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30년 동안 독자를 휘어잡다
 
    1955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소설 「다시 시작하는 아침」, 「이미 닫힌 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서민들의 일상적 삶에 대한 관찰부터 이념적 지향을 방황하는 작가에 이르기까지 진지한 주제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양귀자가 아버지를 잃은 것은 다섯 살 때의 일이다. 큰 오빠와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갔다. 「원미동 사람들」 연작 소설은 변두리의 삶에 대한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이 연작 소설에 부천 한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담담하게 그렸고, 독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0년대에 펴낸 소설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 년의 사랑』이나 『모순』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영화와 연극으로 각색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중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1998년의 『모순』은 1987년의 『원미동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태 소설이다. 그의 소설은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이런 이야기를 다루는 그의 시선은 언제나 알맞게 따뜻하다. 또, 통속의 경계에 걸쳐있는 소재를 능란하게 다루며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독자를 휘어잡는 능력은 이미 그가 대가임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양귀자 작가의 책
변두리 삶을 생생하고 담담하게 담았다