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신문에서 보면 가끔 돈 때문에 가족들을 버리는 사람들이나 돈을 훔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쓴 돈에 끊임없이 미련을 남깁니다. 삐삐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삐삐는 자신의 돈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삐삐는 돈을 아끼려 하지 않고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니지요. 그건 삐삐가 경제관념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삐삐는 돈을 자신의 행복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삐삐는 단지 그 돈으로 서커스를 보고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행복해 하지요. 우리는 그 돈으로 우리가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고 있나요? 더 많은 돈을 원하고 자신의 삶에 원망한 적 이 있나요?
남들에게 착한 사람으로, 예의바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적 있나요? 삐삐는 예의바른 소녀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모습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그럴 수 있다는 것에 기뻐 하지요. 억지로 자신의 가면을 그려가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삐삐처럼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더 좋은 사람으로, 더 매력있는 사람으로 기억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가면 가금씩 짜증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계속 날 귀찮게 하고 장난을 치고, 차라리 그런 친구는 사귀지 말았어야지 하고 후회하게 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삐삐 롱스타킹처럼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면,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까요? 혼자 꽁꽁 숨어 살던 삐삐에게 토미와 아니카는 첫번째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삐삐는 토미와 아니카에게 진심으로 대해줍니다. 그렇게 삐삐와 토미, 아니카는 절친한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혹시 친구들과 크게 싸워본 적이 있나요? 그때, 그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었나요? 오해나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나요? 
삐삐의 이야기를 듣고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지 알 수 있나요? 행복한 소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은 특별한 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아이입니다. 오히려 부모님 없이 혼자 사는 고아 소녀인데다 지식도 별로 없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삐삐는 자신이 서커스를 볼 수 있고 친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고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다 하는 것인데도 우리는 그게 행복한 것인지도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한 사람은 우리 자신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