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소득공제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박현묵 이야기

강인식 | 원더박스 | 2022년 04월 05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7점
회원리뷰(13건) | 판매지수 3,780 판매지수란?
구매혜택

파버카스텔 연필(포인트 차감)

상품 가격정보
정가 16,000원
판매가 14,4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54g | 135*200*18mm
ISBN13 9791190136655
ISBN10 1190136651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6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0.1그램의 희망』과 『꿈보다 열정』을 썼다.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0.1그램의 희망』과 『꿈보다 열정』을 썼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266

출판사 리뷰

김준범(의사) 손석희(언론인) 심재명(영화인) 장강명(작가) 추천!

‘아프거나, 읽거나, 번역하거나’
침대가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은
톨킨 번역가가 되고 서울대에 입학했다.
나태하지 않은 영혼을 가진 그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초등학교 졸업 후 7년 그리고 그 이후 1년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는 피가 응고하도록 만드는 정상인자(8인자)가 유전적으로 없거나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혈우병 환자들은 대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정상 인자를 보충하는 강력한 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현묵은 세계적으로 그 사례를 찾아보기 매우 힘든 특이한 몸을 가지고 있다. 혈우병의 희망이라 불리는 고가의 약도 듣지 않았다. 소방호스로 물을 퍼붓듯 약을 써도 아주 미세하게 반응할 뿐이었다. 보통 사람들에겐 아무 일도 아닐 관절과 장기에 생기는 내출혈은 종종 현묵을 사망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건 10대 아이가 견뎌 낼 수 있는 종류의 고통이 아니었다. 현묵은 10대의 대부분을 침대가 세상의 전부인 채, 집과 응급실을 왕복하며 살았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졸업식을 끝으로 중, 고등학교를 단 하루도 다닐 수 없었다.
몸이 괜찮을 때 현묵은 엄마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갔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J. R. R. 톨킨을 만났다. 『반지의 제왕』에서 시작해 점점 톨킨 덕후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 와중에 톨킨 팬덤의 총본산이라고 할 인터넷 카페 ‘중간계로의 여행’에 가입해 톨키니스트로 성장하면서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번역을 시작한다. 애초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번역은 ‘중간계로의 여행’에서 공동 미션으로 제안된 것이었다. 하지만 가장 아팠던 시기인 2016년에서 2019년까지 현묵은 게시판에 번역을 묵묵히 쉼 없이 올렸다. 그가 반복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병원에 입원하는 시기에는 번역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덜 아픈 상태가 되면 현묵의 새로운 번역이 올라오는 식이었다. 다른 이들은 그 번역 레이스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현묵은 혼자서 그 일을 계속 했다. 그 기간 동안 현묵이 번역 게시물을 올린 횟수는 100여회에 육박한다.
2018년 6월 현묵은 새로운 주치의를 만나게 된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준범 교수가 그다. 그는 혈우병도 개인마다 다 다르다는 화두를 던지며 현묵에게 개인 맞춤 치료를 제안했다. 그리고 안전성이 최종 검증되지 않은 해외 신약의 국내 임상시험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2019년 6월 임상시험에 참여한 후 신약으로 계속 치료를 받았고 현묵은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는 남았지만 이후 반복적인 출혈과 응급실 및 중환자실 입원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아프지 않은 현묵은 ‘최강’이었다. 2020년 엄마의 제안으로 대학입시 준비를 시작하는 동시에 출판사와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번역 계약을 맺고 번역에 매진해 번역 원고를 탈고한다. 고졸 검정고시를 패스한 후 현묵은 서울대학교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2’에 지원한다. 서울대 입시전형에 제출할 추천서를 쓴 김준범 교수는 현묵에 대해 “본 추천인이 경험한 많은 인연을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언급한다. 이전까지는 유례가 없었을 주치의가 추천서를 쓴 지원자 박현묵은 2021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합격했다. 2013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근 7년간 침실이 거의 세상의 전부였던 현묵의 이후 ‘1년’은 톨킨의 번역가가 된 동시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1년이었다.

내가 무엇을 못 했다면 그것은 나태함 때문이에요

현묵에 대해서 주치의 김준범 교수는 출생 후부터 계속된 내출혈로 매번 사망 직전 상태를 경험했으면서도 “어두움과 절망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매 순간 긍정의 힘으로 극한의 상황을 기적처럼 이겨냈”다는 것이다. 현묵이 겪었던 육체적인 고통은 매번 사망 직전 상태까지 가는 극한의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루어진 현묵의 이런 성취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현묵은 “사춘기 시절 질풍노도는 늘 침대 위에서 끝났어요. 그렇다고 해도 아프다는 것으로 나를 정의하거나, 무엇을 못 한 것에 대한 변명으로 삼고 싶지 않아요. 내가 무엇을 못 했다면 그것은 나태함 때문이에요. 장애 때문이 아니죠. 나의 10대는 나태함에 아픔이 양념처럼 뿌려져 있는 상태였어요. 혈우병도 장애도 저의 주인은 아니었어요.” 저자 강인식 기자는 인터뷰를 하면서 이 말을 듣고 ‘정말 저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 걸까, 저 말은 진심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묵은 ‘아무리 아파도 고통의 중간에 틈은 있었으므로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그 틈이 너무나 짧았지만 사실 그건 나태함만 제거하면 별문제가 아니었다고 현묵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2015년 그 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극강의 내출혈이 양쪽 고관절과 장기를 공격해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하기 어려운 때에도 현묵은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배 위에 올려놓고 거의 모든 일을 처리했다. 이 자세가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하기도 했다. 노트북을 ㄱ자로 꺾어 옆으로 세우면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느리지만 무엇인가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거센 파도처럼 밀어닥치는 고통들 사이의 ‘틈’에서 현묵은 지속적으로 하나의 선을 이으며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번역을 중단하지 않는다. 가장 아팠던 시기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저 재미있어서 번역에 도전했고 “아프거나, 읽거나, 번역하거나” 그렇게 한길을 갔다. 그에게 번역은 본질적인 삶의 목적이었다.
왜 톨킨이었고 왜 번역이었을까? “혈우병 환자의 수명이 일반인보다 크게 짧은 건 아니에요. 죽을 만큼 아플 때는 많아도 실제로 죽기는 쉽지 않죠. 이렇게 어른이 되는 것이죠. 그럼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파서 잠이 안 오니까 더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요.” 현묵은 아마도 어른이 되겠지만 그저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긴 싫었던 것은 아닐까. 번역이 본질적인 삶의 목적이 된 데에는, 10대 소년의 즐거운 덕질에서 비롯된 톨킨에 대한 탐구가 번역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어진 데에는, 아프기만 한 어른이 아니라 무언가 자신의 가장 경쟁력 있는 그것으로 삶을 살아보려 한, 그 경쟁력 있는 것으로 어른의 삶을 살아보려 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소울메이트, ‘중간계로의 여행’이라는 학교, 아이돌, 임팩트

박현묵은 현재 우리 나이로 스물셋이 되었다. 그가 아직은 어린 나이로 이룩한 빛나는 성취는, 그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현묵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고 나아갔고 중단하지 않았던 순도 100%라 할 수 있을 삶에 대한 열정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 터이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를 파괴할 임무를 받은 프로도 옆에 간달프, 아라고른, 레골라스, 김리, 갈라드리엘과 같은 조력자가 있었던 것처럼 현묵의 삶에도 수많은 조력자가 존재한다.
아프다고 초등학교를 다닐 기회를 빼앗지 않고 현묵에게 가장 즐거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 기회를 준 엄마는 긴 암흑의 터널 같던 시기 현묵의 옆에 언제나 함께 있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같은 SF 영화를 좋아하던 아들에게 영화 대사를 번역해 볼 것을 권유하고 번역가의 싹을 틔워준다. 더불어 신약이 효과를 보이자 다시 현묵에게 대학교 입시에 도전할 것을 제안한다. 엄마는 아픈 현묵이 집에만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현묵의 몸이 괜찮을 때에는 계단이 있어서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라 할지라도 현묵을 이고 지고 함께 여행을 다녔고, 덕분에 현묵은 실제 세상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엄마는 현묵의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대 소년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은 랜선을 통해서 열렸다. 소년은 랜선을 통해서 세상의 학교와는 전혀 다르지만, 앞에서 길을 끌어주며 동기 부여를 해주는 선생님이 있고, 함께 관심사를 웃고 떠들며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학교를 만난다. 바로 톨킨 팬덤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 ‘중간계로의 여행’이다. 현묵은 여기서 진정한 톨키니스트, 진정한 고수, 아이돌을 만나고 그들을 따라 진정한 톨키니스트로 성장한다. 그리고 이 고수들이 열어준 길에서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번역을 시작하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한국에서 최초로 번역한 사람이 되는 성취를 이룬다.
이 책에서는 ‘임팩트’라는 단어를 여러 번 목도할 수 있다.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방과 침대에 갇혀 있던 현묵을 세상으로 나오게 했던 것은 주치의 김준범 교수와 현묵과 번역 계약을 맺은 아르테 출판사의 장현주 팀장이다. 김준범 교수는 신약 임상시험에 현묵이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질적인 내출혈 문제를 제어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현묵의 병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재활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그가 쓴 추천서는 현묵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묵 스스로 표현한 “김준범 임팩트”다. 톨킨의 저작을 번역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의 장현주 팀장은 현묵을 카페의 ‘부매니저님’으로 부름으로써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 본 적 없는 현묵을 최초로 공적으로 호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현묵을 ‘번역가’로, 현묵이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톨킨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한국에서 처음 번역하는 번역가가 되도록 이끌었다. 카페 게시판에 공동 미션으로 시작했지만 이미 거대한 탑을 쌓고 있었던 현묵의 아마추어 번역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믿어준 사람이다. 이를 두고 저자가 ‘장현주 임팩트’라 표현한 것은 너무도 적절하다.

버킷 리스트, 박현묵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2019년 여름 신약을 만나고 5개월이 지난 뒤 현묵은 갇혀 있던 침대에서 거꾸로 세상으로 거슬러 나아갈 힘이 생겼다.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힘이 생긴 발로 바닥을 밀어 자신의 방에서 부엌으로, 부엌에서 거실로, 그리고 거실에서 보행보조기로 옮겨 타고 옷이 흥건할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도 혼자서 버텨 베란다에 나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서서 창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홀로 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2021년 3월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그해 6월 스물둘의 현묵은 생애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이어진 여름방학에 현묵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간다!”는 버킷 리스트를 잡았다.
첫 번째 버킷 리스트는 ‘만화 카페 가기’였고, 몇 차례의 사전답사까지 마친 뒤 휠체어를 타고 만화 카페에 입성해 직접 만화책을 고르고 손으로 종이책을 만지면서 책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네온사인이 넘실거리는 밤거리를 비지스의 노래 〈나이트 피버〉를 들으며 정처 없이 쏘다니는 것이었다. 네온사인이 있고 계단만 없다면 그곳은 〈나이트 피버〉로 흘러넘쳤다. 전동휠체어의 배터리가 다 닳도록 현묵은 목적지도 없이 그 속을 방황하듯 배회했다.
2022년 현재 현묵은 우리 나이로 스물셋의 청년이다. 그 청년은 이제 새로 얻게 된 자유를 더 확장하길 원한다. 현묵은 이제 자신이 낭송했던 로버트 블라이의 시처럼 “나 혼자만의 은밀함”을 즐기기 위해 인기척이 없는 눈 내리는 추운 밤 “차를 이리저리 몰며 시간을 좀 더 날”릴 수 있는 자유를 위해 운전면허를 땄다. 더 이상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되고, 엄마가 먼저 집으로 가도 되고, 저 앞의 미녀를 두고 집에 가지 않아도 되는 자유 말이다. 청년 박현묵의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락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니 현묵 자신이 주인공인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박현묵 임팩트

현묵에게 “‘김준범 임팩트’가 삶 전반에 강력한 지각 변동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장현주 임팩트’는 공적인 세계로의 데뷔 같은 것”이라고, 그리고 “기어코 현묵도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묵은 자신이 받은 작용(임팩트)을 상대에게 되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박현묵과의 인터뷰는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어떤 태도의 문제’에 대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었다고 말이다. 그것은 저자에게 하나의 임팩트였고 이를 ‘박현묵 임팩트’라고 표현한다.
또한 저자는 현묵의 스토리가 ‘장애인의 인간 승리’로 소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박현묵이라는 난치병을 가진 한 10대 소년이 스물둘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언제든지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비극 속에서 그 비극의 무게에 함몰되지 않고 그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유연함을 잃지 않았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공부란 본질적으로 어떤 행위인지, 어떤 태도를 통해 완성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니 둘 다일 것이다. 과연 이 책을 편 당신은 이 박현묵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부디 저자의 바람처럼, 현묵의 바람처럼 ‘장애인의 인간 승리’ 이야기 정도로 읽지 않기를. 현묵은 자신을 옭아맸던 모든 장애를 걷어내고 체급마저도 고려하지 않은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고 빛나는 성취를 이뤘으며 그 성취를 평가하는 데 ‘장애인’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고귀한 용기를 얻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실물 그 자체로 육박하는, 감동을 넘어선 깨달음을 줄 것이다. 세상의 상투성을 벗어나 진실한 자신의 영혼과 열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추천평

저자 강인식 기자가 내가 치료한 한 환자의 흔치 않은 사정을 책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다. 진실을 전달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논문을 쓰는 나 같은 교수나 기사를 쓰는 기자가 다를 리 없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내가 가진 기자에 대한 선입견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경험하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자 박현묵 군의 이야기를 전하는 강 기자의 글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지천명이 넘도록 가져 왔던 나의 마지막 선입견, 즉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변화됨을 느꼈다. 저자는 학문을 하면서 논문을 쓰는 사람들처럼, 진실을 전달하는 데 틀림이 없었고, 작가가 품기 쉬운 과장이나 억지 감동의 과함이 없었다. 대신 담담한 필체와 기승전결이 여운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글의 구성은 그가 기자임을 떠나 좋은 문필가임을 느끼게 했다.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학자의 논문은 진실에 대한 전달로 그만이지만, 기자이자 문필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신랄한 현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어 일면 부러웠다. 쌓인 논문거리들을 다 쓰고 나면 퇴임 후 나도 등단을 고려해 보아야겠다.
- 김준범 (의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神)은 공평하다”는 믿음은 늘 도전받는다. 현묵이 육체의 고통을 받아들인 대신 그 고통의 크기에 못지않은, 혹은 그보다 더 찬란한 지적 능력과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의지를 부여받은 것이라 해도 그것을 ‘공평함’으로 치부할 수 없다. 저자가 책에 쓴 대로 고통은 면역이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이 젊은이는 그 불공평을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여 준다. 서울대든 무엇이든 그가 성취해 낸 유형(有形)의 것들은 그저 결과물일 뿐 내가 그리 감동할 대상은 아니다.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 계속 놀라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는 새끼손톱 하나 다쳤다고 엄살 부리지 않으려 한다.
- 손석희 (언론인)

이 책이 눈물 나는 인간 승리의 서사로 읽히지 않는 건 주인공 박현묵의 놀라울 정도의 긍정적 사고와 낙천성, 지적 탐구로 빛나는 얼굴 때문이다. 그의 삶은 실로 아름다운 감동이다.
- 심재명 (영화인)

저자는 이 이야기가 ‘장애인의 인간 승리’로 소개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나도 동의한다. 나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를 진부한 독법과 신파 분위기에 가둘 위험이 있다. 박현묵의 서사에도 전형적인 요소는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뜻밖의 기이한 에너지와 낯선 유쾌함도 있다. ‘찐덕후 감성’도 그중 하나다.
나로 말하자면 영웅 서사시의 앞부분으로 읽었다. 그 자체로 일단락되는 흥미진진한 모험이지만, 미래의 이야기는 분명히 더 장쾌할. 이 책을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 1부 『반지원정대』에 빗대면 박현묵을 비롯한 톨키니스트들이 얼마나 고개를 끄덕여줄지 모르겠다. 나는 박현묵은 아라고른이고, 김준범 교수는 간달프, 박현묵의 어머니는 갈라드리엘, 책을 쓴 강인식 기자는 레골라스나 김리라고 상상하기도 했다.
톨킨이 창조한 캐릭터건, 여러 문화권에서 오랜 과거부터 내려온 전승 속 인물이건 간에, 우리가 영웅이라 부르는 존재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자신만의 가혹한 시련을 겪고, 조력자를 만나 성장하며, 소명을 깨닫고 도전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낸다. 그 과정은 언제나 설레고 감동적인데, 아마 우리가 그런 삶을 소망하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박현묵을 영웅이라고 부르련다. 고귀한 용기를 얻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한다.
- 장강명 (작가)

회원리뷰 (13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13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6/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92% (12건)
5점
8% (1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77% (10건)
5점
15% (2건)
4점
8% (1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0.0

한줄평 (6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