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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04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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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5쪽 | 414g | 153*215*20mm |
ISBN13 | 9788937814273 |
ISBN10 | 8937814277 |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복제인간 사냥꾼'은 미래를 상상하며 글을 쓴 알프레드 스롯의 작품이다. 뒤죽박죽 추리소설 '복제인간 사냥꾼'은 내가 생각에 깊게 잠기도록 만든다. 처음에는 복제인간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읽어보니 미래에 잘못된 점을 콕 짚어주는 추리소설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주인공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보통 이야기는 주인공이 항상 억울하고, 옳은 생각만 하는데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주인공 던에게 윌리엄 경의 아들이
"당신에게는 복제인간이란 무엇이나요?"
라고 물었더니
"사람의 복제물이기만 하죠. 물건이나 다름없는 존재예요."
라고 대답을 한다. 나는 아서 던이
"사람의 복제물이만 하죠. 물건이나 다름없는 존재예요."
라고 말했을 때, 주인공의 관점이 머릿 속에 한 눈에 들어왔다. 내 생각에는 주인공인 아서 던의 관점은 나중에 거의 모든 인간의 관점이 될 것이라고 알프레드 선생님은 우리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다. 즉, 복제인간의 인권은 무시될 것이라는 것이다.
아서 던이 케이트 부인의 얼굴을 지우면서 메리의 얼굴이 나타나는 순간, 간호사와 앨리스가 들고 일어나 끝까지 복제인간을 보호한다. 여기에서는 결국 무시될뻔한 복제인간의 인권이 보호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계속 케이트 부인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케이트 부인의 복제인간이었던 메리. 작가는 이 장면을 통해 우리또한 복제인간의 인권도 지켜져야 하며, 우리도 복제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결국 작가는 복제인간역시 존엄한 생명이므로 차별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콕 짚어 말하는 것이다.
아서 던은 앨리스 왓슨과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야기의 결말은 매우 중요하다. 그 결말이 행복하면 지금까지 이야기에서 펼쳐진 내용의 방향이 잘된 것이고, 결말이 부정적이면 이야기 중간에서 잘못 된 방향으로 선택을 하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결말은 매우 긍정적이다. 복제인간 역시 보통인간처럼 평등해지면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쓴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나중에 복제인간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중에 복제인간이 나타났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평등하게 대해 주어야 하나? 평등하게 대우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차라리 복제인간을 만들지 않는 것은 어떨까 싶다. 왜냐하면 복제인간을 만든다는 것은 먼저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서이다.
우리의 차별대우는 복제인간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인간이 아닌 다른 것에는 매우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토론주제로 '동물을 실험대상으로 될까?'를 한 적이 있다. 그것은 동물의 존엄성을 지켜져야 하는가, 아니면 아닌가의 문제이다. 나는 그때 동물을 배려하지 않고 차별하는 것에 찬성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꼭 아서 던이 복제인간을 차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동물은 사람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미 세상에는 동물이 많은데, 만분에 1보다도 적은 동물이 희생하여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은 것이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아서 던이 복제인간은 인간보다 더 못한 존재라고 말하는 것이랑 비슷하다.
복제인간들이 해방하고 평등해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렇다. 앞으로의 미래에서도 복제인간이 만들어질 확률은 높다. 그때는 복제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차별해서는 안될 일이다. 복제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차별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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