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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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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자동차 덕후 아빠의 ‘거실에 주차하는’ 집짓기 프로젝트

김준선 | 앵글북스 | 2017년 04월 27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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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점
편집/디자인
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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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582g | 163*217*20mm
ISBN13 9791187512127
ISBN10 11875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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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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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일본 자동차 디자인회사 출신으로 대한민국 1세대 자동차파워블로그 [모터블로그] Erin으로 활동중이다. 영국 BBC [Top Gear] 한국판 에디터였으며, 네이버 포스트('Erin's Garage') 자동차 최초 1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덕후력’과 ‘추진력’은 저자의 인생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단어다. 그 덕후력으로 한국에 팔지 않는 희귀차를 가져와 직접 국가 인증을 받았고, 그 추진력으로 집 안에 주차하는... 일본 자동차 디자인회사 출신으로 대한민국 1세대 자동차파워블로그 [모터블로그] Erin으로 활동중이다. 영국 BBC [Top Gear] 한국판 에디터였으며, 네이버 포스트('Erin's Garage') 자동차 최초 1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덕후력’과 ‘추진력’은 저자의 인생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단어다. 그 덕후력으로 한국에 팔지 않는 희귀차를 가져와 직접 국가 인증을 받았고, 그 추진력으로 집 안에 주차하는 기상천외한 단독주택을 현실화했다. 아름다운 아내, 예쁜 딸, 쿨한 어머니와 함께 그 집에서 알콩달콩 사는 중이다.

Erin's Garage 포스트 : post.naver.com/erinsga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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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차고를 집안에 넣는다고?”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가장 쉽고, 가장 특별한 ‘덕후식 집짓기’의 모든 것!

저자 김준선은 자동차 전문 기자 출신이자 2만 팔로워의 Erin's Garage 네이버 포스트를 운영하는, 소위 ‘자동차 덕후’다. 그런 그가 자신을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이끈 기상천외한 집짓기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는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안 되는 예산으로 ‘실내주차’라는 자신의 오랜 로망을 이룬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녹여낸 건축기다. 그는 이 책에 도심 속 숨은 땅 찾기부터 가족들의 꿈을 반영한 공간 설계, 초짜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시공 꿀팁과 레알 현실적인 예산, 짠내 폴폴 나는 지출 등 실제 건축주의 입장에서 집 지을 때 정말 궁금했던, 땅 매입부터 입주까지의 모든 비용과 과정을 알기 쉽게 담아냈다.

‘덕후’ 특유의 집요함을 발휘해 핵심만 쏙쏙 뽑아낸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들이 현장 중심의 쫀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이 생생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비단 덕후가 아니라도 묵혀놨던 오랜 꿈을 실행에 옮기고 싶은 뜨겁고 신선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돈을 많이 버는 전문직도 아니고,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건 더더욱 아니다.
그저 내 차를 보며 생활할 수 있는
실내주차주택을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일 뿐.
그렇기에 더욱 이 책에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들과
국내에 없던 형태의 집을 짓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배운 그 모든 걸 쏟아놓으려 한다.
9년 전 한 권의 잡지가 나에게 충격적인 꿈을 선사했듯,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원대한 꿈과 모험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또한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는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본문 중에서

9년 전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개러지하우스’의 꿈
“불가능은 없다.
차덕후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무모한 도전!“

이 모든 것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저자가 중국집 배달원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던 일본 유학 시절, 모퉁이 책방에서 마주친 잡지 속 사진. 거기에는 빨간색 스포츠카 옆 주방에서 그 차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식사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언젠가 나도 저런 집을 짓고 말리라!’
그러나 실내주차주택에 대한 강렬한 로망을 품고 한국으로 귀국한 그에게 주어진 현실은 1억3천만 원짜리 13평 복도식 아파트였다. 그렇게 전세값 폭등 사태와 함께 ‘실내주차주택’에 대한 꿈이 점점 더 멀어지는 줄 알았던 그에게 돌연 전세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는 사건이 생긴다. 당시 저자에게 주어진 예산은 3억2천만 원. 이 빠듯한 현실에서 ‘실내주차’라는 자신의 꿈과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완성시키기 위해 3세대가 ‘따로 또 같이’ 거주하는 기상천외한 단독주택 두 채 짓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꿈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의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꿈만 꾸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현할 것인가?’
:김진표 (레이서, 방송인)

남자라면 살아가면서 이런 로망 하나쯤은 이루어야 한다!

네이버 포스트와 페이스북에 연재된 저자의 ‘실내주차주택’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평범한 남성들의 뜨거운 응원과 부러움을 이끌어냈다. 저자의 용기와 도전에 공감한 이웃들은 수백 개의 댓글을 남기며 시공과정 내내 때로는 함께 웃고 때로는 감동받았다.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는 실질적인 건축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 외에도 평범한 월급쟁이 가장인 저자가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의 로망인 실내주차주택을 짓게 되었는지, 실제 3억 미만의 땅을 찾기 위해 얼마나 분투했는지, 가족 구성원의 복잡한 요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돈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꿈꾸던 집으로 이사한 후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등, 꿈을 이루기 위한 8개월간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자동차 덕후이자 한 명의 대한민국 가장으로서 저자가 생각하는 자동차문화와, 집과 삶, 가족에 대한 모든 가치관도 별도의 페이지에서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의 무모해 보이는 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원대한 꿈과 모험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독자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자신이 집안에 차고를 끌어들였듯, 당신도 당신의 꿈이 담긴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함께 ‘행복’에 욕심을 부려보자고.

신혼 때의, 아이가 어릴 때의, 아이가 뛰어 놀 때의, 아이가 사춘기 때의, 세컨드카를 샀을 때의, 친구들 초창했을 때의, 강아지를 분양받았을 때의… 그 모든 인생 상황들을 머금게 될 집은 그냥 ‘시세차익 용, 돈벌이 용’일뿐인 건가? 지금은 그것마저도 힘들 텐데…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들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가꾸어주는 나만의 집을 지어 평생 안정되고 즐겁게 사는 게 훨씬 남는 장사 아닌가?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제력은 모든 상황에 상대적이라 반박은 못 한다. 다만, 정말 원한다면 한번쯤 시도해 볼만하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대다수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옆길로 새서 내 꿈을 이루는 것. 이게 배부른 것처럼 보인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제안하련다. ‘당신도 함께 배부르지 않겠냐’고.
-본문 중에서

'어느 날 출근하려 계단을 내려오는데 이윽고 거실 옆 내 차가 눈에 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 차 문을 열려는데, 아이와 우리 집 강아지가 거실의 통유리 너머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차에 올라타며 나도 손을 흔들 때, 불현듯 이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의도했던 것이지만 어느 날 문뜩문뜩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놀라울 때가 있다.'
-본문 중에서

추천평

우리 같은 사람들이 꿈만 꾸고 있을 때, 그들은 그 꿈을 현실화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실내에 주차하는 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아무리 원대한 꿈도 결국 작은 한 발자국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러니까 이책은, 꿈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의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꿈만 꾸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현할 것인가?
- 김진표 (레이서, 방송인)

자동차 덕후가 집을 짓는다면? 저자는 가족을 위해 집을 짓는 아빠와 남편, 그리고 차를 사랑하는 덕후로서 이 시대의 로망을 이루었다. 국내 첫 개러지하우스(실내주차주택)라니! 차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저자의 ‘꿈의 하우스’에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이상민(방송인)

이 책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설레임을 줄 것이고
집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꿈을 꾸게 할 것이고
둘 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설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 서승한 (전 XTM 탑기어코리아 PD, 현 SBS 드라이브클럽 PD)

처음 저자의 계획을 들었을 때, 나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얼마 전 방문한 그의 집에는 거실과 주방 바로 옆에 노란 스포츠카 한 대가 거짓말처럼 조명을 받으며 반짝이고 있었다. 난 이것이 빠듯한 현실 속에서 이뤄낸 꿈이란 사실에 더욱 놀랐다. 오랜만에 가슴이 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안오준 (카레클린트 대표)

차 좋네
집 좋네
책 좋네
- 하상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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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꿈을 차곡차곡 이루어가는 진솔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f********r | 2017-06-30

메일함을 뒤적거리던 중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가 찾아간 어느 차덕후의 블로그.

포스팅을 정주행하다보니 행간의 스토리가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대성한 책이 있다고 하여, 인터넷 서점을 통해 바로 주문 넣고, 이튿날 도착한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남자의 로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한 책이다. 다른 표현을 고른다면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Brian Tracy의 《Maximum Achievement》에서 그렇게 강조하고,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이야기하던 핵심내용의 실제 사례이다.


2008년 일본에서 잡지 기사 내용을 보고 그 꿈이 시작되었으며, 평소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전국 각지의 토지가격을 꿰고 있던 글쓴이가, 불행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그야말로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기회를 통해 9년 만에 꿈을 현실화시킨 내용이다.

글쓴이는 돈 많이 버는 전문직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빠듯한 현실 속에서, 국내에는 없던 형태인 개러지하우스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 모든 것을 책에 쏟아 놓았다고 했다. 가슴 벅차고 심장이 뛰는 경험을 읽어가는 내내 공유할 수 있었다.


요사이 젊은이들이 출간하는 책들 중에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 눈에 띄어 즉시 지르고 말았던 책 중에는 이렇듯 수많은 독자를 거느린 파워블로거들이 평소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뼈대로, 다음 포스팅을 열망하는 네티즌의 성화에 용기를 얻어 펴낸 것들이 종종 있다. 몇 해 전에 구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과 같은.


이런 류의 책들이 가진 공통점은 사진이 많다는 것과 글을 참 재미있게들 쓴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아직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지만 최신 유행하는 투의 표현들을 열거하면서. 여전히 TV와 대중문화를 멀리하며 살고 있는 나 같은 경우에야 생판 처음 보는 단어(예를 들자면 ‘덕후’)가 튀어나오면 일단 네이버 검색부터 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상 깊었거나 공감했던 몇 구절만 옮겨볼까 한다.


그녀가 단독주택을 싫어하는 이유나 아파트를 좋아하는 이유 모두 ‘인프라’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정작 ‘단독주택’과 ‘아파트’라는 건물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말은 즉, 그녀가 원하는 인프라와 커뮤니티가 갖춰져 있다면 건물형태는 단독주택이어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p. 37)

작가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논리적으로 배우자를 설득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이야기인가?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던 아내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았다. 논리가 아닌 감성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중략) 어머니에 대한 설득 과정은 참으로 길고 험난했다. (중략)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p.38)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던 모범생이었고, 양친이 모두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白戰一勝이었던 나로선 한숨과 뜨거운 눈시울이 교차하는 부분이었다.


궁지에 몰린 나의 뇌가 방대하게 쌓아놨던 데이터베이스에서 특정 동네를 생각해냈다. (중략) 그날 저녁 늘 사용하던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 머리 속에 떠오른 동네의 땅 매물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p.39) / 이따금씩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검색해보긴 했지만, 점점 더 의미없는 취미생활이 되어갔다. (p. 30)

바로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란 격언이 적용되는 줄거리이다. 평소에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를 다짐하고, 신기루에 가깝다고 생각지만 현실적인 노력이 곁들여졌을 때, 비로소 기회는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너를 찾아낼 것이다./찾아서 그곳에 집을 지을 것이다./지어서 그 안에 차를 세울 것이다. (p.40)


"매우 빠듯한 현실이지만 꿈은 줄이지 마시고 우선 원하는 거 다 쏟아내세요. 그걸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게 제 역할이니까요. 지레 겁먹고 머릿속에 있는 걸 내놓지도 않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우선 다 털어놓은 후에 도무지 불가능하다면 나중에 조정해가면 돼요. 그러면서 비로소 본인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 겁니다. 어려운 조건이 많지만 저에게도 매우 재미난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요. 멋진 실내주차 한번 해보시죠.“ (p.56)

바로 HJP건축사사무소의 박현진 소장의 말이다. 건축가, 즉 설계자에 대해서 막연한 선입견만 있던 내게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정말 건축을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하고야 말게 만드는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건축가는 단순히 집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다. 건축주를 파악하고, 집이 지어질 주변환경을 발전시키며, 거주할 이의 삶을 설계하는 여러 역할을 맡는다.(p.58)


우리나라는 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상대적으로 매우 협소하다. 심지어 네 번째 같은 궁금증은 생기지도 않는다. 결론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 봤다 좀 비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서 있지 않겠나. (중략) 우리나라는 이토록 광활한 배경이 없다.(p. 86)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소비시장의 크기로 보아서나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적 차이를 보아서나, 어쩌면 이렇게 현상을 정확하게 설명한 것인지 감탄이 나올 뿐이다.


멋진 표현들

내무장관님(우리 집 안주인)/융뉴기(혼다 S660) (p.88)


누군가 정답을 꼭 집어 알려주길 원하는 성격이라면 아파트에 사는 게 좋다. 단독주책은 ‘정답 없는 나만의 것’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p.95)


다시는 나라에 허가 구하는 일 따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래도 그때는 불합격할 경우 기껏 구입한 자동차 한 대를 타고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집 한 채다. 심사 탈락하면 기껏 지은 집에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p. 157)

차덕후라는 글쓴이가 기껏 자동차 한 대라고 하지만, 차덕후도 아닌 내가 보기엔 차 한 대 조차도 아까운데, 집이라면 하물며.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국내 원목가구 브랜드 중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카레클렌트 제품으로 골랐다.(p. 176)

카레클렌트의 대표님도 차덕후이고, 작가의 블로그를 미리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갔을 브랜드인데, 이참에 가구 브랜드 공부한 셈 치자.


크고 무거운 차에서는 엄청난 기술과 구조를 더해야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운동성능이 작고 가벼운 차에서는 대부분 저절로 된다.(p. 164)

'이왕이면‘이란 단어를 싫어한다. 이왕이면 뭐도 있고, 뭐도 되고, 뭐도 넣고... 이러다가 본질을 잃어버린다. 그 결과가 좁고 복잡한 시내에 가득 찬 커다란 차들이다. 이왕이면 많이 타는, 이왕이면 짐칸 넓은, 이왕이면 출력 높은... 사실 자동차를 ’부가적인 이와의 목적‘을 위해 쓸 일은 거의 없다. 그 적인 횟수를 위해 나머지 모든 날을 희생하는 거다. 거의 혼자 탈거면서 커다란 덩치의 차로 좁을 도로를 꾸역꾸역 다닌다. (p. 82)

나는 차덕후가 아니다, 아니 되지 못했을 뿐이다. 바야흐로 1989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오너드라이버로 장기간 지내고 있으며, 국산 신차로만 운전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차를 구입한 시기는 어언 2002년. 15만킬로미터 가량 운행한 국산차를 15년째 꾸역꾸역 몰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 대목들에서 작가의 차에 대한 남다른 기준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집을 짓고 싶어서 이 책을 사서 읽은 것은 아니다, 그저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평가하는 한 남자가 로망을 이루어가는 꼼꼼한 과정이 궁금했을 뿐이다. 꿈을 꾸고, 다짐하고, 실행하는 단계들.


책머리에서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원대한 꿈과 모험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또한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는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또 책 말미에는 그렇게 설득하기 힘들었던 어머니가 이거 안 지었으면 어쩔 뻔 했냐고 말씀하신다 했다. 이 집을 안 지었으면 아마도 각자의 아파트를 찾아 흩어졌을 것이고, 그 아파트는 아주 지극히 평범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어차피 빚을 늘려야 했을 게 확실하다고 했다.


그렇다, 어차피 팍팍하게 살아갈 인생, 무엇 하나라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어쩌다 좌절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하나의 꿈이라도 현실화시킨 다는 것, 그 구구절절한 줄거리에 한 사람의 독자로써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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