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1,700원 |
---|---|
판매가 | 11,700원 |
크레마머니 최대혜택가 |
10,200원 |
YES포인트 |
|
추가혜택쿠폰 |
쿠폰받기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며, 배송되지 않습니다. eBook 이용 안내
구매 시 참고사항 |
|
---|
판매중
발행일 | 2022년 09월 05일 |
---|---|
이용안내 |
|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9.89MB 파일/용량 안내 |
ISBN13 | 9788954448482 |
크레마클럽 24일 이용권 (크레마클럽 가입 후 등록 가능)
국내도서, 외국도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YES포인트 100원 차감)
2022년 06월 22일 ~ 2050년 12월 31일
5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자음과모음 출판, 이수영 옮김의 『가짜 노동』은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이라는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비평가, 강연가로 저명한 두 사람이 저술했다. 덴마크 저자는 낯선 편이었는데, 내용은 제법 흥미로웠고, 부제인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에 걸맞게 최근 자주 언급되는 번아웃 상태와도 연결되는 내용이었다. 사실 부제를 보고 호기심에 책을 읽게 된 면도 크다.
『가짜 노동』은 현대 시대의 노동이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잡아먹고 있는지 그 근원을 찾아보고, 노동의 근본을 탐구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을 '바쁜'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내외부적 강압들, 바쁘지 않은 상태가 죄악인 것처럼, 무능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사회와 기업의 시선의 원인을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가짜 노동, 즉 의미없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만드는 '텅 빈 노동'에서 해방되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를 짚어나간다.
책에서는 선사시대의 노동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만 가짜 노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19세기 말 산업혁명 후 20세기 초에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부터이다. 말하자면 자본시장이 세계적으로 넓어지기 시작한 때이다. 각 국가에 한해 이루어지던 작은 규모의 경제에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았던, 말하자면 조금은 불편한 경영체제를 감수할 수 있었던 상태에서는 괜찮았지만 생산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이 확장되고, 시장이 국가와 국가를 넘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더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것을 찾다보니 '관리직'이 증가하게 되고, 관리하는 '사무직'의 증가가 많은 사람들을 작은 사무실 안에 몰아넣으며 점차 비효율적인 의미 없는 노동들을 증가시켜왔다는 것이다. 가짜 노동은 오늘날 다수의 사무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루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점심시간 제외) 정도로 고정되어 있는데 노동자들은 과연 그 시간을 온 집중력을 다해 일에 매진할까? 실제 일에 필요한 시간은 3, 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때도 많고,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있으면서도 일이 아닌 쇼핑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다른 점이 있으나 어느 사무실에서든 이러한 점이 있다. 과연 하루 8시간이 온전히 의미있는 노동에 쓰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일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품었을 질문이다. 기업의 출퇴근 문화는 눈에 보이는 곳에 사람을 못 박아두고 그 사람이 시야에 보이는 것만으로 일의 정도를 측정하는 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몇 년 동의 코로나 사태는 기업 문화를 일부 바꿔놓았다는 말이 있다. 모든 기업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기업들은 재택 근무 내지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그러한 기업 문화가 아직은 드문 편이지만 차차 그렇게 바뀌어 나간다면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조금 더 유연한 삶을 살아갈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많이 언급되는 번아웃의 문제에서도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계속 바빠야했고, 바빴던 사회였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 아닌 여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조차 일하지 않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삶의 여유를 찾는다면 더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노동에 관한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품어왔던 생각인데, 노동을 취급하는 것에도 일종의 차별이 있다. 책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사무직, 즉 화이트 컬러의 직종을 보다 우수하고 고급으로 여기고 육체 노동을 하찮게 치부하는 것이다. 육체 노동 집안에서 자식을 화이트 컬러로 만드는 일은 목표이자 성공의 척도가 된다. 그러한 점은 덴마크나 우리나라,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다. 그러나 나는 전부터 이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가로지르는 이분법적 선에 육체/정신이라는 서구의 이분법적 태도가 은연 중에 깔려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정신을 높게, 육체를 낮게 분리하여 취급했던 이분법적 사고가 자연히 노동에도 스며든 것은 아닐까. 책에서는 자본주의 산업화의 발달로 많은 사무직이 생겨나고, 고학력자가 늘어나면서 증가한 정신 노동, 가짜 노동에 대해 주로 말한다. 물론, 육체 노동이라고 '텅 빈 노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곳에 인력을 소모하며 육체 노동이 이루어지는 산업현장도 태반이니까. 하지만 육체와 정신 노동을 가르는 부분에 그러한 인식적 작용은 없었을지 생각하게 된다. 합리성, 효율화, 생산성, 경쟁성 등을 중시하는 것이 서양의 경제정책에서 들어온 면이 크기 때문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찬찬히 생각하다가 후에 덧붙인다. 문관과 무관을 차별했던 동양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가르는 선이 꼭 서양에 국한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무엇인가 동서의 문화를 막론하고 둘 사이를 가로지르는 선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노동의 근본을 따지고 올라가면 생존을 위한 노동이 기본이 되는데 생존을 위한 노동은 고되고, 더러운 것이 많다. 이른바 3D 직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청소, 빨래, 농사, 어업 등등 먹고 사는데 직결된 것들이다. 생존 노동만을 놓고 본다면 필요한 노동은 선사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그 시대에도 벽화를 그리고, 음악을 하는 문화예술 활동 또한 존재했다. 예술활동은 한편으로 인간의 삶의 의미를 보다 충만하게 채워주는 노동이 된다. '개미와 베짱이' 일화에서 놀기만 하던 베짱이가 나중에 고생하게 되지만 베짱이의 음악활동으로 개미가 노동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있는 노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의미를 주지 못하면서 놀기만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다.)
결국 노동의 의미는 스스로 깨달아야 변할 수 있다. 자신의 노동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것이 정말 의미있는 노동인지 아닌지 깨닫게 되면, 정책 선전과 오류로 잘못 시행되고 있는 불필요한 노동들에 의문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현재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의미 없는 노동에 길들여져 왔던 까닭에 기계적인 노동을 하며 스스로 그 의미를 들여다 보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충분한 자극제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살펴보게 될 것이며, 그 순간부터 진정한 해방이 시작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가짜 노동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의미를 찾는 일을 하게 된다면 세상은 보다 서로에게 보탬이 되는 의미로 충만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