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윤리 경영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조직, 종교단체, 시민단체와 같은 비영리 조직 관리자가 지속가능한 조직을 경영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한다.또한 기업분석과 투자, 리스크 관리에 관한 올바른 관점과 탁월한 안목을 제시한다. 재벌 대기업, 대형 종교단체들과 시민단체, 지자체를 비롯한 검찰, 경찰, 법원 같은 정부 조직, 그리고 언론의 윤리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 문제를 통찰하게 하고 대안에 대한 영감을 준다.부패와 비리에 노출된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눈에 알 수 있는 강력하고도 단순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준법지원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왜 컴플라이언스인가?
윤리 경영과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존경받는 몇몇 글로벌 기업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대다수 기업의 필수 요건이 되었다.
_ 정운오 서울대 교수 추천사 중에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기본적으로 법규 준수를 의미하지만 단순히 법규에서 정하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윤리적으로 행동하며 옳은 행동을 하는 요소까지를 포함하는 단어다. 우리나라 대기업 문제의 본질도 결국은 대기업 자체보다는 재벌 총수를 비롯한 대기업 임직원들의 윤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업 내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등한시해 온 게 사실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기업의 윤리 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와 법안 마련을 통해 투명한 기업 경영의 토대를 만들어 왔다.
기업의 윤리 문제는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접근 못지않게 실천의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 내 윤리와 법규 준수를 표현하는 말이 컴플라이언스이고 이를 실천하는 매뉴얼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암사에서 출간한 『컴플라이언스 - 윤리 준법 경영의 성공 전략』은 국내 서적 중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컴플라이언스가 기업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컴플라이언스에 높은 가치를 두는 윤리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좋은 생각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타당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윤리는 이익을 증가시킨다. 윤리에 대한 기업 경영진의 공개적 서약과 회사의 재무실적 간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_ 저자 마틴 비겔만
윤리 경영이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 이익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에 의해서 밝혀졌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 경영자들이 윤리와 이익이 조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지만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성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윤리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회사에 유리한 입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한 윤리 경영이 회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사례를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어떻게 실천되나?
컴플라이언스를 확립한다는 것은 기업이 단순한 법규 준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윤리, 무결성, 책임감 등을 성공적으로 혼합한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기업에 있어서 컴플라이언스가 성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여야 하는 이유를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으며 성공적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요건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에 진지한 관심이 있는 경영자는 물론이지만 관심이 없는 경영자라면 더욱더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_ 이건호 국민은행 부행장 추천사
기업의 윤리 경영은 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의 강력한 실천의지에서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래서 상부에서의 기조(Tone at the top)라는 제목으로 한 챕터에 걸쳐 최고 경영진의 의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최고 경영진이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윤리 경영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컴플라이언스에 이르는 길은 상부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조직의 전체 문화는 대체로 상위 경영진에 의해 인도된다. 지도자들이 조직의 다른 구성원들을 위한 기조를 정하며, 조직의 문화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지도자들의 행동을 반영한다. 직원들은 CEO가 그 기업의 사명을 진정으로 지지하는지 혹은 CEO의 발언이 공허한 수사에 지나지 않는지 알아차린다. 직원들은 재무적 목표만 달성된다면 사소한 위반은 묵인되는지, 또는 경영진이 윤리 면에서 어떠한지도 알게 된다. 윤리에 관한 느슨한 태도는 조직의 컴플라이언스 문화 성취를 방해한다.
이 책의 독서 포인터
고결성(Integrity)의 발견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용어가 '컴플라이언스'와 '고결성'이라는 단어이다. 컴플라이언스는 단어 자체는 어렵지만 그 뜻은 쉽게 전달된다. 준법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결성, 즉 Integrity라는 단어는 많은 혼란을 주는 단어이다. Integrity라는 영어단어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일러두기에서 밝혔듯이 국내에서는 성실, 정직, 청렴, 완전 등과 같은 표현으로 번역되어 왔기 때문에 그 단어의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말에는 그 단어에 적합한 단어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 읽어 왔던 리더십에 관련된 대부분의 번역서들은 Integrity를 성실과 정직으로 번역했다. 그래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성실이 되었다. 그러나 Integrity는 '속과 겉이 같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는다, 언행이 일치하고 흠이 없다'라는 의미이므로 성실과 정직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고결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고결성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고결성이 결여된 리더는 윤리적일 수 없으며 컴플라이언스를 실행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내 스컹크의 의미
이 책의 13장에서 다루고 있는 ‘실내 스컹크’ 내용은 많은 영감을 준다. 스컹크라는 동물은 공격을 받으면 고약한 냄새를 내뿜기 때문에 매우 불쾌하고 아무도 가까이 두려고 하지 않으며 마주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조직 내 실내 스컹크는 악역 담당자이며 내부 고발자이다. 조직 내에서 은폐는 범죄 자체보다 훨씬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조직 내 스컹크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와 확신이 필요하다.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윤리적 의무를 수행하려면 자신의 일자리가 위험해질 수도 있고, 때로는 목숨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직 내 실내 스컹크는 반드시 필요하다. 모두가 침묵으로 찬성하는 일에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일은 힘들지만 조직이 살아 숨 쉬게 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작동하게 한다. 이 책의 독서를 통해 실내 스컹크의 의미를 살펴보면 조직 관리나 기업경영에 필요한 또 다른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규제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산업도 비껴가지 못한다
윤리경영과 마찬가지로 컴플라이언스에서 중요한 성공요소는 조직 내 윤리적 행위나 법규준수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지속적이고 절대적인 헌신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조직 최상부의 솔선수범 및 윤리적 기조의 설정이 컴플라이언스의 다른 모든 요소를 위한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즉, 경영진이 컴플라이언스의 가치를 신봉하고, 자신의 자발적 행동으로 이를 강화시켜나간다면 부하 직원들도 따르게 되고 컴플라이언스와 윤리는 자연스럽게 내면화되어 기업문화로 정착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뉴욕 타임즈 토머스 프리드먼의 칼럼 내용은 매우 시사적이다.“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