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후감을 쓸 책은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서점에 갔을 때 재미있어 보여서 산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엔 얼굴은 다 똑같지만, 무척 귀여운 야옹이 8마리가 서 있다. 그리고 낚시 장비를 들고 있는 야옹이 8마리가 해변에 서 있고, 야옹이들 앞에는 무지갯빛이 나는 조개껍데기 놓여있다.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의 줄거리는...

옛날 어느 곳에 말썽꾸러기 야옹이 8마리가 살았습니다. 야옹이들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어느 날 물고기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옹이들이 굶주리고 있던 어느 날 야옹이들이 무지갯빛 조개껍데기를 주웠습니다. 그런데, 발치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거 알아? 야옹이들이 마법의 조껍데기를 주웠대. 하지만 야옹이들은 모를걸? 그 조개껍데기로 바닷물을 떠서 한 모금을 마시면 바다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걸.” 야옹이는 그 말을 듣고 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진짜 바닷속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어요. 그날 이후 야옹이들은 물고기들을 함부로 했어요. 배부른데도 물고기들을 잡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바닷속에서 물고기를 잡으려 할 때 청새치 한 마리가 뾰족한 위 턱을 들이밀며 바다나라 임금님이 너희들을 불렀다며 따라오라고 했어요. 그러자 야옹이들은 덜덜 떨면서 궁전으로 갔어요.

임금님이 있는 곳으로 가자 임금님이 말했어요. “그대들은 물고기를 함부로 다룬다더군.” 그러자 야옹이들이 마법의 조개껍데기를 주웠다고 말했어요. 임금은 야옹이들을 어떡하면 좋을지 재판을 시작했어요. 먼저 임금님은 물고기들에게 물었지만 물고기들은 야옹이들을 먹어치워야 된다고 했어요. 그러자 임금님이 야옹이들을 주방으로 끌고가자고 했지만 야옹이들은 살려달라며 빌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물고기 한 마리가 나타나 임금님의 딸이 없어졌다고 해서 임금님은 날치정찰대를 보니 수색하라고 했지만 결국은 찾아내지 못해서 야옹이들에게 바다 끝에 사는 괴물에게 가서 공주를 구해오면 마셔도 마르지 않는 물통을 받고 곧장 떠났어요. 임금님이 외쳤어요.

“나아가라. 나아가 대합배여 바다 끝 괴물의 소굴까지, 사랑하는 우리 공주가 있는 곳까지. 야옹이들은 대합배를 타고 쉼 없이 달렸어요. 그런데 며칠 안되서 그 많은 대합살은 바닥났어요. 그렇게 야옹이들은 쫄쫄 굶으면서 또 떠났어요. 야옹이들은 가던 중 작은 섬에 들러서 먹을 걸 찾다가 게를 발견했어요. 하지만 게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해서 야옹이들은 어쩔 수 없이 배를 움켜쥐고 또 떠났어요.

떠나기 전에 게는 꼭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합배는 드디어 바다 끝 괴물의 소굴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공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공주를 따라가보니 맛있는 음식이 많았어요. 공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괴물은 하루에 딱 한 번 와서 맛있는 음식을 두고 간다고 했습니다. 야옹이들은 공주님을 대합배에 태우고 얼른 도망쳤어요.

하지만 머지않아 괴물이 돌아오고 공주가 없어진 것을 본 괴물은 야옹이들을 뒤쫓았어요. 그 괴물은 거대한 문어였어요. 야옹이들은 더 빨리 도망쳤지만 괴물은 더 빨리 쫓아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잡은 섬에서 만났던 게가 자신의 자식 여든마리를 데리고 와서 괴물을 공격했어요. 문어의 다리를 감싸서 잘라냈어요. 그때 야옹이들이 황금나이프를 꺼내 문어의 정수리에 던져서 꽂았어요. 그 황금나이프 위로 번개가 내리쳐 문어의 정수리를 꿰뚫었어요. 그러자 괴물은 문어통구이가 되어서 바다로 가라앉았어요.

그렇게 야옹이들은 궁전으로 공주를 데려다주고 용서를 받았어요. 그 이후론 야옹이들은 물고기를 소중히 다루기로 했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대합배와 날치정찰대가 너무 웃겼다. 그리고 문어괴물이 대합배를 쫓아갈 때 야옹이들은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보다 몇십배나 큰 문어가 자기를 잡으려고 한다면 먹힐 것 같아 심장이 쫄깃할 테니까. 이 책은 내 마음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