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백의 그림자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파트너샵가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민음 경장편-03

백의 그림자

[ 양장 ]
황정은 | 민음사 | 2010년 06월 25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66건)
  •  eBook 리뷰 (10건)
  •  종이책 한줄평 (368건)
  •  eBook 한줄평 (31건)
회원리뷰(475건)
상품 가격정보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 현재 새 상품은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상품으로 구매하거나 판매 해보세요.

절판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5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99g | 128*188*20mm
ISBN13 9788937483059
ISBN10 893748305X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8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계...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 소설 『디디의 우산』 등을 썼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작품해설 중에서(문학평론가 신형철)

출판사 리뷰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불후의 명작으로 남을 한국 소설
k*****4 | 2021.10.27

회원리뷰 (76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7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8/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9.0
  • 30대 9.0
  • 40대 8.0
  • 50대 8.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2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百의 그림자』를 바라보는 네 가지 방법(수록된 평론 기반)
평점10점 | n******1 | 2017-08-03 | 신고

百의 그림자』를 바라보는 네 가지 방법

 

이 책의 겉 표지는 이 소설이 연애소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표지를 보기 전까지 나는 이 책이 연애소설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시처럼 쓰인 가치 함축적인 단어들을 보며 그 단어들을 하나하나 해석하는데 힘쓰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표지에서 연애소설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흘려 읽는다는 듯이 읽었더니 내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큰 숲을 바라보며 읽어야만 읽을 수 있는, 작은 나무를 하나하나 바라보려고 애쓰지 않아야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은교와 무재의 이야기이지만 은교와 무재만을 노래하는 책이 아니기에 그 넓은 그림을 바라보아야만 그제야 은교와 무재의 이야기가 보입니다. 얕은 문학적 상상력과 좁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과연 이 책을 정석대로 해석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해보려 합니다. 자의적 해석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글로 써내려 보며 독자로서, 학생으로서, 평론가로서 책에 실려있는 평론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

1 그림자

자꾸 따라가게 되던데요.”(31)

얘기 좀 해 주세요. 그림자 이야기를 할까요. 왜 하필 그림자. 분위기도 그렇고. 그림자 이야기는 싫은데요. 아는 이야기라고는 그게 전부예요. 그러면 해 주세요. , 하고 무재 씨가 말했다.
—15

이 책을 읽으며 첫째로 그 의미를 알아야만 했던 단어는 그림자였습니다. 동시에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단어도 그림자였습니다. 사실 이 평론을 쓰면서도 그 의미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라는 어두컴컴한 어감에서 나오듯이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분명 어두운 얘기를 꺼내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그림자는, 그 어두운 그림자는 절대 우리 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림자는 우리를 제압하기도합니다. 그림자는 사람이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어떤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면 커지고, 일어서고, 분리합니다. 이 그림자는 일에 대한 포기, 인생에 대한 포기, 극단적으로는 삶에 대한 포기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그림자를 무시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림자가 커지고 일어서면 우리는 그림자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유혹 때문에 그 그림자를 따라가기를 자처하기도 합니다.

숲에서 그림자를 보았다. 처음엔 그림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덤불을 벌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쪽도 길인가 싶고 뒷모습이 낯익기도 해서 따라 들어갔다. 들어갈수록 숲은 깊어지데 자꾸 들어갈수록 뒷모습에 이끌려서 자꾸자꾸 들어갔다. 은교 씨. 하고 부르는 소리에 위를 돌아보았더니 무재 씨가 서있었다. 어디 가요, 하고 그가 물었다.”
9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입니다. 비단 첫 쪽에 쓰인 글귀이기 때문만이 아닌 이 소설을 모두 설명해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숲에서 그림자를 마주친 은교는 무언가에 이끌리는 것처럼 그림자를 따라 계속해서 깊은 숲으로 들어갑니다. 깊고 깊어서 나올 수 없는 숲을 향해 그림자를 따라 자꾸자꾸 들어갑니다. 이 장면에서 나는 현실 세계 속의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끌려서 자꾸자꾸 들어간다. 꼭 현대인의 모습과 같지 않나요.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며, 깨닫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사회에 순종하는 모습과도 비슷하고 나 자신이 지쳐버려 이유도 모른 채 잘못된 길에 이끌려가는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은교가 다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은 무재입니다. 그림자에 이끌려 사라지려고 하는, 위험에 처한 은교를 그림자를 깨닫게 만들고 경계하게 만드는 인물은 무재입니다.

나는 어젯밤에요, 그림자에 발이 걸렸어요. 걸려서요. 넘어졌어요.”(132)

 

2 사랑

 “배드민턴이라도 할까요? .
 
언젠가, 라는 의미로 대답했는데, 무재 씨가 왔다.”(121)

은교와 무재의 사랑은 이 소설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은교와 무재.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교류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평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것입니다. 잠이 안 온다고 말하는 은교에게 밤중에 달려가 배드민턴을 하자는 무재의 모습에서(121), 정전이 되어 놀랐을 은교에게 전화를 하며 울지 말라는 무재의 말씨에서(89~90), 죽겠다고 말하는 정말로 죽을 생각이 아니라면 아무렇게나 죽겠다고 말하지 말라는 무재의 말에서(12~13) 우리는 담담하게 진실되게 둘 사이에서 흐르는 둘 사이의 감정인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안하다고 거듭하여 말하고 괜찮다고 거듭하여 답하는 둘 사이의 대화에서 배려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대화를 읽어낼 수 있으며 나중에 우리 틈에 금이 가면 금이 간 부부 사이의 금슬이 다시 좋게 만드는 등나무 잎을 삶은 것을 마시자고 하는 말에서 미래의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선량한 사람들의 선량함이 만든 사랑이며 미래의 희망을 약속하는 사랑입니다.

미안해요, 라고 거듭 말하자 괜찮아요, 조금도 신경 쓸 것 없어요, 라고 대답해 두고 무재 씨는 흐르는 물에 무를 씻었다.
—141

 

3 슬럼

은교 씨는 슬럼이 무슨 뜻인지 아나요
……
가난하다는 뜻인가요?”(112)

이 소설은 가동, 나동, 다동, 라동, 마동으로 이루어진 전자상가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철거중인 이 상가는 개인적 요인에서 형성된 가난이 아닌 사회적 요인이 만들어낸 가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언어

해 보세요, 가마. 가마. 가마. 가마. 가마. 이상하네요. 가마. 가마, 라고 말할수록 가마가 그 가마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죠. 가마. 가마. 가마가 말이죠, 라고 무재 씨가 말했다. 전부 다르게 생겼대요. 언젠가 책에서 봤는데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대요. 그렇대요? 그런데도 그걸 전부 가마, 라고 부르니까, 편리하기는 해요, 가마의 처지로 보자면 상당한 폭력인 거죠.
37~38

내 머리에 가마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거기에 모양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은교의 말은 우리 독자들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가마를 통틀어 가마라 말하지만 무재는 이에 대해 가마의 처지에서는 상당한 폭력이라 말합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개별적인 것들을 함부로 일반화하며 개별성을 무시하고 묵살한 인간의 행태에 대해 가마의 반복을 통해 비판합니다.

소년 무재의 부모는 개연적으로, 빚을 집니다. 개연이요? 필연이라고 해도 좋고요. 빚을 지는 것이 어째서 필연이 되나요? 빚을 지지 않고 살 수 있나요. 그런 것 없이 사는 사람도 있잖아요. 글쎄요, 그런 것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자칭하고 다니는 사람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조금 난폭하게 말하자면, 누구의 배()도 빌리지 않고 어느 날 숲에서 솟아나 공산품이라고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알몸으로 사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자신은 아무래도 빚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뻔뻔한 거라고 나는 생각해요.
—17~18

작가는 또한 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자 합니다. 은교가 처음에 생각하는 빚의 의미(경제적으로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을 윤리적 의미로 재해석합니다. 빚을 지고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 인간은 모두 인간이기에 자연에게 빚을 지며 살아간다는 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점을 생각하게 하며 비판의 일침을 또다시 가합니다.

이외에도 쥐며느리는 별로 해롭지 않은 존재라고 말하는 무재의 말에 인간의 잣대로 자연을 이로운 것, 해로운 것으로 나누는 인간의 모습을 비판하기도 합니다(63). 작가의 계속되는 일침에 우리는 할말을 잃고 맙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사고를 해오는, 그림자를 따라가는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쥐며느리는 별로 해롭지 않다고 무재 씨가 말했다.
피를 빠는 것도 아니고요.”(63)

*

 이 소설을 읽으며, 겉 표지에 있던 문자를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소설의 표지만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소설을 읽고자 이 책을 집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어야 될 책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만 이 소설이 평가된다면 나는 심히 안타까울 것입니다. 이 책은 가벼운 연애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닙니다. 진실된 사랑과 조심스러운 사랑, 그러기에 더욱더 안타까운 사랑. 이런 사랑의 배경을 책임지는 슬럼가와 그림자. 이에 대한 한 연인들의 고찰. 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일곱 편의 시로 담아낸 것.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의 정체입니다. 독자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그것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그것이 지향해야 할 독서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속에 들어있는 텍스트가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텍스트를 하나하나 마음속에 새기고 다시 이 책의 흰 표지를 만나게 될 때, 그 때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림자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항상 빛만 있다면 나를 쫓아다녔던 그림자, 나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던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곧 경계하게 될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그림자에 이끌려 다니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그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곧, 우리는 다시 그림자에 이끌려 끝이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끝이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百의 그림자를 다시 훑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어도 그 때만큼은 그림자를 경계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도 어둠에 잠겼다가 불빛에 드러났다가 하며, 百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무재와 같이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래할까요.”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3 댓글 0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百의 그림자
평점10점 | i***2 | 2015-12-16 | 신고

의 그림자

황정은 지음

민음사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란다. '책에서 답을 구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방영되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인 '비밀독서단'에서 8회에 한국문학을 안 읽은 지 오래된 사람들을 위해서 선정한 책이라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를 했다. 삶의 어두운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덤덤한 위로를 모토로 이동진이 추천한 책이다. 기말고사도 끝났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 책은 도심 한 복판의 40년 된 전자상가에서 일하는 은교와 무재 두 사람의 사랑을 담고 있다. ​산에서 내려가던 도중에 길을 잃은 은교는 숲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뒷모습에 이끌려 걸어가다 무재에 의해 멈춘다. 무재는 은교에게 빚을 갚기 위해 일하다가 그림자가 일어선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해준다. 은교가 일하는 수리시르이 여 씨 아저씨도 그림자가 일어서서 따라갔던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어느 날, 유곤 씨가 복권 살 돈을 빌리러 수리실에 온다. 유곤 씨는 복권 살 돈을 못 받더라도 이야기를 하고 가거나 말없이 앉았다 가기도 했다. 은교와 무재, 유곤은 정종을 마시러 가고, 그 곳에서 유곤은 공사장에서 압사당한 아버지의 죽음 후 그림자에게 깔린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준다. 어느 날 집에서 컴을 씻고 있던 은교의 집이 정전이 된다. 들고 있던 컵이 깨지면서 종아리와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고 양초도 사지않았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던 은교에게 무재의 전화가 걸려온다. 은교는 천천히 흘러가는 흐름이 펼쳐지는, 전구를 파는 가게인 오무사 이야기를 해준다. 은교는 없어진 줄 알았던 오무사가 다른 곳에 다시 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기쁨도 잠시 가동이 철거되면서 오무사도 다시 사라진다.

점점 그림자가 은교와 무재를 덮쳐오지만, 은교와 무재는 섬으로 향하고 차가운 음식이 아닌 따뜻한 조개탕을 먹는다. 나루터로 돌아가던 도중에 차가 고장이 나고 그들을 도울 사람들을 찾아 손을 잡은 채로 걸어간다.

 황정은은 1976년 생으로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저자의 다른 책,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야만적인 앨리스씨』등이 있다는데, 이를 찾아 읽어봐야겠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여서 그런지 비유와 상징이 많아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였다. 연애소설이라고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랑을 말하는 연애소설이라서 그런지 은교와 무재의 사랑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랑보다는 철거로 인한 삶의 혼란, 비정한 시스템, 반복되는 빚의 굴레와 삶의 무게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 어렵지만, 문장들이 하나 같이 모두 힘이 있어 묘한 맛을 가진 왕사탕을 먹는 기분이였다.

2015.12.14.(월) 이지우(고2)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2 댓글 0 접어보기

한줄평 (399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