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보지 못한 탐나는 주식이 내 눈에는 보인다”
불필요한 종목은 거르고 상승하는 종목을 찾는 법
박제영 저자는 한국투자증권 「종목배틀, 당신의 선택은?」에서 6년간 매일 새로운 종목을 소개해왔고, 2019년 6월부터 「삼프로TV 퇴근길 라이브」에서 ‘증시셔터맨’으로 그날의 시황을 정리하면서, 상승 여력을 갖춘 종목을 발견하는 방법을 정립해왔다. 책의 서두 ‘박제영의 24시’에 쓴 것처럼,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해서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장을 지켜보다가 장이 마감하면 그만의 종목선정 방정식으로 알짜 종목을 추려내고 있다. 이 방법으로 최단 시간 안에 가장 좋은 종목을 매일 선별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 그 37가지 비법을 다룬다.
PART 1 <차트로 오르는 종목 발굴하기>는 차트 설정으로 불필요한 종목을 걸러내고, 꼭 살펴봐야 할 종목을 모아서 분석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필요한 내용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차트 화면의 설정을 바꾸고, 각 지표가 주는 메시지를 읽고, 시장의 수급이 주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분석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저자가 실전에서 사용하는 차트 사용법과 분석법을 따라가다 보면 힘들게만 느껴지던 투자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PART 2 <지표로 핵심 종목 선별하기>에서는 PART 1에서 차트를 이용해 기술적 분석으로 선별한 종목(내가 보기에 멋진 종목)이, 실제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남들이 보기에도 멋진 종목인지)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의 지표를 기본적 분석으로 살펴 주식의 적정 가치를 가늠해 보는 방법이 담겨 있다. 기본적 분석이 기술적 분석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뿐임을 기억하고 지표 분석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PART 3 <업황으로 핵심 포트폴리오 종목 선별하기>에서는 차트로 스크리닝하고 지표 분석으로 골라낸 종목들의 업황을 살펴 핵심 종목을 최종 선정하는 방법을 다룬다. 종목의 산업적 특성을 살펴 진입과 청산의 타이밍을 가늠하고 전후방산업을 살펴 수혜가 큰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종목을 잘 고르더라도,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본값이 저평가인 산업의 종목을 저렴하다고, 또는 고평가인 산업의 종목을 비싸다고 오해하여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업황 분석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PART 4 <매매의 기술로 절대 수익 달성하기>에서는 잘 고른 종목을 적절한 때에 매수 또는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분산투자, 리밸런싱, 매매일지 작성의 중요함 등 실전에 꼭 필요한 매매의 기술을 짚어주고 있다.
PART 5 <투자마인드 정립으로 나만의 투자 원칙 정하기>에서는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을 세우기 위한 마인드 정립법을 다루고 있다. 물타기의 위험함, 냉혹한 시장, 현실적인 목표수익률 설정의 중요함, 나의 투자 성향 확인하기, 투자 계획과 수수료의 중요함 등을 다루고 있다.
“내가 고른 종목이 아니면 결코 돈 벌 수 없다”
내 손으로 직접 오르는 종목을 발굴하는 37가지 비법
저자는 주식투자가 경연 또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내 눈에만 멋진 사람(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도 멋진 사람(종목)을 누가 먼저 찾느냐를 겨루는 것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좋은 종목을 찾는다는 것의 의미도, 시장에 매력적으로 보일 종목을 내가 먼저 발굴해서 가지고 있어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승 조건을 갖춘 종목을 내가 직접 발굴할 수 있어야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 근간에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투자하는 종목은 내가 고른다’는 신념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자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남이 골라준 종목을 샀다가 그 주식의 가치를 몰라서 낭패를 겪는다. 주가가 오르면 이 주식이 더 오를지 지금이 고점인지 판단이 안 되고, 주가가 내려가면 이 주식이 더 내려갈지 지금이 바닥인지 판단이 되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결국 물린다. 그 주식을 추천해준 사람에게 때마다 물어봐야 정확한 답변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주식이 오를지 떨어질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주식투자자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그 주식의 가치이다. 그리고 오르는 주식을 발굴하는 안목은 내가 직접 종목을 찾는 법을 갈고 닦아야 생긴다.
저자는 묻지마 투자에서 나를 믿고 내 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로 거듭나는 것이 지금의 하락장을 무사히 건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자 상승장에서 오르는 종목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