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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휴먼다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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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휴먼다큐 사랑

[ 2Disc / Dual layer ]
MBC | 2015년 06월 24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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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15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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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DVD/ Blu-ray 구매시 참고 사항 안내드립니다.
※ 4K블루레이, 3D 블루레이 재생 관련 안내
1) 4K UHD 디스크는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므로 4K전용 플레이어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의 업데이트, 대용량 케이블 사용이 필수입니다.
2) 3D 블루레이는 전용 플레이어와 3D 지원 TV를 통해서만 재생 가능합니다.

※ 아웃케이스/구성품/포장 상태
1) 제작/배송 과정에서 경미한 아웃케이스 주름, 모서리 눌림 및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을 원하실 경우 미개봉 상태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2) 스틸북 케이스 제작 과정에서 기포 혹은 경미한 인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렌티큘러 스틸북의 경우, 보호필름이 붙어 판매되기도 합니다. 보호필름 손상에 의한 교환/반품은 불가합니다.
4) 본품 보호를 위해 노란색의 카톤 박스로 재포장한 경우, 카톤박스 손상에 의한 교환/반품은 불가합니다.
5) 아웃케이스/구성품/포장 상태 불량에 의한 교환/반품 신청시 불량 확인을 위해 개봉 시의 동영상을 요청할 수 있으며, 동영상이 없는 경우 교환/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디스크 재생 불량
1) 기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재생 불량 현상에 대해서는 반품/교환이 불가하니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된 DVD/BD 전용 기기에서 재생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2) 정전기와 먼지로 인해 재생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디스크를 마른 천으로 닦으시거나, DVD 클리너 등 전용 제품을 이용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3) 일부 PC 연결형 ODD의 경우 호환 상의 문제로 정상적인 디스크도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독립형 전용 플레이어 사용을 권장드리며, ODD 사용으로 인한 재생 불량의 경우 교환 시에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디스크 외관 불량
디스크에 미세한 잔 흠집이 남아있거나 인쇄 면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상품의 불량이 아닙니다. 단, 재생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불량으로 인한 반품/교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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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양 오인지, 오 구매, 변심 사유로의 반품은 제품 개봉 전에만 운임비 부담 후 처리 가능합니다.
3) 스틸북 한정판, 초회 한정판의 경우 제작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택배 이동 과정에서의 손상이 발생하면, 재 판매가 어려우므로 신중한 구매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4) 한정판 상품의 변심, 오구매로 인한 반품은 회송된 상품의 상태 확인 후 진행이 가능합니다. 택배 이동 중 파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충 포장을 부탁드립니다.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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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1

줄거리

단 하나의 약속
기획 : 김진만 | 연출 : 김동희 | 글.구성 : 노경희
내레이션 : 이주연

□ 기획의도
2014년 10월 27일, 마왕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9살 7살 두 아이의 아빠, 결혼 전 두 번이나 암과 싸우는 동안 아내 윤원희(39세) 씨를 지켜주었던 운명 같은 사람, 신해철. 그가 떠났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는데, 원희 씨 앞에는 남편 없이 해결해야 할 일이 자꾸만 쌓여 간다. 생계도 책임져야 하고 아빠의 빈자리도 채워야 한다. 아직 어린 지유(9세)와 동원이(7세)를 위해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는 남은 가족을 더욱 공고하게 하였다. 원희 씨의 목소리는 더욱 밝아졌고, 지유와 동원이는 더 살뜰히 서로를 챙긴다. 손주들에게 오래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기 위해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그가 없는 자리를 채운다.제발 아프지만 말라던 그의 약속을 기억하며 여전히 그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 서로를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가족들의 故 신해철을 향한 ‘단 하나의 약속’,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요 내용

▶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사랑, 갚을 날이 많을 줄 알았는데

“지켜 주지 못한 게 너무 너무 미안하고 오히려 남편이 아파서 수술할 때는 제가 곁에서 지켜 주거나 하질 못했기 때문에 정말 후회가 많이 돼요.” - 아내 윤원희 씨 인터뷰 中

남편의 미국 유학 시절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 원희 씨가 골드만삭스의 일본 지사에서 근무하게 되자 두 사람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도 마다치 않았다. 그만큼 뜨거웠고 운명 같았던 사랑.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원희 씨는 호치킨 림프암 진단을 받게 된다. 당시 림프암은 겨드랑이까지 전이된 상태였고 거기에 자궁경부암 초기 증세까지 더해져 상황은 심각했다. 헤어짐을 각오한 원희 씨에게 먼저 청혼을 한 건 신해철이었다. 남자 친구가 아닌 남편으로서, 가족으로서 원희 씨의 곁을 지켜 주고 싶다고 했다. 결혼 후 재발과 수술이 몇 번씩 반복되는 동안에도 그는 항상 원희 씨 곁을 지켰다. 오히려 피할 수 없는 죽음이기에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게 살자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고마운 사람을 잃었다. 그에게서 받은 사랑과 행복, 평생 갚으며 살날이 길 줄만 알았는데 그를 먼저 떠나보내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 ‘아빠’여서 행복했던 사람

“내가 엄마랑 동원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아니 지구에 모든 사람 중에서 아빠를 제일 좋아했거든요.” - 딸 신지유 인터뷰 中

“밖은 전쟁터고 무장을 하고 갑옷도 입고 찔리지 않게 나가는 거고 집에서는 뭐하러 그러냐고. 원래대로 무장 해제돼서 말랑말랑 녹아내려서 막내아들처럼 애교도 떨고 애들이랑.” - 아내 윤원희 씨 인터뷰 中

이른 데뷔 탓에 오랫동안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어 살았던 신해철. 그런 그에게 가족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아내의 방사선 치료로 임신을 피해야 했던 기간이 5년, 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어렵게 얻은 딸 지유와는 더욱 각별했다. 오래도록 그를 괴롭혀 온 우울증을 치유할 수 있었던 것도 지유 덕분이었다. 아빠와 같이 침대에서 장난치다 잠드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아이들. 그가 떠난 지금도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를 찾는다. 집을 나설 때도, 맛있는 걸 먹을 때도, 재밌는 일이 있는 날에도, 잠들기 전에도, 남매는 제일 먼저 거실에 있는 아빠의 사진 앞으로 향한다. 마치 그곳에 아빠가 있기라도 하듯 남매는 전과 다를 것 없이 아빠와의 대화를 이어 간다. 보이지 않고 만질 수만 없을 뿐, 아이들의 일상 속에 아빠 신해철은 여전히 살아서 함께하는 존재다.

▶ 보석보다 빛나는 아이들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저 입학식이에요.” - 아들 동원
“여보 오늘 동원이 입학한대요. 같이 보러 가요.” - 아내 윤원희 씨
“엄마한테 제일 해 드리고 싶은 게 엄마 모든 소원을 이뤄 주고 싶은 거예요. 엄마가 지금 옆에 있었을 때 물어봐서 엄마가 원하는 걸 말하시면 딱 그거를 해 드리고 싶어요.” - 딸 지유 인터뷰 中

여전히 해맑은 아이들이지만 아빠의 부재는 아이들에게도 상처로 남았다. 아빠의 부음에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목 놓아 울던 지유는 의젓한 맏딸이 되어 엄마와 동생을 챙긴다. 동생의 신주머니 바느질을 돕는 지유의 고사리 같은 손, 슬픔으로부터 엄마와 동생을 지키고 싶은 지유의 마음은 아빠를 꼭 빼닮았다. 아빠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딸, 하지만 이제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보고 싶다는 말도 차마 쉽게 하지 못하는 지유다. 한편 동원이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올봄 누나와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혹여 아빠가 없어 아이가 기가 죽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아빠를 대신해 입학식에 총출동한 가족들의 마음을 아는지 동원이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학교에서 받은 간식을 집에까지 남겨 와 기어코 서로 나눠 먹는 남매. 이 아이들이야말로 가족을 지키는 등불이다.

▶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나의 아들

“돈 없어도 같이 살면 행복하면 되잖아요. 맨날 좋은 추억 쌓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같이 놀러 다니고, 손주들하고 재밌게 놀고, 엄마 그렇게 삽시다. 그래서 나는 지들 가슴에 추억을 남겨 놓고 우리가 갈 줄 알았지. 그래도 내가 잘 왔다 싶어. 그냥 갔으면 그렇게 같이 살자고 할 때 같이 살걸, 하면서 얼마나 내가 후회가 됐을까 싶어서….” - 어머니 김화순 씨 인터뷰 中

신해철이 떠나기 1년 전,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부모를 모시며 살갑게 살고 싶다는 아들의 제안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였던 어머니 김화순 씨. 1년이라도 같이 살아 보고 보낸 것이 그나마 그녀에겐 유일한 위안이다. 아직도 문소리가 나면 아들인 것만 같다는 어머니. 신해철은 억만금을 줘도 아깝지 않은 아들이기도 했지만 어린 손주들의 아비이자 생때같은 며느리의 남편이었다. 아들은 떠났지만 남은 손주와 며느리를 향한 안쓰러움에 어머니는 맘 놓고 슬퍼할 수 없다.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고 며느리가 맘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집안을 돌본다. 지유와 동원이가 예쁘고 바르게 커가는 것이 어머니에겐 하루를 버틸 힘이 된다. 아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는 일이 어머니에게는 또 하나의 삶의 이유다.

▶ 그래도 계속되는 삶, 그를 향해 보내는 ‘단 하나의 약속’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 내 소중한 사람아 그것만은 대신해 줄 수도 없어 아프지 말아요 그거면 돼 난 너만 있으면 돼” - 고 신해철 6집 수록곡 「단 하나의 약속」 中

“애들 아빠한테 배운 수많은 고마운 일들, 감사한 순간들, 그 이유들, 그런 걸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게 저도 노력하려고 하거든요.” - 아내 윤원희 씨 인터뷰 中

아내 원희 씨의 긴 투병 생활을 함께하며 그가 유일하게 염원했던 한 가지는 바로 가족의 건강이었다. 원희 씨를 만난 해부터 15년간 썼던 곡 ‘단 하나의 약속’이 바로 그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온 가족이 가장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 故 신해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상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없는 지금도 삶은 계속되고 있다. 그의 어린 자녀들이 자라나고 있고, 그가 생전에 그토록 당부했던 아프지 말라는 메시지가 여전히 곁에 남아 있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 가고 싶다’던 그를 위해 아내 원희 씨는 마지막 약속을 지킬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삶의 끝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긷는 故 신해철 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2015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첫 번째 편 '단 하나의 약속' 내레이션은 이주연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안현수,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2부작)
기획 : 김진만 | 연출 : 이모현 | 글.구성 : 고혜림
내레이션 : 이유리

□ 기획의도
전 세계가 올림픽의 열기로 들썩이던 지난 2014년 2월. 쇼트트랙 우승의 영광은 한국이 아닌 러시아에 돌아갔다.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메달을, 그것도 세 개의 금메달과 하나의 동메달로 전 종목 석권의 영광을 안긴 승리의 주역은 빅토르 안. 불과 8년 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의 한국 이름은 ‘안현수’다.천재적인 스케이트 실력에도 불구하고 빙상계의 파벌, 왕따와 같은 각종 구설에 시달렸던 그는 2008년 부상과 팀의 해체로 하루아침에 세계 챔피언에서 백수가 되어 추락했다.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폄하와 함께 그는 돌연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며 충격을 안겼다.결코 떠나고 싶지 않았던 모국을 뒤로 한 채, 제2의 조국 러시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던 안현수. 삶의 밑바닥에서 그를 일으켜 준 것은 아내 우나리의 진실된 사랑이었다.한국이 낳은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 그가 직접 전하는 그간의 비화, 그리고 두 번째 조국 러시아에서의 삶과 스케이트를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들여다본다. 나아가 기적과도 같은 재기를 가능케 한 아내 우나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 한국이 낳은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
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외로움이 아니라, 그냥 그 무리 속에서 저 혼자 버텨내야 되는 외로움이 너무 힘들었던 거 같아요. - 안현수 인터뷰 中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2년 올림픽을 시작으로 5년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던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 전 세계의 모든 쇼트트랙 선수들은 그를 닮고 싶어 했고, 빙상계의 아이돌이란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팬이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 보였던 그의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길고 짙었다. 빙상계의 파벌. 그로 인한 견제와 폭행까지... 가장 높은 곳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외로웠던 안현수. 그저 스케이트가 좋아서 시작했던 선수 생활이 불행해져가던 무렵 그는 왼쪽 무릎의 치명적인 부상과 소속팀의 해체로 하루아침에 백수로 추락하고 말았다.

▶ 추락한 천재 스케이터와 배우지망생의 운명 같은 사랑
정말 그 기사를 보자마자 울었어요. 너무 슬펐어요. 세계적인 선수가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이렇게 불러주는 곳이 없을까.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아내 우나리 인터뷰 中

그런 안현수에게 손을 내민 것은 지금의 아내, 우나리였다. 10년 간 팬으로 그를 멀리서 지켜봤던 그녀에게 그의 시련은 남 일 같지 않았다. 그의 모습 위로 학창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며 몸담았던 기획사의 부도로 꿈을 잃고 방황했던 지난날의 자신이 겹쳐졌다. 그녀는 그토록 좋아하던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주고자 내민 손길은 운명이 되어 사랑으로 이어졌다. 래가지 않았다. 기나긴 부상의 후유증, 거듭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탈락. 한국의 어느 실업팀도 안현수를 데려가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와중에 러시아에서 영입을 제안해왔다. 재기 불가능한 선수가 된 그의 가능성을 믿겠다는 것이었다. 그 무렵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가고 있었지만, 미래가 없던 그는 그녀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 역시 그에게 있어 쇼트트랙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았기에 붙잡을 수 없었다.

▶ 러시아에서 맞이한 최악의 부진, 그리고 세상에 알릴 수 없었던 비밀 결혼
안 갈 수만 있으면 정말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제가 운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선택의 폭이 없었어요. 그냥 이 운동이 너무 절실했기 때문에... - 안현수 인터뷰 中

오직 쇼트트랙 선수로 올림픽에서 재기하고자 선택한 러시아 귀화. 하지만 그마저도 평탄치 않았다. 한국에서 러시아 빙상연맹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문제가 많은 선수이니 절대 받아주지 말라는 것이었다.

너무 충격적인 거죠. 내가 러시아 오는 것까지 한국에서 누군가가 러시아 빙상연맹에 전화를 해서 이 선수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게요. - 안현수 인터뷰 中
하지만 재기를 해야만 하는 그에게는 절망할 시간조차 없었다. 러시아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안현수의 성적은 최하위권. 여자 선수들보다 못한 형편 없는 수준이었다. 다시 기량을 되찾기 위해 그는 미친 듯이 훈련에 매달렸다. 성치 않은 무릎으로 쉼 없이 달렸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체중을 60kg까지 빼기도 했다. 하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그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갔다. 한편 그녀는 오직 그를 지켜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러시아로 향했다. 찰나와 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녀는 그의 곁을 지켜주겠다고, 남겨진 그는 결혼을 결심했다. 그녀는 혼인 신고부터 하자는 그의 절박한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모에게조차 알릴 수 없는 비밀 결혼을 감행했다.

평생 나의 사람이 생긴 거고, 누가 뭐래도 내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생긴 거니까. 항상 외롭다고 느끼면서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자리가 저한테 정말 소중하고 컸어요. - 안현수 인터뷰 中

▶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가 소치 올림픽 영웅 빅토르 안이 되기까지
내가 못하면 이 사람이 욕먹을 수 있으니까 꼭 내가 성적으로 잘 보여주고 이 사람과의 관계를 떳떳하게 밝혀야겠단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기 때문에... - 안현수 인터뷰 中

2014년 2월. 그는 안현수가 아닌,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섰다. 노장인 데다 심한 부상을 겪었던 그가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곁을 지켜준 그녀를 위해, 또 지난날 좌절했던 자신을 위해 재기를 꿈꿨다.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그가 첫 경기인 1,500m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남은 모든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었다. 그는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전 종목 메달을 안기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제가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너무나 커요. 저에게 기회를 준 러시아한테도 굉장히 감사하고요. - 안현수 인터뷰 中

그러나 시상대에 오른 순간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껏 버텨온 시간, 기적 같은 꿈을 함께 이뤄낸 그녀에 대한 사랑. 또 자신을 믿어준 러시아를 향한 고마움과 태어나고 자란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시상대에 선 그를 바라보며 그녀 또한 생각했다. 한국의 유니폼을 입고 여기에 섰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한국의 국가대표로 뛰고 싶었던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녀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 '휴먼다큐 사랑'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그와 그녀의 모든 것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자제해왔던 그가 어렵게 MBC '휴먼다큐 사랑' 카메라 앞에 앉았다. '휴먼다큐 사랑'은 작년 12월부터 안현수 부부를 밀착 취재하며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살아가는 것이 유일하게 허락된 부부의 일상, 소치 올림픽 이후 러시아에서의 영광의 나날들. 그리고 안현수가 세상에 처음 이야기하는 그간의 비화와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까지. 국내 방송 최초로 안현수 부부의 모든 것을 독점 공개한다.

♠ 2015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두 번째, 세 번째 편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내레이션은 배우 이유리씨가 맡았습니다.


헬로 대디
기획 : 김진만 | 연출 : 김동희 | 글.구성 : 노경희
내레이션 : 은 정

□ 기획의도
필리핀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민재 카라멜로(9세). 민재에게 아빠는 끝없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태어나기 전 한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긴 아빠. 민재는 태어나서 한 번도 아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아빠 몫까지 사랑해 주는 엄마 크리스틴(30세)이 있었지만, 2년 전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그녀마저 민재의 곁을 떠났다. 잠깐일 줄 알았던 엄마와의 이별이 길어지자 혼자가 된 허전함은 아빠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이 되었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아빠. 하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아빠의 집 주소와 그가 직접 지어 준 한글 이름 ‘민재’뿐인데…. 얼굴 한번 보인 적 없는 아빠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는 9살 소년 민재. 아빠를 향한 소년의 뜨거운 사랑과 그리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주요 내용
▶ 민재의 세 가지 소원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민재입니다. 저는 커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엄마를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 소원은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 민재 인터뷰 中

8년 전 필리핀 세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올해 한국 나이로 9살이 되었다. 한창 가족의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자라야 할 나이지만 그의 곁에는 엄마도 아빠도 없다. 민재의 엄마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고 그의 아빠는 민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 기약 없는 이별이 남긴 기다림의 시간은 고스란히 어린 민재의 몫이 되었다.
민재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다. 변호사가 되어 어려움에 처한 엄마를 돕는 것과 엄마가 구치소를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을 아빠를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는 것이다. 혼자 보낸 시간만큼이나 가족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민재. 민재에게는 ‘진짜 가족’이 필요하다.

▶ 아들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민재야. 엄마는 정말로 너를 그리워한단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오면 좋겠다. 민재 네가 엄마가 필요할 때마다 항상 함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 엄마 크리스틴이 민재에게 쓴 편지 中

“아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가슴이 아파요. 매일 민재는 내가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예요.” - 엄마 크리스틴 인터뷰 中

2013년 9월 21일, 필리핀의 한 술집(BAR)이 무허가 영업과 미성년자 고용 등의 혐의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현장에는 계산원으로 근무하던 민재의 엄마 크리스틴이 있었고 도망간 업주를 대신해 그녀가 모든 책임을 지게 됐다. 현재 그녀는 세부시여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가난한 집안의 열두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가족 부양을 위해 어려서부터 희생하며 자랐다.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에 지쳐 갈 무렵 한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땐 그와의 아름다운 미래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임신한 지 7개월이 됐을 때 민재의 아빠는 한국으로 떠났고 2년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민재가 9살이 된 지금까지도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다.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틴에게 민재는 고비의 순간마다 그녀를 일어서게 한 유일한 희망이자 삶의 이유였다. 돌아온다는 말만 믿고 애가 타게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지난 날 자신이 민재 아빠를 기다리며 겪었던 아픈 시간들이 밀려와 가슴이 무너진다. 행복한 기억만, 사랑만 주고 싶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 험하기만 하다.

▶ 슬픈 거짓말

“민재한테는 엄마가 있잖아. 이모도 있고, 이모부도 있고, 사촌 동생도 있고. 그렇지? 우리는 완벽한 가족이야.” - 이모 진

“한 명이 빠졌잖아요. 우리 아빠요.” - 민재
“아빠가 직접 내 이름을 지어 줬기 때문에 아빠는 나를 잊지 않았을 거예요. 아빠는 나를 사랑해요.” - 민재

‘민재’, 필리핀을 떠나기 전 아빠가 지어 준 아이의 이름이다. 아빠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로도 계속해서 크리스틴과의 연락을 이어 갔다. 하지만 갓 태어난 민재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렸고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통화가 되었다. 수소문 끝에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아이를 책임질 수 없다는 말에 크리스틴은 망연자실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가 없다는 것, 돌봐 주고 사랑해 줄 아빠가 없다는 것은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 뻔했다. 4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아빠에 대해 물었던 민재에게 가족들은 말했다. ‘아빠는 민재를 위해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계셔. 아빠는 민재를 아주 많이 사랑해.’ 민재를 지키기 위한 슬픈 거짓말이자 차마 버리지 못한 실낱같은 희망이었다.민재는 날마다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상상한다. 얼굴도 잘생기고 돈도 많이 벌고 무엇보다도 민재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아빠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상처가 될까 봐 두려운 가족들은 아빠가 없어도 괜찮지 않느냐며 민재를 설득해 보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엄마마저 곁에 없는 지금, 민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오직 ‘한국에 있는 아빠를 만나는 일’뿐이다.

▶ 아빠, 딱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저는 민재가 아빠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저의 유일한 소망이지만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픈 거예요.” - 엄마 크리스틴 인터뷰 中

“민재는 아빠를 정말로 보고 싶어 해요. 그가 민재를 한 번만이라도 만나 주기를 기도해요. 민재가 ‘나도 진짜 아빠가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이모 진 인터뷰 中

“만약 아빠를 만나게 된다면 제일 처음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어요?”
“보고 싶었다고요. 사랑한다고요.” - 민재 인터뷰 中

아빠가 지어 준 한글 이름 ‘민재’와 그의 집 주소만을 가지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민재를 후원하는 한 선교 단체에서 민재를 한국으로 초청한 것이다. 가진 것이라곤 아빠의 집 주소밖에 없지만 민재의 두 눈은 설렘과 기대로 반짝인다. 한국에 있는 모든 호텔과 빌딩을 다 뒤져서라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붙들고 물어서라도 아빠를 찾겠다고 말한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에 딱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은 아빠. 늘 곁에 없었기에 상처도 컸지만 더 큰 사랑과 기다림으로 이 순간을 고대해 온 민재.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던 아빠와의 만남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빠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빠를 꼭 끌어안아 주고 싶다던 민재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 2015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네 번째 편 '헬로 대디' 내레이션은 성우 은정 씨가 맡았습니다.


진실이 엄마2 ?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기획 : 김진만 | 연출 : 이모현 | 글.구성 : 고혜림
내레이션 :

□ 기획의도
딸 故 최진실이 남기고 간 어린 손주들을 위해 살아가는 할머니 정옥숙 씨의 절절한 사랑을 담았던 2011년 '진실이 엄마'. 방송 후, 4년. 방황이 시작된 환희와 준희의 사춘기와 떠나간 자식들을 향한 마음까지 더해 손주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할머니의 근황을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딛고 일어선 가족의 사랑을 10주년 특집으로 다시 만나본다.

▶ 어느덧 8년, 그리고 6년

절대 흐르지 않을 것 같던 시간도 금세 흘러갔다. 딸 진실 씨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8년. 아들 진영 씨가 누나를 따라 간 지도 벌써 6년이다. 가슴에 묻은 자식들을 다시 키운다는 심정으로 손주들을 지키며 살아온 정옥숙 씨. 재작년에는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손주들을 위해 딸 진실 씨가 살았던, 또 생을 마감했던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집안 곳곳에 남은 딸의 흔적에 눈물짓던 시간도 잠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환희와 준희를 키우다 문득 돌아보니 어느덧 정옥숙 씨는 일흔의 나이가 되었다.

애들이 어느결에 사춘기가 왔어요. 준희는 말이 조금 많아지고, 환희는 말이 줄어서 벙어리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너무 섭섭했어. 쟤네들이 왜 저러지? 그래서‘할머니가 밉니?’그랬더니‘아니야, 나 사춘기야’ 그러더라고요. - 할머니 정옥숙 씨 인터뷰 中

할머니가 늙어가는 만큼 아이들도 자랐다. 수염이 거뭇거뭇 자라며 남자가 되어가는 환희와 키 165cm를 훌쩍 넘어선 준희는 이제 어엿한 숙녀티가 난다. 수염이 자라도, 키가 커도 할머니에게는 여전히 아기 같은 손주들. 그저 아이들이 이대로만 자라주길 바랐던 할머니에게 흔히들 걱정하는 청소년의 방황은 남의 일인 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환희와 준희에게도 사춘기가 오고야 말았다.

? 훈남 중학생으로 폭풍 성장한 환희
뭔가 할머니랑 통하지 않는 게 조금씩 있어가지고... 가끔씩 할머니가 계속 똑같은 걸 물어보시고 그러니까 짜증 날 때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어서 요즘은 별로 할 말이 없어요. - 손자 최환희 인터뷰 中

2년 전, 환희는 할머니의 바람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제주도의 국제 중학교에 입학했다. 토실토실하던 젖살이 빠지고, 어느새 부모와 삼촌의 수려한 외모를 고스란히 닮아 성장한 환희. 그런데 중학생이 된 환희는 얼마 전부터 입을 꾹 닫아버렸다. 예전에는 할머니에게 좋아하는 여자 친구 이야기는 물론 사소한 고민도 재잘거리며 털어놓더니, 이제는 두 번 물어야 겨우 한 번 대답을 돌려주는 게 전부다. 사실 환희는 요즘 모든 것이 귀찮다. 수호천사가 되어 지켜주었던 동생 준희의 어리광은 물론 통하지 않는 할머니와의 대화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

매해 시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할머니께서 작년도 잘 버티셨으니까, 올해도 잘 버티시겠지? 그런 생각을 매년 하고 있는데. 만약에 할머니가 돌아가신다고 생각하면 막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 손자 최환희 인터뷰 中

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할머니와 동생을 생각하고 챙기는 환희.
새해가 오면 가장 먼저 할머니가 올해도 건강하게 버티시길 기도한다는 환희의 꿈은 멋진 연예인이 되는 것이다. 하루 빨리 연예인으로 성공해서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할머니께 효도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환희. 그때까지 할머니가 건강하기만 바라온 환희에게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하나뿐인 여동생, 준희의 사춘기가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 첫사랑을 시작한 열세 살 준희

사람들이 ‘너는 아직 어린데 왜 이렇게 자꾸 남자친구를 좋아하니?’ 그러는데 제가 가족 간의 사랑에서도 그렇고 여러모로 사랑이 좀 부족했잖아요. 그러니까 막 사랑을 찾으러 다니는 거예요. - 손녀 최준희 인터뷰 中

엄마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채, 가족의 기쁨이 되어 성장한 준희. 그런 준희의 키가 165cm를 훌쩍 넘더니, 언제부턴가 아이라인을 수준급으로 그리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또래 친구들이 아이돌의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하얀 나비'와 같은 옛 노래를 즐겨 듣는 등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준희. 그런 조숙한 손녀에 대한 할머니의 걱정이 늘어가던 즈음. 아니나 다를까. 부쩍 멋을 부리는 것이 수상하다 싶더니, 준희에게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런데 빠져도 단단히 빠졌다. 공부는 뒷전이고 좋아하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겠다는 준희가 염려스러운 할머니. 그러나 한편으론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손녀의 결핍인 것만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더욱이 자라면서 세상에 상처를 받아오는 준희가 사춘기를 호되게 앓는 것은 아닌지 할머니는 두렵기까지 하다.

할머니 마음 잘 알죠. 제가 좋은 학교 가서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대학 가고.. 그런 건 할머니 바람이겠죠. 그런데 저한테는 공부가 너무 버거워요. - 손녀 최준희 인터뷰 中

할머니는 준희의 사춘기를, 준희는 할머니와의 세대 차이를 이해해보려 하지만 도무지 쉽지가 않다. 손녀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해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할머니. 하지만 준희는 공부만 강조하는 할머니에게 자꾸만 반항심이 생긴다. 공부를 잘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닌데, 또 아무리 생각해도 싱어송라이터나 작가가 적성에 딱 맞는데. 요즘 청춘을 모르는 할머니와는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

? 부디 이 아이들만큼은 지킬 수 있기를
꿈에 엄마가 나와서 쓰다듬어주면서 ‘일어나, 일어나’ 그러는 거예요. 뭐지? 하고 일어 났는데, 엄마가 ‘아침 먹어야지’ 하고 아침밥을 차려주고... 제가 소망한 것들이 꿈에서 실현이 된 거예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 - 손녀 최준희 인터뷰 中

애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슬픔이 너무 많아 가지고,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파요, 항상. 그래서 너희는 행복해야 해.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행복해라. 그렇게 이야기해줘
요. - 할머니 정옥숙 씨 인터뷰 中

환희와 준희의 사춘기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재작년 故 조성민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세 번째 이별을 해야만 했던 아이들. 더욱이 비극적인 가정사를 깨닫게 될 만큼 자란 아이들이 세상에 상처를 받고, 부모를 그리워할 때마다 할머니는 가슴이 미어진다. 이대로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워도 괜찮은 것일까. 전 국민이 다 아는 가정사에 아이들이 모진 풍파를 겪게 되는 것은 아닌지, 또 오래도록 아이들의 곁을 지킬 수 있을지. 할머니는 아이들의 걱정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정말 훌륭하게 잘 성장해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해요. 내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떠나는 날까지 정말 잘해주고 싶어요. 우리 환희, 준희한테는...
- 할머니 정옥숙 씨 인터뷰 中

하지만 엄마처럼 멋진 연예인이 되어 효도를 하겠다는 환희와 사랑이 필요한 어린 준희를 생각하며 할머니는 마음을 다잡는다. 자신만을 믿고 의지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금 용기를 내본다. 그리고 하늘에 있을 딸 진실 씨에게 약속하고, 또 기도한다. 내가 이 아이들만큼은 꼭 지켜내겠다고, 그러니 부디 우리를 지켜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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