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앞 표지가 재미있게 그려진 책을 보았다. 친구를 뽑는 자판기라니.. 그래서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태우는 운동을 못하거나 자기말을 잘들어주지 않는 친구들을 싫어한다. 그런데 어느날 태우네반이 놀이 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도착했을때 모둠 친구들은 동물원에 가고 싶어했다. 태우가 놀이마당으로 가자고 했는데 친구들이 반대하자 화가 난 태우는 혼자 가버렸다. 그런데 걸어가는 중에 태우는 신기한 자판기를 발견했다. 그건 바로 친구뽑기 자판기였다. 친구를 뽑을 수 있다니.. 태우는 신기해하며 친구를 뽑게 되는데 재미있는 친구, 똑똑한 친구, 착한친구, 말 잘듣는 친구, 운동 잘하는 친구를 차례대로 뽑아보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고 태우 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태우는 진짜 좋은 친구는 어떤친구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때 자판기 뒤에서 준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 나와 함께 오래 오래 지낼수 있는 친구!”

준수는 멋진 친구가 아니라 나에게 뭔가를 해주는 친구가 아니라 옆에 오래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친구를 원했다. 그리고, 태우를 걱정해서 찾으러 온것이었다. 태우는 너무너무 고마워 준수의손을 잡았다. 태우가 진정한 친구를 찾은 것이다.

나는 이책을 읽고 진정한 친구는 나와 오래 오래 함께 해줄 수있는 친구,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주는 친구보다 내가 해줄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라고 생각되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 내가 평소에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해보게도 되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나니까 마음이 즐거워졌다.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