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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호스피스 의사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

레이첼 클라크 저/박미경 | 메이븐 | 2021년 10월 04일 | 원제 : Dear Life: A Doctor's Story of Love, Loss and Consolation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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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40g | 145*217*30mm
ISBN13 9791190538381
ISBN10 1190538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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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호스피스 전문의가 다양한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며 기록한 책. 레이첼 클라크는 죽음 앞에서 최선을 다해 일상을 지켜간 사람들에 주목했다. 저자의 아버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드라마인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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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영국의 공중 보건 의사이자 완화 의료 전문가. 윌트셔 시골에서 지역 보건 전문의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 아버지의 진료소에서는 해마다 동네 아이들이 태어나고, 노인들이 눈을 감았다. 언제나 환자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아버지를 보며 친절하고 인정 많은 의사상을 가슴에 새겼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알카에다, 콩고 내전 등 다양한... 영국의 공중 보건 의사이자 완화 의료 전문가.
윌트셔 시골에서 지역 보건 전문의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환자를 돌보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했다. 아버지의 진료소에서는 해마다 동네 아이들이 태어나고, 노인들이 눈을 감았다. 언제나 환자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아버지를 보며 친절하고 인정 많은 의사상을 가슴에 새겼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알카에다, 콩고 내전 등 다양한 주제의 시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그러나 1999년 런던에서 발발한 테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의대에 진학했다.
의사 면허를 딴 후 고된 응급실 근무를 자처하며 사람을 살리는 의학의 역할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환자를 사람이 아닌, 고쳐야 할 장기나 부속품 정도로 대하는 차가운 의료 현실에 직면해야 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겪는 혼란과 고통에 무감했고, 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들은 병원에서 쉽게 내동댕이쳐졌다. 결국 그녀는 환자 중심의 의술을 펼칠 수 있는 분야를 고심한 끝에, 동료 의사들이 꺼리는 분야이자 말기 환자들의 인간다운 죽음을 위해 애쓰는 완화 의료(호스피스)를 전문으로 삼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흔히 호스피스 업무가 무척 힘들고 우울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에 저자는 그와 정반대라고 대답한다. 호스피스에는 용기와 연민과 사랑하는 마음 등 인간 본성의 선한 자질이 가장 정제된 형태로 존재한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서도 최선의 모습을 선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저자는 호스피스에서 제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2017년 아버지의 대장암 투병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겪으며 사랑이야말로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며, 이별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헌신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의 운명임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호스피스 환자와 보통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단 하나뿐이다. 그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시간을 가진 것처럼 산다는 것. 이 책은 의료의 본분을 몸소 보여 주는 따뜻한 호스피스 의사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살았던 환자들과 아버지에게서 배운 삶과 사랑의 의미를 담았다. 선데이타임즈 top 10 베스트셀러, 2020 코스타 바이오그라피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가디언 선정 2020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이자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혼자인 내가 좋다』, 『완벽한 날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살인 기술자』,...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이자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혼자인 내가 좋다』, 『완벽한 날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살인 기술자』, 『포가튼 걸』, 『프랙처드』, 『언틸유아마인』,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제인 오스틴에게 배우는 사랑과 우정과 인생』, 『이어 제로』, 『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남편이 임신했어요』,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행복 탐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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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위한 삶」중에서

출판사 리뷰

“별것 아닌 삶에 모든 것을 바치는 어리석고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나이 들어도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들이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


호스피스보다 두려움과 금기로 둘러싸인 건물은 없다. 흔히 호스피스 병동을 삶의 이야기가 뚝 끊기는 벼랑으로 여기고, 이곳에 오면 곤두박질치며 죽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에게 묻는다. “그런 일을 어떻게 견디세요?”

하지만 호스피스에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삶을 이어 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말기 환자들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남은 삶의 순간을 깊이 음미한다. 호의와 미소, 품위와 기쁨, 친절과 예의, 사랑과 연민 등 인간 본성의 선한 자질이 가장 정제된 형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얄궂게도,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자신을 성장시켜 준 곳이 바로 대다수가 꺼리고 두려워하는 호스피스였다고 말이다.

환자들도 호스피스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죽음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루는 갑상선 암을 앓고 있는 60대 환자 사이먼이 종양으로 인해 기도가 눌리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호스피스에 실려 왔다. 기도가 막히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인간이 지닌 모든 정신적인 힘이 공기에 대한 필사적 갈망 앞에서 힘없이 무너진다. 사이먼 역시 자신이 금방 죽을 거라는 확신을 품고 이곳에 도착했다. 저자는 공포에 떠는 사이먼에게 몇 주밖에 남지 않은 그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예상과 달리 고통스러운 증상들은 약물로 거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 점차 기력이 떨어져 낮잠을 오래 자게 된다는 점, 그래서 정말 중요한 일을 위해 체력을 아껴 둬야 한다는 것 등등. 사이먼은 처음으로 죽음의 형태와 방식과 시기를 가늠한 후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내가 우리 꼬맹이 생일날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지. 고맙소, 레이첼. 진심이오.”

사이먼은 가족을 떠난 사위를 대신해 아버지 역할을 해 주고 싶은 외손자가 있었고, 그것이 남은 삶에서 가장 중요했다. 결국 그는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끌어모아 외손자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치러 준 이틀 뒤, 두려움도 후회도 없이 조용히 삶을 마감했다.

죽어 가는 사람이 살아가는 하루에도 놀라우리만치 감미로운 순간들이 존재한다. 살아 있는 한 여전히 웃고 감탄하고 사랑하고 기뻐할 수 있으며, 더욱 농축된 상태로 삶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환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들에게서 오히려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배우는 이유다.

보통의 삶은 어떻게 위대해지는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비로소 깨달은 삶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

금요일 밤의 혼잡한 응급실 한편에 80대 환자 마이클이 두 팔로 가슴을 감싸듯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는 안절부절못한 채로 웅얼거리듯 말끝을 흐리며 팔을 풀었다.
“아, 내가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놀랍게도, 그가 양손에 조심스럽게 받치고 있던 것은 바로 심박 조율기(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막기 위해 가슴에 삽입하는 기구)였다. 몇 주 전, 심박 조율기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간단한 시술을 받은 뒤 생긴 염증을 방치한 끝에, 곪아 터진 흉터 밖으로 심박 조율기가 삐져나와 갈비뼈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심장과 관련된 문제를 이렇게까지 방치하다니, 의사로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클에게는 자신의 심장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바로 60년을 해로한 아내였다. 메리가 3년 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로, 마이클은 줄곧 메리의 보호자 노릇을 해 왔다. 혼자서 아내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달래 주었다. 그런 그가 입원해 버리면 누가 메리를 돌봐 주겠는가. 응급실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그는 자신의 심장보다 영문도 모른 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메리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다.

마이클이 그랬듯이, 죽음이 코앞에 다가와 두려움에 벌벌 떠는 동안에도 환자와 보호자는 기를 쓰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지키려고 노력한다. 죽음의 별인 호스피스에서 수없이 목격한 바,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에 사랑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통증, 섬망, 메스꺼움, 열 등 육체적 고통은 약물로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평생 소중히 간직했던 것들을 두고 떠나는 아픔과 뜨겁게 사랑했던 세상과 단절되는 괴로움은 오직 타인과 맺은 관계로만 치유할 수 있다. 인간적인 삶의 핵심에 바로 사랑이 있다.

따라서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상실로 인한 고통을 피할 수 없다. 애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에 따른 고통이자, 사랑의 대가이며, 절대로 완화될 수 없다. 저자는 그 사실을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윌트셔 시골에서 지역 보건 전문의로 평생 일해 온 아버지는 의사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저자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그런 아버지가 말기 암 선고를 받자 완화 의료 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판단력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그동안 죽음 앞에서 꿋꿋하게 버티는 법을 세상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해 왔는데, 정작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제서야 조만간 떠나보내야 할 사람의 소중한 생명에 매달리는 가족들의 퀭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슬픔도 사랑처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슬픔의 고통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사랑하지 않는 것임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이 남긴 것들

반대로 죽음의 당사자인 아버지는 암세포에 정복당하는 동안에도 움츠러들거나 얼굴을 감싸 쥔 채 괴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아버지는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에서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다. 그래서 거친 산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흰꼬리수리의 비상, 마늘 버터에 푹 절인 바닷가재 요리, 붉은 사슴과 석영… 아버지에겐 모두 마지막이었기에 더욱 감격스럽고 소중했다. 아버지는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서 매 순간을 기쁜 마음으로 음미했다. 죽기 전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남은 나날을 ‘왜 나지? 도대체 왜 나야?’라고 따지면서 낭비할 수도 있어.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는, 아니 우리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어 가고 있어. 하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기 전까지는 여전히 살아 있잖아. 그러니까 나는 그저 묵묵히 내 삶을 살아갈 거야.”

죽음은 누구에게나 가 본 적 없는 미지의 길이다. 환자는 물론 지켜보는 이들도 두려움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죽음 앞에 선 자가 다가올 운명을 당당히 받아들이면,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살아 있는 동안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러한 태도가 전파하는 울림은 상당하다. 게다가 그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나날을 더 깊이, 더 뜨겁게 음미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조금이나마 더 나은 의사이자 인간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후회 없는 삶, 그리고 인간다운 죽음을 위한 이야기들
-저널리스트에서 호스피스 전문의까지,
병 너머 인간을 보려 한 어느 의사의 치열한 고민과 따뜻한 실천


이 책에는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알카에다, 콩고 내전 등 다양한 주제의 시사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저널리스트가 호스피스 전문의로 선회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널리즘은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마다 수백만 명에게 이야기가 도달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강력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유도하고 조종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영혼을 갉아먹는 것처럼 느껴졌다. 고민 끝에 저자는 직접 사람을 구하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늦은 나이에 의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도 비인간적인 분위기가 팽배하긴 마찬가지였다. 물론 저자는 생명을 살리는 의학의 역할과 이를 위해 불철주야 매진하는 의사의 삶에 매료되었다. 남들이 버거워서 피하고 싶어 하는 응급실 근무를 자처할 정도였다. 하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목적에 몰입한 나머지, 병원에 환자의 삶은 사라지고 없었다. 사람 대신 고쳐야 할 장기가 있었고, 환자들의 삶은 수치와 질병으로 위축되었다. 격무에 지친 의사들은 환자들이 겪는 혼란과 고통에 무감했고,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은 손쉽게 내동댕이쳐졌다. 병원에서 그냥 넘길 수 없을 만큼 추하고 잔혹한 죽음을 수없이 목격한 저자는, 병을 고치는 것만큼이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완화 의료를 전문으로 삼기에 이른다.

저자는 말한다. 죽어 감과 살아감은 이항 대립이 아니며, 그 둘은 공존할 수 있다고. 병원은 죽어 가는 남편의 곁에 아내가 누워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아빠를 떠나보내기 전에 함께 영화를 보려고 피자를 사 들고 오는 10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 주는 곳, 반려동물을 마음껏 데려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온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녀야말로 우리가 꼭 만나고 싶었던 의사의 전형이라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마존의 어느 독자는 이런 평을 남겼다. “만약 내가 집에서 죽을 수 없다면, 레이첼이 일하는 호스피스에서 죽고 싶다.”

추천평

다정하고 지혜로운 의사가 전하는 가슴 시린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에 대한 굉장히 멋진 책이다. 그동안 두려워서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저자)
우리가 삶의 어느 순간에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면, 실체 없는 두려움 대신 구체적인 희망과 사랑에 의존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하루하루 더욱 사랑하며, 축복하며 보냈던 작가와 아버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따뜻한 지혜를 전해 줄 것이다.
- 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나도 클라크처럼 의사이고 아버지를 떠나보냈고, 게다가 환자로서 오랫동안 병마와 싸워 오고 있어서일까. 그 어느 때보다도 몰입해서 읽었다. 이 책에는 클라크가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가 다수 등장한다. 최악의 순간에 직면해서도 최선을 다해 살고자 했던 사람들,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가치를 잃지 않았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워 가슴이 미어졌다.
마침 잘 걷지도 못하고 아파서 거의 아무것도 못 했던 오늘, 이 책은 나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도 클라크의 아버지처럼 멋지게 나다운 죽음을 준비하고 싶다.
-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평생 의업에 종사해 온 의사로서, 이 책의 저자는 나를 무척이나 반성하게 만들었다. 의사는 병에 매몰될 게 아니라 사람 자체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늘 가르쳐 왔지만, 격무에 지치다 보면 그에 소홀하기 쉽다. 그런데 저자는 아픈 사람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고,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해 주고, 여생을 인간답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의대 교육 과정에서 의사가 될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읽히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내 주치의였으면 정말 좋겠다.
- 이근후 (정신분석 전문의)
죽음 앞에 더없이 무력한 인간, 그러나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인간의 모습을 저자는 솔직담백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힘들고 슬픈 이야길 다루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줍니다. 또 아버지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는 딸의 애틋함에 저절로 공감하고 감동하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게 바람직한지를 제대로 배우게 됩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야만 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먼저 떠나야만 하는 모든 이들이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랍니다. 참으로 유익한 인생 공부가 될 것입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클라크는 완벽한 스토리텔러다. 이 책은 인상적인 이야기들로 넘쳐 난다. 이 책에서 나를 울컥하게 만든 부분은 죽음에 관한 구절이 아니라, 살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법을 배우는 구절이었다.
- [가디언]
멋진 책이다. 의료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죽음이 삶만큼 아름다울 수 있다는 진실을 알려 준다. 클라크는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보살핌을 받고 싶은 바로 그런 의사이다. 게다가 작가로 칭하는 데도 전혀 손색이 없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문체에 감정이 적절히 버무려져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 [선데이 타임즈]
의학 관련 회고록이 거의 5분에 한 권씩 나오는 와중에 이 책은 단연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훌륭하다. 매우 중요한 작품이고, 감동적이며, 뜻밖의 행복을 선사한다. 201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작별 이야기로 그 감동은 두 배가 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공포와 숭고한 아름다움이 담담히 펼쳐진다. 클라크의 글에는 사랑과 배려와 호의가 넘쳐흐른다.
- [옵저버]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슬픔에 잠기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클라크는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남은 시간을 기쁘고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음을 그녀의 삶을 통해 증명한다 .
- [BBC]
분명 당신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매기게 될 것이다 .
- [우먼 앤드 홈]
죽고 싶었던 때 이 책을 읽었다. 그녀 덕분에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고 싶어졌다. 그것도 너무나 뜨겁게!
- 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만약 내가 집에서 죽을 수 없다면, 레이첼이 일하는 호스피스에서 죽고 싶다.
- 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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