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소득공제 오늘의책 2020 올해의 책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박서영(무루) | 어크로스 | 2020년 05월 12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7점
편집/디자인
4.7점
회원리뷰(89건) | 판매지수 16,434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4,000원
판매가 12,6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34g | 135*205*20mm
ISBN13 9791190030472
ISBN10 1190030470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5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MD 한마디
그림책을 읽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무루’.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삶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그림책을 읽는다. 혼자서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고, 모험과 성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림책 속에서 발견한 세상.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세상도 몇 칸쯤 더 넓어질 것 같다. - 에세이 MD 김태희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스무 살 무렵 늦은 성장통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그림책을 읽었다. 성장기에 읽은 책을 다 합해도 그 시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여러 이름들을 알았다. ‘사는 게, 세상이 다 그래’라는 말을 밀쳐놓을 힘도 얻었다. 비혼이고 고양이 탄의 집사이며 채식을 지향하고 식물을 돌보며 산다. 예전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스무 살 무렵 늦은 성장통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그림책을 읽었다. 성장기에 읽은 책을 다 합해도 그 시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여러 이름들을 알았다. ‘사는 게, 세상이 다 그래’라는 말을 밀쳐놓을 힘도 얻었다. 비혼이고 고양이 탄의 집사이며 채식을 지향하고 식물을 돌보며 산다. 예전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차를 우리고 요리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로 살았다. 가장 오래 한 일은 15년 남짓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이다. 지금은 어른들과 그림책을 읽고 문장을 쓴다. 세 조카와 언젠가 태어날 그들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이상한 이모이자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림책 『섬 위의 주먹』, 『마음의 지도』, 『할머니의 팡도르』를 번역해 소개했다. 여러 창작자들과 함께 책을 만들고 있다.

instagram @mooru @mooru_picturebooks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비혼, 여성, 프리랜서, 집사, 채식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
세계의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관하여


그는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개인’으로서 나중에는 틀림없이 멋진 할머니가 될 것 같다. 종종 오해받지만 무척 현명하여, ‘진실도 작게 말하는’ 할머니가.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김하나 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그림책을 한아름 안은 무루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과 슬픔과 상처와 후회와 기쁨과 행복을 보여주고, 모험과 성장은 살아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저자

모두가 정상으로 여기는 삶에서 비껴 나 현실보다는 이상을 사는 듯한 조금 이상한 사람. 비혼 여성으로, 프리랜서로, 고양이의 집사로, 채식지향주의자로, 그림책 읽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저자 무루가 자신의 삶과 그림책을 엮어 첫 에세이를 내놓았다. 그림책은 비교적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이 만들어내는 작은 목소리로 삶 안팎에 크고 깊은 파장을 일으키곤 한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의 안내자이기도 한 그는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일을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에 빗댄다. 그때마다 우리의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고 말이다. 이 책은 세계의 언저리를 사는 존재가 ‘이상하고 자유로운’ 자신의 본성대로 살기 위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삶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그림책을 읽고 부단히 세계를 확장해온 어른의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그의 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세계도 한 칸, 어쩌면 여러 칸쯤 더 넓어진 것만 같다.

“혼자지만 더 넓은 지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무루의 첫 에세이


블로그와 SNS를 통해 생활과 사색의 기록을 단정히 쌓아오며 ‘무루’라는 이름을 알린 박서영 작가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를 이끌어오며 몇 권의 그림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 그의 테이블에서는 상기된 얼굴로 둘러앉은 어른들이 함께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을 그리거나 문장을 썼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야기한다. ‘혼자 읽을 때보다 무루의 시선을 통과해 볼 때 더 아름답다’고. 이 책은 작가 무루가 “오래 품고 있던 생각들을 천 삼고 아끼는 그림책들을 실 삼아” 쓴 첫 에세이다. 그의 신간 사전서평단 소식에 300명 가까운 이들이 신청하며 이렇게 적었다. ‘선명하고 정확하게 한 발 한 발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 나가는 사람의 삶을 더 알고 닮고 싶고, 그의 시선과 생각이 궁금하다.’

-태어나는 마음과 삽질하는 마음

선명한 길을 따라 성큼성큼 걸어 나가는 듯 보이는 이가 정작 스스로는 지금도 ‘자라는 중’이라고 말한다. 몇 번이고 ‘태어나는 마음’을 반복하며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를 수없이 넘나들며 어떤 것은 허물거나 새로 짓기도 하면서 지도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고 말이다. 그런 그가 그려온 지도는 어떤 모양일까. 음악, 사진, 차, 식물, 온갖 다채로운 ‘구덩이’를 파면서 ‘삽질의 역사’를 써온 무루가 가장 공들여 그린 지도의 한 부분은 책과 글로 채워져 있다. 20대에는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고, 30대에는 청소년들과 인문서를 읽고 글을 썼으며, 40대인 지금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그림책과 문장 수업을 한다. 가르친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독려하며 자신도 그들과 함께 자라난 듯, 스스로 ‘늦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그의 글에는 ‘성장’과 ‘모험’이라는 키워드가 곳곳에 박혀 있다. 이 책은 어른의 삶에 끼어드는 갖가지 ‘변수’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들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성장은 언제나 균열과 틈, 변수와 모험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그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들을 발견하며 조금씩 자신을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다.”(1부 1장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혼자 서는 마음과 세상 끝에 가닿으려는 마음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저자가 비혼을 결심할 무렵 그가 아는 어른 중에 비혼자가 없었다. 그 전과 후에도 그가 선택한 많은 일들에 모델이 될 만한 실제 인물이 주변에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했다. 꼭 두 사람이 삶을 함께 꾸려가야 하는 걸까 고민하던 시기에 그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과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를 여러 번 읽으며 “어떤 삶은 빈틈에서 완성”됨을, “누군가에게 함께란 각자의 속도로 나란히 굴러가는 일”임을 깨닫는다. 쓸데없는 일을 한다며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동안에는 햇빛과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는 프레드릭을 비난하지 않고 “잠잠히 자신들의 할 일을 하는 들쥐들의 너른 마음”을 떠올린다(『프레드릭』).

어딘가 조금씩 이상한 사람들이 어디에도 속할 필요 없이 저마다의 본성대로 살기 바라는 그는 『쫌 이상한 사람들』 속 인물들의 이상하고도 사랑스러운 구석을 찾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작가 미겔 탕코의 애정 가득한 눈을 상상한다. 오해받아도 좋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럼에도 서로를 이상理想스레 바라봐줄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이상한 활동들(자급자족의 일상기술 나누기, 마을에 라벤더길 만들기 등)을 전개하기도 한다. 그는 이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걷고자 삶 안팎으로 분투하며 동시에 타인이라는 세계의 끝에 닿기를 바라고 애쓴다.

“나는 스스로 고독하게 살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세상과 연결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세상 속에서 내가 무엇이 되고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는지도 알고 싶다… 혼자지만 더 넓은 지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이 마음은 ‘지금도 좋지만 더 좋아지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이다.”(2부 1장 「실은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현실에 저항하고 판타지를 사랑하는 마음

그가 연결되고자 하는, 혹은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대상은 타인만이 아니다. 고양이와 식물과 벌레와 심지어 보이지 않는 것(작은 신 ‘쿠나’ 같은 존재)들에까지 가닿는다. 그는 『사슴아 내 형제야』를 읽으며 옛 사냥꾼과 우리 시대의 채식주의자가 연결될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사냥꾼은 사슴을 입고 걸치며 ‘나는 사슴이다’라고 생각하고, 채식주의자는 ‘더 이상 육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이 사이에서 식생활의 윤리를 세우고 지켜나간다. 하지만 작고 연약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으며 돌보는 마음은 그것을 잊은 세계에서 자꾸만 상처 받는다. ‘살처분되는 돼지들’, ‘평생 임신한 채 고통 속에 사는 개와 고양이들’, 세상의 온갖 구멍들에 발밑이 꺼질 때마다 저자는 “세상에 구멍이 있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이야기”를 읽는다.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이들이 존재하고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그를 지치지 않게 하고 “세상은 어쩌면 더 아름다워질지도 모른다는 거창한 판타지”를 꿈꾸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에게 판타지란 “무엇도 확신하지 않고, 어떤 것도 단정하지 않으며, 어느 방향으로든 열릴 수 있는 마음의 다른 이름”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짓고 읽고 전하는 마음 또한 이런 것일 테다. “언젠가는 그 좁고 높은 벽에 문이 나기를” 기다리는 마음, 그 문으로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많은 것들이 “사뿐히 걸어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내가 아닌 방식으로 나를 살아보는” 마음. “그 마음 안에는 ‘그런 건 없어’라거나 ‘사는 게 다 그런 거야’라는 시시한 말들을 밀어낼 힘이 있다. 무엇보다 즐거움이 있다.”(4부 3장 「내 고양이는 나 없는 동안」)

-할머니가 되기를 설레며 기다리는 마음

“나는 독거노인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비혼 여성으로, 프리랜서라고 하지만 실은 기존의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어려운 일을 창안하여 살고 있는 ‘프레드릭’으로, 어른이라고 선생이라고 섣불리 타인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누구나 자기만의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강과 비옥한 들’을 지니고 있음을 아는 겸손한 사람으로, 고양이와 식물과 함께 살아가며 인간 아닌 타자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존재로, 완벽한 채식에 실패한 후에도 마음의 방향이 ‘비건적’ 삶에 확실히 가 있는 채식지향주의자로, 세 조카들이 보기에 자주 엉뚱한 일을 하고 낯선 것을 보여주는 이모로, 현실에 저항하고 판타지를 사랑하며 세상의 언저리에서 재미나게 살아가는 이상異常주의자로, 그는 “혼자서, 두 발로, 씩씩하게” 그러나 “몸을 낮게 숙이고 귀를 기울이고 세심히 주위를 관찰”하며 걷는다. 그 길 끝에 신기하고 궁금한 할머니가 있기를 바라면서. 저자는 스스로 아직 자라는 중이라지만, 이미 얼마쯤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 되어 있는 듯하다. 그의 작고 단단한 발자국은 우리에게 또렷한 흔적을 남긴다. 희망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그가 꼽은 그림책들 속 카진스키, 로잰느, 미스 럼피우스, 엠마, ‘우리동네’ 할머니처럼 말이다.

“나는 내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일 것이다. 홀로 아름답게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매료되는 것은… 작고 귀엽고 아름답고 신기한 것들이 오밀조밀 공간을 채우고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이 그곳에 깃들기를.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며 서로의 마음에 어떤 흔적이 되기를. 슬프지만 아름다운 일들에 대해 함께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는 여정이 있기를 나는 기대하고 있다.”(5부 5장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가 써내려간 문장 사이사이마다, 한발 앞서 길을 내는 사람의 뒷모습과 그가 남긴 흔적을 본다. 기꺼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자처하며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의 걸음걸이가 얼마나 이상하고 자유로운지, 얼마나 멀리 내달렸는지 말이다. 그뿐일까. 일러스트레이터 서수연 작가의 몽환적이면서 야성미 넘치는 그림들은 저자 무루의 글과 공명하여,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문을 하나씩 열어젖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세계가 몇 칸쯤 넓어져 있을 것이다. 그 세계를 함께 걸어본 이는 안다. 그가 그린 지도가 얼마나 재미난지, 그 지도에 함께한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매력적인지. 몇 번이고 펼쳐보게 될지 모른다.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국내 최고의 에세이스트 김영민 교수와 김하나 작가가 추천하는 책


‘할머니가 된다’라는 제목의 글 한 편이 김하나 작가의 트위터와 김영민 교수의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회자된 바 있다.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인 ‘나는 설레며 기다린다’의 초고이기도 했다. 그 원고를 “근래 읽은 가장 좋은 글”이라고 추천했던 김하나 작가는 이 책 전체를 읽고는 이렇게 썼다. “그는 틀림없이 멋진 할머니가 될 것 같다.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또한 추천사를 좀처럼 쓰지 않는 김영민 교수도 이 책을 단숨에 읽고서 ‘모험과 성장’이라는 화두를 뽑아내며 매사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이 메시지와 함께 권하고 싶다고 썼다. “살아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추천평

요 며칠 밤마다 앵두 맛 박하사탕을 꺼내 먹듯 무루 씨의 글을 읽었다. 글은 꼿꼿하고 단정했으며 동시에 부드럽고 따뜻했다. 골목 안쪽 작은 가게에서 정교하게 만들어낸 조각 케이크처럼 멋진 글들이었다. 자꾸만 먹을거리에 비유하는 걸 보니, 나는 이 책을 참 맛있게 읽었나 보다. 읽는 동안 이야기와 판타지가 일상에 스며들었고 마음이 가지런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개인’으로서 나중에는 틀림없이 멋진 할머니가 될 것 같다. 종종 오해받지만 무척 현명하여, ‘진실도 작게 말하는’ 할머니가.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 김하나 (카피라이터, 팟캐스트 ‘책읽아웃’ 진행자,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나는 매사를 긍정하는 연쇄긍정마連鎖肯定魔들에게 마틴 맥도나의 「필로우맨」을 권하고 싶다. 온몸이 온통 베개로 이루어진 필로우맨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비참함을 미리 보여주고, 아이들이 자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사를 부정하는 연쇄부정마連鎖否定魔들에게는 무루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권하고 싶다. 그림책을 한아름 안은 무루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과 슬픔과 상처와 후회와 기쁨과 행복을 보여주고, 모험과 성장은 살아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당신은 계속 살아가도 괜찮다고.
-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저자)

올해의 책 추천평 (16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편안하고 위안이 되는 책!
saj***** | 2021.11.03
2021
내 미래의 삶을 이렇게 꾸리고 싶다.
seo***** | 2021.11.03
2021
좋아요
tld***** | 2021.11.03
2021
일러스트도 아름다웠던
qmf***** | 2021.11.02
2021
늙어가는 것을 기대하게 만든 책
ena***** | 2021.11.02
2021
나도 아름다운 할머니로 늙기위해 즐거운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어요
hob***** | 2021.11.01
2021
성장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pol***** | 2021.10.31
2021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kko***** | 2021.10.28

회원리뷰 (89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86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4/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72% (64건)
5점
25% (22건)
4점
3% (3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72% (64건)
5점
21% (19건)
4점
7% (6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9.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YES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구매 주간우수작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_011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y | 2022-02-13

  우리는 태어나기로 한 아이들이다  

     <마음의 비율>에는 우유가 강처럼 흐르고 꽃향기가 가득한풍요가 있고, <태어난 아이>에는 세상의 희로애락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평온이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태어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진 아기와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아무것도 가질 필요가 없는 아이. 이유는 달라도 두 아이 모두 태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은 같다. 애써 태어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 p.11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처도 후회도 없다. 그러나 성장도 없다. 성장은 언제나 균열과 틈, 변수와 모험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간극을 메우고 틈을 좁히고 서로 어긋난 것들 속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에야 비로소 우리는 조금 자랄 수 있다. p.14

 

성장, 그런 거 안해도 되구요. 그것보다는 이리저리 부딪히며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삐딱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만 그런건가?).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처럼 지구를 구할 것도 아니고, 올해를 빛낸 세계의 100대 인물에 뽑힐 것도 아닌데(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는 있으나, 현실적인 자기 인정 역시 중요하다), 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보다는 당장 내 앞의 쓰린 상처가 더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순간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며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 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처도 후회도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삶이고, 그 삶에서 최소한으로 움직인다 해도 우리는 상처받고 후회를 곱씹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의 삶은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에 어떤 위험과 불행이 기다리고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랄 것이다..(중략)..그렇게 몇 번이고 태어나는 마음을 반복하며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경험은 오직 태어난 아이들의 삶에만 놓여 있다. pp.14-15

 

세상에 있는 우리는 세상의 희로애락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평온을 뒤로 하고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에 나의 의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여겨왔던 나의 상식에 반하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태어남에 나의 의지가 있다는 문장은 좀 더 나의 삶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다지게 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용감하게 알을 깨고 나온 모든 아이들의 모험에 박수를 보낸다. p.15

 

  즐거운 삽질을 계속 하자  

   ‘삽질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삽으로 땅을 파거나 흙을 떠내는 일이라는 본래의 의미고, 다른 하나는 헛된 일을 하는 것이라는 관용어다. 다니카와 슌타로가 쓰고 와다 마코토가 그린 <구덩이>는 재미있게도 우리말 삽질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pp.24-25

 

나는 소심한 성격에 비해 호기심이 많다(내가 생각해도 조금 신기하다). 해보고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곳도, 또 먹고 싶은 것도(?) 많다. 가끔 그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고민스럽기도 하다.

저자는 스스로를 삽질의 대가라 말한다. 열일곱, 무용을 시작으로 작곡, 밴드, 사진, (), 채식 등 정말이지 다양한 삽질을 열심히 이어간다.

 

   열일곱 이후의 내 삶은 삽질의 역사라 해도 좋겠다. p.26

 

   이룬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중략)..모두 한때 내가 몰입하고 애쓰던 일들이었으나 그 결과로 나는 무엇도 되지 못했다.

   그래서 이게 다 쓸데없는 짓이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아무것도 되지 않는 동안에도 사는 게 꽤 재미있었다. 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겨났고, 오래된 삽질의 결과로 뜻밖의 기회들이 속속 찾아왔다. pp.29-30

 

저자는 이렇듯 자신의 행동을 삽질이라 명명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저자의 문장에는 , 이게 뭐 한거지?’ 투덜거리며 헛수고를 했다는 속상함이 아닌, 너무 재미있어!’라는 기분 좋은 반짝임이 묻어난다.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경험, 결과를 담보하지 않는 순수한 몰입, 외부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이것이 삽질의 조건이다. 실컷 빠져들 만큼 재밌다는 점이 놀이하고도 닮았다.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직접 해봐야 안다. p.30

 

2022, 올해도 나는 소소하고 즐거운 삽질을 계획하고 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겠다는 계획하에 매일 일기장을 채워가고 있고, 직장동료들과 함께 하는 북클럽을 시작했으며, <하프 브로크>를 읽으며 호기심이 일었던 말타기(운동신경 제로의 내게 차마 승마라는 단어가 주는 멋진 폼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에도 도전해보려 한다.

저자의 말처럼 그런 삽질들이 모여 내 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질 것을 기대하며.

 

   궁금하면 해본다. 새로운 것이라면 해본다. 망할 것 같아도 일단 해본다. 하다못해 재미라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난 것들이 모여 재미난 인생도 될 것이다. p.31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어느 날 창밖의 고양이를 발견한 로즈 할머니는 빗자루를 들고 저리 가라고 외치는 대신 문밖에 우유 그릇을 내어준다. 반면 충직하고 다정한 복슬개 존 브라운은 갑자기 그들의 삶에 끼어든 낯선 존재가 마땅찮다. 그래서 할머니가 놓아둔 우유를 몰래 엎어버리고 한밤에 나가 막대기로 집 둘레를 빙 둘러 금을 친 다음 이렇게 말한다. 저리 가, 우린 너 필요 없어.” pp.141-142

<복슬개와 할머니와 도둑고양이>

 

   “저리 가, 우린 너 필요 없어.”

   ‘우리밖에 있는 존재들은 쉽게 배척된다. 울타리 밖에 있는 이들의 상처나 억울함, 슬픔과 죽음은 공동체 구성원에게 고려의 대상이 아닐 때가 많다. 우리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담은 견고하고 높아서 일단 한번 만들어지고 나면 좀처럼 허물 수가 없다. 그러니 방법은 하나뿐이다. 누군가 문을 여는 것. p.142

 

우리라는 말은 내가 그 안에 속해 있을 때는 세상 그 어느곳보다 안전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지만 그 안에 속하지 못했을 때는 그 무엇보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단어가 된다. 우리 안에 있는 존재들은 그 벽을 더욱더 견고하고 높게 쌓아올려 안전을 추구하며, 벽 밖에 서 있는 존재를 이해하지 않으려 하고 배척한다. 문득 작년에 읽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 읽었던, 내가 속한 집단에 대한 다정함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에 속하지 않는 타인에게는 배타적이 되고 심지어 공격적이 된다는 대목이 떠올랐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또한 우리가 진화 과정에서 마음이론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신경망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능력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우리 집단 소속이 아닌 사람들의 기본 인권에는 눈감는 것도 이 능력 때문이다. 이 맹목성은 편견보다 훨씬 더 어두운 힘이다.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할 때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와 하등 상관없는 일이 된다. 그런 자들은 공격해도 무방해진다. 규칙도, 규범도, 그들을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도덕적 판단도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p.183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름틀린 것이라 여기며 우리는 네가 필요없다외치며 문을 꽁꽁 잠궈두면 우리는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다. 조금은 조심스럽고 가끔은 긴장되기도 하지만 내 앞의 문을 한번 열어보는 용기를 가져야 겠다.

 

   경험은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 문이 열리면 세계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세계. p.143

 

이와 함께 저자는 책 제목의 도둑고양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외면받고 길거리로 내몰린 고양이가 쓰레기를 뒤지는 것이 왜 도둑질인가? 누구에게서 무엇을 도둑질 한걸까? 생존을 위해 인간들이 정한 질서를 흩트리는 것만으로도 도둑고양이가 되어버리는 것은 고양이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일이 아닐까?

 

   모든 것을 가진 힘센 존재가 아무것도 나누어주지 않을 때 약한 이들은 버려진 것에라도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도둑고양이, 도둑북극곰, 도둑수달, 도둑너구리, 도둑고라니, 도둑멧돼지가 하려는 행위는 도둑질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의 몸부림이며 하루 치의 목숨을 연명하는 일이다. p.141

 


 

  나도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싶어  

   샬롯 졸로토가 쓴 <우리동네 할머니>와 마릴린 레이놀즈가 쓴 <카진스키 할머니를 위한 선물>과 신시아 라일런트의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그리고 바버러 쿠니의 <미스 럼피우스><엠마>에 등장하는 할머니들. 이들은 고맙게도 모두 혼자 잘 살아간다..(중략)..자기 삶을 홀로 꾸려나가며 스스로를 책임진다. 그 모습이 결코 초라하지 않다. p.203

 

이 책을 읽을 때, 후배들에게 책 이야기를 하며 나도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 했더니 자유로운 할머니 너무 멋질 것 같아요” “정말 그런 할머니를 만났으면 좋겠어요호응이 좋다. 그러다가 한 명이 말한다. “선배님이 먼저 그런 할머니가 되어주세요

순간 멈칫, 내가 먼저 이상하고 자유로운할머니가 되고 싶다 말을 꺼냈음에도 후배들에게 그런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슬쩍 발을 빼고 싶어졌다.

그래도 내가 말을 꺼냈으니 일단 시도라고 해봐야할 듯 한데, 어떻게 하면 될까?

 

   이동진 평론가는 노년의 삶에 필요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호기심, 유머, 품위를 꼽았다. p.191

 

   노인이 된다는 건 가진 것들 가운데 많은 것, 건강이나 직장, , 열정, , 가능성이나 희망 따위를 잃어가는 일일 것이다. 관계에서마저 점점 수축과 상실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건 노년에나 가서야 가능하지 않을까. 더 유연한 사람, 덜 편협한 사람, 더 성실한 사람, 덜 후회하면 사람, 더 지혜로운 사람. p.203

 

호기심, 유머, 품위, 유연함, 성실, 지혜 그리고 덜 편협하고 덜 후회하는 사람. 나열된 단어들을 보니 만만치 않다. 이 중에 반이라도 제대로 지키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이 절로 나며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 되기프로젝트는 감히 시작할 것이 아닌가, 싶어질 때 이어지는 저자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내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p.203

 

   10년이나 20, 혹은 30년 뒤에는 내가 어떤 면에서 분명 지금보다 나은 사람, 그러니까 내가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간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p.203

 

그래, 더디더라도 한발짝 씩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걷다보면, 시간이 지나 다섯발짝, 열발짝 그렇게 내가 원하는 모습에 조금은 다가갈 수 있겠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글의 말미 적힌 저자의 바램을 읽는 순간 헛웃음이 나서 혼자 피식거리며 웃었다. ..정말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는 길은 참 녹록치 않구나..그럼에도 도전!

 

   예순이나 일흔쯤 되었을 때 나는 지금보다 좀 더 유연한 몸을 가지고(요가를 해야 한다) 부지런히 집안을 돌보고(청소를 이틀 이상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채소, 그러니까 토마토나 가지, 오이와 당근 따위를 직접 키워 먹고(마당이 필요하다) 집 안팎의 아름다운 존재들을 돌보고(시골로 내려가 살고 싶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고 나면 돌아와 짤막한 글을 한 편씩 쓰고(꾸준히 써야 한다, 꾸준히) 지금보다 많은 질문과 답을 알고(그러기 위해서 좋은 글을 더 많이 읽고) 그러나 겸손하고(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고) 더 많은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모르는 건 미루지 말고 부지런히 배우고) 그래서 내 삶에 속한 이들이 함께 나눌 작은 기쁨이 많기를(가까운 이들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고 잘하자) 바란다. 그러니 나에게 노년이란 상실의 의미이기보다 완성의 의미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pp.208-209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를 자처하는 저자 무루(박서영)비혼이고 고양이의 집사이며 채식을 지향하고 식물을 돌보며산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림책을 빌어 자신의 생각을, 하고픈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되고 싶은 이상하고 자유로운모습을 상상해 본다.

 


 

*나에게 적용하기

저자가 소개한 그림책 읽어보기

*그 중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은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세상 끝은 어딜까. 지도상의 가장 먼 곳은 아닐 것이다. 세상 끝에는 타인들이 있다. 타인의 마음에 닿는 일이야말로 어쩌면 세상 가장 먼 곳까지 가보는 일이다. p.51

 

* 기억에 남는 문장

그럼에도 나를 어딘가로 움직이게 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일으켜 주었던 말들은 언제나 나를 잡아끄는 말이 아니라 나를 안아주는 말이었다. p.20

 

나는 점점 더 내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잘 들으려고 한다. 그런 목소리들은 종종 재채기처럼 참지 못하고 밖으로 터져 나오기도 한다. 그러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모험하는 마음이란 방종을 뜻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아무리 내가 날개를 달고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도 나는 또한 우물을 파는 어떤 아름다운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 pp.43-44

 

날과 달과 계절을 따라 반복되는 이 외출들을 이어가려고 꽤 애를 쓴다. 애쓰지 않으면 한 발짝도 안 나갈 테니까. 나는 집에서 몇 날 며칠을 안 나가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다. p.48

 

쉽게 방전되는 저용량 배터리를 가진 사람에게 외출은 늘 크게 마음먹어야 하는 일이다. 옷을 갈아입고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신고 나면 이미 배터리가 한 칸 소모된 것 같은 이 기분을 어떤 사람들은 끝끝내 모를 것이다. p.48-49

 

내가 누군가에게 준 사랑은 세상을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온다고 했다. 많은 것들이 그렇게 먼 길로 돌고 돌아 온다고 나는 믿는다..(주략)..많은 좋은 것들이 먼 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온다. p.54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고, 낯선 것을 포용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 어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는 마음이 좋다. p.63

 

타인은 내가 모르는 낯선 세계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계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이방인들이다. 그리고 끝내 닿을 수 없는 섬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싫은 마음이 좀 누그러든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영 싫은 사람도 있다. p.69

 

나에게 사람 인의 두 획은 넓게 벌린 발이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한 사람의 다리 말이다. 우리는 각자의 길을 걷다가 가끔은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걷거나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 그런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도 안다. 그러나 기왕이면 혼자서도 잘 걷는 길이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나타났다가 또 어딘가로 사라지더라도. 우선은 혼자서, 두 발로, 씩씩하게 걷고 싶다. pp.70-71

 

사람이 싫어질 때 마음을 다스리듯 <두 사람>을 생각한다. 그리고 바다 위에 눈을 감은 채 떠 있는 섬들을 떠올린다. 우리는 각자의 풍랑 속에서 자기만의 침식과 퇴적을 거쳐 고유의 화산과 폭포와 계곡을 가지게 된 섬들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을 성실히 살아 여기까지 왔고, 보이지 않는 섬의 반대편에는 깊게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강과 비옥한 들을 가지고 있다. p.93

 

나는 집 밖에서는 꽤 친절한 사람이었는데 이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놀이를 하고 밤이 되면 함께 이불을 덮고 잠드는 동생에게는 늘 인색했다. p.94

 

아마도 어른이 된다는 건 모순과 부조리와 불행의 중력 속에서 힘껏 저항하는 경험을 하나씩 늘려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시에 그럴 수 없는 순간을 맞게 되었을 때는 그것을 잘 감내하는 일이기도 할 테다. p.163

 

책을 읽는다는 건 작가의 세계 위에 내 세계를 겹쳐보는 일이다. 어떤 이야기도 읽는 이의 세계를 넘어서지는 못 한다. 내가 읽은 모든 이야기는 언제나 그때의 나만큼만 읽혔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는 동시에 읽는 수만큼의 이야기다. 한 사람이 지나는 삶의 시기마다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읽힌다. 좋은 이야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pp.174-175

 

지난 모든 날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언제나 오늘의 나만큼만 산다. 어제를 고칠 수 있거나 내일을 내다볼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지혜도 그런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그러니 언제나 최선은 자신을 믿고 매 순간 가장 나다운 걸음걸이로 걷는 일일 뿐. p.175

 

좋은 계획은 쉽게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습관은 가지기가 어렵다..(중략)..그러니 좋은 습관들로 인생을 채우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대개의 좋은 습관들은 단단한 의지를 필요로 하고 그 의지를 무너뜨릴 유혹의 변수들은 일상의 곳곳에 너무나 많지 않은가. p.194

 

나쁜 습관들은 되도록 버리고 좋은 것들만 아주 조금 남아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리듬을 가진 노래 같은 삶을 살고 싶다. 농부의 손처럼 투박하지만 다정하고, 오직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박자를 가진, 매일 반복해서 불러도 질리지 않는 그런 노래 말이다. p.199

 
4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48 댓글 67 접어보기

한줄평 (145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