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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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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 뉴베리 대상, 양장 ]
도나 바르바 이게라 글/김선희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05일 | 원서 : The Last Cuentista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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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62g | 146*217*30mm
ISBN13 9791168124295
ISBN10 11681242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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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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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미국 센트럴 캘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지금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 민속학을 섞어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를 지어 그림책과 소설로 풀고 있다. 첫 작품 『루페 웡은 춤추지 않아(Lupe Wong Won’t Dance)』는 태평양북서부서점협회상과 푸라 벨프레 명예상을 받았으며, 두 번째 작품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2022년 뉴베리 대상과 푸라 벨프레 대상을 받았다. 미국 센트럴 캘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지금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 민속학을 섞어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를 지어 그림책과 소설로 풀고 있다. 첫 작품 『루페 웡은 춤추지 않아(Lupe Wong Won’t Dance)』는 태평양북서부서점협회상과 푸라 벨프레 명예상을 받았으며, 두 번째 작품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2022년 뉴베리 대상과 푸라 벨프레 대상을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 문화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소속 연구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옮긴 책으로는 『토머스 모어가 상상한 꿈의 나라, 유토피아』,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 문화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소속 연구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옮긴 책으로는 『토머스 모어가 상상한 꿈의 나라, 유토피아』,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윔피 키드』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위저드 오브 원스』 시리즈, 『멀린』 시리즈,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생리를 시작한 너에게』, 『팍스』,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공부의 배신』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등 2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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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29~230

출판사 리뷰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텔링의 보편적인 힘을 보여 주는 SF. 강력한 주제와 풍부한 개성이 가득하다.” _뉴베리상위원회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인 페트라 페냐는 순응을 조작한 위험한 사회에서 깨어난다. 페트라는 자신이 지닌 과학 지식과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이야기를 통해 이 사회에 저항한다. 독자들을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세계관을 구축한 이 책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탐구하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영감을 주는 명작이다.” _미국도서관협회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탐구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 2022년 뉴베리 대상
★ 2022년 푸라 벨프레 대상
★ [타임지] 올해 최고의 책
★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 올해 최고의 책
★ [보스턴 글로브] 올해 최고의 책
★ [북페이지] 올해 최고의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 최고의 책
★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
★ 뱅크 스트리트 올해 최고의 책
★ 시카고공공도서관 베스트 오브 베스트
★ 뉴욕공공도서관 올해 최고의 책
★ 시빌리스 어워드 최종 리스트


“옛날 옛날에, 지구라는 행성에 페트라 페냐라는 여자아이가 살았단다. 페트라는 자신의 할머니처럼 이야기 전달자가 되고 싶었지. 하지만 페트라의 세상은 끝을 맞이할 거야. 핼리 혜성의 궤도 이탈로 지구는 멸망을 앞두고 있었거든. 수백 명의 과학자와 그들의 자녀만 선택받아 새로운 행성에서 인류를 이어갈 예정이지. 2061년 7월 28일, 페트라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지구에 남겨두고 식물학자인 엄마와 지질학자인 아빠 그리고 동생 하비에르와 함께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올라탔어…….”

2442년, 페트라는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착륙한 우주선 안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페트라 옆에는 엄마도 아빠도 하비에르도 없다. ‘일치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인류의 죄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콜렉티브가 긴 여정 동안 우주선을 장악하고, 승객들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린 것이다. 지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로지 페트라뿐이다. 함께 우주선에 탔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콜렉티브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 제타1, 제타2 등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페트라는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제타1을 연기하며 우주선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 가족을 찾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콜렉티브에게 제거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페트라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주는 것은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다. 옛이야기 속 공주 블랑카플로르가 용감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왕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는 사실이다. 페트라는 다른 제타 대원들을 이 우주선에서 평생 자기 자신을 잊은 채 살도록 두지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이 책은 콜렉티브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과거가 된 지구를 기억하는 페트라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콜렉티브는 외모, 지식,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된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그러나 일치와 평등은 다르다. 인간은 다르기 때문에 독특하고 아름다우며., 그 다름을 배척하지 않을 때 평등한 세상을 이룰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인류의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해 왔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콜렉티브는 자신의 목적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제거해 버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기억을 제거한 채 행성 개척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 기억이 없는 사람들은 지구의 110억의 생명이 사라지는 순간을 마치 축구 경기의 한 장면처럼 바라보고, 누군가 목숨을 잃거나 제거되어도 신경 안정제가 든 토닉을 홀짝일 뿐이다. 과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를 우리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 책은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과 연민, 희생과 사랑이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한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옛날 옛적에…’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페트라가 들려주는 ‘쿠엔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의 힘을 들려주는 명작


페트라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쿠엔토’를 듣고 자라며 할머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이야기 전달자를 꿈꾼다. 하지만 콜렉티브가 장악한 우주선에서 인류의 역사와 문화와 소중한 가치가 담긴 이야기는 쓸모 없는 유물로 취급당한다. 다행히 뇌에 직접 지식을 다운로드하는 기계의 오작동으로 페트라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한다. 인터스텔라 여행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페트라에게 밤마다 할머니가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처럼, 페트라는 같은 방을 사용하는 제타 대원들에게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페트라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보여 준다. 페트라는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릴 때마다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길을 찾고, 오직 콜렉티브를 위해서만 존재하던 제타 대원들은 이야기를 통해 어느새 자기의 개성과 욕망을 드러낼 뿐 아니라 콜렉티브 일원에게서 볼 수 없는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과 연민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변화는 평생 우주선에서 자란 복시이다. 복시는 콜렉티브를 이끄는 사령관의 아들로 짐작되는 아이로, 콜렉티브의 미래를 상징한다. 단 한 번도 콜렉티브가 지배하는 우주선을 벗어난 적 없는 복시는 밤마다 페트라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몰래 엿들으면서 콜렉티브가 하는 일에 대해 의문과 두려움을 품게 된다. 과연 이야기에는 어떤 힘이 깃들어 있길래 이런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걸까! 아주 오래 전 할머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제 페트라를 통해 이어질 뿐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다.

나는 우리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중략) 내 마음속 마법의 도서관에서 최고의 이야기를 우리의 새로운 세계에 들려줄 거다. 424쪽

이 책에는 왕자를 구하는 공주 ‘블랑카플로르’와 같은 멕시코의 옛이야기부터 유이 모랄레스의 꿈을 갖고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는 이주자들의 이야기 『꿈을 찾는 도서관』(원제: Dreamers)까지 다양한 이야기와 책이 담겨 있다. 세상의 여러 이야기를 품은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를 읽는 독자들은 어떤 세계를 마주하고 어떤 이야기를 창조하게 될까! 분명한 것은 페트라의 이야기처럼 당신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언젠가 그 이야기가 세상을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추천평

도나 바르바 이게라의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루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의 메아리 같은 작품이다. 두 작품은 이야기의 힘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빼어난 솜씨로 보여 준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의 배경은 2442년 먼 우주에 있는 행성 세이건이다. 주인공 페트라는 이 사회에서 유일하게, 핼리 혜성의 궤도 변화로 멸망한 옛 지구의 기억을 보유하고 있다.
행성 주민들은 지구를 탈출한 난민이다. 약 300년에 걸친 여행 끝에 동면에서 깨어난 사람들 기억은 모두 소거되고, 주어진 일만 수행하게 세뇌당해 있다. 차이를 없애면 분쟁도 없고, 일치만 있으면 불평등도 없다고 믿는 콜렉티브의 짓이다. 지옥은 대부분 천국의 가면을 쓴 채 등장한다. 일치가 한 사회의 기본 규칙이 되면, 평화와 행복의 꽃길이 열리는 대신 차이와 다양성을 제거하기 위한 일상적 폭력과 지속적 억압이 거듭된다.
홀로 옛 기억을 품은 채 깨어난 페트라는 시스템이 부여한 역할을 행하면서 조심스레 부모를 찾고 과거를 되돌리려고 노력한다. 괴롭고 힘들 때마다 페트라에게 지혜를 주고 기운을 불어넣는 것은 할머니의 목소리다. 다채롭고 풍부한 의미로 반짝이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순간순간 페트라를 성장과 성숙으로 이끌면서, 규율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세계에 균열을 낸다. 좋은 이야기는 희망의 보루이자 용기의 동력이다. 이야기가 있는 한,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억 전달자』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미국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그해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100주년을 맞이해 뉴베리상이 SF 상상력을 통해 기억의 힘을 보여 준 신예 작가에게 돌아간 것은 무척 의미 깊다. 좋은 이야기는 언제나 나쁜 세상에서 인간을 구원한다. 어릴 때 이 사실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텔링의 보편적인 힘을 보여 주는 SF. 강력한 주제와 풍부한 개성이 가득하다.”
- 뉴베리상위원회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인 페트라 페냐는 순응을 조작한 위험한 사회에서 깨어난다. 페트라는 자신이 지닌 과학 지식과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이야기를 통해 이 사회에 저항한다. 독자들을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세계관을 구축한 이 책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탐구하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영감을 주는 명작이다.”
- 미국도서관협회

“좋은 어린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이 자신과 자신이 사는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우면서도 흥미를 유발시킨다. 올해 최고의 책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권위 있는 인물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고 그의 독단적인 믿음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들려준다.”
- [타임]

“이야기의 힘을 말하기보다 보여 주는 책. 진정으로 아름다운 쿠엔토!”
- [뉴욕타임스]

“우리의 문화, 꿈, 삶을 이루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통찰이 빚어 낸 이야기.”
- [커커스 리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며 이야기의 마법으로 가득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과거는 미래를 맞이하는 연민과 용기의 관점을 선사하는 선물임을 들려준다.”
- [북페이지]

“이 책의 주인공 페트라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이야기 힘을 경험하게 된다.”
- [보스턴 글로브]

올해의 책 추천평 (12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뉴베리 수상작은 믿고 봅니다
mid***** | 2022.11.02
2022
뉴베리 수상작이다. 2061년 지구와 핼리 혜성이 충돌하고 페트라는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으로 가는 이야기.
hha***** | 2022.10.30
2022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에 잡
tjq***** | 2022.10.28
2022
재미있었다.
dla***** | 2022.10.26
2022
올해 최고의 책! 이야기의 힘을 이야기하는 명작이자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지 탐구하는 명작!
ann***** | 2022.10.25
2022
믿고 보는 뉴베리
ein***** | 2022.10.25
2022
이야기의 힘을 보여 주는 SF 명작 ! 미국의 최고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 [뉴베리상 대상작]으로 수상한 것만으로도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를 추천합니다!
joy***** | 2022.10.25
2022
정말 너무 잘 본 책이에요. 올해의 책 꼭 되면 좋겠어요!
wil***** | 2022.10.25

회원리뷰 (8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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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삶이라는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b*****1 | 2022-11-16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를 품고 자란 아이, 페트라의 모험 이야기이다. 색소성 망막염으로 시야는 흐릿하지만 할머니의 쿠엔토(옛날 이야기) 속 지혜와 용기로 자신과 주변을 추스릴 줄 아는 페트라는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찾아낸다.

2061년 지구를 떠난 페트라 가족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 380년의 여행 끝에 세이건에 도착한다. 식물학자, 지질학자인 부모의 유전자 덕에 우주선에 탑승할 자격을 갖춘 페트라와 하비에르 남매는 380년 간 긴 수면 상태에서 뇌에 지식을 주입받아 깨어나게 된다. 2442년 세이건에 도착해 콜렉티브 대원이 되어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드에서 깨어난 아이들은 지구에서의 기억은 삭제되고 콜렉티브가 주입한 지식으로 제타 대원이 되어 행성 표면을 정찰하는 첫 임무에 나선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페트라의 기억은 온전하다.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우주선에 오른 기억은 물론, 지구에 남은 할머니한테 들은 자장가와 옛이야기까지 삭제되지 않고 기억으로 남아있다. 부모님의 포드도, 하비에르의 포드도 텅 비어 있고 부모님은 프로그래밍 실패로 제거되었다고 한다. 이 참담하고 낯선 환경에서 페트라는 콜렉티브가 원하는 제타 1이 될 수 있을까? 친구들과 함께 생존해낼 수 있을까?

할머니가 들려준 '옛날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2442년의 세이건에서 페트라에게 어떤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어떤 메시지로 희망을 부여잡게 만들까? 할머니의 할머니의, 수많은 조상을 거쳐 할머니에게서 페트라에게로 이어진 이야기, 이제 페트라의 것으로 재탄생할 이야기에 어떤 힘이 있을까?

-리타 할머니가 내 이야기에 대해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네가 어디서 왔는지, 또는 네 조상들이 네게 가져다준 이야기를 절대 부끄러워하지 마라.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해." 나는 이제 할머니처럼 진정한 이야기 전달자가 절대 될 수 없을 거다 하지만 제타4를 위해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위해, 나는 그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들 거다. 165~166p

-"괜찮아."
나는 루비오에게 소리를 내지 않고 입으로 말했다.
행성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만, 루비오는 창밖을 쳐다보았다. 잠시, 나는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 루비오, 페더, 그리고 나는 콜렉티브와 달랐다. 우리 안에, 우리는 모두 여전히 인간이 품어야 할 미덕을 품고 있다.210p

복시를 통해 우주선 안에 숨겨진 도서관을 알게 되고, 하비에르의 책 <드리머>와 할머니가 주신 흑요석 펜던트를 찾은 페트라. 세이건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먼저 도착했던 우주선의 사람들이 따뜻한 공기와 숲과 물이 있는 이 행성에 정착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페트라는 심장이 터질 듯하다.

다른 친구들에게 자장가와 쿠엔토를 들려주며 자신의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페트라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사람은 바다를 건너 수 없다는 할머니 말씀을 기억해 친구들과 함께 탈출할 결심을 한다. 과거의 기억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인생이란 여행은 따라가봐야 알 수 있음을 되새긴다.

왼손 엄지 위 주근깨 반점으로 하비에르를 알아보고 기억을 일깨워주기 위해 <드리머>를 읽어 주는 장면이 가장 찡했다. "책은 우리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책은 우리의 집이 되었어요. 책은 우리의 삶이 되었지요."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페트라 앞의 노인은 엡실론 5가 아닌 동생 하비에르가 되었다. 기억이 서로를 이어주는 순간이 경이로웠다. 전쟁, 기근, 갈등이 없는 삶을 가능케 하겠다며 다양성과 더 많은 선택에 대한 요구를 제거하려던 플레아데스 기업의 콜렉티브 프로젝트도 인간이 지닌 기억은 완벽히 제거하지 못했다.

정체가 탄로나서 제거 대상이 된 페트라를 구하는 것도 하비에르이고, 콜렉티브를 벗어나 정착자들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 것도 하비에르의 희생과 용기, 지혜 덕이다.

"하비에르. 실험실을 독소. 하비에르가 그걸 해낸 걸까? 나는 하비에르의 마지막 말이 무슨 뜻인지 갑자기 정확하게 이해되었다.
'만약 내 여정의 이 작은 부분으로 인해 다른 모두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 부모님과 조상들은 자랑스러워할 거야.'
하비에르는 우리가 우주선에서 내리는 것에 대해서만 말한 게 아니다. 지구로부터의 여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를 구하는 것에 대해 말한 거다. 426p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라 우울할까봐 걱정했는데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우주선에 탑승한 아이들을 400년 가까이 겔이 가득한 포드에 누일 때나 이야기의 힘을 이야기할 때는 영화 <제5원소>가 자주 떠올랐다. 단합과 평화를 위해 가족을 분리하고는 필요에 따라 지식 주입 혹은 제거를 결정하며 대원들에게 획일화와 희생을 강요하는 콜렉티브는 소설 <1984>가 생각난다. 뉴베리 대상과 푸라 벨푸레 대상을 동시 수상할 정도로 이야기가 깊이 있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겠다.

세이건 행성에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었던 것은 공기, 물, 생명체의 존재도 이유이지만 무엇보다도 초록 식물이 울창한 숲이 있어서 아닐까. 숲이 있어서 다양한 생명이 어울려 살 수 있는 행성이 된 듯하다. 하비에르의 용기과 페트라의 결단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 일행이 서로의 이야기가 되어주고 자장가가 되어주길 바란다. 세이건에도 지구처럼 초록의 울칭함과 인간다운 미덕이 자리잡길. 책과 이야기의 힘이 이어지길.


-음악 소리는 더 커졌다.
"저게 뭐야?"
루비오가 물었다.
나는 눈을 깜빡였다. 뺨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저건,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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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소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_도나 바르바 이게라 - 인간은 미래에도 여전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사*인 | 2022-10-10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은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가 수상하게 된다. 22년 뉴베리상 대상은 SF 소설인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였다. 처음 제목과 출판사의 홍보 문구를 보았을 때는 약간 판타지 쪽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미래시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전통 SF 분야 소설이었다.

 

 

2061년 지구는 핼리혜성의 궤도 변화로 곧 혜성과 충돌할 예정이었다. 사람들은 곧 지구가 멸망할 것을 알고 있고 '불일치와 불평등을 제거해서 하나의 집단이 되면 우리를 구원하리라' 급진적 주장을 하는 단체 "콜렉티브"가 있었다. 급히 지구인들은 새로운 거주 행성인 세이건으로 특별히 인류에 기여한 여러 인종의 적정한 나이대의 전문가와 그 가족들, 지구의 종자들과 함께 희망을 싣고 380년간 우주여행을 할 3대의 우주선을 준비했다. 수면상태에서 뇌에 직접 지식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380년 뒤에 깨어날 이주자들과 그 이주자들의 수면상태를 책임지기 위해 우주선에서 세대를 연속하게 되는 모니터 요원들이 함께 우주선에 타게 된다.

 

엄마 아빠가 식물학자 지질학자인 12살 페트라는 할머니를 놓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눈이 점점 안 보이다가 실명하게 될 것을 숨긴 채, 대부분의 지구인을 두고 몇몇 선정된 사람들만 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미안함을 마음속에 가지고 두 번째 우주선에 올라타게 된다. 누나에게 눈이 되어주겠다는 착한 말을 하는 동생이 먼저 포드에서 수면상태에 빠지고 페트라 역시 포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페트라는 완벽히 수면에 잠기지 않고 육체는 수면상태이지만 의식은 각성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남은 지구인들의 폭동으로 3번째 우주선은 지구를 떠나지 못했고 페트라의 우주선은 "콜렉티브"에게 점령당한 것을 알게 된다. 콜렉티브가 아닌 담당 모니터 요원 벤은 최대한 페트라에게 다양한 지식을 주입시켜 주고 싶어 하지만 중간에 "콜렉티브"에게 발견되어 제거되고 페트라의 머릿속에는 "나는 제타 1,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나는 콜렉티브에 봉사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다행히 의식이 각성 상태였던 페트라는 자신을 온전히 기억한 채 콜렉티브에 의해 깨어나게 된다.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콜렉티브들이 알게 된다면 리셋될 것이라는 알게 된 페트라는 유령새우처럼 투명한 피부와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던 콜렉티브들을 속이며 페트라는 부모님과 동생을 찾지만 부모님이 제거되었다는 기록만을 발견한다. 목적지였던 행성 세이건에 도착해서 자신과 함께 깨어난 아이들과 함께 희생을 전제로 세이건을 탐사하게 된다. 비록 아이지만 주입된 지식 덕분에 페트라에게 행성 세이건에서의 생존확률을 확신하게 한다. 하지만 동일한 인종이 되기 위해 꾸준히 개조되었던 콜렉티브들은 세이건에 정착할 수 없었다. 콜렉티브들은 다시 떠나기로 하고 그들의 후대를 위해 먼저 이주했었던 이주민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페트라는 탈출을 도모하던 중 동생을 만나게되고 그들의 계획을 알게 되며 이야기가 후반부를 향해 나아간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우주시대를 배경으로 "콜렉티브"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풍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된 인종 모든 것을 공유하고 외모와 생각이 비슷한 개개인이 뭉쳐 하나의 단체가 되어 거대한 하나로 움직이는 "콜렉티브". 얼핏 드는 생각은 나치와 공산주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단주의에 빠져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 나치와 공산주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콜렉티브는 발전과 번영을 위한다 하였지만 일반 사람도 살만한 자연 공기에서도 살지 못할 정도로 약해지고 퇴보했다. 그들은 거대한 하나가 되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게 되었고 최상위 계층은 이주자들의 물품과 역사를 독점하고 통제한다. 콜렉티브들은 미래를 위해 우주선에 실었던 자원을 자신들의 그 순간의 이익을 위해 모두 소비하는 파괴적인 행동도 해왔다. 나는 아무리 보아도 '콜렉티브'는 어두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동시에 페트라는 콜렉티브의 대척점에 서는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페트라로 대변되는 인간은 자연적이고 주체적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을 기억한다. 즉, 개개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페트라는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페트라의 아빠는 기억을 통해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반성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함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겸손과 배려를 배우고 시행착오가 있을지언정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바다를 건널 수 없어

 

 

페트라는 혼자가 아닌 함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이들과 동생을 구하고자 했고 결국 바다라는 위기와 절망을 건너 희망을 만날 수 있었다. 콜렉티브 아이인 복시 역시 페트라를 쫓아 안정을 버리고 미지의 세계로 나왔다. 결국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우리가 갖게 되는 것이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뉴베리 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주인공이 12살짜리 아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읽기 쉽겠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책은 초반부 어휘가 어렵고 과학적 용어들도 제법 나오기에 초반부 소설 배경을 잘 이해해야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처음에는 '쿠엔토'라는 스페인어를 왜 이야기로 바꾸지 않았나 했지만 책이 전개되면서 콜렉티브의 상징성을 생각하니 다양성이라는 이유에서 납득이 될 정도로 단어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미래 과학에 관심이 있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대립적 관계와 전개를 좋아하는 독서가라면 충분히 즐겁고 흥미로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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