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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던 중, 반짝반짝한 책의 표지가 내 눈에 들어왔다.난 표지에 이끌려 책을 훑어 보았다. 훑어보고 나니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다. 바로 평소에 인공지능에 관한 책에 관심을 두지 않아 거의 처음 도전해 보는 장르였기 때문이다. 조금 망설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게 새로운 장르의 책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이 책과 만난 첫 걸음 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3가지 지만, 인간이 주도권을 잃고, 인간이 아닌 이들과 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가 주인인 세상, 인공지능과 인간이 친구인 세상, 인간이 멸종위기에 처해 인간을 다른 생물로 부터 만들어가는 세상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이 있다.
바로 "인간을 가족 구성원에 등록하는 건 1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불가능한 일 이었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고양이들이 늘어나면서 법이 바뀌었다." 라는 문장에 인간의 세상인 줄 알았지만 고양이들의 세상이어서 놀랐다. 언젠간 고양이와 인간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도 했다. 그리고 "난 정말 좋은 마음에서 참치라고 지은건데. 하지만 만약 내 이름이 참치였다면.. 퍽 유쾌하진 않을거야." 라는 문장에서 나도 반려동물인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주인공인 고양이 안지처럼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강아지 두부도 자신이 이름을 정한 것이 아닌, 주인이 정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안지처럼 정말 좋은 마음에 두부라고 지은 것인데,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것 같아 정말 많은 생각과 동시에 슬펐다. 정말 두부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지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살짝 남았다.
두 번째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주인공 날의 친구인 어니가 인공지능(안드로이드)과 같이사는 행성으로 가는 중 날이 어니를 걱정하며 날과 날의아빠가 대화하는 내용이다. "솔직한건 좋은거 아니야? 그게 왜 나빠?" "살다보면 남을 배려해서 작은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아껴야 할 때도 있잖니?" 라는 말 이었다. 인공지능이 거짓말을 못하는 것이 나도 날처럼 좋다고 생각했는데, 날의아빠 말을 들으니 작은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있는것같았다. 부모님도 매번 나에게 작은 거짓말도 살면서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다.
마지막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인간이 물고기인 얀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유전자 실험을 하던 중, 유전자를 제공하는 아이 유리에게 얀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된다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데 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것 일까? 얀은 친구들과 같이 깊은 심해로 돌아가 부모님도 보고, 놀고, 행복한 삶을 보내고 싶어서 인 것 같다. 나라도 낯선사람이 낯선 곳에 대려가 더 행복한 삶을 살라고 한다면 하고싶지 않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정말 어렵고 힘들게 읽어 낸 것 같다. 평소엔 쳐다도보지 않을 장르의 책을 새롭게 도전해 읽고 이해한 것이 자랑스럽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인간이 지금의 위치를 언제까지나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의 다짐이 하나 떠올랐다. 지금부터 인간의 위치를 지키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다짐! 이 다짐을 난 멋지게 지켜 낼 것이다.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여기에서 '우리'는 누구이고 '다른 우주'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책에는 여러 명의 '우리'와 '다른 우주'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나는 안지와 참치가 살고 있는 미요행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미요 행성은 아주 심각한 환경오염 때문에 더 이상 생물이 살지 못해서 국민들은 우주선을 타고 외계 행성을 찾으러 떠났다. 마치 우리들의 미래 같았다. 곧 지구는 뜨거워질 것이고 사람들은 다른 행성을 찾을 것이다. 사람들은 가족, 짐,음식들과 함께 지구를 떠날 것이다. 물론 반려동물도 함께. 미요 행성을 떠나온 안지는 자신의 반려동물인 참치와 함께 비행기 칸에 있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참치를 '가족'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참치는 법적으로 안지의 엄마, 아빠인 준희와 태우의 자식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우리 집에 사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혹은 다른 반려동물이 자신의 동생이 되는 것이다. 부모님의 자식, 나의 동생, 이것은 쉬운 일일까? 이 책에서는 심지어 고양이가 주인이고 인간이 반려동물이다. 고양이는 인간을 자신의 몸만한 케이지에 가두어 둔다. 그 그림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반려동물을 저렇게 가두어 두는 건 아닐까?' 솔직히 수업시간 40분을 앉아있는 것도 겨우 참다가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스프링처럼 갑갑함을 참지 못하고 뛰어 나가는데 얼마나 좁을까? 코로나에 걸렸을 때 집 안에만 7일 정도 있었는데 매일 더 작은 곳에 갇혀 사는 반려동물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래서 인간은 그것을 참지 못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무기로 고양이들을 위협한다. 인간인 참치도 같이 반란을 일으켰다. "우리의 위치가 바뀌어도 지금과 같이 날 사랑해줄 수 있니?" 라는 말을 남기고서 말이다.
이 말을 머릿속에서 곱씹어 보았다.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화 우리의 위치가 바뀌어도 그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반려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이 이야기를 끝마치고 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왜냐하면 이런 이야기가 마냥 판타지 소설로만 느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에 충분히 있을만한 일들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 지구의, 우주의 주인이 아니다. 내가 느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 같다. 이야기는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며 끝난다. 맨 처음에는 이렇게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책이 자신의 뜻을 스스로 알려주기 보다는 우리 독자들에게 스스로 한번 깊게 생각해 보라고 해준 것 같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나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새장에 있는 새나 목줄에 묶여서 산책하는 개를 부면 '귀엽다'라는 생각보다 '내가 새나 개라면 어떨까?' 하면서 그 동물들이 겪는 아픔에 대해 공감해 줄 것이다. 우리가_다른 우주에서_만나면 이 책은 나에게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존재들과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뜻 깊은 책이었다.
먼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이 책의 겉표지가 재미있었고 내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보기 힘든 우주복을 입은 소녀와 그 뒤에 창문으로 보이는 지구, 빙하 같은 풍경들이 너무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는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등 아는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는 현재 고양이와 인간의 상황, 주인과 반려동물의 상황이 바뀌어서 인간이 고양이를 키우는 게 아닌 고양이가 인간을 키우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소행성 충돌, 전쟁 등 어떤 사례 때문에 거주 행성을 잃은 자들이 임시로 머무는 우주 난민 수용소에서 어니라는 친구를 만났다 주인공과 어니는 급속도로 친해지다 서로 거주 행성을 배정받았다.하지만 주인공은 인간들이 사는 행성에 배정받고 어니는 안들로이드 들이 사는 행성으로 갔다. 얼마뒤 어니와 연락이 안되자 뉴스를 봤는데 어니가 사는 행성에 소행성이 소행성이 충돌했지만 어니는 괜찮다고 연락이 다시 왔다.하지만 점점 안드로이드들과 비슷해져가는 어니를 보고 추리를하다 어니가 안드로이드 라는것을 알게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멸종 위기인 인간을 살리려고 어떤 위험한 실험을 하게 되는게 그 실험은 바로 특정한 동물을 인간으로 바꾸는 아주 위험한 실험이다.그 실험을 계속하다가 그 실험이 성공에 가까워지며 얀 이라는 반인반어가 탄생한다.그 실험이 세상에 알려지자 그실험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세 개의 이야기를 통해 느낀 공통점은 어디에서나 인간이 주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느 행성의 주인은 고양이, 또는 로봇일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렸을때 안드로이드가 세계를 정복하는 꿈을 꿨는데 지금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엔 이 꿈이 현실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고양이가 주인이 된 세상, 내 절친인 척 계속 연기하는 인공지능 로봇, 심해어를 인간으로 바꿔서라도 인간의 멸종위기를 막아야 하는 현실이 닥치면 우리는 무슨 선택을 해야 할까? 그것이 바로 내가 읽은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의 내용이다.
나는 생각한다. 언젠가는 인간들 때문에 지구가 종말할지도 모른다고.. 인간은 참 이기적이다. 동물들을 가둬 동물원을 만들고, 곰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환경 오염 때문에 지구가 종말해 생명체들을 다른 행성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면, 우리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이 그 생성의 주인이 되고 우리는 반려동물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인 <뒤바뀐 자리>는 고양이들이 주인이 된 세상과 반려동물이 되어 고양이들에게 키워지는 인간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는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글처럼 동물과 사람의 자리가 뒤바뀌면 인간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동물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반려동물들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 <어니를 찾아서>는 죽은 친구 어니를 대신해 매일 자신이 어니라고 거짓말을 하며 영상통화를 하는 안드로이드 ‘리즈’와 어니의 친구였던 ‘날’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이다. 우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죽은 어니가 안타까웠다. 그리고 ‘날’이 ‘리즈’가 어니가 아니라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연락하고 싶으면 해. 다만 리즈로서 말이야.” ‘리즈’는 어니의 부탁일지라도 거짓말을 한 아이이니까 나라면 리즈에게 앞으로 절대 연락하지 마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날’은 안드로이드 ‘리즈’를 있는 그대로 친구로 받아들였다고 보여져 ‘날’이 대단해 보였다. 먼 훗날 A.I.로봇들이 더 많아진다면 나도 그들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일 용기가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인 <바다 저편으로>는 멸종위기에 처한 인간과 인간들이 심해어들을 인간화시키는 실험소의 희망이자 인류의 희망인 ‘얀’과 그의 친구 ‘유리’, 그리고 얀을 불쌍히 여겨 유리와 함께 얀의 인간화를 막도록 심해어들을 도와주는 ‘손’의 이야기이다. 나는 처음에는 얀을 인간화 시키려는 실험소 사람들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 종족이 멸종 위기이니 얀에게라도 희망을 걸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인간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이라는 생각이 들자 아차! 싶었다. 그에 반해 ‘유리’는 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얀 같은 심해어가 되는 약을 주사해 얀과 다른 심해어들에게 배수구로 통하는 바다로 가는 길을 알려주어서 얀을 포함한 모든 심해어들을 바다로 돌려보낸다. 인간만을 생각하지 않고 심해어들만의 삶을 생각하고 심해어들을 도운 ‘유리’가 존경스럽다.
나는 이 책의 3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바다 저편으로>가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심해어들의 인간화를 막고자 한 ‘유리’와 ‘손’의 용기가 대단해 보였고, 어디선가 인간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 얀과 같은 모든 동물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바다 저편으로>처럼 인간이 멸종위기에 처하고, 동물을 인간화시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면, 나는 그런 피해받는 동물들에게 따뜻한 말과 위로,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한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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