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말괄량이가 품은 희망

이 책은 유명한 린드그렌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으로 엄마와 아빠를 잃은 9살 소녀 삐삐가 뒤죽박죽 별장에서 원숭이 닐슨 씨와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절대 평범하지 않은 소녀 삐삐가 엄마는 천사, 아빠는 신인종의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웃인 아니카, 토미랑 친구가 되어 뒤죽박죽 별장에서 살아가게 된다. 여러 일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정말 감탄을 자아낸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삐삐가 여러 도구를 이용해 다락방에서 아직 구조되지 않은 어린 사내아이 둘을 불 속에서 구해내는 장면이다. 그 상황 속에서도 삐삐의 용기와 착한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소방관 아저씨도 해내지 못한 일을 9살 소녀가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삐삐가 특별한 아이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 장면을 보고 실제로 삐삐가 내 친구였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들었다. 진실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본 등장인물은 삐삐이다. 사실 이 책을 오래전부터 보고 싶엇던 이유는 삐삐였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대로 엄청난 말괄량이 같다. 또, 다른 그 무엇보다도 성격이 너무 맘에 든다. 쾌할 하다는 점과 재밌는 이야기를 쏙쏙 말하는 게 신기하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난 커서 해적이 될 꺼야!” 라는 문장이다. 당찬 말이지만 어디선가 안쓰러운 느낌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삐삐의 모습 또한 9살 소녀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의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 책 속에서의 삐삐는 마치 존재 자체가 희망에 절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 나도 삐삐 같은 아이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