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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 다산초당 | 2022년 04월 18일 | 원서 : I May Be Wrong : And Other Wisdoms From Life as a Forest Monk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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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46g | 132*200*30mm
ISBN13 9791130689890
ISBN10 113068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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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저자의 삶이 가르침인 책이 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가 그렇다. 때 이른 성공을 뒤로 하고 출가한 그는 깨달음을 향해 정진했다. 수행이 끝나갈 무렵, 병원에서 루게릭병 진단을 받지만 죽음 앞에서도 꿋꿋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이 답한다. - 손민규 인문 PD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3명)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홀연히 그 자리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냈다. 그 후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해 ‘나티코’, 즉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승려로서 지킬 엄격한 계율조차 편안해지는 경지에 이르자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었다. 환 속 후에...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홀연히 그 자리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냈다. 그 후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해 ‘나티코’, 즉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승려로서 지킬 엄격한 계율조차 편안해지는 경지에 이르자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었다. 환 속 후에는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고요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스웨덴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급격히 몸의 기능을 잃어가면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계속해서 전했던 그는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나티코의 이야기와 가르침을 담은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다. 2020년 말 스웨덴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의 열광 속에 그해의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30만 부 판매되었고 세계 2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산 알레한드로 조형예술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1980년 호안 미로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남아메리카 최고의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정밀하고 이상화된 풍경화로 가장 잘 알려진 그는 종종 독일 낭만주의 풍경화의 거장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에 비견되지만 자연에 대한 극히 정교하고 생생한 묘사는 그만의 고유한 화풍이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토마스 산체스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설... 산 알레한드로 조형예술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1980년 호안 미로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남아메리카 최고의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정밀하고 이상화된 풍경화로 가장 잘 알려진 그는 종종 독일 낭만주의 풍경화의 거장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에 비견되지만 자연에 대한 극히 정교하고 생생한 묘사는 그만의 고유한 화풍이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토마스 산체스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설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과 동양 철학을 핵심적인 영감의 원천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수십 년간 명상을 수행해왔다. 순수하고 거대한 자연과 그 안에 공존하는 지극히 작은 인간의 모습을 담는다. 그의 풍경화들은 특유의 정교함에도 불구하고 극사실주의적이라기보다는 마술적 리얼리즘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가브리엘 마르케스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토마스 산체스의 마법에서 도망칠 수 없다. 그의 작품은 알면 알수록 사랑하게 되며, 이 세상이 산체스의 화폭을 닮아야 한다고 확신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이자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혼자인 내가 좋다』, 『완벽한 날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살인 기술자』,...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이자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혼자인 내가 좋다』, 『완벽한 날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살인 기술자』, 『포가튼 걸』, 『프랙처드』, 『언틸유아마인』,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제인 오스틴에게 배우는 사랑과 우정과 인생』, 『이어 제로』, 『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남편이 임신했어요』,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행복 탐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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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중에서

출판사 리뷰

순백의 표지 한가운데 자리해 시선을 끌어당기는 푸르게 우거진 섬. 토마스 산체스의 새로운 그림을 실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화이트 에디션의 표지는 마치 그 깨달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주하는 마음의 풍경과도 같다. 한 해의 시작과 끝, 그 어느 때보다 멈추어 나를 응시해야 하는 그 시간을 함께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다.

“이 책을 보는 지금, 저는 죽고 없을 것입니다.”
2022년 전 세계를 뒤흔든 어떤 삶의 아름다운 끝


2022년 1월 14일, 어떤 이의 죽음이 알려졌다.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향년 60세.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말년은 고통스럽고 눈부신 것이었다. 그 전에도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로 이끌었던 스승이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매 순간에 몰두하며, 가장 깊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갔다. 어두운 생각이 몰려올 때도 늘 평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던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안락사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 또한 끊임없이 들썩이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그는 대기업 취업 3년 만에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지목된 스물일곱 청년이었다. 해변에는 집이 있고 회사에서 차와 기사가 나오는, 웹소설에나 나올 것 같은 눈부신 성공의 당사자였지만 실은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쉴 새 없이 불안했다. 그 사실을 마침내 인정하자 그의 삶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30년간의 굽이진 여정과 마침내 도달한 소박하고도 깊은 인생의 진실을 담은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20년 출간되어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고 30만 스웨덴 독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평생 침대 맡에 두고 살아갈 책”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은 책” 등 극찬이 쏟아진 이 책에서 그는 마음의 지혜를 말하지만 결코 저 높은 곳에서 초탈한 자의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수치심과 좌절을 느꼈던, 혹은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었던 순간들도 고스란히 드러내며 우리를 웃기고 울린다. 그는 어둠 또한 인간됨의 한 부분이라 받아들인다. 다만 그럼에도 우리는 분명히 지금 스스로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말한다. 그가 산 채로 굳어가는 질병을 겪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의 이별을 앞두고도 미래의 두려움보다 순간에 집중하며 지금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고자 한다. 아주 다정하고도 진솔한 목소리로 말이다.

‘당신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17년간 숲속에서 수행해 얻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17년. 그 길고 고됐던 수행으로 무엇을 얻었냐는 물음에 서둘러 대충 둘러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본 것을 곧이곧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추고 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안에서 답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8쪽)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재산을 나눠준 저자는 태국 밀림의 엄격한 계율에 따르는 숲속 사원에 귀의한다.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의 법명 ‘나티코’가 되어 17년간의 수행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을 부르는 마음속 소음들을 잠재우고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그가 얻은 것은 그 소리를 없앨 수도 없으며, 그때까지 ‘나’라고 믿었던 것은 이런저런 잡다하고 충동적인 생각들의 조합일 뿐이란 깨달음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배운 것이 있다. 우리는 그 생각들을 모두 믿어버리는 대신 멀리할 수 있으며, 그때 우리 내면에 원래 존재하던 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모두가 인생의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17년을 숲속에서 수행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하지만 매순간 오늘의 사회에서 주어지는 모든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온갖 박탈감과 초조함, 허무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어도 불편하게 살고 있다면, 습관적으로 불행과 불안에 몰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 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평온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된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온다. 이때 자기 생각을 모두 믿어버린다면 바닥이 없는 심연으로 빠져든다. 좀 더 평온한 시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면 두려움과 아픔이 마침내 당신을 찾아왔을 때 가느다란, 그러나 굳건한 구명줄이 되어줄 것이다. 각자의 폭풍우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에는 가브리엘 마르케스가 극찬했으며 현재 남미 최고의 화가로 알려진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도 담겼다. 지난 50년간 명상을 수행해온 토마스 산체스의 푸른 화폭은 저자의 메시지가 말하는 깨달음와 존재를 향한 위로를 더욱 직관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내 평생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영국 아마존 독자)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었다. 따뜻한 지혜는 내가 고집스럽게 꼭 쥐었던 불안들을 놓고 자유롭고 가벼워질 용기를 주었다.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볼 책이다.” (스웨덴 ADLIBRIS 독자)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을 참을 수 없어서 다른 칸으로 가야했던 책.” (szs*****)
“올해 읽은 책 중에 단연 1등. 이 책 한권으로 삶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늘 곁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ari*****)
“처음에는 눈으로 읽고 두 번째는 줄을 치며 읽고 세 번째는 필사하며 읽었습니다.” (whi*****)
“숨을 쉬듯 자연스레 흡수된 책이었습니다.” ( joy*****)
“늘 안고 살아왔던 갖가지 의문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명백한 해답과 그대로도 괜찮다는 위안을 동시에 선물하는 보석함 같은 책” ( ju*****)
“읽으며 눈물이 고였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hy********)
“선물용으로 한 권 더 주문했다.”(fe********)
“개인적으로 삶에 대한, 죽음에 대한, 인간에 대한 최고의 교과서라고 생각합니다.” (am******)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밍**)

- 국내외 독자들의 찬사 중

원서 출판사와의 인터뷰 및 미디어 인터뷰 요약

Q.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안도감이었어요. 더 이상 재무관리나 기업 행정에 관심이 있는 척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기운도 솟는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상관없는 결정을 내려 보았으니까요. 아무런 계획도 없었으니 호기심과 자유도 느꼈죠. 몰론 이래도 괜찮은 걸까 걱정도 했습니다.

Q. 태국에서 승려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지지하고 격려해주셨어요. 그렇게 놀라지도 않으셨고 알아서 하리라 믿어주셨어요. 정말 많은 세월이 지나고서야 엄마에게 아이 하나가 그리도 긴 세월 그리도 먼 곳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어요. 커리어를 포기한 다음 실제로 불교에 귀의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기 때문에 제 부모님이나 형제들은 이미 제가 매일 명상을 하고, 오계를 지키는 등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본 터였죠.

Q. 승려로 지내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무엇인가요? 좋았던 점은 무엇이고요?
제가 만나본 가장 밝은 영혼들은 동료 승려들이었습니다. 승려로 살 때 그 어떤 때보다 많이 웃었어요. 서로를 보며 웃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의 어리석음을 보고 많이 웃었지요.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 둘러싸여 산다는 건 정말 사치스러운 일이었죠. 우리는 경전보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훨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승려로 지낸 지 6년이 되었을 때 저는 홀로 돈도, 지도도 없이, 얇은 플라스틱 샌들 하나를 신고 500킬로미터를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1년간 어느 산골의 암자에서 수행을 마침 다음 사원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물 외에 그 어떤 것도 주어지기 전에 청해서는 안 되었죠. 그것이 제가 떠나 본 가장 큰 모험일 거예요.

Q. 그렇다면 승려로 지내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금세기 최악의 명상가가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명상에 재능이 없었어요. 눈을 감고 앉으면 딴 생각만 끊임없이 들곤 했고 또 졸음을 참을 수가 없었죠. 원래 카페인 중독이 심했는데 계율상 아무 때나 커피를 마실 수 없었고, 새벽 세 시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니 명상을 하다 앞으로 고꾸라지기 일쑤였습니다. 명상을 하며 졸지 않기까지는 거의 7년이 걸렸어요. 그 다음으로 힘들었던 것은 아마 사람이었을 겁니다. 나중에는 동료 승려들에게 많은 위안을 받고 소중히 여기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승려 생활을 시작하며 마침내 혼자 있게 되길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지금까지 본 중 가장 괴짜 같은 사람들과 언제나 공동체로 살아야 했어요. 그중에는 젊은 시절 벤츠에서 스테레오를 훔치며 먹고 살던 독일인도 있었고 펑크밴드에서 활약했던 무정부주의자 덴마크인도 있었죠. 마약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승려가 되는 데 어떤 자격이나 기준도 필요 없다는 것이 그 삶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고 수행의 핵심이었습니다. 온갖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면 더 친절하고 관용적이어야 했고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했거든요.

Q. 탁발승이란 무엇인가요? 힘들진 않나요?
제가 속했던 종파에서 승려는 식량을 일구는 노동을 하지 않고, 거리를 다니며 다른 이들이 주발에 나눠준 것만을 먹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탁발이라고 하는데 하루 한 끼만을 먹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도인 태국에서는 보통 새벽에 마을로 나가면 많은 주민들이 나눠줄 음식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힘든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사원에서 승려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달랐지요. 처음으로 탁발을 시작한 날에 어느 트럭이 멈추더니 외치더군요. “할 짓이 없어서 빌어먹나?”비행기 한 번 타고 오는 사이 신들을 향한 선물에서 사회의 기생충으로 바뀐 것이지요. 어떤 날은 굶고, 어떤 날은 토마토와 빵을 받기도 했습니다. 탁발의 핵심은 욕구를 좌절시키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언제 먹을지 선택할 수 없으니까요.

Q. 루게릭병에 걸린 것이 당신의 믿음에 영향을 끼쳤나요?
제 생각을 그대로 믿지 않고 현존하고자 하는 30년간의 훈련은 진단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승려로 살면 꾸준히 죽음에 대해 명상하기에 그것 또한 앞으로 벌어질 일을 대비하게 도와주었지요. 그 수행의 시간에 인생 어느 때보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 몸이 천천히 무너지는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Q. 진단 이후 친구나 가족들 간의 관계가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그들에 대한 감사를 전보다 훨씬 자주 표현합니다. 전보다 많이 웁니다. 다른 이들 앞에서도 이제 그리 부끄러워하지 않고 울어요. 하지만 필요 없이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피하고, 무언가를 비판하거나 어떤 일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정도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이들 안의 아름다움이 더 쉽게 보입니다. 동시에 혼자 보낼 시간도 더 필요해요. 사람들과 부대낄 힘이 줄어들었거든요.

Q. 시간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시간은 생각에 의해 형성됩니다. 생각하지 않는다면 현재만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할수록 시간은 덜 중요해집니다. 이제 저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지요. 점점 삶이 저를 찾아오지, 제가 삶을 쫓지 않습니다. 과거는 기억일 뿐이고 미래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요. 이 순간이 제가 사는 자리입니다. 그 다음에 올 일들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금처럼 중요했던 적이 없지요. 이런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 승려로서 했던 수행만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Q.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 명상, 그리고 저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믿지 않는 것과, 실질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죽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제 책이 전 세계의 독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우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 또한 기쁨이 됩니다. 제 가장 솔직한 심정을 요약해보자면 “지금까지 이 세상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일 거예요.

Q. 사람들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삶에서 마침내 배운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삶이 잘 풀리는 한 지금까지의 습관, 삶의 조건, 반응 등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죠. 무언가가 생각처럼 되지 않았을 때, 그제야 우리는 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조금 덜 고통스럽게 지날 수 있을까?” 그 순간 진정한 자기에 대한 공감이 시작됩니다.

추천평

그의 원고를 다 읽고 난 뒤에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느라고 한참이나 창가를 서성였습니다.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돌아오는 길 그가 들었던 직관적인 내면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진실하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해줘서 고마워. 내 안의 아름다운 측면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준 것도 정말 고마워.” 우리도 죽음을 앞에 두고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 도종환 (시인, 전 문화체육부 장관)
우리 안에는 어떤 괴로움과 고난 앞에서도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 잠재력이 있습니다. 여기, 긴 세월 숲속에서 마음을 닦은 나티코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삶을 이롭게 할 지혜를 전합니다.
- 달라이 라마
진정 솔직하고 진실한, 조금도 꾸밈없는 책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마음의 지혜를 다루지만 이 땅의 현실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다. 어떤 책은 단어 사이사이에 손에 잡힐 듯한 평화를 품고 있어서 펼치면 당신 안에도 그 평화가 싹트게 해주곤 한다. 내가 한 자리에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듯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천천히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해가 따뜻하게 내리쬐는 오후처럼, 혹은 그윽한 한 잔의 차처럼 음미했으면 한다. 그리고 그 글이 당신 안에서 무엇을 부르는지 알아차리길 바란다. 우리의 매사 서두르는 세계에서 자꾸만 잊게 되는 그 고요한 존재를 느껴보기 바란다.
- 아디야샨티 (영적 스승)
독서가 뭔가 가르쳐준다면 그건 모두가 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전직 숲속 승려가 자신이 겪었던 깊은 내면적 회의나 두려움조차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이 이미 신선하고 편견을 흔든다. 심리서 한 무더기를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위로와 지혜를 주는 책이다. 저자는 행운을 맞이했을 때 그랬듯, 닥쳐온 불운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탁월하게 현명하고 겸손한 책이다.
- [데일리메일]
심오함과 다정함이 같은 깊이로 공존하는 책이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부분을 접고 줄 그으며 읽다보니 모든 페이지를 접고 줄 그었다.
- [텔레그래프]
내 삶의 일부가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작은 것들을 내려놓고,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며 마음을 열게 해준다.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 [워맨 & 홈](영국 월간지)
나티코의 말은 지혜와 통찰, 아름다움, 그리고 연약함으로 가득한 동시에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다. … 취약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 그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주며 막아내려 해도 우리 안을 파고들고 만다.
- [아프톤블라데트](스웨덴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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