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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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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 저/도정일 | 민음사 | 2001년 02월 28일 | 원제 : Animal Farm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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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290g | 132*225*20mm
ISBN13 9788937460050
ISBN10 8937460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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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조지 오웰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역 : 도정일 (DOH,JUNG-IL,都正一)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도 주도해오고 있다. 저서로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불량사회와 그 적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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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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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랜영리하고 동정심 많고 진실을 깨우치는 우화.
- 「뉴욕 타임스」

절대적으로 최고의 작품. 볼테르와 스위프트에 견줄 만하다.
- 「뉴요커」

조지 오웰을 대신할 만한 작가는 없다.
- 「타임」

올해의 책 추천평 (20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올해를 살아가는 우리가 읽고 고민하면 좋을 책
t*******2 | 2022.11.02
2022
추천합니다
a*****0 | 2022.11.01
2022
다시 읽어봅니다
p*******1 | 2022.11.01
2022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
s*****g | 2022.10.31
2021
인상깊게읽은책
m****3 | 2021.11.03
2021
이렇게 감명깊고 문체가 아름다운책은 노벨상을 받아야 합니다
d*******2 | 2021.11.01
2021
동물농장_
f******2 | 2021.10.31
2021
내용이 무거웠지만, 각 동물마다 풍자가 담겨있어 좋았다.
m****y | 2021.10.31

회원리뷰 (3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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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동물농장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 2009-01-29 | 신고

오엘의 본명은 에릭 블레어Eric Blair이다. 1903년 식민지 인도의 벵골에서 태어났으나 유년기에 영국으로 돌아와 이튼Eton 학교를 다녔고, 케임브리지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있었지만 출신 신분에 맞는 직업을 얻기 위해 진학을 포기, 1922년부터 5년 간 버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한다. 버마에서의 경찰관 경험을 통해 그는 영국 제국주의의 패덕성에 눈뜨게 되고, 이 <개안>이 작가 조지 오엘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유럽으로 돌아온 그는 파리와 런던에서 접시 닦이, 빈곤 노동자, 거지 등의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활동에 참여한다.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 안팎에서』를, 35년 『버마 시절』을 출간한다. 1936년 스페인 내전 참가를 전후해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자신의 신념이자 목표로 선택하고 <전체주의>를 적으로 규정한 뒤 많은 평문, 에세이, 소설들을 쓰기 시작한다. 1941년 2차 대전에 나가기 위해 졸병으로 지원했다가 신체 허약으로 거절당하고 대신 영국방송 인도 - 동남아 방송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1947년 『동물 농장』의 성공으로 재정적 안정을 얻고 이듬해 『1984』를 발표한 데 이어 새로운 작품 구상에 들어가지만, 젊어서부터 앓아온 폐병이 악화되어 병원을 들락거리다 1950년 병원에서 갑작스런 각혈 후 사망, 47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한다.(p.158)

 

그는 앞서 열거한 그의 생애가 보여주다시피, 밑에서부터 활동하는 지식인이었다. 그는 지식인들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말하자면 살아 있는 교과서였다.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젖어들게 했던 것은 순전히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알마. 2008) 때문이었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조지 오엘을 가리켜,

"나는 예전에 조지 오엘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있는데, 만약 내가 영웅으로 우러러 본 사람이 있었다면 오엘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p.26)

"돼지 공포증은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현대의 가장 매력적이고 유용한 우화중 하나인 조지 오엘의 《동물 농장》이 이슬람권에서 여전히 금서로 묶여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p.64)

"세월이 흘러 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주었다는 독재자들의 주장이 현대적인 권력 이론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천국의 이상이라고 할 만한 것을 모델로 지상에 유토피아 국가를 건설한다는 사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이상을 명분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곤 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에덴동산 같은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려는 시도가 처음 현실로 나타난 것은 예수회 선교사들이 파라과이에 전체주의적 사회주의 국가를 세웠을 때였다. 이 나라는 최대한의 평등주의와 최대한의 부자유가 결합된 형태였으며, 이 나라를 유지 할 수 있는 수단은 최대한의 공포밖에 없었다. 인류를 완벽하게 다듬고자 했던 사람들이 이 나라의 사례를 경고로 받아들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사실 인류를 완벽히 다듬겠다는 목적(이것은 전체주의적 충동의 뿌리이자 원천이기도 하다)은 근본적으로 종교적 색체를 띠고 있다.

소설을 통해 전체주의 국가 국민들의 삶을 우리 머릿속에 깊이 각인시킨 금욕적인 불신자 조지 오엘은 이 점에 관해 추호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p.336) 라고 써 놓았다. 그러자 필자는 두 가지 질문을 갖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위인일까? 와 "근본적으로 종교적 색체를 띠고 있다."는 말은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자신의 논리를 확고하기 위해 좀 더 확장해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오엘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도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소설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가 죽기 전에 남긴 꿈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꿈의 내용인즉, "인간이 사라지고 난 다음의 이 지상에 대한 꿈이었소."이다. 그리고 죽기 전에 그는 여타의 동물들에게 「잉글랜드 짐승들」이라는 노래를 가르쳐 준다. 이것은 마치 애국가처럼 그들의 노래가 된다. 메이저가 죽고 나서 동물들 중에서는 돼지가 제일 똑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동물들을 가르치고 조직하는 일은 자연스레 돼지들의 몫이 되었다. 메이저의 가르침은 이들 돼지(스노볼, 나폴레옹, 스퀄러)에 의해서 <동물주의>라는 사상체계로 발전된다. 메이저가 예언한 반란은 생각보다 일찍 왔고, 존슨 일가는 동물들에 의해 물러났다. 그리고 곧 그들은 일곱 계명을 발표함으로써 동물들이 준수해야 할 불가변의 법률을 만들었다. 보면, "첫째가 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 둘째가 무엇이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친구이다. 셋째,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넷째,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다섯째,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여섯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선 안 된다. 일곱째,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였다. 존슨 일가가 물러나고 잉여물의 착취에 해당되는 노동이 아닌, 노동자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행하는 참다운 노동을 하게 된다. 일요일에는 모두 쉬었고, 일요일 아침 식사는 다른 때보다 한 시간 늦추어 먹기로 했고, 식사후에는 매주 빠짐없이 거행되는 의식이 있었다. 이것은 <동물 공화국>의 체계로 이행되었다. 그리고 총회는 <회의>라는 명칭으로 게재되었고 결의안 제출과 토의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때쯤에 그들은 지금껏 메이저 농장이라고 불렸던 이름을 철폐하고 동물농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또한 이때 존슨 일가의 반격이 시행되나, 동물들은 그들을 물리친다. 이들은 그들의 역사에서 이것을 외양간 전투라 칭했다.

번번히 의견대립이 심했던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문제가 붉어진 것은 스노볼이 발표한 풍차계획으로 인해 도화선이 되었다. 스노볼은 자신이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개를 키웠는데, 그것들을 이용해 스노볼을 무리에서 퇴출시킨다. 그때부터 스노볼은 하나씩 계명의 해석을 달리하며 자식의 권자를 지켜나가는데, 그들 무리에서 스퀼러는 무리의 단점인 무식함을 이용해 나폴레옹의 정치를 합리화 시킨다. 나폴레옹의 입장은 동지에서 지도자로 바뀌고, 그는 어느 순간 모든 것에 신적인 위치까지 이룬다. 일이 실패할 때는 사라진 스노볼을 탓하고 존슨 시대의 회귀에 대한 불안감을 무리들에게 전파시키는 등 악질적인 정치 행각을 벌인다. 그리고 인간들과의 거래도 트게 된다. 이유는 모두의 안녕을 위해서라는 거시적인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동물들의 눈에 비친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 무리들은 전에 있었던 존슨과 다를 바가 없었다.

 

여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방관자로 활동하다가 무리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딱 한번 나서는 당나귀 벤자민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그는 회의론자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지금보다 더 나아 질것은 없고 더 나빠질 것이다는 결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한번도 행동하지 않는다. 어쩌면 무리속에서 일도 하지 않고 불평 불만만 하는 잉여 존재이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도 했다. 돼지들이 권력을 상징한다면 벤자민은 무리의 지식인, 철학자로 상징되어도 좋다.

 

소설을 읽으면서,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말대로 천국의 이상은 허실이며,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대중들은 오히려 독재 체제를 완벽히 동조하는 꼴이 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회의라는 것이 있었지만 스노볼이 권력을 잡고 나서는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았고, 한때 메이저의 무덤에 인사를 하던 풍습도 사라졌다. 이것은 마치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져 내림을 먼저 알고 있었던 조지 오엘의 안목과도 흡사하다. 이상을 향하던 권력이 그 실에 존폐유무가 달릴 때 쯤에 과거로서의 공포를 자극하게 되고,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보다 과거의 각인된 공포에 매료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잘 살고 있다는 이상한 논리에 쌓이게 되는데. 지금 어떠한가? "그러나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이미 분간할 수 없었다."(p.123) 어쩌면 이글은 혁명을 부정할 수 도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는 이중의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작가가 우려하는 것은 전체주의이다. 어느 쪽으로든 좋은 방향으로 가면 되겠지만, 문제는 좋은 방향에 대한 해석의 문제에 있다. 얼핏 이런 생각도 든다. 작가가 원했던 것은 무정부주의가 아닐까? 국가주의에 빠져 들며 어쩔 수 없이 전체주의적 사고에 젖어 들게 된다. 젖어든다는 말은 무의식적인 세뇌에 따른 고통을 수반한다.

 

정리하자면 동물농장은 결론이 없다. 대안 없는 현실을 우화라는 형식을 빌려 보여주고 있는 것 뿐이다. 그렇다. 요즘 유행하는 개그처럼 ~~뿐이고 이다.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소설이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4 댓글 2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모든 혁명은 반드시 타락한다??
평점10점 | h****n | 2008-08-04 | 신고

학창시절에는 나도 어지간히 책을 싫어했었던 기억이다. 그나마 고등학교 시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그나마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현대문학에 약간 맛을 보았을 따름이다. 그렇게 싫어했던 책읽기가 요즈음은 한시라도 내 곁에 책이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무엇인가 빠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의 책읽기가 장족의 발전을 보인건가?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예전에 출간되어 세계 문학으로 유명해진 세계문학전집이나 우리나라의 문학전집 등에 손이 가는 것은 쉽게 읽혀지는 요즘의 소설(물론 나의 주관이지만) 보다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접하고 만나 보고자 하는 나만의 욕구에 의한 것인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도 흔히 알고 있는 우화소설이고 대충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학창시절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으면서도 이제야 손이 갔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관심이 없던 것일까?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베스트셀러 책들을 읽느라 소홀이 했던 탓일까?


우선 오웰의 ‘동물농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세계 각 국의 배경을 알고 읽으면 훨씬 이해가 빨라질 것 이라는 생각이다. ‘동물농장’은 1944년 2월에 탈고한 작품으로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사실상 끝난 시점으로서, 1917년 볼세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구 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알고 있다면, ‘동물농장’을 이해하기에는 쉬울 듯.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농장 주인 존즈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를 늙은 수퇘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짐수레를 끄는 말 복서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가리키지만, 굳이 ‘동물농장’을 소비에트 제제라는, 어떠한 나라의 어떠한 시대로 국한하기 보다는 모든 세계 여러 나라의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법한 <독재>에 대한 우의적 정치풍자 소설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오웰은 권력 자체만을 목표로 하는 혁명은 주인만 바꾸는 것으로 끝날 뿐 본질적 사회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는 것, 대중이 살아 깨어 있으면서 지도자들을 감시 비판하고 질타할 수 있을 때에만 혁명은 성공한다는 것 등의 메시지를 ‘동물농장’에 담고자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장편이라기보다는 130쪽의 중편으로 분류될 정도의 짤막한 내용에 권력에 대한 혁명과 그 혁명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부분에 대해서 찬탄을 금치 못하고, 이러한 이야기를 ‘동물농장’에 빗대어 그렸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찬탄하며 마음속으로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문학으로 영국이라는 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 세계에 널리 보급되고 오래오래 애독되는 세계문학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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