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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저/김보람 | 다산책방 | 2024년 01월 08일 | 원제 : Go as a River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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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50쪽 | 678g | 140*212*30mm
ISBN13 9791130649672
ISBN10 113064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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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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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셸리 리드는 콜로라도 주민으로, 엘크산맥에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웨스턴콜로라도대학교에서 30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글쓰기, 문학, 환경 연구 등을 가르쳤고, 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공과목을 창설했다. 또한 이주 1세대 및 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저자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을 자연에 아름답게 은유한 작품이다. 셸리 리드는 콜로라도 주민으로, 엘크산맥에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웨스턴콜로라도대학교에서 30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글쓰기, 문학, 환경 연구 등을 가르쳤고, 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공과목을 창설했다. 또한 이주 1세대 및 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저자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생을 자연에 아름답게 은유한 작품이다.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지금은 ‘애니멀플로우’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글을 옮긴다. 그동안 『힐빌리의 노래』, 『스틸니스』, 『바다의 선물』,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심리학 100문장』,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그 여름, 그 섬에서』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지금은 ‘애니멀플로우’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글을 옮긴다. 그동안 『힐빌리의 노래』, 『스틸니스』, 『바다의 선물』,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심리학 100문장』,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그 여름, 그 섬에서』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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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416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숨 가쁘게 벅찬 ‘사랑의 여정’이다. 한 소녀가 품었던 소년에 대한 사랑이 어쩔 수 없이 놓아버려야 했던 아들에 대한 애타는 사랑으로 전이되고, 나아가 신(神)과 자연에 대한 거대한 사랑으로 확장된다. 수몰될 고향에서 빅토리아가 구해 옮겨 심은 복숭아가 서툴지만 자그마한 꽃을 피우다 마침내 커다랗고 다디단 결실을 일궈낸 것처럼, 빅토리아의 가슴속 사랑도 슬픔을 고난을 양분 삼아 농익어 간다. 작고 미숙한 어린 소녀가 갖은 역경 끝에 마침내 한 청년과 대지의 어머니로 거듭나는 이 파노라마를 통해 독자들은 성숙과 성장, 희망의 의미를 머금어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 곽아람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저자)
셸리 리드의 서정적인 목소리에는 자연의 힘이 담겨 있다. 콜로라도 시골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성에게 그 목소리를 빌려줌으로써 비극적이면서 희망적인, 그리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 보니 가머스 (『레슨 인 케미스트리』 저자)
주변 상황에 상처받은 젊은 여성, 사랑하기 위해서 용서할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상처투성이 여성을 주제로 한 아주 멋진 이야기다. 빅토리아 내시는 그야말로 상실과 절망을 헤치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다. 아메리칸 드림의 영혼이 담겨 있는 놀라운 데뷔작.
- 애드리아나 트리자니 (『베리 밸런타인(The Good Left Undone)』 저자)
풍부하고, 아름답고, 강하다. 읽는 내내 감동적인 여정에 푹 빠져들었다.
- 클로버 스트라우드 (『더 와일드 아더(The Wild Other)』 저자)
가슴이 아릴 정도로 아름다운 데뷔작. 어린 사랑의 호기심과 부드러움, 상실이 주는 영원한 고통, 인간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지되는 자연의 힘, 어머니의 사랑이 이루어내는 기적까지. 지혜와 연민으로 가득 찬 주인공의 삶에 대한 강렬한 간증을 우리는 소중히 여기고 공유해야 한다.
- 메그 웨이트 클레이턴 (『파리의 우체국장(The Postmistress of Paris)』 저자)
남자의 세계에서 여성이 되어가는 한 소녀의 가슴 아프지만 희망적인 이야기. 빅토리아 내시는 그녀가 피난처로 삼은 콜로라도 산맥만큼이나 강인하고 회복 탄력성이 강한 동시에 집안 대대로 내려온 복숭아만큼이나 여리다. 빛을 향해 나아가는 빅토리아의 이야기는 틀림없이 수많은 북클럽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 티파니 퀘이 타이슨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The Past Is Never)』 저자)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소설. 아주 생생하고 빛나는 이야기.
- 제인 그린 (『시스터 스타더스트(Sister Stardust)』 저자)
토리는 아주 설득력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상실과 절망에 부딪힌 토리, 사랑을 좇아 한 선택이지만 자신에게는 비극이 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토리.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매혹적인 소설이며, 다 읽은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아이리시 이그재미너]
콜로라도 고지대의 숲과 강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힘과 성장에 관한 놀라운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은 문학적 승리다.
- [덴버 포스트]
대자연, 금지된 사랑, 강렬한 주인공을 향한 멋진 묘사까지. 모든 독자의 마음을 두드릴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
- [리얼 심플]
생생하고 감동적이고 매력적이다. 자연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전달함으로써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고, 우리 내면에 강인한 힘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자연이 어떻게 계속 나아갈 힘을 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디 아이페이퍼]
사랑은 토리의 인생 궤적을 영원히 바꾸어버리는 ‘작은 운명의 반전’이 된다. 섬세하고 정밀한 묘사를 통해 콜로라도의 거친 야생부터 인물들의 근심에 찬 마음 속 풍경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상서로운 데뷔다.
- [커커스 리뷰]
서정적 이야기. 시대적 진정성, 놀라운 이미지, 능숙한 은유로 캐릭터와 배경을 묘사한다.
- [북리스트]
여성의 회복탄력성을 다루는 원대하고 온정 넘치는 이야기가 나무, 산, 빛을 포함한 숨 막힐 듯한 자연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 [인디펜던트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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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은 인종차별과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로, 주인공 빅토리아의 삶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녀는 사랑과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고, 엄마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강인하게 일어서며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특히, 그녀의 임신과 출산 과정은 큰 감동을 주며, 그녀의 삶의 물결은 강물처럼 흐르며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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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흐르는 강물처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e********g | 2025-04-28 | 신고

1900년대 중반 미국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과수원을 운영하는 한 여인의 인생 역경을 다룬 이야기다.


보통 소설을 보면 어떤 구체적 사건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할지라도 그 인생에서 특정 사건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지게 마련이다. 안 그러면 소설이 너무 밋밋하고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정말 소설제목에 딱 맞게 흐르는 강물처럼 글이 전개된다.


 주인공의 인생 여정을 보면 연인의 죽음, 아이와의 이별, 아버지의 죽음, 힘이 돼줬던 이웃 할머니의 죽음, 터전의 상실과 이전 등등 굵직한 사건이라 할만한 일들이 이어지는데, 글은 그 지점에서 멈추지를 않는다.

 물론 주인공은 그 지점들에서 아파하고 괴로워하지만, 그 시간에 멈춰있지는 않는다. 시련과 아픔을 당연히 맞아야 되는 파도처럼 맞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너무도 연약했던 주인공이 삶의 문제들에 대해 조금씩 용기를 내며 자기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흐르는 강물처럼 전개되는 소설이다.


281페이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고했다. 새로운 삶이 내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지난날의 선택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의심했다. 그러나 우리 삶은 지금을 지나야만 그 다음이 펼쳐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가 없고 초대장이 없더라도 눈앞에 펼쳐진 공간으로 걸어 나가야만 한다. 그건 윌이 가르쳐주고, 거니슨강이 가르쳐주고, 내가 생사의 갈림길을 수없이 마주했던 곳인 빅 블루가 끊임없이 가르쳐준 진리였다. 그것이 옳고 그르든, 내가 나아가야할 다음 단계가 내 앞에 펼쳐져 있었고, 나는 그걸 믿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 장례식을 끝으로 아이올라와 나 사이의 인연의 끈이 끊길 것이다. 그러면 나는 곧 내길을 떠날 것이다.



 난 내 인생에서 머뭇머뭇했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원망, 분노 등의 감정으로 삶을 정체시켰던 순간들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고 보니, 그럴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을 가진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라도 멈춰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여건이 되니까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대뜸 주인공에 대해 들었던 느낌이 생존형 여자 스토너 같다는 생각이었다. 스토너보다는 여자라는 점에서, 환경적인 면에서 조금 더 세상에 휘둘리며 살아야 하는 생존형 스토너 말이다. 성별과 직업, 지적 수준 등에서 차이가 큰데도 이 둘이 왜 이리 비슷하게 느껴진 걸까. 스토너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사랑과 문학이었다면 이 소설의 여주인공은 사랑과 터전 같다.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사랑과 직업인가보다.


스토너가 문학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면, 이 소설의 여주인공은 삶의 터전이었던 과수원에서 그 의미를 찾는다.


295페이지.


예전에 윌이 여기나 저기나 똑같다고 했을 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윌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나를 받아줄 곳이 아무 데도 없으면, 모든 곳은 그저 아무 곳도 아닌게 된다. 내 악몽에서처럼 땅조차 믿을 수 없는 곳이 되는 것이다.

달 끝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검게 변한 하늘에서 별이 뿌려지자 나는 축축한 풀밭에 무릎을 꿇고 부디 이 땅에 축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나무들과 함께 이곳을 집으로 삼고 싶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죽는 날까지 이 땅을 아끼며 돌보겠다고 맹세했다.

어떤 식으로든 응답받길 기다리는 동안 나는 무엇보다 원했지만 그동안 결코 인정하지 못했던 기도를 덧붙였다. 기적이든 운명이든 내 아들이 내 품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이 땅과 더불어 내 아들을 돌볼 수 있게 된다면,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곳이 아니라는 걸 아들에게 가르쳐주겠다고. 광대하고 알 수 없는 이 세상 속 한 뙈기의 작은 땅이 우리를 이어준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겠다고 기도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의 의미가 되는 일이 있었기에 스토너도 내시도 행복했겠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4 댓글 11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북클러버] 흐르는 강물처럼, 내 눈의 물기란 물기는 다 말려버릴만큼 애틋한 서사가 펼쳐진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0 | 2024-08-27 | 신고
책을 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넷플릭스에 들어가 영화를 본 일. 엉뚱하게도 원서가 다른 책이었다는 사실을 영화와 책을 끝까지 다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응? 왜 형제들이 낚시하는 장면이 안 나오지... 매우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영화와의 공통점을 끊임없이 찾아가며 읽었던 나의 헛된 노오력...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로버 레드포드 감독의 작품 <흐르는 강물처럼(1992)>은  셸리 리드가 아닌 노먼 매클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는 것!! 와우... 비록 전혀 다른 소설과 영화였지만, 두 작품 사이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강물'이 주는 메시지는 나에게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강물과 함께 사랑하고 성장하고 아프면서 깨달음으로 가는 한 여성의 삶은 곧장 나를 압도했다.
빅토리아의 애틋하고도 강인한 삶 속에는 인디언의 무참한 학살의 현장이 묻어 있다. 이전에 들었던 고통 수업에서 린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그 순간의 충격과 소름을 잊지 못한다.
소설 중반부에서 달달한 주인공 남녀의 사랑과 감정을 처참히 무너뜨린 장면 또한 그 장면이었다.

나조차 글만으로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던 윌슨 문이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장면에서는 '제발, 제발 아니기를!!'을 속으로 얼마나 외쳤는지 모른다. 그저 하나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기를. 그에게 제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다시 짠~ 하고 빅토리아 앞에 나타나기를 수없이 빌고 또 빌었다.

그러나 불길한 예감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소문이 되어 빅토리아에게 들려왔을 때 그녀와 함께 나의 마음도 무너져 내렸다. [빌리 홀리데이]가 부른 [이상한 열매]의 가사가 떠오르는 지독하게 아프고 비극적인 장면이었다.  

너무 아프고 서러워서 책을 읽다 말고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과 어지러운 마음을 수습하며 가라앉혀야만 했다. 결국 그녀는 나의 바람대로 강인하게 그 아픔들을 이겨내었고, 선물과도 같은 아들을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을 통하여 여자에서 엄마로서의 삶으로 한 층 더 깊고 찬란한 인생의 물결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저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종차별의 역사를 담담히 고발하는 이 소설이 참 좋았다. 한 여성이 한 시대를 겪으며 마주하는 아픔 가운데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성장하며 강인하게 일어서는 그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힘차게 흐르는 강물처럼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그녀의 고독하고 고통스럽고 막막한 임신-출산 과정은 아이 둘을 출산한 나조차도 감당하기 버거웠던 순간이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가족들과의 생이별, 고독한 출산과 참혹한 생존 과정을 거쳐 낸 홀로서기, 가슴 찢어지던 아이와의 생이별은 나의 눈에 수도꼭지를 얼마나 세게 틀어놨는지 모른다.

주저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고, 메마른 나의 마음에 불씨를 일으켜 준 빅토리아와 윌슨 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녀의 인생 제 2막을 살기 시작하던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우정어린 친구 젤다에게도 참 고마운 마음이다.

그녀를 보며 나의 친구를 가만히 떠올려 보게 되었고, 그런 친구가 내게도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책을 읽고 이 여운과 함께 그 친구에게 젤다를 이야기해 주었다. "너같은 친구가 있어서 참 좋아." 그 친구는 그 순간 책 [흐르는 강물처럼]에 영업 당하고 말았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리뷰를 마친다.


그는 내게 본질을 제외한 모든 것을 비운 삶이야말로 참된 삶이라는 사실을, 그런 수준에 도달하면 삶을 지속하겠다는 마음 외에 그다지 중요한 게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32p)
내가 산에서 얻은 가르침이 있다면, 그건 땅은 지속된다는 것, 필요한 때가 되면 인간의 어리석음을 없애고, 가능할 때 제 모습을 되찾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었다. (279p)
우리 삶은 지금을 지나야만 그 다음이 펼쳐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가 없고 초대장이 없다라도 눈앞에 펼쳐진 공간으로 걸어 나가야만 한다. (281p)
나는 하루하루 내가 선택한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었고 그건 좋은 삶이었다. 내게 없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동시에 내 앞에 놓인 것들에 감사했다. (309p)
"우정이란 게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욕심 내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바라본다는 면에서 나는 우리가 좋은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다."(337p) 
강인함은 작은 승리와 무한한 실수로 만들어진 숲과 같고, 모든 걸 쓰러뜨린 폭풍이 지나가고 햇빛이 내리쬐는 숲과 같다. 우리는 넘어지고, 밀려나고,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 최선을 희망하며 예측할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가며 성장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방식으로 성장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 모두는 함께였다. (416p)
#북클러버 #흐르는강물처럼 #책읽는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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