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역사 유구한 농담 문학의 적자
 
    1960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198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날렵한 비유, 의뭉스러운 유머, 생의 이면을 들춰내는 섬세한 관찰력,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뛰어난 언어 감각으로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흥미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성석제의 소설은 동시대나 바로 전 세대의 소설보다는 그 이전 시대의 이야기에 가깝다.
    성석제 소설의 꽃은 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시골 깡패, 건달, 바보, 도박꾼과 춤꾼, 도둑 등 세상 질서에서 벗어나있는 인물들이 눈길을 확 잡아끈다. 게다가 이 소설들에서 작가의 목적은 그저 이 인물들의 인생유전을 재미있게 전하는 데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조롱과 야유의 대상인 인물을 골라 자못 진지하게 탐구해가는 이유는 독자가 그 특유의 해학에 웃다 지칠 때쯤 밝혀진다. 그는 거꾸로 인물들을 조롱하는 세상의 질서를 조롱하는 것이 이 어수선하기까지 한 이야기의 숨은 목적이다.
    그의 이야기는 연극이나 판소리 등 공연 예술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것이 그가 독자들을 그 앞으로 끌어 모아 함께 웃고 울도록 만드는 비결이며, 그의 소설에서 전통 예술의 향취와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성석제 작가의 책
두 손을 들고 말 이야기꾼의 웃음과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