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에게

나탈리 안녕! 나는 성미라고 해.

너와 무엇이든지 함께하던 너의 유일한 베프 릴리가 알렉스 같은 인싸랑만 어울린다고 했을 때 많이 당황스럽고 기분이 매우 안 좋았겠다. 나도 내가 잘못한 일이 없는데 내가 인사해도 듣는 척도 안 한 어떤 친구가 있었어.너무 속상했지. 그렇지만 너는 릴리보다 좋은 친구인 조이와 플로를 만나게 되었잖아.나는 네가 다시 릴리와 친구가 안 돼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릴리는 널 막 놀렸잖아. 막 무시하고, 네가 체육 할 때 괜찮냐고 물어 보지도 않고 선물주면 다시 생각해본다니! 나도 막 화가 나. 릴리 같은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널 위로해주고 잘 챙겨주는 조이와 플로랑 어울리려고 노력 해 봐. 네가 릴리랑 친구였을 때 보다 더 행복할거야. 난 플로가 '네가  가지지 못한 모습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에 집중해봐.'라고 했을 때 나도 깨달었어. 나도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 때문에 자꾸 화가 났거든. 나도 내가 가지지 못한 모습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에 집중해야겠어. 너도 그러려고 노력해봐. 그나저나 난 밀리가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어. 자꾸 널 넬리, 나오미 같은 이상한 이름을 부르고 너도 젤리개구리 해부하기 싫었을텐데 너의 의견도 듣지 않고 너를 보고 젤리 개구리 해부를 하라고 했잖아. 말도 정말 많은 아이야. 그리고 너 그림 실력과 창의성 장난이 아니였구나. 정말 재미있고,멋졌어.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것 같아. 맞지? 아무튼 또 릴리가 이상한 쪽지를 안 붙이겠지만 혹시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신경 쓰지 말고 너가 하던 일을 계속해. 그러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야. 난 널 본받고 싶어. 너는 친구 릴리를 되찾고 인싸인 알렉스와 친해질 기회를 얻었지만 너는 다정하고 착한 조이와 플로를 선택한 것 너 너무 멋져! 정말 잘 골랐어.넌 이 일을 후회하지 않을거야. 또 넌 충분하다의 반대 말이 아니야.아무리 운동 신경이나 재능,개성이 부족하다고 해서 안 충분 하다는 것은 아니야 너는 그림 실력도 좋고 창의력도 너무 좋잖아.

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마. 넌 정말 충분해. 언제나 조이와 플로랑 싸우지 말고, 언제나 행복하고 친하게 지내기를 매일 바랄게. 널 언제나 응원해! 네가 행복하길 바라~

그럼 안녕~

2023.9.28

나탈리,조이,플로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성미가

릴리에게

릴리,안녕!

난 성미야. 네가 요즘 인싸랑만 어울리고 싶어하지? 너의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냥 나탈리하고도 어울리며 인싸들하고도 어울리면 되잖아. 굳이 인싸들 하고만 어울릴 필요는 없어. 안 그래? 나탈리는 너를 매우 좋아했어. 아마 지금도 그럴거야. 무엇이라던지 해서 너와 친해지려고 했어. 네가 나탈리가 싫어하는 쪽지를 붙여도 참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는 나탈리의 사물함에 나탈리가 싫어할만한 쪽지를 붙이지 말고, 놀리지도 말아주면 좋겠어. 그리고 나탈리가 매일 너에게 선물을 주면 다시 생각해본다는 것은 우정이 아니야. 그냥 뭐 시녀 같은거지. 이건 너가 꼭 반성해야 할 일이야또 나탈리가 넘어졌을떄 넌 걱정되는 척도 안하고 가버렸잖아, 친구가 나탈리는 이미 조이라는 치 아니라도 다친 사람이 있으면 물어라도 봐야지. 그러면 인싸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너를 좋아할거야. 언제나 누구에게나 인싸가 되는 거지. 너가 내 말이 이상하게 들려도 조금은 노려해 줬으면 좋겠어.그리고 나탈리에게 그도안 미안했다고 말해봐. 나탈리는 분명히 사과를 받아줄거야. 아랙스처럼 친하게 진해보고. 나탈리는 조이라는 친구가 있지만 너까지 있으면 아주 든든할거야. 베프는 안 해도 되는데 그냥 친구로 진해라는거야. 존중하길 바래. 나탈리와 친하게 진해도록 노력해봐,행운을 빌어!!! 그럼 안녕~

성미가

괜찮아,나탈리 네 모습 그대로 충분해

 이 책의 주인공 나탈리는 단짝친구 릴리와 항상 함께였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고서는 릴리가 나탈리를 멀리했고 인기있는 친구한테만 어울리기 시작했다. 나도 단짝친구가 하루아침에 나를 멀리하고 우리 사이엔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다. 난 처음엔 당황했었다. 항상 나만 좋아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던 친구가 갑자기 차갑게 대하니 서럽기도 했다. 난 잘못한게 없는 것 같은데 왜 친구가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도 못 찾으니 속이 답답했다. 나탈리도 그런 마음이었는지 처음엔 당황한 기색이었다.

 나탈리는 친구를 되찾으려고 온갖 시도를 해 보았다. 모자도 써보고 옷도 바꿔 입어보고 릴리에게 말을 걸어 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나탈리가 친구를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앞머리 소녀, 플로가 찾아왔다. 플로는 네 있는 모습 그대로 집중해 보라고,남들이 뭐라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해주었다. 며칠 뒤, 창의적인 글쓰기 수행평가가 있다고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나탈리는 플로가 말해준 것처럼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인 만화그리기를 하기로 했다.나탈리는 제한시간 한 시간 동안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선생님의 권유로 청소년 창작 공모전에도 나가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 덕에 나탈리는 친구 릴리를 되찾고 인기있는 친구 알렉스하고도 친해질 기회가 생겼지만 나탈리는 조이와 플로를 선택했다.

 나는 나탈리와 비슷한 것 같다.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이 책은 나에게 자연스레 다가왔다. 난 친구가 마음을 바꾸고 금방 나에게 돌아와 줬지만 나탈리는 괴롭힘도 받고 긴 시간 동안 멀리했으니 속상했겠지만 좀 그립기도 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내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끝까지 사랑해주는 좋은 친구를 선택한건 잘한 것 같다. 나도 조이와 플로처럼 좋은 친구와 평생 친구 하고싶다.

나탈리에게

 나탈리, 안녕? 난 한별이라고 해.

 네가 베프를 잃었을 때의 기분의 잘 알 거 같아. 아주 속상했을 것 같아. 쪽지를 읽고 나서도 말이야. 그렇지만 새로운 친구 조이를 만나서 네 기분도 조금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네 마음 한구석이 안 좋다는 것도 알 거 같아. 네가 마음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 할 수도 있겠지. 내 생각도 그래. 밀리라는 애 하고도 만나 봤지만 너와는 마음이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개구리 해부 실험 할 때도 네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특히 젤리 개구리 싸움에서 멜론을 맛있게 먹었지만 릴리한테 또 한번 더 무시 당해서 정말 속상할 것 같아. 나도 그렇게 무시 당하면 정말 속상할 것 같거든. 

 그리고 릴리와 다시 친해지려고 너무 신경 쓰는 것도 안 좋은 거 같아. 릴리는 또 너를 놀렸잖아. 나도 너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그러니 그렇게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같이 하기 싫은 사람하고 뭔가 같이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싫었었어. 그래도 네가 연극에서 앵무새 역할을 맡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비록 페인트가 안 지워졌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친구가 생겼잖아? 그리고 수행 평가도 잘 마치고 데릭도 칭찬을 해줬고, 알렉스도 좋다고 했잖아. 나도 너처럼 마음이 속상해도 자기가 맡은 일은 꼭 끝까지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어. 

 나탈리! 친구가 너를 배신했어도 다른 친구가 생겼으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 네가 이 편지를 읽기를 바랄게. 새로운 친구들과 행복하길 바라. 

2023. 09.01 

너와 친구가 되고 싶은 한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