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유리탑의 살인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수상내역
소득공제

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저/김은모 | 리드비(READbie) | 2022년 07월 01일 | 원서 : 硝子の塔の殺人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6건)
  •  eBook 리뷰 (2건)
  •  종이책 한줄평 (25건)
  •  eBook 한줄평 (4건)
회원리뷰(67건) | 판매지수 3,402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6,800원
판매가 15,120 (10% 할인)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13,620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654g | 135*195*35mm
ISBN13 9791197708565
ISBN10 1197708561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8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저 : 치넨 미키토 (Mikito Chinen,ちねん みきと,知念 實希人)
1978년 10월 12일 오키나와 출생, 일본의 소설가, 의사. 치넨 미키토는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4년부터 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다. 그의 소설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의 배경이 되는 호스피스 병동도 의사라는 그의 직업적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012... 1978년 10월 12일 오키나와 출생, 일본의 소설가, 의사. 치넨 미키토는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4년부터 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다. 그의 소설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의 배경이 되는 호스피스 병동도 의사라는 그의 직업적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012년 『누구를 위한 칼날』로 개정되어 재출간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 『가면병동』,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 『블러드라인』, 『당신을 위한 유괴』, 『시한병동』, 『검은고양이의 소야곡』 등이 있다.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은 다양한 장르의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최고의 정점을 찍은 수작으로 평가된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192

줄거리

유명한 의학 연구자이자 대부호이며,
열혈 미스터리 마니아인 코즈시마 타로가 만든 저택, ‘유리관’.
깊은 산 속에 있는 유리탑 모양의 이 기묘한 저택에 개성 가득한 손님들이 초대된다.
명탐정, 형사, 영능력자, 미스터리 소설가, 잡지 편집자 등…….
그중 의사인 이치조 유마는 코즈시마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실행된 것처럼 보였으나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는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한다.
설상가상으로 저택은 고립되고,
밀실에서 살인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출판사 리뷰

추천평

“이 작품의 완성도는 일세를 풍미한 ‘신본격’ 시대의 클라이맥스이자 피날레를 느끼게 한다. 앞으로 미스터리계에서 이 작품을 뛰어넘는 작품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시마다 소지 (소설가)
“아아, 깜짝 놀랐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 놀라움은 나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당혹스러움도 금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여러분, 수상한 ‘저택’에는 주의하시길.”
- 아야츠지 유키토 (소설가)
“유쾌, 통쾌. 수많은 매력적인 미스터리를 품고서 우뚝 선 유리탑은 마치 본격 미스터리의 테마파크 같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가)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말하는 작자의 풋풋함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해결편에서는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한 반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이야기 근육(story muscle)에 압도당했다.”
- 노리즈키 린타로 (소설가)
“기묘한 저택, 클로즈드 서클, 연쇄 밀실 살인, 명탐정,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치밀한 플롯과 예상치 못한 진상, 여기저기 흩뿌려진 복선과 장난기. 반드시 두 번 읽어야 할 걸작입니다.”
- 오야마 세이이치로 (소설가)
“이건 미스터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꽃다발. 마지막에 꽃다발이 풀어져 꽃보라가 흩날리는 광경은 눈부실 정도다.”
- 다케모토 겐지 (소설가)
“신본격의 시대 삼십몇 년, 아니, 〈환영성〉 이후의 사십몇 년을 관통하는 100퍼센트 농축 환원 본격 미스터리.”
- 아비코 다케마루 (소설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사랑이 가득! 이 도전장은 받아들여야겠죠! (졌습니다!)”
- 아시자와 요 (소설가)

올해의 책 추천평 (6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추리소설
w**********6 | 2022.11.02
2022
추리소설 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
t****o | 2022.10.30
2022
이북으로 넘어가고 소장하고픈 추리소설만 종이책으로 사는데 볼륨과 내용에 압도된 책
k****a | 2022.10.29
2022
좋아요
p****b | 2022.10.29
2022
재밌게
p******6 | 2022.10.29
2022
올해 최고의 본격추리소설.
u*****w | 2022.10.25

회원리뷰 (38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3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4/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2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본격)미스터리에, 미스터리에 의한, 미스터리를 위한 소설
평점10점 | l********5 | 2022-11-04 | 신고

몇 년 전 우연히 읽게 된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병동 시리즈’(가면 병동 2017, 시한병동 2018)는 미국의 슬래셔 영화를 연상 시키는 킬링 타임으로 적당한 소설이었다. 하지만 큰 감흥이 없었기에 이후  작가님과 연이 닿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데뷔 10년 차에 출간 한 『유리탑의 살인』이 일본 대표 추리작가들에게 극찬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직 의사 겸 작가로 그간 의학을 토대로 미스터리/서스펜스/감동 장르의 소설을 쓰던 분이 갑자기 본격 추리소설을 썼다기에 반신반의 했다. 
《설원 위에 우뚝 솟은 유리탑. 미스터리 애호가이자 성공한 의사는 명탐정, 형사, 미스터리 잡지 편집자, 영능력자, 미스터리 작가에게 세상을 놀래킬 깜작 발표가 있다며 이들을 초대했다. 그런데 그는 발표를 앞두고 살해 당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살인사건. 고립 된 유리탑에서 과연 명탐정은 범인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 이런 장르에 익숙한 독자일수록 식상한 요소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반성했다. 선입견의 무서움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은 추리소설 팬을 위한 요소가 가득함과 동시에 충격의 반전을 선사하는 걸작이었다.


<클리셰를 극한까지 다듬어 완성한 소설>
본격 추리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한 건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중, 고등학교 시절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 시리즈,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 등을 탐독하며 추리/미스터리 소설에 입문한 뒤 자연스럽게 일본 추리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본격 추리 소설이라 불리는 ‘지적, 논리 추리게임’은 무료함을 달래는 최적의 장르였다.
하지만 반복 되는 배경, 황당한 설정, 트릭을 위해 무시되는 개연성과 황당함 때문에 언젠가부터 멀리하게 되었다. 『유리탑의 살인』도 그러한 분위기가 연상되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관 시리즈’를 오마주 한 ‘유리탑’이란 명칭부터 추리 소설의 정석과도 같은 직업의 등장인물, 눈사태로 마비 된 도로와 통신(클로즈드 서클) 그리고 암호 미스터리는 반가움과 동시에 따분함을 불러 일으켰다. 전개 또한 범인이 서두에 공개하는 도서倒敍 추리소설로 시작해, 연속 밀실 살인사건이라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이어진다. 트릭 자체도 크게 어렵지 않아 일부 독자는 충분히 알아챌 만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클리셰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다듬어 인물과 배경에 매력을 더하고 다음장을 넘기게 하는 필력에 여러모로 감탄했다. 그리고 이러한 클리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본격 추리 소설 매니아를 위한 테마파크>
『유리탑의 살인』에서 인용 된 작품 43편이다.(리드비 출판사 링크, 개인 체크) 전부 열거 할 수 없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점성술 살인사건』, <관 시리즈>, 『Y의 비극』, 『용의자 X의 헌신』, 『리라장 살인사건』 등 동서양 추리 소설 역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소개 된다. 단순히 언급 되는 작품도 있지만, <관 시리즈>처럼 주요 배경의 오마주와 트릭으로 사용되는 소설도 있다. 이중 미번역 된 9작품을 제외하고 34편 중 내가 보유한 책은 31권이다. 대부분을 읽었다는 말이다. 
예쁜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말해 나 같은 추리 쓉.덕.들이 환장할 떡밥이 가득했다. 끊임 없이 제시되는 복선과 반전에 대한 힌트는 덕후들로 하여금 한 문장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본격 추리 소설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반대로 이런 요소에 익숙해지면 지루함을 느끼는 요소이다. 그러한 식상함을 이겨내고 일본 추리 소설 대가들의 극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해결 파트이다. 
200X년(스포 방지)개봉하여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어떤 작품이 생각나는 반전을 가진 후반부를 읽고 전율하지 않을 독자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작가가 직조해낸 설정 그리고 메타 소설에 대한 완벽한 이해에서 파생된 결과물에 감탄이 나온다. 한마디로 본격 추리 소설의 극한을 표현해냈다.

 



먼저 이 서평을 쓰기 위해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써서 이정도라는 점 양해 바란다. 아마 읽자 마자 썼다면 여러모로 심각했을게 분명하다. 3번 정도 읽으니 조금 진정되어 키보드에 손을 올릴 수 있었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12층이나 되는 유리탑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설정, 등장인물의 과장 된 만화적 개성은 독자에 따라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단언컨데 최근 몇 년 동안 읽은 최고의 본격 추리 소설이었다. 아니 일본 본격 추리 소설 역사를 통틀어도 TOP5 안에 들어간다.(리드비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 받았지만, 재미없는 책은 반려하는 B블리오다. 믿으셔도 좋다)
그렇다면 조금 예민한 문제. 이 책을 사도 될까? 개인적으론 추리/미스터리 소설의 팬이라면 살포시 권해본다. 지금 읽어도 좋지만, 몇 년 뒤 추리 내공이 쌓여 다시 읽으면 분명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매니악해서 입문자에겐 선뜻 권하기 어렵지만, 동서양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찍먹 해본 분이라면 강력히 독서를 권해본다.

2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2 댓글 16 접어보기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유리탑의 살인 - 치넨 미키토 (김은모 옮김, 리드비)
평점10점 | h****s | 2022-08-02 | 신고

나가노 현 산악지대에 들어선 원뿔 모양의 거대한 유리탑은 생명과학자이자 중증의 미스터리 마니아인 코즈시마 타로의 대저택입니다. 그는 세상이 놀랄 깜짝 발표를 하겠다며 자칭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를 비롯 형사, 미스터리 작가, 편집자, 영능력자 등 미스터리계의 유명 인사들과 주치의 유마를 유리탑에 초대합니다. 하지만 다른 손님들과 달리 유마에겐 별도의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유리탑의 주인 코즈시마를 죽이는 것입니다. 나름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실행에 옮겼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진데다 자칭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가 집요하게 범인 색출에 나서면서 유마는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더구나 눈사태로 외부와 고립되자마자 연이어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유마는 물론 유리탑 안의 사람들 모두 공포에 휩싸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치넨 미키토의 작품은 리얼 페이스’, ‘가면병동’, ‘시한병동등 주로 현직 의사인 그의 전공이 녹아든 미스터리였습니다. 그 외에 판타지 혹은 라노벨 스타일의 미스터리도 출간되긴 했지만 그쪽으론 통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 그런 치넨 미키토가 제목에서부터 신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작품을 냈다는 소식은 꽤나 의외이기도 했고 동시에 강렬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설원에 고고히 자리 잡은 거대한 유리탑, 그곳에 모여든 미스터리계의 유명인사들, 때마침 몰아친 눈사태에 더해 통신까지 두절된 상황, 그리고 연이어 벌어지는 끔찍한 밀실살인 등 유리탑의 살인은 신본격 미스터리의 부활을 알리는 듯한 완벽한 외양을 지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넨 미키토는 작품 곳곳에서 동서양의 고전에 등장하는 밀실과 트릭에 대해 거듭 언급하는데, 특히 1980~90년대 신본격 미스터리의 리더인 시마다 소지와 아야츠지 유키토에 대한 오마주 이상의 존경과 헌사를 드러냄으로써 이 작품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첫 살인의 범인(유리탑의 주인 코즈시마를 죽인 주치의 유마)을 공개한 작가는 자칭 명탐정인 괴짜 캐릭터 츠키요에게 진실 찾기 역할을 맡깁니다. 쉽고 평범한 사건 따윈 안중에도 없는 그녀는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에 흥분하는 것은 물론 참혹하게 살해된 시체를 보며 아름답고 예술적이야!”라고 대놓고 기뻐하는 4차원 인물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매몰차고 냉철한 말투로 기선을 제압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가 하면, 대화 도중 수시로 샛길로 빠져 동서양의 고전을 아우르는 미스터리 강의에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유리탑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연쇄살인 때문에 가장 난감해진 건 첫 사건의 범인인 유마입니다. 자칫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경우 나머지 사건들마저 뒤집어쓸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마는 경찰이 눈사태를 헤치고 도착하기 전에 범인을 찾아내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우기로 하고, 그를 위해 명탐정 츠키요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범행을 먼저 밝혀낸다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벼랑 끝 전술이지만 유마에겐 달리 선택지가 없습니다.

 

밀실과 트릭의 향연을 거쳐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만 실은 그 뒤로 무려 100페이지 가까이 남아있어 도대체 얼마나 큰 규모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반전은 독자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것은 물론 신본격 미스터리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달려가게 만듭니다. 이토록 빈틈없는 설계와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들어낸 치넨 미키토의 필력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독자는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일본 미스터리를 처음 접했을 무렵엔 (이 작품에서 여러 차례 거듭 언급되는)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과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등 신본격 작품들을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언젠가부터 다소 무리한 트릭과 설정에 질리기 시작한 나머지 외면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리탑의 살인덕분에 아련한 향수와 함께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됐는데, 특히 관 시리즈는 기회가 된다면 순서대로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이 작품의 별미이기도 한 명탐정 츠키요의 미스터리 강의에서 언급된 동서양의 명품들도 별도로 메모해놓았다가 찾아 읽어보려고 합니다.

 

치넨 미키토가 또다시 신본격 미스터리에 도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꼭 다시 맛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단순히 복고풍의 미덕을 넘어 신본격의 서사를 현대적 느낌으로 되살려낸 그만의 뛰어난 재능이 이 한 작품으로 그치는 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만한 작품이 나오려면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1 댓글 16 접어보기

한줄평 (29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