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 of Timeless Moments“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사진으로 새긴, 우리 문화유산 컬렉션 1993년 LA 4·29 폭동 보도 사진과 1999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보도 사진으로 두 차례 퓰리처상(팀 수상)을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그가 모국으로 돌아와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포토저널리스트란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이야기까지 포착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라는 일념으로, 그는 지금도 우리 문화유산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에 축적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얽힌 이야기,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카메라에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교과서나 백과사전,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숱하게 보아 왔던 기존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제 잊어도 좋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에는 ‘만장굴 제3구간’, ‘정문경’,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장경판전 내부’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거나 근접 촬영이 힘든 문화유산을 다각도에서 독점 촬영한 결과물을 실어 문화유산의 면면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훌륭한 사진에는 이야기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힘이 있다. 그렇기에 구구절절 긴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강렬한 울림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진은 서로 언어와 문자가 달라도, 시대와 세대가 달라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이기에 우리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강형원의 아카이브에서 길어 올린 최고의 문화유산 사진들을 이 책에 새겼다. 그의 사진들을 톺아보며 우리 문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그리고 영원히 잊지 않기를 바란다.*외부인의 눈과 내부인의 눈, 두 개의 시선으로 기록한 ‘가장 한국적인 것’: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부터 역사와 전통이 새겨진 문화유산까지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의 60여 개 문화유산 가운데 25개를 엄선하여 ‘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유네스코 등재 유산)’,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문화유산 하면 쉽게 떠올리는 유형의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하회 별신굿 탈놀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토종개와 제주마, 독도, 이순신 등 무형 유산, 자연 유산, 역사 인물, 천연기념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4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오며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본 ‘외부인의 눈’, 한국인으로서 고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품고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지키고 전하려는 ‘내부인의 눈’. 두 개의 시선으로 기록한 이 책은 너무나 가까이 있어 오히려 간과했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 보여 줄 것이다. *한국어와 영어(bilingual)로 전하는 ‘한국과 한국 문화’: 세계 곳곳의 한국인과 다음 세대,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거나 빈약하게 다루어지고 어색한 영어로 어설프게 표현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이로 인해 이민 세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비롯되었다. 저자 역시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권에서 보낸 미국 이민 1.5세대였기에 이러한 현실이 더더욱 피부에 와닿았을 터.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개 언어로 이 책을 구성했다.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재외 한국인과 그들의 2~3세대, 더 나아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까지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지금껏 역사를 일구어 온 세대와 미래에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될 다음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북이자 세계에 뻗어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 줄 역사 · 문화 기록물,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