이란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 형태로 변환된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총량이며 엔트로피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물론 거대한 도시의 고층빌딩이나 복잡한 도로망은 오히려 질서있고 정돈된 형태로의 변환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 곳의 엔트로피가 감소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더욱 많은 양의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이 바로 엔트로피 법칙이다. 빌딩을 짓고, 도로를 넓힐수록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사용되며 그것은 결국 외부에 그보다 더 큰 엔트로피의 증가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흐트러진 책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정리된 책상을 어지르는 일보다 몇 배 이상의 수고스런 노력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엔트로피 법칙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세계관을 무너뜨린다. 성장을 추구하고, 기술과 과학을 숭상하며, 물질을 우선하는 산업화의 논리가 옳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산림은 파괴되었고, 강과 바다는 오염되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온실 효과가 나타나 지구 열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상태에 맡겨진 땅은 쓰레기"라고 외치던 로크의 주장은 회복하기 힘든 생태계 파괴를 낳았고, 엔트로피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엔트로피 법칙을 통해 오늘날의 기계주의적 문명관을 비판하며, 그 안에 철저하게 길들여진 우리의 사고를 일깨우고 있다. 엔트로피 법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지극히 단순하다. 이용가능한 자원은 무한한 것이 아니라 한정되어 있고, 따라서 그 대안이란 아껴 쓰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우리는 기계와 전기로 무엇이건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또한 기계와 전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기계와 전기를 움직이는 것이 유한한 자원이고, 그것은 불가역적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면 그 속도를 늦추는 방법밖에 없다. 극단적인 한 학자는 우리가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플러그 오프(plug off)를 해야 한다는 다소 과격한 주장까지 하고 있지만 자급자족적 삶이 철저하게 불가한 오늘날의 현대생활을 돌아볼 때 그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넘겨버릴 수는 없다.

이 책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과 함께 오늘날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과학이 나아갈 길을 되짚어 보게 한다. 과학기술이 절대적인 이름으로 세계 위에 군림할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상호 작용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엔트로피 세계관이란 결국 생태주의적 세계관이며 조화와 균형을 강조하는 동양적인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가치관으로 떠오르는 엔트로피에 대해 이 책은 근거있는 자료로 설득력 있게 다루고 있으며, 우리를 지배해 온 기계론적 세계관이 얼마나 생활 곳곳에 뿌리 박혀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책 속으로

--- p. 51
--- p.57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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