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부터
간단한 습관 변화로 반드시 뿌듯해질 큰 차이를 만드는 법까지!
크고 작은 우울의 감정은 일상에서도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밀려가기를 반복한다. 그러한 감정의 파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우울감이 스멀스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생각이 자꾸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 때,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 절망감과 무기력감이 들어 혼자 틀어박히고만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 어떻게 하면 이 감정의 늪에서 덜 허우적거리고,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을까?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은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우울감, 무력감, 좌절감에서 즉시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46가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에서는 부정적인 생각의 유형을 살펴보고, 우울해서 왜곡된 생각의 허점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2부 기분이 가라앉을 때 빠져나오는 법에서는 우울감에서 주의를 돌리고, 몸과 마음의 체력을 기르는 법을 알려준다. 3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물리치는 법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고, 걱정하는 대신 행동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워준다. 또한 4부 간단한 습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드는 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스트레스를 돌보는 유용한 팁을, 5부 마음이 힘들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에서는 나를 돌아보고 주변의 관계를 살펴, 끈적한 우울의 덫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방법을 제안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에 인생과 사건에는 처음과 중간, 끝이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뭘 해야 하는지 배우고,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기면 끝을 앞당길 수 있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최대한 건설적으로 활용하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거미줄처럼 얽힌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보이는 쪽으로 발을 내디뎌보자.(32쪽)
“이 책을 커피 테이블처럼 언제든 바로 집어서 펼쳐볼 수 있는 곳에 두면
꼭 필요한 순간에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46가지 실천법은 ‘알아야 할 사실’과 ‘실천 방법’, ‘추가로 시도해보기’로 구성되어, 누구나 쉽게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다. 가령 실천2 ‘복식호흡을 해보자’에서는 신경계를 차분하게 만들어 이성과 감정을 자신에게 유익하고 편안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식호흡의 효과를 먼저 설명하고, ‘실천 방법’을 통해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세한 안내에 따라 복식호흡을 연습한 후에는 ‘추가로 시도해보기’를 읽으며 호흡 훈련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훈련 계획을 세우거나 다른 훈련법을 찾아볼 수 있다(20쪽).
자, 이제 배 속에 풍선이 하나 들어 있다고 상상해보자. 숨을 들이쉬면 풍선 안으로 공기가 들어온다. 당신은 이 풍선을 크게 부풀리고 싶다.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쉬면 풍선이 점점 커진다. 풍선이 커질수록 배 위쪽과 아래쪽에 압박이 느껴진다. 풍선이 빵빵하게 커졌다면, 1초간 그대로 두었다가 숨을 내쉬며 풍선 안의 공기를 빼낸다. 풍선의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면 위아래로 넓어졌던 배 속 공간도 조금 줄어드는 듯하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가슴과 어깨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가슴과 어깨가 호흡과 함께 오르락내리락한다면, 숨을 배로 들이쉰다고 상상하면서 가슴과 어깨는 이완된 상태로 가만히 있도록 노력해보자.(22~23쪽)
저자들은 우울증에 관한 뇌 연구를 기반으로 독자들이 우울한 감정과 축 가라앉은 기분에서 벗어나 곧바로 기분이 나아지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우울감을 느낄 때는 창의력, 호기심, 상상력, 놀이 등을 담당하는 우측 전두엽의 활성도가 감소한다. 이때 이 영역을 깨우면 축 가라앉은 기분을 물리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우측 전두엽을 깨우는 방법으로 우울증이나 기분이 안 좋은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을 긍정적인 은유나 직유를 활용해 바꿔보라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우울한 바람이 배를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내몬다는 비유를 썼다면, 돛의 방향을 바꾸면 된다고 쓸 수 있다. 우울한 감정을 긍정적인 행위에 묘사함으로써 생각과 감정을 건설적이고 유익한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29~31쪽).
또한 이 책은 기분과 생각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 신경전달물질 시스템 전반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선물 같은 순간들을 찾고, 감정 표현의 어휘를 넓혀보자고 권한다. 선물 같은 순간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우는 생각을 긍정적인 쪽으로 돌려놓고(25쪽), 넓어진 감정 표현의 어휘는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그 감정과 다르게 관계 맺도록 한다(166쪽). 환한 햇볕을 쬐어 뇌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을 뒤흔들어 볼 수도 있다(55쪽).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77쪽)을 구분하여 우울한 마음에 대항하고, 우울할 때를 대비해 우울한 감정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과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목록을 써볼 수도 있다(180쪽). 비상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우울한 감정을 마주하고 이겨낼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들로
당신을 감정의 상승곡선에 올려놓을 친절한 안내서
전 세계 여러 연구소가 시험하고 인증했으며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 구체적인 솔루션들을 단계별로 소개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인지과학이나 수용전념치료, 신경과학에 대해 아는 독자도, 이에 관해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독자도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뇌의 작용에 관해 완전히 이해하기 전에 벌써 변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끈질기게 떠오르는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에 별명을 붙이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과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마음에 떠오른 생각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도록 내버려두지 말자. 생각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지 우리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이 조잘조잘 떠들더라도 멀찍이 거리 두는 법을 익히자. 우울증에서 멀어지고 인생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51쪽)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은 인문심리 전문 브랜드 심심에서 새로 선보이는 ‘지금당장’ 시리즈의 첫 책이다. ‘지금당장’ 시리즈는 꼭 필요한 순간, 언제든 바로 펼쳐볼 수 있는 가볍고 든든한 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울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실천 방법들을 불필요한 설명 없이 핵심적으로 담은 이 책은 독자를 구체적이고 적확한 감정의 상승곡선에 올려놓는 친절한 안내서다. 자, 이제는 당신이 벗어나고 싶던 감정에서 벗어나는 일만이 남았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그 입구가 당신을 반길 것이다. “그저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