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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늙을까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너 애실이 전하는 노년의 꿀팁

다이애너 애실 저/노상미 | 뮤진트리 | 2016년 01월 27일 | 원제 : Somewhere Towards the End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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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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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년 0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62g | 128*188*20mm
ISBN13 9788994015873
ISBN10 899401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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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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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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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917년 영국 노퍽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차 세계대전 동안 BBC에서 일했다. 종전 후 친구인 안드레 도이치와 함께 훗날 안드레도이치 출판사가 될 문학 전문 출판사인 앨런 윈게이트 출판사를 설립했다. 1993년 75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안드레도이치 출판사에서 5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하며 필립 로스, 노먼 메일러, 잭 캐루악, 진 리스, 시몬 드 보부아르, V. S. 나이폴, 존 업다... 1917년 영국 노퍽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차 세계대전 동안 BBC에서 일했다. 종전 후 친구인 안드레 도이치와 함께 훗날 안드레도이치 출판사가 될 문학 전문 출판사인 앨런 윈게이트 출판사를 설립했다. 1993년 75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안드레도이치 출판사에서 5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하며 필립 로스, 노먼 메일러, 잭 캐루악, 진 리스, 시몬 드 보부아르, V. S. 나이폴, 존 업다이크, 마거릿 애트우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다듬었다. 2009년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다.
애실은 또한 여러 편의 소설과 명망 높은 회고록들을 발표한 탁월한 작가이기도 하다. 소설로 단편집 《피할 수 없는 지연》 《워크하우스에서의 한여름 밤》, 장편소설 《그렇게 날 보지 말아요》 등이 있으며, 회고록으로 2006년 한국에 번역 출간된 《그대로 두기》와 《어떻게 늙을까》를 비롯해 《편지를 대신해》 《장례식 후에》 《믿게 하기》 《어제 아침》 《라이프 클래스》 《한 권의 책 대신》 등이 있다. 2015년 겨울 《살아 있어, 오, 살아 있다고!》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행복학 개론』, 『편애하는 인간』, 『북로우의 도둑들』, 『어떻게 늙을까』, 『우아함의 기술』, 『에베레스트에서의 삶과 죽음』, 『사라진 책들』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행복학 개론』, 『편애하는 인간』, 『북로우의 도둑들』, 『어떻게 늙을까』, 『우아함의 기술』, 『에베레스트에서의 삶과 죽음』, 『사라진 책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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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22

출판사 리뷰

노년을, 그 기쁨과 고통을 가차 없이 해부한 책!

나이가 들면 신체의 쇠락과 더불어 정신도 무뎌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적어도 다이애나 애실이 90세에 쓴 이 회고록을 읽고 있으면 육신은 세월과 더불어 스러져도 정신은 더욱 더 예리해 질 수도 있는 거구나 싶다. 여든이 넘어서야 이제 조금 늙었나 생각했다는 그녀는 이 책 《어떻게 늙을까》에서 인간들이 어떻게든 시들어가는 노년기를 성장기보다 늘이려 애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노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노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말을 건넨다.

여든아홉이 된 애실은 침실 창을 통해 공원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린다. 늘 퍼그 한 마리를 키우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 늙어 키울 수 없어서다. 산책도 못 시켜줄 거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건 안 될 일이니까. 나무고사리 묘목을 옮겨 심으려다 그 나무가 다 자란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또 풀이 죽는다. 그러면서도 묘목을 화분의 가장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지게 심는다. 자신은 그 모습을 볼 수 없더라도 나무들이 한껏 자라기를 바라기에.

쇠락과 죽음은 이렇게 노년의 삶 매 순간마다 얼굴을 들이밀지만, 애실은 늙고 죽는 것은 수선 피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을 소중하게 즐기며 자연스럽게 산다. 마치 늙는 게 뭐라고, 식이다.

젊음에 관한 책은 많아도 노년에 관한 책은 별로 없다는 생각에 90세에 쓴 이 회고록에서 애실은 50년 가까이 편집자로 일하며 만났던 인생의 책과 남자들, 노년에 느끼는 기쁨과 고통, 생의 마지막까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 그 피할 수 없음에 대해 위축되지 않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특히 70세 이후에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얘기하며 성과 연애와 결혼, 무신론과 후회와 죽음, 독서와 글쓰기, 운전과 그림과 정원 가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때로는 예리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놓는다. 남녀 간의 낭만적인 사랑은 40대에 이미 졸업을 했고 이후는 늘 우호적인, 상처를 입을 만큼 진지하지 않은, 삶의 활력소가 될 만큼의 이성적인 연애를 견지했던 장인답게 섹스와 죽음에 대한 그녀의 생각들은 이 책의 백미다.
“(…) 하지만 이렇다 해도 칠십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분명해진 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게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늙어 보이지도 않고 또 그렇게 늙었다는 느낌이 안 들지 몰라도 나는 이제 더 이상 성적인 존재가 아닌 것이다. 여러 단계를 거쳤고 매 단계가 다 행복했던 건 아니었어도 늘 내 존재에 결정적인 요소였건만. - 48p“

자유롭고 솔직한 태도, 세월에 단련된 예리한 지성, 편안한 문체가 돋보이는 이 회고록에서 애실은 자신의 특수한 경험을 기준으로 애써 보편적인 지혜를 추출하지 않는다. 이 현명한 늙은 여인은 돈이 없거나 건강이 안 좋다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몰두할 일이 없어서 정신이 예리하지 못하다면, 잔인하거나 부적합한 부모를 만나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면, 또 배우자를 잘못 만나 피폐한 삶을 살았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처럼 운 좋은 사람이 노년에 대해 하는 이야기가 전혀 와 닿지 않거나 심지어 거슬릴 수도 있으리라는 걸 잘 안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는 운 좋은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거라면서, 더 나아가 자신의 얘기에 무슨 교훈이나 새로운 사실이나 해결책 같은 건 없노라고, 그저 이런저런 생각뿐이라고 고백한다. 그 겸손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생각들을 읽다보면 노년과 삶을 바라보는 지혜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50년 넘게 탁월한 편집자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걱정 없이 노년을 보낼 집 한 칸 없는 자신을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 무욕의 당당함과 수선스럽지 않은 담백함이 참 좋다.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해 모든 가능성이 열린, 앞날이 창창한 이들을 간간이 보게 되면 우리는 그저 가느다란 검은 선 끄트머리에 있는 점이 아니라 시작과 성숙과 쇠락, 그리고 새로운 시작으로 가득한 광대하고 다채로운 강의 일부라는 사실, 아직도 그 일부이며 우리의 죽음 역시 아이들의 젊음과 마찬가지로 그 일부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 110p”

이 책 《어떻게 늙을까》는 노년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노년계발서나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심오한 철학서가 아니다. 이 책은 90대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기백이 넘치고 때로는 감동적인, 동시에 충만하고 열렬하게 의욕적인 한 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긴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구태의연한 후회나 향수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녀는 그럴 뜻이 애당초 없는 사람이고, 그렇게 징징거리기에 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애실은 몸이 따라주지 않는데 마음으로 만사를 붙드는 건 순리에 어긋나는 일임을 냉정하게 인지하고 있다. 더 이상 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해도 다른 사람의 눈 때문이 아니라 내가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보기에 외모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연인의 젊은 연인 앞에서 무너지다가도 젊음이 지나갔는데 젊음이 원하는 걸 바라는 건 부질없다며 자신을 추스른다. 평생 협소한 인생을 벗어나지 못했던 게 좀 후회스럽고 성정이 좀 차갑고 게을렀던 게 아쉽긴 하지만 이제와 뭐 어쩌겠냐며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것으로 용서받고 싶고, 다가올 죽음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쨌거나 다 지나갈 텐데 웬 수선이냐고 하면서도 죽는 건 삶의 가치가 아니라 자아에 대한 의식이고 자아를 담은 그릇이라며 인간이 죽는다고 삶이 무의미한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존재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보다는 우리가 이 세상에 거의 보이지는 않아도 실제적인 뭔가를, 유익하든 해롭든 간에 남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222p"

애실은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솔직한 태도와 세월에 단련된 예리한 지성으로 우리에게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늙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를 잔잔하게 풀어 놓는다. 죽음 앞의 시간이란 어차피 겪게 될 일이고 인생은 매순간 모험이기에, 기왕에 살아온 나답게, 끝을 향하고 있지만 현재는 계속되는 생이므로, 생이 그 자체로 새로워지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살자는 것. 작은 나무고사리가 큰 나무가 되는 걸 보지는 못할 테지만 작은 식물일 때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므로, 그 작은 나무를 사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90세에 자신의 삶에 관한 책을 쓰고, 노년의 삶을 매우 윗트 있고 짜릿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 자칫 진부하기 쉬운 나이 듦이라는 주제에 대해 여전히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많은 회고록 중 독보적인, 상쾌할 정도로 신선한 책이다.

언론 평

노년에 대한 감동적이고 유머러스한 책. 노년이 겪는 수모에 대해 가차 없이, 그리고 생의 마지막까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 그 피할 수 없음에 대해 위축되지 않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생과, 생이 그 자체로 다시 새로워지는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_아이리시 타임스

이 책은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애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이 모험으로 가득한 자신의 생에 있는 또 다른 모험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우리의 끔찍한 미망이 암울하기보다는 유익할 수도 있다는 것을. _에리카 종(《비행 공포》)

톨스토이는 틀렸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하지 않다. 확실히 행복한 사람은 엇비슷하지 않다. 너무 적어 비교가 거의 불가하지만. 그러나 하나만은 분명하다. 다이애너 애실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누구도 그녀와 비슷하지 않다. 섹스에 대해서, 종교와 죽음에 관해서 그녀는 장인이다. 특히 섹스에 대해서 예순이 넘은 이라면 누구나 그녀의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예순이 안 된 사람이라도 누구든지 그녀의 책을 읽어야 한다. _리터러리 리뷰

기백이 넘치며 때로는 감동적인, 생의 마지막에 가까운 경험을 조각보처럼 담은 목록과도 같은 책인 동시에 충만하고 여전히 열렬하게 의욕적인 한 생에 대한 이야기. _헤럴드

이 멋진 책에는 구태의연한 후회나 향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딱 우리 할머니였으면 좋겠다. 보물 같은 사람이다! _데일리 메일

다이애너 애실의 부끄러움 없는 솔직함은 읽는 이의 힘을 북돋고 용기를 불어넣어주기까지 한다. 끝을 향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이 그녀의 마지막 책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분명히 그게 아니기를 바란다. _가디언

90대에 접어든 다이애너 애실이 나이 듦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했다. 그러나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중에는 그녀가 애정을 다해 글로 이야기하는 정원 가꾸기, 그림 그리기 같은 것들도 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즐거움은 저자가 나이 듦에 대해 명징하게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의 글쓰기에는 위트와 짜릿함과 솔직함이 있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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