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환이는 캠프에 왔다가 구슬을 잃어버린 어린 구미호를 만나게 되고, 구미호의 어려움을 듣게 된다.

그 어린 구미호는 자신이 푸른 보름달이 뜨는날 한 아이의 영혼을 마시려다 시간을 놓쳐 구슬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 구슬을 어떤 아이가 먹어버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구슬이 없는 구미호는 구미호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여우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된다는 것이었다. 어린 구미호는 구슬을 삼킨 아이의 그림을 동환이에게 보여주곤 사람들의 인기척이 들리자 재빨리 도망쳤다.  그렇게 얼마뒤..그 구미호는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동환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되었고, 구슬을 삼킨아이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미호 고민상담소’를 차린다. 

 여기서 내가 궁금했던 것은 그 건물이 새건물인데 어디서 돈을 가져왔는지였다. 구미호라 요술로 돈도 만들어낸 것일까? 흐으음?

  구미호는 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이름을 구미호 라고 할 수 없었기에 달이 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서 전학을 오게된다. 달이는 자신의 취미,특기가 고민듣기, 고민상담이라고 소개를 하였다. 담임 선생님이 자신의 고민은 자신의 반에서 반장을 하고싶어하는 애가 한명도 없어 고민이라는 말에, 달이는 속 시원하게 자신이 반장을 하겠다고 말한다. 나는 아 장면에서 말 한마디로 선생님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달이의 모습에 정말 속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달이는 쉬는 시간에 동환이에게 “왜 좋은 반장자리 두고 왜 다들 안하냐?”라고 물었다. 나는 으레 다른 친구들도 귀찮아서 반장을 안하려는 줄 알았는데, 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5학년 1반의 체육시간이 끝날때마다 수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5학년 1반 체육 수업만 끝나면, 사용된 공이 찢어지고 체육활동 도구들이 파손되고 있는 것이었다. 동환이와 달이는 자기 둘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하고, 자기들을 도와줄 수 있는 비밀의 인물을 구하기 시작한다. 조건은?

1.     눈에 띄지않는 아이

2.     말수가 없고 존재감이 없는아이

3.     배신을 할것같지 않은아이

이 3가지였고 민서라는 가장 적합한 친구를 찾아냈다. 민서는 반 친구들중 가장 약한 여자 아이이며 마지막으로 체육관 정리를 해서 공이 망가져도 전혀 의심을 받지 않는 그런 아이였다. 달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민서에게 체육관기구 파손범인을 잡기위해 도와달라며 달콤한 마카롱으로 거래를 요청한다. 여기서 민서는 바로 쿨하게 수락하게 된다. 민서라는 친구는 마카롱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나는 마카롱보다 에그타르트가 더 좋은데…

그리고 체육시간이 되서 다시 수상한 일이 생겼고, 민서에게 물어봤지만, 민서는 깜빡하고 있었다고 하였다. 난 이때부터 민서가 의심되었다. 구미호 구슬을 삼킨아이는 민서가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보았다. 과연 내 추측이 맞았을까?

다음 체육시간에 민서는 찬영이가 체육관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찬영이는 민지가 체육관에서 나왔다고 했다. 역시 민지가 아니였나? 아닌데.. 민지가 맞는것 같은데..? 라는 상반된 생각에 머리속이 어지러웠다. 점점 체육공을 망가뜨리는 아이와 구슬을 가져간 아이를 찾기위해 나는 흥미진진하게 책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달이가 달이 아버지의 일때문에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구미호 마을 근처에 머물게 되었고, 그 때 학교내에서 예쁨을 듬뿍받던 고양이 단지의 새끼 1마리가 사라졌는데, cctv 사각지대였기에 범인을 전혀 알수 없었다. 하지만 동환이는 계속 그 범인을 찾았고, 이를 통해 동환이가 단지를 많이 아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환이 성격상 그렇게 꾸준히 범인을 찾는게 쉬운게 아닐텐데.. 달이도 단지에게 해주는 것과 같이 좀 더 열심히 도와주지라는 생각도 드는 장면이었다. 

 동환이에게는 달이가 준 딱지가 있었다. 그 딱지를 땅에 착 붙여놓고 구슬을 삼킨 사람이 그 딱지를 밟게 되면 딱지는 흰색에서 새빨간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사람이 구미호 구슬을 삼키게 되면 몸 속에서 서서히 녹기시작하는데 그럼 구미호들은 영영 구슬을 찾지 못하게 되기에, 그 딱지로 누구인지 빨리 알아내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 딱지를 붙힐까 말까 고민하던 동환이는 결국 붙히지 않기로 생각하고 자리를 뜨지만, 아뿔싸..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고 생각했던 딱지가 떨어져 땅에 붙게 되었다. 얼마후.. 뒤늦게 딱지가 떨어진걸 알게된 동환이는 고양이집 앞으로 가게 되었고, 딱지가 붉은색으로 변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고, 동환이는 색이 바뀐 딱지를 보고 직접 본 것도 아닌데, 평소 의심이 많이가던 청민이를 범인이라 생각하고 민서에게 말한다. 민서는 창민이가 범인인걸 네가 어찌 알아? 라는 듯 물었고, 결국 동환이는 달이가 구미호인것 까지 모두 밝힌다. 아이고!!!! 확실하지도 않은데 찬영이가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왜 말해? 그리고 구미호인것까지 왜 밝히는데? 달이의 비밀이 모두에게 다 알려질 것 같아 가슴이 바삭바삭 타들어갔다. 속터진다.. 속터져.. 으이구 답답해.

 그리고 달이와 창민이, 민서, 동환이는 모두 주차장에서 만나게 되고, 캬오오오옹!! 단지가 민서에게 죽을힘을 다해 노려보며 경계하였다. 그랬다.. 역시 민서가 범인이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오웅! 이걸 맞추다니 기분좋다.헤헤

 달빛이 반짝 빛나자 민서에게서 달이는 잽싸게 구슬을 꺼내 하늘 높이 들었다. 그상태로 모두에게 고마움,미안함을 표현 하던중..  슈웅. 커다란 새가 구슬을 낚아채갔다.. 헉!! 제일 답답한 순간이었다.. 겨우겨우 되찾았는데… 꼭 다시 되찾으면 좋겠다. 

 예쁜 구미호가 구슬을 잃어버리고, 구미호를 돕는 친구들과 범인을 추리해가며 잡는 모든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했다. 

 2권도 꼭 읽어봐야지!

처음에 '빨간 구미호'책을 봤을 때는 표지가 무서워서 읽기 싫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엄마가 처음부분을 읽어 주셨는데 너무 무섭고 긴장되고 '내가 이런 상황이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 뒤의 내용이 궁금해졌다.주인공인 동환이는 어느날  무덤에서 울고 있는  여자를 본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내가 만약 동환이었다면 울고있는 여자를 봤을때 바로 도망갔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환이는 울고있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고 결국 눈이 마주쳐서 구미호의 일에 함께 하게 된다.구미호는 구슬을 삼킨 아이를 찾기위해 '미호 상담소'라는 상담소를 만들게된다.하지만 상담소에는 파리 1마리 없었다.동환이는 "학교에 가서 직접 찾아 보자"라고 했다.달이는 한껏 어려진 모습이였다.(달이는 동환이가 생각해낸 구미호의 이름)그리고 선생님은 달이에게 회장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다.달이는 자신있게 하겠다고 했다.달이는 그때부터 책임감있는 회장이 된다. 반친구들이 당하는 억울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아빠가 당한 배신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달이가 멋져보였다. 나도 오늘 학교에서 회장선거를 했다.  친구들이 나보고 회장에 나가보라 했지만 회장 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때 달이가 떠올랐다.'나도 달이 처럼 회장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회장선거에 나가보았다 비록 2표차이로 떨어졌지만 나는 달이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 4학년때는 꼭 회장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친구에게 관심없던 동환이가 달이의 일을 돕는 모습을 보며 달이 한 사람때문에 동환이의 행동이 변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나도 달이처럼 다른 친구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친구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