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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0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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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277g | 150*217*20mm |
ISBN13 | 9788955474398 |
ISBN10 | 8955474393 |
2024년 06월 10일 ~ 2024년 07월 10일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작년에 허도령과 나는 우연히 만났다. 아빠와 도서관에 가서 읽을 책을 훑어보다가 '허도령과 하회탈'이라는 제목이 재미가 있어 책을 집었고 난 금방 책 속에 빠져 들었다.
허도령이 사는 물도리마을은 500년마다 주지가 큰 비를 내려 마을이 사라지는 위기에 빠진다. 그런데 이 위기가 바로 허도령이 살고 있을 때 나타난다. 허도령은 군인으로 끌려간 아빠의 말씀대로 바보처럼 살고 있었는데 아무도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나서지 않자 착한 허도령이 탈을 만들어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탈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굿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데 허도령은 그 한마당을 꿈꾸며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깎는다. 허도령은 탈을 통해 남자, 여자, 늙은이, 젊은이, 양반, 상놈, 웃고, 화내고, 슬프고 즐거운 사람의 모든 표정. 즉 진실한 얼굴을 만든다.
하지만 탈을 다 만들기 전에는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데 허도령을 좋아하는 선영낭자를 만나게 되면서 허도령은 허무하게 죽는다. 꼭 어벤져스에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주인공이 죽는 것처럼 말이다. 허도령이 죽은 후 마을사람들은 한마음이 되어 탈춤을 추면서 물도리 마을은 위기를 벗어나고 선영낭자와 허도령은 하늘에서 결혼을 한다.
책을 읽은 후 아빠에게 책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가 안동으로 부자여행을 떠나자고 하셨다. 난 너무 신이나서 우리 여행의 제목을 '허도령을 찾아서'라고 정했다. 내가 여행에서 찾을 곳은 책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던 물도리마을과 13개의 탈이다. 또 허도령 이야기가 있는 곳도 찾고 싶었다.
4시간을 달려 아빠와 난 물도리마을이 잘 보이는 부용대에 도착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간 부용대에서 물도리마을(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니 허도령이 나와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처음 온 곳이었지만 책에서 본 마을이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직접 물도리마을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려서 난 주지가 나타난 줄 알았다. 내가 허도령을 만나러 온 걸 주지가 알았나보다. 탈박물관에 가서 허도령이 만든 13개의 탈을 직접 만났다. 탈 중에는 하회탈처럼 국보로 지정된 것도 있었다. 책에서만 보던 탈을 직접 보고 써보고 춤도 추었다. 박물관에서 만난 해설사님이 이 춤이 별신굿이라고 했다. 별신굿을 해보니 꼭 내곁에 허도령이 있는 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안동 민속박물관에서 허도령설화를 만화로 봤다. 내가 읽은 책 이야기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했다. 아빠는 원래 전설처럼 내려오던 허도령 이야기를 작가님이 재미있게 바꾼 것이라고 했다. 먼 안동까지 와서 만난 허도령과 탈은 책이 나에게 준 호기심을 눈 앞의 줄거움으로 바꾼 시간이었다. 올해도 아빠와 허도령을 만나러 안동에 가려고 했다. 작년에 먹지 못한 막창도 먹고 가보지 못한 곳들도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우린 아무데도 가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지금도 가끔 안동이나 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작년 허도령을 찾아 떠난 아빠와의 여행이 생각난다.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아빠와 함께 허도령을 찾아 떠나고 싶다.
허도령과 나는 우연히 만났다. 아빠와 도서관에 가서 읽을 책을 훑어보다가 '허도령과 하회탈'이라는 제목이 재미가 있어 책을 집었고 난 금방 책 속에 빠져 들었다.
허도령이 사는 물도리마을은 500년마다 주지가 큰 비를 내려 마을이 사라지는 위기에 빠진다. 그런데 이 위기가 바로 허도령이 살고 있을 때 나타난다. 허도령은 군인으로 끌려간 아빠의 말씀대로 바보처럼 살고 있었는데 아무도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나서지 않자 착한 허도령이 탈을 만들어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탈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굿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데 허도령은 그 한마당을 꿈꾸며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깎는다. 허도령은 탈을 통해 남자, 여자, 늙은이, 젊은이, 양반, 상놈, 웃고, 화내고, 슬프고 즐거운 사람의 모든 표정. 즉 진실한 얼굴을 만든다.
하지만 탈을 다 만들기 전에는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데 허도령을 좋아하는 선영낭자를 만나게 되면서 허도령은 허무하게 죽는다. 꼭 어벤져스에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주인공이 죽는 것처럼 말이다. 허도령이 죽은 후 마을사람들은 한마음이 되어 탈춤을 추면서 물도리 마을은 위기를 벗어나고 선영낭자와 허도령은 하늘에서 결혼을 한다.
책을 읽은 후 아빠에게 책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가 안동으로 부자여행을 떠나자고 하셨다. 난 너무 신이나서 우리 여행의 제목을 '허도령을 찾아서'라고 정했다. 내가 여행에서 찾을 곳은 책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던 물도리마을과 13개의 탈이다. 또 허도령 이야기가 있는 곳도 찾고 싶었다.
4시간을 달려 아빠와 난 물도리마을이 잘 보이는 부용대에 도착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간 부용대에서 물도리마을(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니 허도령이 나와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처음 온 곳이었지만 책에서 본 마을이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직접 물도리마을에 갔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려서 난 주지가 나타난 줄 알았다. 내가 허도령을 만나러 온 걸 주지가 알았나보다. 탈박물관에 가서 허도령이 만든 13개의 탈을 직접 만났다. 탈 중에는 하회탈처럼 국보로 지정된 것도 있었다. 책에서만 보던 탈을 직접 보고 써보고 춤도 추었다. 박물관에서 만난 해설사님이 이 춤이 별신굿이라고 했다. 별신굿을 해보니 꼭 내곁에 허도령이 있는 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안동 민속박물관에서 허도령설화를 만화로 봤다. 내가 읽은 책 이야기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했다. 아빠는 원래 전설처럼 내려오던 허도령 이야기를 작가님이 재미있게 바꾼 것이라고 했다. 먼 안동까지 와서 만난 허도령과 탈은 책이 나에게 준 호기심을 눈 앞의 줄거움으로 바꾼 시간이었다. 앞으로 또 다른 허도령을 만나서 겨울방학에 아빠와 또 부자여행을 가고 싶다.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마을을 위해 용기있게 나선 허도령처럼 씩씩하게 학교 생활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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