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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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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장영희 | 예담 | 2012년 04월 23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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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358g | 148*210*20mm
ISBN13 9788959136803
ISBN10 895913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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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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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장영희 (JANG YOUNG HEE,張英姬)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목발을 짚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목발을 짚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내 생애 단 한번』,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다시, 봄』,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Crazy Quilt』 등의 에세이를 냈다. 『슬픈 카페의 노래』,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 『종이시계』, 『스칼렛』, 『톰 쏘여의 모험』, 『피터 팬』, 『살아있는 갈대』, 『바너비 스토리』 등 2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김현승의 시를 번역하여 2002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필집 『내 생애 단 한 번』으로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했다. 2004년, [조선일보]에 칼럼 ‘영미시 산책’을 연재하던 중 암이 발병했지만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담은 시들을 독자에게 전했다. 2006년, 99편의 칼럼을 추려 화가 김점선의 그림과 함께 엮은 시집 『생일』과 『축복』을 출간해 출간 당시는 물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깊은 우정을 나눈 김점선 화백을 먼저 떠나보냈으며 두 달 뒤인 5월 9일, 지병인 암이 악화되어 57세의 나이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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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공부하는 법을 저자 특유의 깊이 있고 쾌활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세상을 떠난 장영희 교수가 다시 살아 와서 펼쳐 주는 ‘특별수업’ 같은 느낌입니다. 어려운 고전을 쉽게 설명하고, 하기 싫은 공부도 즐겁게 하는 비법을 전수하는 문학 교사이자 인생 멘토가 되어 주었던 장영희를 다시 사랑하고 그리워하게 만드는 희망의 교과서! 이 감칠맛 나게 아름다운 책을 맛보며 내면이 더욱 멋있어지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해인 (수녀, 시인)
학생들의 발걸음이 더 활기차게 느껴지는 봄날입니다. 이 책을 보니 봄빛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강단에 섰던 장영희 교수가 눈앞에 보이는 듯합니다. 이 책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장 교수가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과 같은 책입니다. 장영희 교수는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이 땅의 아들, 딸들에게 청춘을 바쳐 문학을, 사람을, 삶을 사랑하기를 권합니다. 책을 보는 모든 이의 마음에 그 사랑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
장영희 교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3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장영희 교수가 남긴 이 강의록 속에서 그녀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책의 제목에서처럼 ‘살아갈 기적’들을 봅니다. 늘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했던 제자들에게 남긴 ‘사랑과 문학의 얘기’들은 어느 때보다도 더 우리 젊은이들, 아니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이 되어 그 기적의 파장은 끊임없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수정 (피아니스트, 서울대 명예교수)
언젠가 대학 강의실 뒤편에 앉아 장영희 선생님의 강의를 청강한 적이 있다. 시에 대해 따뜻한 질감의 편에서 연정을 품고 계시는 선생님의 물기어린 말들이 오래 귀에 남았다.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던 그녀의 내면엔 어떤 따뜻한 소란들이 살고 있었을까? 그 후로도 나는 몰래 선생님의 강의를 가끔 훔쳐듣곤 하는 나쁜 학생이었지만 한 번도 그녀는 나를 문밖으로 내보내시지 않았다. 문학에 대한 그녀의 강의는 언제나 도망가는 뒷문이 없었을 테니까.
김경주 (시인, 극작가)
문학의 소울 메이트, 장영희
-김승희 (시인,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벌써 장영희 선생의 서거 3주기가 되었다니 세월은 무심하고 인간사는 무상하다. 나와 동갑이면서도 학교로는 일년 후배가 되는 장영희 교수. 그녀가 타계했던 그 봄날, 서강대 성당에서 그녀의 장례 미사가 끝나고 운구가 캠퍼스를 돌아 그녀의 연구실이 있는 X관에 잠시 들어갈 때 나는 기어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1층에, 나는 2층에 연구실을 두고 십수 년을 함께 지냈던 것이다. 유난히 투명하고 맑은 봄날이었고 X관 앞뜰에는 언젠가 그녀가 씨앗을 심고 목발로 흙을 덮어 주었다던 자리에 작은 꽃들이 피어 있었다. 그 꽃들은 인간 장영희가 얼마나 많은 꿈의 씨앗들을 세상에 파종하고 떠났는지를 증거하기 위해 그 날, 그 자리에 꼭 피어나 있는 것만 같았다. 장영희, 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이고 얼마나 아름다운 여성이자 얼마나 아름다운 스승이었나. 그녀에게 문학은 한낱 가르치는 도구가 아니라 온몸으로 사랑하는 생명체였으며 제자와 독자들은 문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꿈을 나누는 소울 메이트(Soul-mate)였다.
그녀에겐 ‘진심’이라는 것이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진심, 언어를 사랑하는 진심, 세상에 가득찬 아름다움과 슬픔과 존재의 비밀을 사랑하는 진심, 제자와 독자를 사랑하는 진심이 때 묻지 않은 그녀의 영혼 속에 가득하였다. 나는 세파에 지칠 때면 지금도 그녀의 책을 꺼내 읽곤 한다. 문학에 대한 나의 첫사랑이 무디어질 때 그녀의 책들을 꺼내 읽는다.

이 책은 장영희 교수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준 주옥같은 강연모음집이다. 글말이 아니라 입말이기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옆에서 그리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는 장영희의 글도 좋아하지만 그녀의 말도 매우 좋아한다. 그녀의 문체도 강건하고 아름답지만 그녀의 입말은 정말이지 푸른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가는, 톡 쏘는 청량음료처럼 싸아하고 아주 매력적이다.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고 해도 서로 바쁘다보니 우리는 직접 만나기보다는 전화로 대화를 자주 하곤 했다. 언젠가 내가 엘리자베스 라이트의 《정신분석 비평》이란 책을 읽는데 거기에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1819~ 1891) 의 「필경사 바틀비」라는 작품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전에 읽었던 그 작품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었다. 급하기는 하고 해서 염치 불구하고 장영희 교수에게 SOS를 쳤다. 십여 분 간 나눈 통화에서 나는 그녀의 입말이 매우 생생하며 또렷하고 귀에 쏙쏙 박히도록 예리한 스타카토로 정확한 지식과 분석을 전달해준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그녀의 입말은 전달 이상의 무엇을 전해 주었으며 나는 지금도 미국 자본주의의 심장부, 월 스트리트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필경사로 일하던 바틀비가 이상한 고집과 권태에 차서 입버릇처럼 말하던 “ I prefer not to~"(안 하는 편이 낫겠어요)라는 말의 소리와 의미가 생생하게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그녀를 통해 문학 작품은 그렇게 살아있는 감동으로, 먼데 있는 화석으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나의 삶에 관여된 매우 중대한 생명의 무게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녀의 강연록이기에 바로 그런 그녀의 말투와 호흡이 살아있어 그녀 입말의 더욱 생생한 감동을 전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느끼겠지만 그녀의 말은 매우 투명하며 목소리는 맑고 뚜렷하고 말투는 예리하며 거침이 없다. 그녀는 서양 문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언어의 명확성을 유지하고자 애썼으며 명확성을 뛰어넘어 적절한 비유를 찾고자 애썼고 유머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더불어 그러나 그 두뇌를 뛰어넘는 심장의 격동과 풍부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책을 읽는 우리는 로고스와 파토스와 더불어 심장으로 문학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그녀의 글을 읽고 그녀의 말을 듣고 봄에 푸른 물수건으로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은 것처럼 환하게 깨닫게 되는 것은 내 자아와 삶의 발견이고 세상의 비밀에 대한 경탄이며 그런 세상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경이로움이다. 그녀는 말한다.

“문학이란 일종의 대리 경험입니다. 시간적, 공간적, 상황적인 한계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다 하고 살 수 었는 우리에게 문학은 삶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한 마디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에 눈뜬다는 것은 아픈 경험이지만 이 세상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거예요.” p32

“저는 여러분 안에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나 혼자가 아니라 남을 생각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공부의 시작은 바로 그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p34

그녀는 그렇게 ‘마음을 다하여’ 문학 작품을 읽고 그 속에서 보석과 같은 삶의 지혜를 끄집어낸다. ‘혹시 문학이란 루저의 선택이 아닐까…’ 그런 두려움이 요즈음 문학 전공 학생들에게는 있는데, 그런 겁먹은 질문에도 그녀는 당당하게 답한다. 하바드 대학 의과대학에서는 교양과정이 다 문학으로만 되어 있다고, 열에 아홉 이상이 문학과목일 정도로 의학도들에게 문학을 엄청나게 많이 읽게 한다고. 나폴레옹도 빌 게이츠도 처칠도 모두 독서광이었다고.

“어떤 학생이 제게 문학이란 어떤 기능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찻길에 뛰어들어 차에 막 치이려고 할 때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거지요. 맞습니다. 문학은 달려오는 차를 막아주는 방패막이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그 아이를 본 누군가가 ‘나한테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지만 저 아이를 내가 구해야겠다’ 생각하게 만들 수는 있어요. 겉보기에는 본능의 힘 같아 보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문학을 읽은 힘이 그러한 순간에 그런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p53

인문학의 장엄함이여, 삶의 깊은 향기여, 문학을 읽은 자의 힘이여. 그녀는 문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기쁨, 승리, 용기, 행복, 선, 꿈, 사랑, 패배, 슬픔, 고독, 긍지와 치유에 대해 말한다. 젊은 세대를 위한 강연의 자리에서 그녀는 주저 없이 문학이 자신에게 치유의 생명력을 주었으며 불멸의 용기로 삶과 맞서게 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녀는 힐리스 밀러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알려준다. “책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드림위버(dreamweaver)다.”라고. 문학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삶과 꿈에 대한 짝사랑의 힘도 준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싶은데,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한데, 내 겨드랑이 밑에도 날개가 있어서 날고 싶은데, 세상은 날개를 펼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나 좀 살려달라고 매달려도 자꾸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의 천덕꾸러기이고, 삶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내 사랑은 짝사랑일 뿐이구나. 하지만 난 열심히 삶을 짝사랑하자.’ 저는 악착같이 짝사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깨달은 것은 그것이 짝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또 나를 도와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오랜 세월 짝사랑이 쌓이면 분명 그 사랑에는 응답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보상에 연연해서, 남의 눈에 들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사랑의 거지가 되지 말고 열심히 짝사랑하십시오.”-pp.109~110

이러한 짝사랑이 오래 쌓인 내공으로 그녀는 주옥과도 같은 글을 남겼으며 세상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꿈과 용기의 아이콘’이 되었고 문학 속에 깃든 위대한 힘과 가치에 대해 말하는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되었다. 그녀를 사람들은 ‘문학 전도사’라고 부르지만 나는 그녀를 ‘문학의 소울 메이트’라고 부르고 싶다. 이 책도 역시 문학이 가진 희망과 치유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어 한다. 문학의 힘을 통해 아픈 자가 치유받고 찢어진 가슴의 새가 다시 날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아무 것도 없는 빈손일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그녀의 삶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나는, 기꺼이 그 말의 증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속으로 나의 시 구절 하나를 그녀에게 바친다.

“희망은 직진하진 않지만 /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 있다.”

-시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 있다’ 중에서 ----서평 중에서

“문학이란 일종의 대리 경험입니다. 시간적, 공간적, 상황적인 한계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다 하고 살 수 었는 우리에게 문학은 삶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한 마디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에 눈뜬다는 것은 아픈 경험이지만 이 세상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거예요.” ---p.32

“저는 여러분 안에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나 혼자가 아니라 남을 생각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공부의 시작은 바로 그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p.34

“어떤 학생이 제게 문학이란 어떤 기능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찻길에 뛰어들어 차에 막 치이려고 할 때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거지요. 맞습니다. 문학은 달려오는 차를 막아주는 방패막이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그 아이를 본 누군가가 ‘나한테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지만 저 아이를 내가 구해야겠다’ 생각하게 만들 수는 있어요. 겉보기에는 본능의 힘 같아 보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문학을 읽은 힘이 그러한 순간에 그런 형태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p.53

사실 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준비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전문적인 작가도 아니고, 또 제가 공부한 작가들은 이미 지명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과정을 겪고, 어떤 아픔이나 어려움을 딛고서 다른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가가 되었는지 그 경위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 마음을 표현해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줄 수 있다면, 거기에서 가장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면 작가가 되는 첫째 조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62

일상에 얽매여 내 마음을 나 스스로도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때 시인이 말을 건넵니다. “내 속에는 이런 사랑이 있는데, 혹시 네 안에도 그런 게 있지 않니?” 하고 말입니다. 시인들은 우리들 각자에게 저런 물음표를 던지며 나도 희로애락을 느끼는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소설가도 마찬가지고요.-pp.64~65

“책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꿈이다A book is pocket dreamweaver.” ‘weave’는 ‘짜다, 만들어 내다’라는 뜻입니다. 만약 자신이 일생의 목표를 세웠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는 가벼운 책 하나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로 ‘드림위버(dreamweaver)’입니다.…책을 가지고 다는 것은 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p.72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 한 눈 먼 거지 소녀가 있었습니다.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한 푼 주십시오’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는 그 문구 밑에다 한마디를 더 써주고 갔습니다. 나중에 그 남자가 다시 왔을 때, 소녀가 물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썼기에 사람들이 갑자기 나에게 돈을 많이 주고 격려해 주는 건가요?” 그 남자가 덧붙인 한 문장은 이것입니다. ‘나는 당신들이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봄을 보지 못합니다.’ 여기에 감동한 사람들이 소녀에게 온정을 베푼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문학의 역할 아닐까요? 단도직입적으로 정보만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결국 같은 인간이며 공동체 운명을 타고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가, 그것이 바로 문학의 기본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p.85

하지만 삶은 조각 퍼즐 맞추기 같은 것입니다. 지금 들고 있는 마음의 조각이 여러분 삶 전체의 그림 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긴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조금 아파도,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바로 그 경험이 훗날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에 들어갔느냐가 아니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날개를 기억하는 일입니다.---p.105

어제 TV에서 가주 박진영 씨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미국 음반시장에 진출한 그는 말했습니다. “꿈은 분명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배웠습니다. 꿈은 아주 아주 어렵게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어렵게 이루어진 꿈이야말로 지속적이고 진정 가치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꿈을 위해 인내를 가지십시오. ---p.108

자, 이제 여러분의 마음 항아리에 바위 두 개를 먼저 집어넣으십시오. 겨드랑이 밑에서 언젠가 비상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분의 날개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사람을, 학문을, 이 세상을 보듬는 무한한 짝사랑을 집어넣으십시오. 여러분의 아름다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p.112

스무 살의 여자들은 아마도 쉰 살의 내가 하는 말이 별로 실감이 안 날 것입니다. 아마도 순전히 선생으로서의 치기요, 생물학적 연륜이 주는 권위만을 내세운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뉴월 땡볕 하루 차이가 큰 차이라는데, 그들보다 30년이나 더 살았으니 나는 끝없이 떠듭니다. 어차피 세월은 흐르고 지구에 중력이 존재하는 한, 몸은 쭈글쭈글 늙어가고 살은 늘어지게 마련이니까요. 쉰 살의 장영희가 스무 살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당부는 이렇습니다.
“스무 살, 의존하지 않는 네 삶의 목표를 세워라. 남이 꽃을 꺾어다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네 정원을 스스로 가꾸어라. 아름다운 성 속에 갇힌 영원한 소녀로 남기를 꿈꾸기보다는 아파도 사랑할 줄 알고 네 안에 온 세상을 품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라.”---p.122

마음을 열 때 글도 더 잘 써져요.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내 마음이 착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제 경우에는 마음이 착해지거나 슬퍼질 때 글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는 감정의 갑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딱딱한 껍데기로 무장하고 다니지요.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갑옷을 잠깐 내려놓고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감정의 무장 해제인 셈이지요. 그때 글을 쓰면 마음이 담긴 글이 되?, 독자가 그 마음을 나눌 때 더욱 기억에 남는 글이 되지요.---p.144

다른 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리더가 되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학문이 문학이지요. 요즘같이 영어가 중요한 시대에 영어로 된 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p.169

“서른 살까지 하루에 문장 두 개씩만 외워라.” 사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어찌 보면 참 무식한 방법이었습니다. 당시엔 지금처럼 학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매개체도 별로 없었습니다. 오로지 교과서, 그것도 아주 재미없는 교과서로 중학교에 들어가 abcd부터 배웠지요. 저는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 첫 번째 문장 ‘This is a book’부터 고등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맨 마지막 연습(Exercise) 문장까지 모조리 다 외웠습니다. 월말고사는 보통 시험 범위가 서너 과쯤 되는데, 저는 그 서너 과를 눈 감고 연습 문제까지 모조리 다 외웠습니다. 교과서에서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틀리려고 해도 틀릴 수가 없었지요. 요즘도 우리 학생들에게 늘 말합니다. 오늘날 이렇게 영어로 밥 벌어먹게 된 것은 모두 중·고등학교 때 외웠던 문장 덕분이라고요.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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