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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빈티지 My Dear 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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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빈티지 My Dear Vintage

오리지널 빈티지 컬렉션의 기록

[ 양장 ]
권용식 | 몽스북 | 2021년 06월 04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5,067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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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빈티지 My Dear Vintage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1,556g | 180*246*35mm
ISBN13 9791191401042
ISBN10 11914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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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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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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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세상 구경하기를 좋아해 전 세계 160여 개국을 여행했다. 20대 초반에는 강화도 서쪽 무인도 ‘섬돌모루’에서 2년 반 동안 혼자 지내며 세상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섬에서 나온 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고 모교에서 8년간 학생들에게 조형 예술을 가르쳤다. 5차례의 개인전과 70여 차례의 그룹전, 40여 차례의 국제 미술 교류전을 가졌다. 2010년 아내 변재희...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세상 구경하기를 좋아해 전 세계 160여 개국을 여행했다. 20대 초반에는 강화도 서쪽 무인도 ‘섬돌모루’에서 2년 반 동안 혼자 지내며 세상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섬에서 나온 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고 모교에서 8년간 학생들에게 조형 예술을 가르쳤다. 5차례의 개인전과 70여 차례의 그룹전, 40여 차례의 국제 미술 교류전을 가졌다.

2010년 아내 변재희와 공동 대표로 서울 대학로에 복합 문화 공간 ‘비투프로젝트’를 만들면서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시작했다. 좋은 빈티지 가구를 찾기 위해 노르웨이 작은 마을에서부터 북아프리카까지 10년간 해외 곳곳을 수없이 오가며 차로 100,000km를 달려 400여 개의 빈티지 숍을 방문했다. 경험한 만큼 안목이 쌓인다는 것을 알기에 그곳이 어디든 실낱같은 정보에 의지해 빈티지 숍이란 숍은 전부 다 훑고 다녔다.

최근 빈티지 가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대로 된 정보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지난 10여 년간의 기록을 담아 『My Dear Vintage』를 출간하게 되었다. 앤티크와 빈티지의 차이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빈티지의 시대별 및 나라별 특징, 빈티지 시장의 흐름, 오리지널 빈티지의 의미와 리프로덕션, 레플리카와의 차이점 등의 보다 심층적인 내용, 더불어 빈티지 가구 관리법 같은 실용적인 팁까지 직접 체득하며 얻은 것들을 아낌없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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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 517

출판사 리뷰

빈티지 컬렉션, 취향을 드러내는 일

“빈티지 체어가 편한가요?”라는 질문에 저자는 최소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빈티지 제품은 당대 사람들의 체형과 사회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오늘날 사용하기에 오히려 불편한 쪽에 가깝다고 답한다. 빈티지 서랍장은 현재 생산되는 제품에 비해 깊이가 얕아 수납이 제한적이며 애초에 그릇장 용도로 제작된 사이드보드는 요즘에는 거실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제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없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남들과 다른 취향을 드러내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이 한정적이었던 과거에는 제품의 소유 여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어떤 취향의 물건을 갖고 있는지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된다는 것. 문제는 좋은 물건이 눈 앞에 있어도 내 안목이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면 결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컬렉팅이 직업인 나도 유럽의 빈티지 숍을 방문하면 알고 있는 가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한참을 그곳에 머물며 딜러와 이야기하다 보면 비로소 보지 못했던 아이템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식이다. 독특한 디자인을 발견하면 그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고 옛날 사진을 뒤져보는데 10년 전에 방문했던 숍의 사진에서 그 아이템을 발견하는 일도 종종 있다.”

뵈르게 모겐센, 디터 람스, 르 코르뷔지에 등 미드센추리 모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당시, 일부 특권층이 아닌 대중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디자인을 완성했듯이,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빈티지 디자인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그동안 기록하고 촬영한 것들을 [My Dear Vintage]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컬렉팅 해 온 수백 점의 아이템 가운데 저자의 안목으로 고른 89개의 빈티지 디자인을, 컬렉팅 과정의 모든 정보는 물론 가구 디자인 사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방대하게 담았다. 익히 알고 있는, 시대를 풍미한 디자이너들의 대표작은 물론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가 매우 희박한 북유럽 아이템들에 대해서도 전세계의 사료를 찾아 정리한 노고의 흔적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컬렉터의 자세, 그리고 딜러의 책임감

유럽으로 컬렉션 여행을 하다 보면 꽤 많은 복제품과 마주한다고 한다. 빈티지 가구는 제작 당시의 좋은 소재와 디테일이 추후 재생산된 리프로덕트 제품과 구분 짓는 잣대가 되므로 생산 연도가 특히 중요하다. 저자는 최근 빈티지 가구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 물량이 한계에 이르면서 1980년대 이후 다시 제작되어 누군가 사용한 중고 빈티지 디자인 가구가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주의를 강조한다. 그러면서 빈티지 가구를 구입할 때는 단순히 빈티지를 ‘누군가 사용했던 가구 정도’에 그치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명확히 어떤 제품을 찾는지 말해야 서로의 생각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도 조언한다. 또한 성공적인 컬렉션을 위해서는 유명세를 쫓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재차 설명하며 판매자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유럽 딜러의 말만 믿고 중고 디자인 가구를 수입한 후 빈티지 가구로 판매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자신이 어떤 경로로 구입을 했든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빈티지 가구를 취급한다면 컬렉션을 보증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는 필요하지 않을까.”

빈티지 가구는 인연이다

“컬렉션 아이템보다 전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인연을 쌓아온 수많은 친구가 내 인생에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 컬렉션 여행이 좋았던 이유는 뜻하지 않고 생각지도 않은 곳에 방문해서 낯선 이들과 교류하며 문화를 공유했다는 것이다.”

문득 찾아간 딜러에게서 뜻밖의 선물 같은 한스 호브와 팔레 피터슨의 사이드보드를 구입했고, 첫 대면에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믿었던 에그 체어는 3년을 돌고 돌아 다시 저자의 품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빼앗다시피 구입한 디자이너 미상의 덴티스트 캐비닛은 다시 빼앗기다시피 누군가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빈티지 가구를 통한 인연은 물건을 거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가 컬렉션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은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제품의 진위를 가리고 주관적인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길잡이 역할을 했고 10년 넘게 컬렉션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사이 스웨덴 컬렉션 여행에서 인연을 맺은 로버트의 아들 에릭은 수줍은 미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이, 디터 람스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소파를 구입했던 신혼부부는 10년 넘은 단골이 되었다.

빈티지 가구로 배우는 유럽 문화

단지 컬렉션만을 목표로 여행을 다녔다면 그간의 삶이 너무 단조로웠을 것이다. 저자는 빈티지 가구를 집 안에 들이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컬렉션을 위해 머물렀던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체험했고 북유럽과 서유럽을 거쳐 동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미술, 음악, 건축 등을 보고 경험하며 그 시간을 통해 컬렉션의 깊이를 더했다. 컬렉션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유럽의 식문화, 교통, 복지, 자연지리적 위치에 따른 상업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바우하우스, 데 스테일, 멤피스, 아르 데코 등 각 시대를 풍미한 디자인 및 미술 사조를 짚어줌으로써 컬렉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제는 유럽 각국의 딜러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 굳이 현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구할 수도 있지만 굳이 두 달에 한 번씩 유럽 출장을 고집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안목을 높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와 함께 컬렉션을 소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평

세월을 견디면서 지내온 건축물을 보면 나는 늘 가슴이 두근거린다. 건축의 완성은 건설이 아니라 거주의 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인데, 그 속에서 이뤄져온 삶에 대한 기억이 짙게 묻어 있을수록 그 건축물에 대한 존경마저 생기곤 한다. 가구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몸을 받아주며 견딘 오래된 가구들이라면 친밀감을 넘어 애정마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오래된 가구들을 한두 점도 아니고 수백 점을, 그것도 수없는 세월 동안 세계 방방곡곡을 찾아다닌 이 책의 기록을 보며 비투프로젝트가 가진 그 사랑의 깊이에 감동하고 말았다. 이들이 빈티지 가구를 소개하며 파는 것은 한갓 상품의 매매가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삶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접었다.
가구에 얽힌 디자인과 사람에 대한 이 이야기는 서구의 디자인 현대사뿐 아니라 그들이 이루는 문화의 풍경을 이해하게 하여 그 맛있는 지식과 깨우침으로도 배부르지만, 이를 찾아 여행하는 즐거움을 덤으로 보는 것은 요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꼼짝 못 하는 내 답답함을 풀어주기도 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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