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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혁명 1~3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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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혁명 1~3 세트

[ 전3권 ]
김탁환 | 해냄 | 2023년 09월 20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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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68쪽 | 2,066g | 140*205*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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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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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 전설 민담 소설을 즐겼다. 고향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으로 장편작가가 되었다. 1989년에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길안에서의 겹쳐보기-장정일론』으로 당선되었다. 학부 시절 '문학예술연구회(약칭 문예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 전설 민담 소설을 즐겼다. 고향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으로 장편작가가 되었다.

1989년에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길안에서의 겹쳐보기-장정일론』으로 당선되었다. 학부 시절 '문학예술연구회(약칭 문예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1991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고전소설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시와 소설을 습작하였으며,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노동문학회 '건설'에서 활동하였다. 1994년 『상상』 여름호에 [동아시아 소설의 힘]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1995년부터 3년간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국어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건양대학교 문학영상정보학부 전임강사,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했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역사추리소설 '백탑파' 시리즈를 시작했고,『나, 황진이』, 『리심』 등을 완성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2009년 여름 대학을 떠났다.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거짓말이다』『살아야겠다』등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장편소설『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쓰며 판소리에 매혹되었고, 소리꾼 최용석과 ‘창작집단 싸목싸목’을 결성하였다.

단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과 자료를 가로지르며 작품들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탁환. 방대한 자료 조사,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 거기에 독창적이고 탁월한 상상력을 더하며 우리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소설가 김탁환은 발자크처럼 방대한 소설 세계를 꿈꾸는 ‘소설 노동자’다. 그래서인지 그는 일종의 강박처럼 매일매일 50매 분량의 소설원고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메워왔다. 그렇게 지난 10년 간 40여 권의 소설을 써왔다. 대략 지금까지 4만 매가 넘는 원고를 써온 셈이다. 소설 쓰기에 대한 성실함 때문에 소설가 김탁환을 세상사에 어두운 백면서생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는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끊임없이 변신하는 소설가다.

그래서 황진이, 이순신, 혜초 등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풍부한 고전지식과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팩션을 쓰는 한편, 과학자 정재승과 함께 장편 『눈 먼 시계공』을 신문에 연재하며 사이언스 픽션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영화/드라마 등의 미디어들과의 협업작업에 뛰어들어 ‘스토리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해가 뜨면 파주와 목동 작업실을 오가며 이야기를 만들고, 해가 지면 이야기를 모아 음미하며 살고 있다.

영화 [조선마술사], [조선명탐정], [가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천둥소리]의 원작자이다. 문화잡지 [1/n]을 창간하여 주간을 맡았고, 콘텐트 기획사 ‘원탁’의 대표 작가이다. 평생의 작업으로 ‘소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와 ‘무블 시리즈’를 시작했다.

장편소설 『조선마술사』, 『목격자들』, 『조선누아르』, 『혁명』, 『뱅크』, 『밀림무정』, 『눈먼 시계공』, 『노서아가비』, 『혜초』,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허균, 최후의 19일』,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압록강』, 『독도 평전』, 단편집 『진해벚꽃』, 문학 비평집 『소설 중독』, 『진정성 너머의 세계』, 『한국 소설 창작 방법 연구』, 산문집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아비 그리울 때 보라』, 『읽어가겠다』, 『천년습작』, 『김탁환의 독서열전』, 『원고지』, 『김탁환의 쉐이크』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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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산도깨비 같은 그녀를 더 알고 싶었다.
그녀의 가시에 찔려 내가 다칠까 봐 머뭇거리진 않겠다.”

들녘은 장선마을에 사는 농사꾼이다. 열 살 때부터 박 진사의 논을 소작했던 들녘은 마름의 횡포로 큰 빚을 진다. 빚을 독촉하는 마름 봉식을 두들겨 팬 죄로 마을에서 살 수 없게 된 들녘은 산으로 들어가 나무꾼 곡곰 밑에서 나무하는 법을 배운다. 들녘은 곡곰과 장작을 거래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중 한 명인 아가다를 연모하게 된다. 어느 날 들녘은 아가다의 뒤를 쫓아 옹기촌이자 교우촌인 덕실마을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 곁에 머물고 싶어 그 마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옹기 만드는 일을 도우며 점점 신(神)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간다. 옹기촌 가마에 불을 때던 날, 뱀들의 급습으로 마을 회장이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를 기회로 차기 회장이 되려는 사람과 만류하는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덕실마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데……
“죽을 만큼 맞았지만 죽은 이는 없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믿음의 불꽃이 흔들렸다.”

오래전, 세 친구가 있었다. 이오득, 소인정, 공원방은 한 사람이라도 붙잡히는 날엔 남은 두 사람의 은신처를 불어 한날한시에 치명하기를 약속했다. 신유년(1801년) 봄, 세 사람은 좌포도청에 끌려갔고, 모두 배교했다. 포도군관 금창배에게서 이오득과 소인정이 자신을 배신한 사실을 듣게 된 공원방은 그날부로 천주교인을 잡아들이는 첩자, 간자가 되었다. 사람 발길이 드문 산속으로 들어간 이오득과 소인정은 다시 마을을 꾸리고, 공원방의 딸 공설이를 맡아 키우게 된다.

2년 만에 덕실마을에 옹기를 내는 날, 한천겸은 술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고, 싸움이 번져 억울하게 맞은 주원은 관아에 고하여 교인 스물세 명이 옥에 잡혀 들어간다. 금창배는 옹기에 새겨진 문양을 토대로 교인을 색출한다. 군관 장비와 관우가 딱 죽지 않을 만큼만 문초하자 열여덟 명이 배교하여 풀려나고, 굳게 입을 다문 다섯 사람만이 남는다. 교인들의 발설로 아기엄마 최언순, 화공 진목서, 소리꾼 월심, 상본을 새기는 명이덕, 어부 고덕출, 무녀 금단이 순서대로 잡혀 들어온다. 이들의 입을 열기 위해 다양한 심문이 반복될수록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진실과 거짓말을 뒤섞어 펼쳐놓는데…… 이들 중에 간자가 여럿 있다.
“나만의 십자가를 지고 걷다가
그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수 있을까”

1827년 곡성 옥에서 전라감영으로 끌려온 교인 중, 11년간 단 한 명의 치명자도 없었다. 죽기 직전에 옥에서 내보낸 까닭이다. 그동안 옥 밖에서 이오득은 살인을 금하는 ‘천주십계’를 지키기보다 직접 탐관오리들을 응징하며 새 길을 만들어나간다. 소인정은 옥에 갇혀 그의 스승 신태보를 비롯한 교인들을 살피며 치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외방전교회에 보낼 옥중기를 적어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건네받는다. 마침 전라감영 판관으로 부임한 공원방은 소인정에게 교우들이 즐겨 부르던 〈옹기꾼의 노래〉를 옮겨 적으라고 명한다. 옥에 갇힌 여섯 교인들은 노랫말을 옮기는 동시에 옥중기를 적고, 이를 옥 밖으로 내보낼 계획을 세운다. 옥에서 잔치가 열린 날, 소인정은 탈출에 성공하고 38년 만에 세 친구가 만나 설전을 벌이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다만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었다
압도적인 역사소설가 김탁환 4년 만의 귀환!
스스로 천주를 믿었던 유일한 나라, 조선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세계 유례없이 스스로 천주를 믿었던 조선 시대 사람들


정조 승하 후 극소수 권세가의 폭정이 거세지며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지고,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한 균열이 일어나며 혁명의 기운이 꿈틀대었다. 18세기 말 조선에 들어온 천주교는 새로운 희망과 질서를 갈구하던 정약전, 정약용, 이벽과 같은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수용됐다. 조선은 세계에서 유례없이 신부가 들어오기 전 스스로 천주를 받아들인 나라이기도 하다.

당시 봉건사회로 차별과 억압 속에 민중들 또한 살기 위해 스스로 천주를 믿었다. 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멀고 낯선 교우촌으로 들어가 신분, 이름, 가족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다른 삶을 시작한다. 그 마을에서는 계급에 차별을 두지 않고, 남녀가 아닌 능력에 따라 일을 나누고, 노인과 아이를 서로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었다. 19세기 조선에는 없던 세상이다.

『사랑과 혁명』은 땅만을 섬기던 농부 들녘이 하늘만을 믿던 아가다를 만나 세상이 금하는 신(神)을 믿어 가는 과정과, 그 신을 믿기 위해 목숨 건 교우들과 이들을 추적하고 탄압하는 무리들의 팽팽한 갈등을 담고 있다. 순교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인 ‘치명록’의 형식을 차용하여 액자식 구성을 띤 작품은 3권에 걸쳐 정해박해를 기점으로 전후에 일어난 천주교박해를 배경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교인들의 시간을 따라간다. 1권에서는 곡성 교우촌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옹기를 만들며 사랑을 빚는 시간을, 2권에서는 천주교인과 첩자, 군관이 숨고 달아나고 쫓고 쫓는 추적의 시간을, 3권에서는 옥 안팎에서 다시 신부를 모셔오기 위한 움직임과 기다림의 시간을 담고 있다.

정해박해의 진원지, 곡성에서 구상하고 집필하다

작품 속 공간을 실제 방문하여 탄탄하게 고증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작가는 이번에는 정해박해의 진원지인 곡성으로 집필실을 옮기고, 끌려온 교인들이 수감된 감옥터에 세워진 곡성 성당 근처에 거주하며 당시 천주교인들의 마음을 새기고 현장감을 더했다.

또한 조선에 유입되었던 한역서학서『천주실의』『직방외기』『칠극』등을 비롯한 방대한 자료와 논문을 참고하여 19세기 천주교인들의 삶을 생생히 재현하였다. 당시 사용했던 세례명과 ‘탁덕, 첨례’ 등의 천주교 용어는 물론, 조선 풍속부터 천주교인의 생활 모습, 옹기촌에서 옹기를 만들고 팔던 것부터 감옥에서 고문하는 방법까지 세밀하게 묘사하여 시대적 분위기를 살렸다. 이를 통해 천주를 믿던 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따라가며 그들의 질문과 절박함을 단정한 문체로 풀어냈다.

작가는 각 권마다 시대를 교차하여 이야기를 들려주고, 중심인물을 달리하며 마치 독립된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1권은 정해박해 전 들녘과 아가다를 중심으로, 2권에서는 정해박해 당시 곡성 교우촌 교인들을 중심으로, 3권에서는 정해박해 후 11년간 옥에 갇힌 천주교인을 중심으로 전개해 간다.

그 신을 믿어 당신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수많은 갈등이 터져 나오고 이로 인해 변화의 바람이 절실했던 19세기 조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고 억압하며 이기적인 세계관에 갇혀 있는 지배계층. 그러한 사회에서 깊은 절망감을 느끼면서도 자기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실력을 키우려는 민중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랑과 혁명』에 등장하는 교우들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살아 있는 생명을 보호하고, 때로는 원수 같은 사람을 사랑하며 갈등을 평화롭게 극복하려 한다. 이처럼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며 나아간 그들의 태도는 특정 종교에만 갇히지 않고, 특정한 시대에 한정되지 않는다.『사랑과 혁명』이 ‘종교소설이되 종교소설이 아니고 역사소설이되 역사소설이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소외된 사회적 존재들에 대한 관심과 생태환경 문제에 천착해 온 작가 세계의 확장을 담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날이 선 긴장감을 내려놓고, 미움과 사랑, 의심과 믿음, 절망과 희망을 갈라 편을 나누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어떤 신을 믿든 그 신을 믿어 우리 삶이 함께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천주를 믿든 믿지 않든 종교와 상관없이 억압된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묵묵한 수호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작가의 말

곡성 교우촌은 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자리 잡은 믿음의 마을이다. 낯설고 물선 곳까지 간 사람들은 어떻게 은밀히 마을을 꾸리고, 일용할 양식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까. 섬진강 들녘으로 내려온 뒤, 옥터 옆에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정해박해 때 붙잡혀 온 천주교인들이 갇혀 고문받던 감옥 자리엔 곡성 성당이 세워졌다. 성당 바로 옆, 텃밭이 백 평이나 되는 마당집을 얻은 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기도하지 않아도 기도하는 마음이다. 기르고 숨고 흐르는 마음을, 이렇게 매일 내 문장으로 옮기며 4년을 보냈다. 옥터 옆 텃밭에서 은총 고구마를 거두며『사랑과 혁명』을 세상에 내놓는다. 열매를 씨앗으로 삼아,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독자들도 저마다의 마을에서 평범하고 거룩한 날들을 꾸렸으면 좋겠다.

주요 등장인물

「들녘(이시돌)」

장선마을 세 바보 중 한 명이자 벼농사를 기도하듯 짓는 타고난 농사꾼. 7년간 소작농으로 살며 수확량도 월등했지만 계속 쌓이는 빚을 감당 못하고 나무꾼이 된다. 아가다를 연모하여 옹기촌 덕실마을로 들어가고 생질꾼으로 일하며 그녀와 함께하기를 꿈꾼다. 점점 신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길치목(시몬)」

장선마을 세 바보 중 한 명이자 산포수. 날쌔게 산을 오르고 짐승들을 모는 명사수의 실력을 갖췄다. 덕실마을의 한 여인을 연모하여 교인들과 교류하고 그들 곁을 맴돈다.

「장구(귀도)」

장선마을 세 바보 중 한 명이자 거지. 날 때부터 오른쪽 몸을 쓰지 못했다. 마을에서 동냥하며 다섯 마리 거위를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가다 장애가 사라지는 기적을 체험한다.

「공설이(아가다)」

동정을 지키고자 맹세한 덕실마을 산도깨비 대장. 언제나 성경 말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살아 있는 성녀와도 같지만, 들녘으로 인해 크게 흔들린다.

「이오득(야고버)」

덕실마을 옹기 대장. 소인정과 공원방과 한때 순교를 약속한 사이였으나 좌포도청에 끌려가 배교하고 목숨을 건진 뒤 회두한다. 수십 년간 곳곳에 교우촌을 만들어 이끈다.

「소인정(요안)」

서학서를 번역하고 필사하는 교인들의 정신적인 스승. 이오득과 함께 배교한 후 회두한다. 조선에 신부를 다시 모셔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공원방」

좌포도청 간자. 한때 이오득과 소인정의 벗이었으나 두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해한 후 조선 제일의 간자가 된다. 십이 년 전 집을 나간 딸의 행방을 쫓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금창배」

좌포도청 종사관. ‘징제비’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교인들을 악착같이 쫓고, 붙잡아 죽이지는 않고 죽을 만큼만 징글징글하게 고문한다. 그가 있는 한 순교는 없다. 배교만 있을 뿐.

추천평

현실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담은 김탁환의 암중모색

이 작품을 읽으면서 ‘생태계의 수호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떠올렸다. 이 성인은 자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섬겼고, 특히 소외된 삶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고자 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교 선조들의 삶을 떠올렸다. 조선 시대 순교자들은 진리에 대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뿐인 생명을 포기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증명하려 했다. 김탁환 작가는 이 책에서 암흑과 같은 생태환경 시대에 필요한 등대와 같은 길잡이를 제공한다. 또한 신앙인들의 믿음과 우리 민족의 의로움에 대한 절개를 잘 조화시켜 한 편의 대서사시를 선보인다. 이렇게 깊이 있고 아름다운 글로 우리 선조들의 신앙과 삶을 재현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 김희중 (대주교, 전 천주교 광주 대교구 교구장)
대가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김탁환 소설가의 작품은 언제나 인본의 기골 위에 지어졌는데, 『사랑과 혁명』은 그 존엄의 범주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로 넓힌다. 흙에서 움트는, 꿈꾸다 스러지는 만물을 헤아리다 보면 새로운 감각이 깨어난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1827년 정해박해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탄압과 기만, 신념과 진실이 격돌하는 지점을 짚는다. 2백 년이 지나 끝내 남은 쪽은 어느 쪽인지 물음을 나누다 보면 구하지 않았던 답들마저 주어질 듯하다. 허망한 반복처럼 보이는 싸움 틈에서도 다음을 향하는 몸짓이 비롯되리라는 격려로 읽혔다. 각 권마다 굽이치는 흐름이 순자강처럼 위험하고 아름답다.
- 정세랑 (소설가)
“내가 아무리 멋진 이야기를 만들더라도 세상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꾼이 여기 있다. 그에게 피할 수 없는 굴레는 아무리 깊은 절망 중에도 쓸 수밖에 없는 운명, 나의 이야기를 읽고 누군가는 삶을, 그로부터 세상을 변화시킬지 모른다는 한 가닥 희망이다. 『사랑과 혁명』은 1827년 곡성에서 일어난 정해박해를 비롯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서 지속된 천주교박해를 배경으로 한다. 조선 말기 봉건질서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단지 개화파 지식인만의 것이 아니었다. 민초들 역시 민란과 봉기를 일으켰고, 서구의 종교를 수용하는 사상혁명을 시도했다. 역사소설이되 역사소설이 아니고, 종교소설이되 종교소설이라 할 수 없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실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담은 김탁환의 암중모색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억압과 차가운 절망을 견뎌내고, 혁명할 수 있는가?
- 전성원 (『황해문화』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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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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