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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8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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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434g | 130*198*25mm |
ISBN13 | 9791190090261 |
ISBN10 | 1190090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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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는 실수가 기회와 같은 말이래요. / p.286
이 책은 천선란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예전에 단편 소설집을 읽었는데 사실 주변에서는 이 책을 더 많이 추천해 주었다. 아마 이 작품을 읽게 된다면 천선란 작가님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시 SF 작가님 하면 김초엽 작가님을 많이 떠올렸는데 많이 언급이 된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연재라는 아이와 하나의 휴머노이드, 투데이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다. 연재는 주변에 친구보다 로봇에 더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그녀에게는 언니 은혜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 보경이 있다. 그리고 아버지는 소방관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식당 근처에 있는 경마장을 드나들다 우연히 버려진 휴머노이드를 보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을 모두 내고 그 휴머노이드를 구매한다.
연재는 그 휴머노이드에게 콜리라는 이름을 붙었다. 콜리는 보통 휴머노이드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독특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콜리는 경마장의 기수로 투데이와 함께 짝을 지어 한때 이름을 날릴 정도로 성적이 잘 나왔던 기수였다. 어느 날, 낙마하며 다리를 다쳐 기수로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투데이는 경주마로서 상품 가치를 잃게 되었다. 소설의 이야기는 연재, 콜리, 은혜, 보경, 연재의 친구인 지수 등 주변 인물들의 시점으로 흘러간다.
책을 읽으면서 세 가지의 생각을 중점에 두고 읽었다. 첫 번째는 우리가 흔히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소설에서 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진 언니 은혜를 통해 장애에 대한 시각을 달리 보게 되었다. 또한, 투데이를 통해 동물권을, 연재네 가족을 통해 한부모 가족을 다룬다. 휠체어를 타는 은혜에게 무조건 할 수 없다는 낙인과 도와야 한다는 연민의 손길은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과거를 반성했고, 동물의 생명보다 상품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지점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깊게 고민했다. 전체적으로 깔린 설정들이 무겁게 느껴졌다.
두 번째는 콜리의 질문과 대답이다. 콜리는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다른 휴머노이드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작업자의 실수로 칩이 하나 다르다는 것인데 소설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웃거나 울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남편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보경에게 하소연을 할 수 있는 상대가 되었으며, 투데이와는 정서적 교감을 느꼈다. 연재에게는 하나의 꿈을 주기도 했었다. 로봇이기에 사람처럼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들은 대답을 토대로 이를 입력했고, 나아가서 이러한 결과값을 다시 인간에게 전해 주면서 위로와 행복을 주었다. 특히, 시간이 멈추었다는 보경의 말에 행복을 쌓다 보면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를 것이라는 답변을 전달해 주는 부분은 참 읽으면서도 울컥했다. 로봇이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투데이라는 말의 의미이다. 콜리는 브로콜리에서 따왔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말의 이름이 왜 하필 투데이일지 깊은 의문이 들었다. 보통 자주 붙이는 이름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반에 이르러 콜리의 말과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오늘'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지은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정신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 안에서 보경은 멈추었고, 연재는 참았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위로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참 많은 위안을 받았고,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순간들이 많았던 작품이었다. 그런 점에서 취향에 너무 잘 맞는 소설이었으며, 앞으로 역시도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님으로 각인이 될 듯하다. 콜리의 눈을 통해 지나쳤던 행복을, 연재를 통해 무언가에 몰두하는 열정을, 은혜를 통해 무지했던 편견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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