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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5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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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57.04MB 파일/용량 안내 |
ISBN13 | 9791165215583 |
2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되면,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
시니어급의 컨설턴트들은 대부분 실무경험(성공경험)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도 과거의 경험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다보면,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자원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만으로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우리 팀은 다양한 분야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컨설팅팀을 꾸려서 수진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나는 개인적으론 책을 통해서 부족한 지식을 채우는 편이다.
나는 책을 선택하는데 몇 가지 기준을 갖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맘에 드는 저자의 책은 발견하는 대로 구해서 읽어보고 있다.
필립 코틀러, 세스 고딘, 톰 피터스,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그 지글러, 피터 드러커 등 주로 경영구루의 책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 저자의 책을 연도순으로 읽고 비교해보면, 저자의 생각이 시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유사한 분야의 책들을 가능하면 많이 읽어 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공부한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저자들은 제각각의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여러 명의 저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원칙은 그 주제에 대한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마다의 차이점도 사고의 확산을 살펴볼 수 있어서 나름 흥미롭다.
이번에 서평을 하게된 "마켓 5.0"의 경우도 저자인 "필립 코틀러"의 책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마케터로써 시장의 변화를 살피고 예측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물론 실무단계에서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지만...
미래의 기업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선 시각을 멀리 보고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필립 코틀러의 마켓 시리즈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에 대해 많은 사례를 보여주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2010년 마켓 3.0, 7년 뒤 2017년 마켓 4.0, 4년 뒤 2021년 마켓 5.0...
책의 출간 간격이 짧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기업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짐작이 간다.
◈ ◈ ◈ ◈ ◈
이번 "마켓 5.0"의 주제는 "휴머니티를 향한 기술"이다.
마켓 3.0의 "인간 중심 마케팅"과 마켓 4.0의 "디지털 방식"이 융합된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하다.
◈ ◈ ◈ ◈ ◈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마케팅 전략기획 컨설팅 보고서를 보는 듯한 구성이다.
Part.1에서 이 책의 결론인 "휴머니티를 향한 기술"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Part.2에서는 마케터가 극복해야할 문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Part.3에서 전술(실행계획)에 앞서 마케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고,
Part.4에서는 마케팅 실무자가 실행해야 할 전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 전술에서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핵심으로
예측 마케팅, 맥락 마케팅, 증강 마케팅을 애자일 방법론을 마케팅에 적용시켜 실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 ◈ ◈ ◈
마켓 5.0시대의 소비자는 서로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간의 차이도 크며 그에 따른 마케팅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마케터가 해결해야하는 과제 중 하나로 다루고 있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류 세대에 따라서 마케팅 방식이 마켓 1.0~5.0까지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명확한 시장세분화를 통해 타겟고객(세대)을 선정하고,
선정한 타겟고객에게 "명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마케팅 방식도 트렌드 변화를 도입해서 기업간 경쟁우위를 쟁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마케터들에게는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 ◈ ◈ ◈ ◈
소비자의 양극화 현상은 오래 전부터 심화되어가고 있는데,
마케팅을 다루는 이 책에서도 양극화 현상을 마케터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루고 있다.
양극화 문제는 기업에서 상품전략을 수립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타겟고객 선정에서부터 제품, 가격, 유통, 판촉(마케팅 믹스)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 ◈ ◈ ◈ ◈
그리고 마케터가 도전해야 할 세번째 문제로 디지털 격차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기술이 1) 개인에게 맟춤화 되어야하고, 2) 사회적 연결을 촉진해야 하며, 3) 고객 경험을 혁신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서 기업은 고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케터는 기술 나침반에서 던져주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 ◈ ◈ ◈ ◈
이 부분은 대부분의 마케팅 교과서에 나오는 시장세분화 기준이다.
통상 세분시장으로 나누기 위한 기준점을 지리적, 인구통계학적, 심리적, 구매행동적 기준으로 나눠서 분석하게 된다.
반면에 스타트업 창업분야에서는 "고객 페르소나"라는 대표 고객을 구상함으로써, 조금 더 깊게 세분화를 하게 된다.
대표 고객의 직업, 나이, 학력, 수입, 성격, 행동, 가치관 등 하나의 인격체로 구성한 후,
어떠한 문제해결을 위해 수행하는 행동을 분석(고객여정분석)을 통해 사업 기회를 찾는 방식이다.
기존의 마케팅 교과서는 시장세분화 기준까지만 다뤘는데,
이 책에서는 "고객 페르소나"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프로필을 충실하게 만들라고 제안하고 있다.
◈ ◈ ◈ ◈ ◈
예측 마케팅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고객 관리, 제품 관리, 브랜드 관리, 3가지 영역에서의 적용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을 만나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데이터 관리다.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기업들이 과거 데이터 관리에 소홀한 기업이 많다.
물론 생산, 납품(판매), 자금확보 등 기업운영에 필수적인 활동에 매달리다보니 데이터 관리까지는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에서 예측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내·외부 데이터가 축적될 때까지는 작동할 수가 없는데... 안타깝다.
구글 애널리틱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엑셀 정도로 데이터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 ◈ ◈
맥락 마케팅은 IoT기기와 AI기술을 활용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고객을 IoT기기를 통해 관찰하고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 후, AI가 패턴을 분석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기술을 말한다.
아직까지는 일부 대기업들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편화 되고 가격이 낮아지게 되면, 폭 넓게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고객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제품)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나타나고 있고, 새로운 수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디지털 기술(IoT, AI, 빅데이터 등)과 활용하지 못하면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러므로 마케터들도 디지털 기술의 진화에 대해 많은 학습을 해야 할 것이다.
◈ ◈ ◈ ◈ ◈
애자일 마케팅은 마케팅 방법론이라기 보다는 마인드셋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애자일 방법론은 적은 비용으로 빨리 적용해보며, 문제를 수정하고 다시 적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애자일 방법론은 어떤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문화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조직 내에서 애자일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사항을 6가지로 제안하고 있다.
1. 실시간 분석능력 구축
2. 분산된 팀(서로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여러 개의 소규모 팀) 만들기
3. 빠른 피보팅이 가능한 유연한 제품 플랫폼 개발
4. 여러 단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프로세스 개발
5. 신속한 테스트 시행
6. 외부 자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의 수용
◈ ◈ ◈ ◈ ◈
마케팅은 Market+ing
즉, 불변의 원리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학습하는 학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필립 코틀러의 마켓 시리즈"는 마케팅의 진화를 반영하는 마케팅 개론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기업인, 직장인, 학생...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하나 더, 디지털 분야 엔지니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엔지니어들이 개발하는 디지털 기술이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이해하면,
소위 말하는 기획자와 개발자의 소통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 같기 때문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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