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풀꽃도 꽃이다 1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2016 올해의 책

풀꽃도 꽃이다 1

[ 양장 ]
조정래 | 해냄 | 2016년 07월 12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138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232건)
  •  eBook 한줄평 (1건)
회원리뷰(371건) | 판매지수 600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6,500원
판매가 14,85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이 상품의 시리즈 (3개)

선택한 상품 0개 / 0 카트에 넣기 바로구매 리스트에 넣기 뷰타입 변경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2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66g | 127*187*30mm
ISBN13 9788965745617
ISBN10 8965745616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8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조정래 (Jo, Jung Rae,趙廷來)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엄마가 없는 곳으로」중에서

줄거리

모의고사 성적표를 복도 벽에 붙여 학생들에게 위화감과 긴장감을 야기하는 ‘차별 교육’에 반대해 교장실을 찾아 항의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은 학생들이 성적에 연연해 행복하지 못한 현실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항변하고, 학생들에게는 성적보다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함을 역설한다. 강교민은 학교 내의 폭행 사건으로 열린 선도위원회에서 알코올중독의 아버지와 가난을 이유로 공공연히 학교 폭력을 당하다 결국 폭행을 저지르고 만 ‘불량 학생’ 배동기를 위해 교감과 생활지도부장을 간곡히 설득해 가까스로 퇴학을 막는다.

한편, 고교 동창 유현우가 긴급히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강교민은 유현우의 아들 지원이 엄마가 없는 곳으로 떠나는 방법은 자살뿐이라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과 그 엄마를 만나 상담해 보겠다고 약속한다. 매일 다그치기만 하는 엄마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지원에게 강교민은 불길 속에서도 자식을 구해내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해주며 그 무한한 사랑을 강조하지만 지원은 진정으로 도와줄 마음이 있는 거라면 경쟁만을 강요하는 엄마나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걸어온 김희경은 자식을 위한 ‘순정한 엄마의 마음’으로 ‘무한 경쟁의 질주’에 동참했음에도 아들 지원의 마음이 자신과 다르다는 데 좌절한다. 고민을 토로하고자 만난 고교 동창 최미혜에게 ‘엄마한테 자식이란 온 세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으며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반면, 최미혜는 딸을 명문 여자대학에 보낸 후 동창들에게 자랑하던 김희경의 모습이 생각나 왠지 고소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지원과 같은 중학생 딸 예슬이 생각나 친구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절감한다.

같은 반 친구인 서주상이 힘세고 싸움 잘하는 전남호와 한태식에게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에 대한 두려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유지원은 분노에 휩싸이고, 서주상과 같은 일을 당할 것이 두려워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좌절감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전남호와 한태식은 학교 안의 또 다른 약자인 기간제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장난인 척 성희롱을 일삼다가 결국 담임 선생님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는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친 후 써오라고 한 반성문 과제를 서주상에게 시키는데…….

출판사 리뷰

회원리뷰 (138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13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8/ 10.0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8.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2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교육과 직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g | 2016-12-15 | 신고

 로마를 빼고는 유럽을 이야기 할 수 없다. 한 제국으로 천년을 넘어선 로마가 문화,경제,종교 등 여러 면에서 현재의 유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을 당연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로마는 그 긴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내가 아는 좁은 지식으로는 새로운 피의 수혈 덕택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라는 표현처럼 만약 로마가 계층 간의 이동이 어려워 새로운 계층의 인물이 로마 중심부에 입성하지 못했다면 로마는 썩은 물로 역사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유일하고 믿을 만한 것은 인적자원이다. 우수한 인물의 등장과 새로운 인물의 중심부로의 입성은 한국의 변화와 혁신을 꾀할 수 있다. 당연히 한국의 부모들은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자식교육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부에 우리의 자식이 있기를 바라므로) 그러다 보니 나라의 교육정책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변화를 거듭한다. 그 변화 속에서 부모와 학생들은 혼돈과 갈등으로 시간과 돈을 쏟아 붓는다. 그런데 과연 교육정책이 문제일까? 물론 올바른 교육정책의 확립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 바꾼다고 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이 나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소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결국은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1.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필요성

직업이라는 것은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어느 직업에도 높고 낮음이 없고 우러러보거나 얕잡아 봐도 되는 직업은 없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은 조선시대도 아닌데도 직업에 의해 계층이 나누어진다. 의사를 대할 때나 변호사를 대할 때의 우리의 태도와 청소부나 마트 직원을 대할 때의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보라. 이런 직업에 대한 인식의 불평등은 자식교육에 목맴으로서 (자신의 아들, 딸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아이들을 혹사시킨다. 만약 어떤 직업이든지 같은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직업의 사회적 가치와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다면, 남이 바라보는 직업이 아닌 자신이 바라보고 좋아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낼 수 있게 되고 특정 직업을 획득하기 위한 잔인하고 피 터지는 싸움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2. 직업 간 격심한 소득차이 줄이기.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소득문제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직업이라는 것은 사회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의사, 청소부 등도 그래서 만들어졌다. 그런데도 소득의 차이는 너무 크다. 의사와 같은 전문직은 많은 공부를 해야 되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만큼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한다. 반면 청소부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덥고 추운 날씨에 먼지와 쓰레기와의 싸움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피하고 싶은 일이다. 결국 두 직업 다 각자의 직업적인 면에서 좋고 나쁨이 존재하는 것인데 왜 소득의 차는 커야 하는가? 만약 이와 같은 직업 간의 소득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 그리고 직업 간의 불평등한 인식을 해소 할 수 있다면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선호할 필요가 없으며 고등학교의 공부도 입시가 아닌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

    

3. second chance 의 제공

우리는 이런 말을 많이 한다. 만약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진짜 열심히 공부할 건데 라고!

왜 하필 학창시절일까? 물론 풋풋하고 생기발랄한 그 시절이 그리워 일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학창시절이 주는 기회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넘어가는 관문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점이며 이 지점을 관통하고 나면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딱 한번 주어진 기회. 어른들은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들에게 학창시절에 공부해야 된다고 수시로 주입하고 압박한다. 만약 두 번째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직업적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면, 학창시절을 아쉬워하거나 그리워하는 대신 내 인생의 다른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조정래 선생님의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교육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에도 이렇게 바뀌면 더 낫지 않을까 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쓸데없는 생각들도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길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6 댓글 0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풀꽃도 꽃이다』교육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6-07-18 | 신고

아이가 고3이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의 일상에 맞춰 일어나고 아이가 들어올때까지 깨어있다가 아이가 자면 그때 본인도 잠드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삶은 없고 오로지 아이의 일상에 맞춰져 있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이 나에게 말하길 고3 엄마같지 않다고 말한다. 어딜 봐서 고3 엄마냐고. 주말이면 등산 다니고, 여행을 다니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란게 어차피 아이가 하는 것이고 나는 아이를 위해 먹을 간식과 음식만 준비해 주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공부하라고 하거나 감시해봤자 공부할 아이들은 하고 하기 싫으면 절대 안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이에게 성적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 잔소리로 받아들이는게 속상했다. 그래서 몇 마디의 말을 하고 싶어도 참는 편이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도 있잖은가. 자신의 아이를 조카나 이웃집 아이려니 생각하면 아이와 싸울 일도 없다고. 아이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대화하다보면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은 잘 안다. 오히려 지금은 아이가 자신에게 관심을 좀 가지라고 말할 정도다. 그 적정선을 지키는게 참 힘든 일이며 쉽지 않다.

 

이 땅의 학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을 만났다. 바로 『태백산맥』과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이다. 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나도 겪고 있는 일이기에 더 공감하게 읽게 된 책이다. 내 아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관심없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든 SKY를 보내려고 하는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설이다. 흔히 하는 말 중에 첫번째가 아빠의 경제력, 두번째가 엄마의 정보력이 있어야 SKY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SKY 혹은 인 서울을 하는데는 경제력이 우선이라는 소리다. 과외를 시키면 아이의 성적은 오를 수 밖에 없으니 부모도 시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아이가 진짜 어떤 대학 무슨 과를 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

 

친구 중에 아이에 대해 자신의 온 시간을 할애하는 친구가 있다. 물론 공부를 잘한다. 공부를 잘하고 부모가 아이를 위해 조력할 수 있는 경제력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아이를 위해 학교를 밥 먹듯이 다니는 걸 아이 초등학교때부터 해왔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어떤 교재로 공부하는지 서로 비밀에 부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그게 그쪽 지방의 현실인듯 했다.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랄까. 이제 마지막 몇개월을 남겨두고 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 듯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 아이들이 공부에 치여 있지만,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풍노도의 시기가 이 때가 아닐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해야하는데, 정작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진로를 부모가 대신 결정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게 아니다. 나 또한 아이가 되도록이면 고생하지 않은 길, 편한 길을 찾아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러한 직업도 괜찮다는 말을 하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을 하는 건 자신이 아니던가.

 

그래서 작가가 하는 말에 더 귀기울여졌다. 부모가 꽃길이라 여겨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다보면 아이는 아무 말 없이 부모 말을 따라가다 자살에 이르기도 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 원하지 않은 공부를 한다는게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주인공 강교민의 입을 빌어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아이들을 끌어안는 법을 보여주고, 반 아이들, 혹은 친구의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강교민이 하는 일에 무조건 찬성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싶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좀더 편할 길을 가기를 바랄테니까.

 

작가가 이렇듯 강력하게 말하고 있어도 중고등학생인 자녀를 둔 부모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고 있는게 좋지 않을까. 이렇듯 아이들은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을. 고통으로 인해 죽고 싶어한다는 것을. 작가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부모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고민들을 함께 했고, 영어 공부를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행태를 말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직시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부모와 자식은 절대 변할 수 없는 한 핏줄이되, 그 생명체로서의 존재는 완전히 별개의 독립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개성도, 능력도, 성격도 다 다르다는 사실, 그래서 그들의 인생도 다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2권, 279페이지)

 

위 문장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작가가 하는 말을 새겨듣고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해주려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아이에게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자기 스스로 하길 기다리는 수밖엔 없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 전2권, 합권 리뷰 입니다.)

 

4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49 댓글 16 접어보기

한줄평 (233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