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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러 나가다

조지오웰 | 한겨레출판 | 2011년 04월 11일 | 원제 : Coming up for air (1939)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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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러 나가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32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4634
ISBN10 898431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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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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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로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로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역자 : 이한중
1970년 부산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번역자. 역서에 『나는 왜 쓰는가』,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울지 않는 늑대』, 『인간 없는 세상』, 『글쓰기 생각쓰기』, 『리아의 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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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321-322

출판사 리뷰

조지 오웰의 숨은 걸작, 국내 첫 번역!
현대 사회의 본질인 ‘불안’에 대한 통찰
다가올 2차대전을 예견하는 무섭도록 정확한 안목
『1984』의 모든 문제 의식이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하는 조지 오웰의 장편 소설

한겨레출판이 또 한 권의 조지 오웰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영국 북부 탄광지대 노동자들의 삶을 취재해 쓴 르포 문학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6)과 오웰의 가장 빼어난 에세이 29편을 뽑아 엮은 『나는 왜 쓰는가?』 출간에 이어서, 이번에 그 세 번째로 조지 오웰의 장편 소설 『숨 쉬러 나가다』(1939, 원제 : Coming up for Air)를 국내 처음으로 번역해서 소개한다.
오웰은 모두 여섯 편의 장편 소설을 썼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물론 『동물농장』(1945)과 『1984』(1948)이며, 처녀작 『버마 시절』(1934)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오웰은 작가로서의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1936년을 거치며 그 이후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 술회한 바 있는데, 이 『숨 쉬러 나가다』는 그러한 문학적 입장에 입각한 첫 소설 작품이자, 자신의 대표작 『1984』에 담긴 많은 문제 의식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중년의 뚱보 보험영업사원이 감행한 1주일간의 일탈!
“나는 15년 동안 좋은 남편이자 아빠였다. 하지만 이제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내 모르게 생긴 17파운드를 어디다 쓸 것인가?”

소설의 주인공은 마흔다섯 살 먹은 중년의 뚱보 보험영원사원, 조지 볼링.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마을의 곡물?종자상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1차대전에 참전해서 하급 장교로 전역했고, 운좋게 들어간 보험회사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샐러리맨이다. 런던 외곽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살고 있으며 겨우 먹고살 만한 형편에(하류 중산층쯤 된다), 매사 돈 걱정뿐인 아내와 쟁쟁거리는 두 아이들과 함께 애정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세일즈맨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에, 바람 피울 기회라도 생길 참이면 굳이 거부하지 않는 현실 순응적이며 적당히 세속적인 인물이지만, 런던 상공을 날아다니는 폭격기, 임박해오는 듯한 전쟁, 히틀러와 파시즘에 대한 공포로 잠을 설칠 만큼, 그가 마주하고 있는 1938년의 현실은 숨 막힐 듯하다.
그러던 차 우연히 경마를 통해 공돈 17파운드가 주머니에 들어온다. 그 돈을 어디에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20년 전 떠나온 고향을 떠올린다. 그가 원하는 것은 가스요금과 학비, 우유값, 라디오 소음, 무엇보다 전쟁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난 ‘평화’와 ‘정적’이다. 현실의 모든 중압감을 잊고, 오로지 자기 혼자만의 공간(그만이 알고 있는 비밀 연못이 있었다)에서 낚시를 하며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은 채, 소년시절의 옛 마을로 ‘숨 쉬러’ 떠나는데…….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대규모 주택단지와 공업타운으로 변해버린 옛 마을과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옛 연인, 쓰레기매립장이 된 비밀 연못뿐, ‘숨 쉴 곳’은 이미 아득히 사라져버렸다.

저무는 세계, 그것을 잠식하는 ‘현대’의 탄생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주인공 조지 볼링이 좋았던 옛 시절로 회상하고 있는 1910년 전후 무렵과 소설의 현재 시점인 1938년의 시대적 상황을 잠깐 살펴보자. 그 30년 사이 1차대전과 대공황을 겪으며, 영국은 미국에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넘기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파시즘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제국주의 세력들 사이의 힘의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과 더불어, 영국 내부에서도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자본주의의 원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던 시기가 20세기 초반 무렵이었다.
오웰은 『숨 쉬러 나가다』에서 주인공의 회상을 통해, 저무는 한 시대의 질서가, 현대라는 이름의 새 시대 정신에 의해 어떻게 삼켜지는지 그 과정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열심히 꾸려가던 곡물 종자 가게가 어떻게 대형 할인점의 체계화된 저가 공세에 의해 망해가는지를, “고객은 언제나 옳다”는 지침 아래 무조건 고개를 조아려야 하는 여자 종업원과 그녀를 닦달하는 중간 관리자 모두가 해고라는 불안에 떨고 있는 처지임을, 런던 외곽 주택개발업자들의 사기극과 그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시스템의 구조를(1990년~2000년대 한국의 상황과 너무나 유사하다), 생존자는 열아홉 명인데 구명튜브는 열네 개밖에 없는 난파선 위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남들을 밀어내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팔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운명임을, 무엇보다 그 모든 경쟁과 불안감이 전쟁을 겪으며 더 악화되었으며, “마치 거대한 기계에 휘어잡”힌 개인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닌 채 살아가야 하는 시대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오웰은 담담히 그려낸다.

낚시의 세계와 슬로건의 세계, 그 사이

역자 이한중 씨와 몇몇 외국 평자들은 이 소설 『숨 쉬러 나가다』가 낭만주의 색이 짙은 이전의 세 장편과 본격적인 정치풍자의 세계로 넘어간 『동물농장』『1984』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작품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 소설 속에는 현대 사회의 실체인 ‘불안’과 ‘소외’의 징후를 예리하게 밝혀내는 예언자적 시선이 전반에 깔려 있으면서도, ‘낚시’로 상징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장면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한편, 묘사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계급과 성격을 표현해내는 솜씨가 돋보이는데, 주인공 뚱보 영업사원 조지 볼링을 비롯해, 쇠락해가는 관리 계급 출신의 아내 힐다, 사립학교와 옥스퍼드 출신으로 오로지 자신이 나온 학교와 그때 배웠던 고전의 세계 안에 정체되어 있는 포티어스, 히틀러가 없으면 무얼로 먹고 살지 모르겠다며 볼링이 조롱하는 반파시스트 연사 등 여러 캐릭터가 단박하지만 핵심적인 묘사를 통해 오웰의 펜끝에서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이 작품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다가올 2차대전과 파시즘이 지배하는 세상을 너무나도 정확히 예견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동물농장』『1984』가 2차대전과 히틀러 혹은 스탈린식 전체주의를 경험하고 난 뒤 그 특징과 폐해를 풍자와 패러디로 회고한 이점을 누린 작품이었다면, 『숨 쉬러 나가다』는 (물론 이미 기미나 징후를 있긴 했지만) 철조망과 거대한 얼굴 포스터, 슬로건, OO색 셔츠단, 생각을 지시하는 확성기 등이 지배하는 세상의 모습을 정확하게 그려냈고, 그것은 작품을 출간하고 난 3개월 뒤 2차대전과 아우슈비츠로 현실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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